작지만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 길 바라며
정수원 노원식 사장 지역아동센타 아이들과 따뜻한 식사나눔
오랜만에 매탄동 중심상가 정수원 음식점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북적북적 가득하다.
또래가 뭉치면 강하다고 했나? 아이들의 상기된 목소리가 식당안을 팅팅 부딪쳐 울린다.
10월 23일 5시 이른 저녁, 청아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과 아이들 20여명이 정수원 식당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아이들은 정성스레 준비된 고기와 밥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요즘 이 주변 상가들이 경기가 어려워져 장사도 잘 안되고 힘들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됐냐는 본 기자의 질문에 정수원 노사장은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
“ 사실 저의 정수원 주방을 맡고 계신 윤철휘 조리장과 함께 준비한 자리예요. 윤조리장님이 3년전 청아한 지역아동센타 시작당시 무보수로 1년 동안 아이들 급식을 만들어 주셨던 것이 인연이 되었어요. 윤조리장님의 뜻깊은 활동을 지켜보면서 저도 아이들에게 작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픈 마음에 후원하기로 했지요. 오늘은 후원기념으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저희가 준비한 음식을 맛나게 먹었음 좋겠습니다.”
매탄4동 매원중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청아한 지역아동센터는 초등~고등학생 사회, 경제, 문화적 돌봄이 필요한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돌봄과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아이들의 학습, 문화체험, 정서적 상담이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방과 후 저녁 급식을 제공한다. 구청의 급식비 지원으로 식자재 구입과 조리비용은 충당하고 있고, 학습지원등은 시청에서 운영보조금을 아이들 규모에 따라 지급받고 있다한다. 학습 돌봄 서비스는 경기경찰청 기동1중대와 MOU(양해각서)가 맺어서 있어서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성적 우수한 대원들이 일주일에 2번씩 방문하여 청소년들의 수준별, 개인별 학습지도를 해주고 있다. 자원봉사 고등학교, 대학생들도 찾아와 아이들의 학습지도사로 한 몫하고 있다한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자리한 청아한 지역센터 시설장 이세광씨는
“구청과 시청에서 급식비와 운영보조금을 받아서 시설을 운영을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여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윤철휘 조리장과 정수원 노원식 사장님같이 지역 주민 후원자들께 늘 감사합니다. 후원자들과 아이들 학습, 놀이 지도해 줄 자원 봉사자들 적극 모집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오늘 저렇게 까르르 맑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이들의 얼굴이 빛나는 이유가 그런 나눔들 덕분일까?
주민기자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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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원 청아한지역아동센터 후원기사.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