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상한론 총론 특강
한 번에 상한론 내용 전체를 요약해드리는 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고민하다가 본과 1학년 2학년이고 또 아직은 상한론을 전체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이 되서 주제를 상한론의 공부방법론이라고 정의했고, 상한론을 공부하기 위한 전반적인 한의학에 대한 이해, 이쪽에 초첨을 맞추어서 개론적인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각론적인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질문과 답변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한의학 공부에 있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학의 대상이 과연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한의학의 대상이 무엇이죠? (사람이요) 네, 한의학의 대상이 사람이죠. 당연한 이야기죠? 우리가 배우고 있는 학문의 대상은 ‘사람’이고 ‘인간’이에요. 지극히 당연한 질문이고 당연한 답변을 할 수 있는 내용인데, 실제적으로 여러분들이 해왔던 공부방법을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람이 빠져있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러면 의학의 대상이 사람이고, 사람 몸이죠. 몸과 마음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죠. 몸과 마음인데, 그러면 내가 지금까지 한의학 서적을 보면서 내 몸에서 - 나두 사람이죠? 여러분도 사람이고... - 자기가 책을 읽으면서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면서 책을 보았는가?’ 한 번 자문해 볼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 학교 다닐 때에도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특히 방학 때 동의보감이든, 상한론이든, 산 속에 들어가서 백독을 하면 한의학에 문리가 튼다. 그런 이야기들을 졸업하신 분들이 많이 했어요. 아마 지금도 이쪽 대학은 제가 처음이라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뭐한데, 어떤 분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분위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사실 의학입문이든, 동의보감이든, 상한론을 가지고 산 속으로 들어가서 공부를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디를 떠나는 거에요? 의학의 대상인 사람을 멀리하는 거에요. 그렇지 않겠어요? 차라리 상한론이든 동의보감이든 이런 책을 가지고 시장으로 가야지. 왜? 우리의 대상이 많은 곳을 찾아가야지 공부가 되는 거지. 산 속에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런 식으로 우리의 공부방식에 첫 번째로 방향 자체가 잘못 잡혀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해요. 산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몸을 떠나서 책, 책이죠. 책과 우리가 고전이라고 하는 내경, 난경과 같은 고전과 그것을 해석하는 이것이 한의학 공부의 전부인양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요. 그러니까 고전과 해석. 실제로 여러분들이 한의학의 원서를 읽어보셨겠지만 그것을 고전이라고 얘기하기란 사실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농담 반 해서 암호문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한의학 서적은 고전이 아니라 암호문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고전을 해석하는 공부방식이 아니라 암호문을 해독하는 방식, 그만큼 어려운 입장이 아닌가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그러한 공부방식 자체가 한의학의 기본 대상인 몸, 인체를 떠난 대표적인 공부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도된 한의학의 잘못된 공부방법을 조금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구요. 왜냐하면 대개 6년제 한의과대학을 졸업하면서 저한테 많이 하는 질문중에 하나가 이런 건데요. ‘한의학 공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참 황당한 질문이죠. 2년제도 아니고 4년제도 아니고 6년제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는 마당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니가 병신이니? 내가 병신이니?‘ 이걸 물어보는 것과 똑같은거 아니에요? 실질적으로 질문 중에 많은 부분이 그래요. 한의학 공부 어떻게... 6년을 배우고서 뭘 했길레 이제 와서... 사실 참 난감해요 난감해. 답변을 떠나서 참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그런 문제가 왜 발생하는가 생각하는데, 첫 번째가 한의학의 공부방법에 있어서 ’대상을 떠났다‘, ’대상을 잊어버렸다‘, ’대상이 전도되었다‘, 한의학의 대상이 인간인데 인간을 떠난 형태로 우리가 공부를 많이 해오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내경이나, 상한론 조문을 보면서 내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게 유추가 되요? 내 몸에서 ’이렇게, 저렇게, 그러면 안 되는데‘, 이런 게 보이나요? 본과 1학년 그렇게 생각이 드나요? 만약 그런 생각이 안 든다면 역시 상한론 공부도 주객이 전도되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말이에요. 상한론이라는 것 자체가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의무기록이에요. 사람이 병이 생겨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한, 그것도 한명이 아닌 수많은 사람을 분석해서 나름 체계를 갖춘 책이 상한론이에요. 철저히 임상적인 관점에서 상한론을 분석해야 되는데 그것을 조문의 해석, 조문과 해석, 상한의 원문과 해석이라는 방법으로 기존의 상한론을 접해왔다는 이야기죠. 이 이야기는 앞에서 말씀드린 상한론의 공부방법과 일치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에요. 상한론을 읽으면 몸이 떠올라야 되요. 몸에서 지금 어느 부분에 대한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해야되요. 그렇기 때문에 한의대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다보면 예과 때에는 질문을 해요. 그런데 본과에 올라가면 질문이 사라져요. 학문의 세계에서 질문이 사라진다는 것은 학문 자체를 포기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유독 한의과대학에서만 본과에 올라가면 예의로나 분위기상으로 선생님한테 질문을 안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상당히 참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만약에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배웠던 한의학 내용이 내 몸에서 일어난 현상이고 내 몸을 이해하기 위한 현상이라고 한다면 질문을 안할 수가 없어요. 질문이 계속 꼬리를 물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까지는 남의 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질문을 안 해도 되는 거에요.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본다고 하는데 문제 있나요? 없잖아요. 그런데 한의학에서 그렇게 본다는 이야기는 다른 말로 얘기해본다면 인생이 불쌍한 거에요. 인생이 두 번이라면 다음 생에 다른 인생을 살아보겠지만, 인생이 한 번 뿐이라면 그렇게 보는, 사실과 다른, 내 몸에 맞지 않는, 그런 내용을 설명하는 한의학에 인생을 건다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도 얼굴을 뵈니까 연세가 지극하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 다른 대학을 졸업하고 오신 분들이 많을 거에요. 뭐 한 번 옮기기가 어렵지 여기서 또 다른데 가는 건 쉽거든요. 지금 그래도 전과를 한 번 신중하게 고려해 보심이 좋지 않을까? 왜냐면은 단 한번 뿐인 인생을 행복하고 즐겁고 보람되게 살기 위해서는 그런 것도 한 번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예를 들면 불교에서 사람이 죽으면 49제를 지내요. 여러분들이 절에 가서 한 번 불교신자를 해봤을텐데 49제를 지낼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느냐... 사랑하는 애인이 죽었어요. 그러면 49제를 지내요. 그러면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사람이 얼마나 슬프겠어요. 그러면 스님이 염불을 해요. 염불의 내용이 뭐냐하면 구구절절이 가신님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 하는 거에요. 그런데 그 내용이 한자로 되어 있어요. 한자를 우리 상한론 조문을 외우듯이 스님이 이렇게 염불을 해요. 그 다음부턴 어떻게 되요? 정말 당신 없으면 죽고 못살아 지구 끝까지 쫒아간다고 하던 그 사람이 마지막 이 사람을 떠나보내는 그 스님의 절절한 염불 소리에 졸아버려요. 왜? 그 내용이 안 와 닿으니까. 그래서 바꿨어요 어떻게? 그 염불 내용을 한글로...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스님이 염불을 하니까 어떤 현상이 벌어졌겠어요? 스님이 49제 염불을 시작하면은 울음바다가 되요. 왜? 그 가신님에 대한 절절한 내용을 한글로 풀어서 쫘악- 이야기 하니까, 또 스님이 얼마나 목청이 좋아. 계속 끝날 때까지 한시간 이상을 눈물을 흘려요. 그럴 수 밖에 없거든요. 왜? 나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우리 한의학 공부를 하면서 지금 마찬가지에요. 한의학을 공부하는 것이 스님이 한자를 염불하는 것처럼 너는 지껄여라 나는 졸겠다 뭐 이런 스타일이에요. 그런 현상이 오는 이유가 그게 나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가 않기 때문이에요. 그것은 공부의 방법중에서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우리 의학의 대상이 무엇인가를 놓쳤다는 이야기에요. 철저히 우리 대상인 인간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테고, 의학의 대상이 인간이라면 인간학적 측면에서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가 있어요. 하나는 인간집단, 그 다음에 인간 개인자체, 그 다음에 인간의 부분, 개인의 몸 속까지를 우리가 다루어야 할 대상으로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학문 자체를 이야기 할 때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항상 내경이든 무슨 책을 보던 인간 개인에만 맞춰진 것은 아니에요. 인간과 인간의 어떤 부분을 다루고 있고, 인간집단에 대한, 공동적인 환경이나 집단적인 의식이나 이런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이해할 수가 있어요. 첫 번째로 의학의 대상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해야한다 이런 이야기구요.
두 번째로 의학의 목적이 무엇이냐? 한의학의 목표가 무엇이냐?
목표가 뭐죠? 의학의 목표?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요!) 의학의 목표가 사람을 치료하는 거잖아요. 질병의 치료죠. 병을 낫게 하는 거죠. 치료가 인간의 기본적인 의학의 목표가 되죠. 질병 치료에 우리 의학은 맞추어져 있다 이런 이야기에요. 질병치료도 인간의 집단을 치료하는 것과 인간 개인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인간 개인을 치료하는 것을 우리가 보통 Medical Healing이라는 말을 써요. ‘의술’이라는 말을 쓰고 있고요. 인간 집단을 치료하는 것을 Medical Care라는 말을 써서 ‘의료’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한의학 자체에는 의료적인 측면은 사실 많이 부족하죠. 상한(傷寒)이나 온병(溫病)이나 외감(外感)이나 서병(暑病) 자체가 의료의 측면을 다루고 있어요. 상당히 의료적인 측면이 강한 장점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의료보험 알죠? 의료보험이나 의료라는 것은 인간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인간집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의학의 대상은 거기까지 나가야 한다는 거에요. 인간 집단과 인간 개인까지. 그런데 한의학은 인간 개인을 치료하는 데에는 굉장히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어요.
그렇게 보실 수가 있고, 의학의 대상은 사람이고, 의학의 목표가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의학의 수단은 무엇일까? 여러분들이 그것에 접근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수단을 사용하는가? 그것 자체가 서적이에요. 여러분들이 이야기 하는 고전이라고 볼 수 있죠. 책이죠 책. 다른 말로는 언어나 문자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요즘 우리의 교육방식은 옛날 도제식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달되는 게 아니고 사람에서 글로, 글에서 사람으로, 글을 통해서 의학의 내용이 전달되게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의 교육방법에 있어서는 그 수단에 대한, 글에 대한, 중국어에 대한, 한자에 대한 이해를 여러분들이 좀 가질 필요가 있어요. 중국어 자체는 우리 언어와 다른 체계를 갖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언어학 책을 보셨는지는 몰라도, 우리 한글은 교착어에 해당되요. 언어학 분류 체계에 있어서요. 그런데 중국어는 고립어에 속해요.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은 언어학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데, 중국말 자체, 즉 한자가 갖고 있는 고립어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특성이 지금도 한의학의 사상이나 패러다임에 그대로 녹아있다는 이야기에요. 사실 인간은 언어를 떠나서 세상을 바라볼 수가 없어요. 언어의 한계속에서 세상을 바라볼 뿐이에요. 그러므로 언어에 대한 공부 자체가 학문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에요. 그렇다고 깊게 보라는 것은 아니고 다만 고립어가 무엇이냐 정도만 여러분들이 이해하면 좀 낫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고립어 자체의 특징이 무엇이냐 하면은 어미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은 품사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모든 단어는 명사인지, 동사인지, 품사가 정해져 있잖아요. 그런데 고립어는 품사가 정해져있지 않아요. 그 얘기는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중국어는 품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문장을 읽어봐야 해요. 문장을. 그러니까 문장 속에서 품사가 결정되요.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거든요. 요즘의 뭐 최첨단의 과학이론, 정보이론, 인공두뇌이론이나 이런 쪽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기능이 먼저냐 구조가 먼저냐?’에요. 우리는 일반적인 우리 언어는 구조를 기본적으로 중심을 깔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기능을 설명한다면, 고립어의 특징은 문장이라는 문장의 특성에 따라서 품사를 정해주는... 거꾸로 되어 있어요. 이런 구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기능을 발휘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이런 기능을 하기 위해서 이런 구조를 만들어 내는 개념이에요. 조금 독특한 사고를 갖고 있어요. 그런 면이 지금의 한의학에도 상당히 팽배하기 때문에 한의학을 공부하는데, (뒤에서도 제가 조금 더 강조를 할 부분인데) 인체구조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안갖고 있는 거에요. 한의학 자체를 거의 생리적인 측면에서만 설명해요. 간혹 그런 오류를 범하는 배경에, 중국말이 갖고 있는, 한자어가 갖고 있는 특징이 하나 들어있다 이런 이야기에요. 그리고 또 한가지 언어에 관해서 잠깐 설명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 ‘금고논쟁’이라고 들어봤나요? ‘금문학설’, ‘고문학설’? 안 들어보셨어요? 논쟁으로 보는 중국철학이라는 책을 보면, 중국 역사상 10대 논쟁중에 하나가 금고논쟁이에요. 중국 철학사에서 진시황이 분서갱유해서 유서를 다 태웠잖아요. 태우고 나니까 ‘진’이 멸망하고 ‘한’이 들어오면서 다시 유학을 새워야 되는데 책이 없으니까 어떤 식의 방법을 택하냐 하면, 그동안의 유학자들의 머릿속에 있는 걸 가지고 다시 암기한 내용을 가지고 주술을 해서 유학책을 만들었어요. 그것을 금문학파라고 해요. 그렇게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목숨을 걸고 불로 안태우고 땅속, 절속, 산속에다 묻어놓은 옛날 유서들이 발견된 거에요. 그것을 고문학설이라고 해요. 근데 재미난 것은 우리가 모르는 그 역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의학적으로는 고문학설의 오장배속과 금문학설의 오장배속이 다르다는 거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 오장배속에서는 중앙토(中央土)에 비위를 배속시키잖아요. 비위를 배속시키는 학설은 금문학설이에요. 그러면 고문학설은 중앙토에 무엇을 배속시켜놨느냐? 네, 심장을 배속시켜놨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 외에 모든 동양철학에서의 오행에 관련되어 있는 - 오행제사를 포함해서 오행역사 등 - 모든 곳에서 중앙토에 심장을 배속시켜 놓았어요. 당연하죠! 중앙토에 군주가 있어야지. 이게 기본 개념인데 한의학에서는 중앙토에 군주가 있지 않고 비위가 있어요. 그게 금문학설이에요. 제가 이것을 설명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오행의 방식이 금문학설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 한의학에서만 유독 금문학설을 채용해서 한의학에의 기본이론으로 삼고 있다는 데에는 무엇이냐면은 금문학설의 오행배속만 가져다 쓰질 않고 금문학파의 사상을 가져다 쓴다는 이야기에요. 이해되시죠? 그러니까 금문학파의 사상이 무엇이냐? 그게 신비주의 언어에요. 금문학파들이 유교에서 이야기하는 그런 경전, 경서가 아니고 위서, 찬서... 참이서라고 표현하는, 요즘말로 이야기하는 도가, 양생 이런 쪽의 책들 전부에 - 유가에서 보면 사이비인데 - 우리는 그쪽에 속해있어요. 그 쪽에 속해있는 설을 가지고 한의학의 주 이론을 삼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금문학설의 사상적인 바탕인 신화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여러분들은 한의학이 중국철학에 바탕을 두고 어쩌고 저쩌고를 이야기하지만, 여러분들이 실제로 중국철학을 공부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의학내용 이야기 안 해요. 우리는 막 바이블로 생각하고 진리로 생각하는 오행 이야기도 안해요. 오행 이야기는 이미 물 건너간지 한 참 됐어요. 근데 우리는 그것을 중국식이라고 자꾸 이야기하고 있죠. 동양철학 자체가 기본적으로 관점이 틀려요. 우리나라랑은요. 그들은 고문학설의 학풍을 따르고 있거든요. 고문학설은 규양주의 언어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규양주의라는 것은 지금의 기호학처럼 언어라는 것은 그냥 어떠한 내용을 설명하는 약속이라고 설명하는 거에요. 요즘의 방식이죠. 신비주의 언어관에서는 기호라는 것은 신의 말을 적은 내용이고, 깨달음의 내용을 적은 것이므로 이것은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이 이게 신화주의 언어관의 내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의 책은 전부다 經, 經, 經이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內經, 難經, 유경... 經이라는 말은 종교에서만 사용하는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많이 설명하는 내용중에 하나가 여러분들이 다니고 있는 대학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라 이거에요. 여러분들은 분명히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에 들어왔을 거에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은, 책도 그렇고, 방식이 뭐냐? 한의종과대학생이에요. 한의종과대학이라는 것은 한의학을 종교로 믿고 따르는 대학을 한의종과대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앞으로 세우려고 하는데... (하하하)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배워온 방식이 그렇지 않나 한 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또 어떤 선생님들은 질문을 하면은 ‘나중에 차차 알게 돼’, 질문을 하면 ‘일단 믿어’, 이런 건 종교에서나 행해지는 행위이지 학문의 세계에서 행해져야 할 행위가 아니에요. 학문의 세계에서는 출발이 의심이에요. ‘왜 그럴까?’가 학문의 출발이에요. 그런데 믿고 따르라니... 과를 전과해야죠. 한의학과 대학인줄 알고 왔는데 한의종과 대학이니까 전과를 해야죠. 올바른 데를 찾아 가야죠. 그러다 보니까 경전을 - 내경이든 난경이든 이런 것들을 - 그렇게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경전으로 받아들이니까... 경전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런데 유일하게 오늘 말씀드리려는 상한론은 ‘론’이라는 말을 썼죠. 론이라는 것은 이론이라는 이야기죠. 가설이죠 가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내경이나 난경이나 모든 경전이라는 말을 썼던 책들도 여러분들이 ‘론’이고 다시 해석할 필요가 있어요. 왜? 내경 자체의 내용도 앞뒤가 안 맞아요. 아시나요? 앞뒤가 안 맞아. 그걸 진리처럼 받아들여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조금 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공부에 임하는 태도를 좀 바꿔야 하지 않느냐 일단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드렸습니다. 한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우리가 언어에 대한 공부를 다루고 있는데, 한의학 책을 볼 때에 여러분들이 한의학 공부를 가장 쉽게,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줄거리를 일단 잡자라고 한다면 한의학개론 책을 봐야해요. 개론 책을 보는데, 개론 책이란 의미는 어떠한 학문이든 상관없어요. 그 학문의 개론이라는 것은 가장 쉽고 그 학문을 총체적이고 총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을 적은 것이 개론이에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의학개론 책을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의학개론 책을 읽으면 의학내용이 이렇게 전개되는구나가 쉽게 이해가 되요. 그런데 한의학개론책을 읽으면은 이해가 안 돼요. 개론책이 이해가 안 되는데, 나머지는 뭐 어떻겠어요. 여기서 개론책 읽어보고 고개 끄덕이면서 본 사람 있나요? 범상치 않은 사람인데... 얼굴 좀 보고 싶은데... (하하하) 개론책이 이해가 안돼. 도대체 이게 어떤 학문이길레 개론책이 왜 이해가 안 될까요? 한 번 누가 이야기해 볼래요? 조는 학생한테 이야기 한 번 해볼까요? 왜 그런지 여러분 고민 안 해보셨나요? 개론책이 이해가 안되면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출발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에요. 거기서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졸업하면 분명히 ‘한의학 공부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결말을 보게 되요. 연세 드신 분이 한 번 이야기 해 보실까요? 현역은 아니죠?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저는 이해가 잘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마찬가지일거에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의학개론이 이해가 안 되는 건 마찬가지일거에요. 왜 이해가 안 될까요? 지금 한의학개론이 300년 전의 한의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봤다면 그냥 고개 끄덕이면서 끝날 내용이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결국 서양의학개론 책은 우리가 기존에 살아왔던 공부에서 배워왔던 패러다임 속에서 전개되고 있어요. 내용이 말이죠. 그러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죠. 읽어보면 아니까. 그런데 한의학은 기존에 우리가 배웠던 패러다임과 다른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이에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거에요. 그렇다면 한의학개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문과 달리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는 말이에요. 그게 한의학 공부에 있어서 어려운 점일 수가 있어요. 뭐냐?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를 해야해요. 첫 번째로 서양과학의 패러다임을 아셔야 해요. 그래야 한의학의 패러다임은 또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어요. 두 패러다임을 비교해서 볼 때만이 진정으로 한의학의 장단점이 들어올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의학대학에 들어오면은 기존의 사고를 빨리 빨리 버려라. 빨리 버릴수록 한의학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배웠어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빨리 기존의 과학적 패러다임을 버리고 한의학적 패러다임에 젖어야 한의학의 이해가 빠르다 이렇게 배웠던 것 같아요. 저 때에도... 그러나 이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에요. 왜? 사람이 한 명이 있으면 비교할 수가 없거든요. 내가 선택할 여자든 남자든 한 명이면 성격이 나쁘고 좋고가 어디 있어요? 할 수 없잖아요. 이 사람 아니면 끝이니까. 그런데 사람이 둘이면 비교하게 되어 있어요. 한의학적 패러다임 자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양의학의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된다. 사실 그래야 양쪽으로 비교해서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에요. 그렇다면 서양의학의 패러다임은 무엇일까요? 구체적으로 제가 여기에서 길게 설명할 수는 없는데, 기본적으로 제목만 이야기 하면은 서양과학의 패러다임은 모든 것을 작게 분석해서 물질로 환원시키는 환원론, 정신과 신체는 다르다는 이원론, 인체나 생명을 정교한 기계로 보는 기계론, 1:1대응으로 이런 원인이 있으면 이런 결과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인과적결정론이 있어요. 한의학은 이와 비교했을 때 환원론이 아닌 천인상응론적 관점에서 인체를 바라보려고 해요. 그러니까 자연의 원리가 그대로 인체에 같은 원리로 작용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파악하는 현상론이죠. 두 번째는 인체의 내부의 관계, 즉 정신과 인체는 일체다. 하나의 관계로서 생각하는 신형일체론이 있고, 그 다음에 인체의 외부와의 관계인 상응관계와 인체 내부와의 관계인 신형일체 관계를 설명하는 하나의 기준을 氣라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어요. 기과론, 기일체론 이런 개념으로 이야기하고 있죠. 서양의학이나 서양과학의 기계론과 한의학의 기일체론는 상당한 차이가 있죠. 우리는 생명의 속성으로 표현한다면, 서양과학의 기계론이라는 것은 인체를 데카르트만 해도 인체는 정교한 시계다라고 표현했어요. 그 당시만 해도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시계가 제일 정교했던 기계였던가봐요. 지금으로 표현한다면 인체는 정교한 컴퓨터라고 표현하겠죠. 그러한 컴퓨터하고 생명체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그래서 기일체론적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 관점을 표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음양론과 오행론이에요. 이것이 한의학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할 수 있고, 이 내용은 여러분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그렇죠? 근데 중요한 것은 이걸로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없어서 그냥 넘어가긴 하는데 한가지 정도만 지적하고 간다면, 아까랑 똑같은 거에요. 우리의 대상이 인체고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이 한의학에서는 지금 설명한대로 이러한 큰 이론을 가지고 인체를 바라본다는 건데, 그렇다면은 실제적으로 그러한 관점으로 바라보라는 이야기에요. 여러분들은 그걸 안해요! 그걸 안하기 때문에 문제가 중간에 많이 있어 왔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하는 거에요. 왜그러냐 하면은 신형일체론이다, 그러면 정신과 인체가 하나라는 얘기죠. 정신과 인체가 하나라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 있나요? 없나요? 대구대는 뭔가 다르네요. (하하하) 정신과 신체를 하나라고 보는 이론이 한의학에서의 중요한 이론이다라고 이렇게 알고 있는 것과, 정신과 신체가 실제로 하나라고 가정 하에 인체를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에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나요?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어요. 제가 이런 예를 많이 드는데, 물증과 심증 이런 표현을 많이 해요. 우리가 클수록 부고장을 많이 받죠? 부고장을 받으면 신형이 분리된 기존의 과학적인 차원에서는 물질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어떠한 현상을 낳느냐 하면은 돈 봉투만 보내면 되요. ‘아, 자식 왜 죽었어? 바빠 죽겠는데...’ 하면서 돈 봉투를 보내면 법적인 제약을 하나도 받지 않아요. 그렇죠? 이것이 지금의 서양과학적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한의학적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가 산다고 가정할 때 ‘왜 죽었어? 바빠 죽겠는데...’ 하면서 돈 봉투만 보냈다. 이것은 법에 걸려요. 신형일체론적 관점인데 그 중에서 우리는 신우위론적 관점이에요. 정신을 위에 두고 있죠. 신을 중심으로 형을 보고 있어요. 그 이야기는 우리가 한의학적인 패러다임 속에서 그 부고장에 대한 처리를 한다면 올바른게 어떠한 거에요? 가지는 못해도 그 부고 내용을 들었을 때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를 해주는 것이 첫 번째에요. 아닌가요? 그 다음에 돈을 보내면 더 좋겠죠? 이것은 간단한 비유이지만, 실제로 여러분이 지금까지 ‘한의학이론이 이렇다~ 한의학이론이 그렇지~ 그렇게 배웠지’했지만 그러한 관점으로 인체를, 내 몸을 바라봤느냐 하는 말이에요. 안 봤을꺼에요. 보신 분 있나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한 번이라도 인체를 봤다면 상당한 충격에 휩싸여야 되요. 왜? 제가 바로 그런 충격에 싸였었거든요. 단순히 ‘한의학에서는 이렇지’가 아니고 나의 문제로 왔을 때에는 ‘어? 신형일체?’ 이거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거에요. 이거 무지 따져야 하거든요. 기존에는 그렇게 인생을 안 살아왔는데, 여기에서는 그렇게 바꿔서 살아라고 하면 무지 혼란스럽잖아요. 많은 질문이 나오고, 고민하고, 왜 그렇게 되는지를 따져야 되는데, 이런 것을 안 하는 거에요. 왜냐하면 아까처럼 남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에요. ‘책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해, 나는 정신과 인체를 따로 있는 것으로 치료하면 돼’ 이러는 거죠. 그러니까 한의학에 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려운 거에요.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한의학책의 단점이라고 설명드리는데, 그것을 깊게 설명드릴 수는 없으니까 조금 더 한 번 기존에 나와있는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구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지내면서 사전을 좀 본 사람이 있나요? (어떤 사전 말씀하시는 거에요?) 여기가 물리학과 대학인가요? (웃음) 한의학대학에서 한의학사전이죠 무슨 사전이겠어요. 한의학 사전 본 사람? 한 번이라도 본 사람 있으면 한 번 손들어 볼래요? 음... 역시 대구한의대네요. 그러면 현재 여기서도 2/3 이상이 한의과대학에 들어와서 3년, 4년, 5년을 지냈는데 사전을 한 번도 안 봤다는 이야기야. 그렇죠? 그러면서 한의학이 이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도둑놈 심보에요. 안 그런가요? 우리가 다른 학문을 배울 때, 내가 영어를 배운다던지, 어떤 학문을 배울 때 첫 번째로 봐야할 책이 사전이에요 사전. 왜 그러냐? 같은 한의학을 하는 사람이 소통을 하기 위해서... 사전이라는게 뭐에요? 아까 처음에 이야기 했었죠? 언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잖아요. 언어라는 것은 약속이에요. 신화주의적 언어관에서는 이것이 신의 계시이기 때문에 뭐 사전이 필요없고 그대로 하면 되지만, 이것을 규양주의 언어관 - 규양주의 즉 약속한 언어 - 이라고 본다면 ‘론’이라는 말을 붙여야 한다고 했고, 그런 경우라면 ‘그 약속’이 뭔지를 알아야죠? 안 그래요? 그 약속이 먼지를 알려면 뭐를 봐야 해요. 사전! 기존의 한의사들이 어떻게 약속을 했는지 봐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본단 말이야. 그러니까 어떠한 현상이 오느냐? 이쪽 사람이 이해하고 있는 肝과 저쪽 사람이 이해하고 있는 肝이 틀려요. 왜? 사전적 정의를 달리했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요? 여러분들이 이제 본과 2학년, 본과 3학년에 아마 올라가면 친구하고도 대화가 서서히 안된다는 것을 느껴가기 시작할꺼야. 본3 느끼나요? (한의학 공부에서) 이게 서양의학 위주로 가는 사람과 뭐 어떤 책을 위주로 간다던지, 이쪽 저쪽 위주로 가는 사람이 생기면서 대화를 해보면 대화가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을 느껴요. 왜? 그 사람과 내가 약속한 언어가 틀려요.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을 공부할 때 기본이 사전인데, 사전을 안 본다는 것이 한의학 공부에 있어서 첫 번째 문제죠. 아까 이야기한 그런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공부를 많이 하냐 안하냐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사전을 많이 갖고 있느냐 안 갖고 있느냐를 볼 수 있어요. 사전을 통해서 정확하게 여러분들이 지금 내가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요? 경락이 뭐에요? 기가 뭐에요? 심이 뭐에요? 그러면 딱딱딱 대답할 수 있나요? 대답해 보실래요? (학생에게 질문) 경락이 뭐에요? (학생答 : 기혈이 있는 통로요) 기혈이 있는 통로... 음... 사전을 좀 보신 분이네요. (학생에게 질문) 간이 뭐에요? (학생答 : 오장중의 하나로써…) 정확히 얘기하고 있어요. 간이 뭐에요? 오장중 하나라고 얘기하고 있죠. 사전을 본 사람만이 알아. 간의 정의를 오장중의 하나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이게 한의학 사전이에요. 뭔 말인지 이해하나요? 오장중의 하나로 이해가 되요? 심장이 뭔 말이지? 오장중 하나. 소장? 육부중 하나. 상한론을 하니까 풍한사가 뭐지? 육음중 하나. 우리는 개론 책을 봐도 개론이 이해가 안되고 사전을 봐도 사전이 이해가 안 돼요. 왜 그러냐 이거야? 그래서 그런 것들도 사실 여러분들이 이해해야 올바른 공부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자세히 다룰 수는 없으니까 고민을 해보라는 것으로 정리를 해요. 그 고민을 하는 단서가 논리체계에요. 우리는 한의학이 논리체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분들이 한 번 정도는 논리학 책을 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사고하고 있는 언어라던지 이런 것들이 어떠한 논리체계에서 정의되어 있는지... 서양의 간이라고 하면 간은 우협에 몇 그램의 붉은 덩어리의 어떤 물질 이렇게 정의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간을 딱 한 번만 들어도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한의학의 간은 오장중의 하나라고 정의를 해버리니까.... 왜 이렇게 정의가 다를까 이거야. 이런 것들이 논리체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안 되는 거에요. 논리체계를 통해서 한의학의 논리가 무엇인가가 이해가 되면, 한의학은 그렇게 정의할 수밖에 없어. 달리 정의하면은 틀리는 거야. 논리체계가 어긋나는 거야. 아세요? 한의학은 철저히 논리적이에요. 철저히 합리주의야. 기존에 여러분들이 어떻게 한의학을 이해했는지 모르겠는데, 저 앞에서도 이야기한 믿고 따르라는 것하고 이해하는 것하고는 상당히 상반된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 철저히 질문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면 한의학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되어 있는가를 알 수 있어요. 그렇게만 설명 드리고 그런 논리체계에 대한 이해를 좀 하셨으면 좋겠고 그것과 더불어서 한의학의 패러다임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제대로 한의학을 그 다음에 들어갈 수가 있다는 이야기에요. 그렇게 간단히 정리를 하구요.
본론으로 한의학에 들어간다면 해부, 생리, 병리, 진단, 치료 이렇게 되어있죠? 그렇지 않은가요? 첫 번째로 해부, 생리, 병리, 진단. 치료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설명하죠. 그래서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우리 한의학은 기를 중심으로 기일원론으로 한의학을 전개한다고 이야기했죠. 그렇기 때문에 기일원론적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한 번 해부, 생리, 병리, 진단, 치료를 간단히 훑어보고 그 논리체계 속에서 치료편인 상한론을 설명해야 상한론의 전체적인 윤곽이 들어오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설명방법은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지루해질 것 같아요. 첫 번째로 해부에요. 그런데 한의학에서 여러분들의 커리큘럼은 제가 확인을 하지 않고 왔는데 커리큘럼에 한방해부학이라는 과목이 있나요? (없어요) 없어요? 그러면 양방해부학이라는 과목은 있나요? 그러면 양방생리 과목 있나요? 한방생리 과목 있나요? 그러면 논리적으로 안 맞는 거죠. 그렇죠? 이거를 그냥 한의과대학의 커리큘럼이니까 그냥 따라서 하자 이러지 말고, 여기는 한의학과대학이라고 했어요. 종과대학이 아니고. 그러니까 의문을 던지는 거야. 왜 저쪽에는 우리 것도 아닌 주류도 아닌 서양의학에서는 해부, 생리, 병리, 진단으로 나가는데 왜 우리는 해부를 안배우냐 이거죠. 그러면 지금의 커리큘럼상으로 본다면 서양해부학에다가 한방해부학으로 입히라는 거잖아요. 체계자체가. 안 그런가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잖아요. 그래서 제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미국 한의대 학생이 있어서 미국의 한의과대학은 어떻게 배우냐 그랬더니 거기도 그렇게 배운데요. 한방해부학이 없고 양방은 내용 위주로 하고, 한방은 치료 위주로 많이 배운데요. 양방 위주에 한방을 가미한 한의과대학, 체제가 그렇게 되어 있두만요. 그런데 한방 해부학을 안 배워요. 이 이야기는 뭘,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그렇기 때문에 아까처럼 중국말의 특징처럼 구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거에요. 구조에 대한 인식이... 여러분들에게 제가 시간이 있으면 질문을 하면 좋은데, 누가 나와서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배워왔던 한방 지식으로 당신의 몸을 그려봐라, 내 몸의 구조를 만들어보자 이거에요. 한 번 해볼래요? 저녁 굶기로 했으니까 한 번 해볼래요? 한 번 그려 볼 수 있나요? 한방해부학이 없어요. 근데 생리는 있어. 그런데 또 서양해부학은 있어. 그렇죠? 그러면 한방생리를 어떤 구조에다가 연결시켜서 봐야해요. 서양해부에다가 맞춰서 보라는 이야기잖아요. 커리큘럼상으로는... 그러면 그렇게 맞춰볼까요? 그러면 아까 내가 경락이 뭐냐고 질문했는데, 경락이 - 사전적 정의로 물론 해야하지만 - 경락이 무엇이냐고 해부구조적으로 정의를 해줘야하고, 그래야 경락의 생리로 넘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는 경락이 무엇인지는 몰라. 여러분들 그렇게 이해하고 있지 않나요. 경락이 무엇인지 몰라. 그런데 뭐는 알아? 경락의 생리는 알아. 경락의 병리도 알고. 이게 좀 이상하지 않아요? 안 이상해요? 여기서 연세가 최고 많으신 분이 누구죠? 연세가 어떻게 되요? (서른 일곱이요) 더 높으신 분 있어요 여기? 어떻게 생각해요? 구조와 실체가 없는 경락, 실체가 없는 오장육부가 가능하겠어요? 안 그런가요? 그런 고민 안 해봤나요? 어떻게 간이 무엇인지? 심장이 무엇인지? 경맥이 무엇인지? 그렇지 않나요? 코가 무엇인지? 눈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안 하고 어떻게 그것에 대한 기능을 먼저 들어가는 학문이 도대체 어디있어요? 세상천지에... 안 그런가요? 우리는 근본에서부터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분명히 양방해부학책에는 오장육부라는 개념이 없어요. 경락이라는 개념이 거기서 있나요? 없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해부학책에는 없어. 그런데 생리학책에는 보면 경락이 있고 막 그렇잖아요. 기혈이 순환하고 막 그것도 기만 순환하는 것도 아니고 기혈이 같이 순환한대.
그러니까 학문이 논리적인 체계로 안 들어오는 거야. 안 그런가요? 제 말이 굉장히 이상해요? 저만의 고민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여러분들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래요. 실질적으로 정확히 (물병을 들어 올리면서) 이건 물이 들어있잖아요. 물이 이렇게 들어있다는 가정 하에 딱 물이 몇 그램 들어있다고 이렇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이 놈을 가지고 어떻게 쓸 건지 기능이 어떤지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간이 뭔지에 대한 정의를 안해. 심장이 뭔지에 대한 정의를 안해. 더더군다나 경락이 뭐냐하면 이건 더 오리무중이야. 그렇죠? 그러면서 경락의 생리는 아주 자세히 배워. 혈자리는 다 외워. 2000년 전에 나온 책을 또 암기를 해. 경락유주를 암기해서 또 시험을 보더라고. 앞으로 처음으로 돌아가 볼까요? 암기하는 경락의 대상이 뭔데? 경락의 실체가 뭔데? 뭔지 알아야 암기를 할 것 아니야. 그러면 무엇일까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잘 보시면 경전중에 내경과 난경이 있어요. 그리고 내경에는 소문경과 영추경이 있어요. 그런가요? (학생들 묵묵부답) 대꾸를 좀 해줘요, 제 스타일은 대꾸를 해줘야 흥이 나서 하는데, (학생 하하하) 흥이 나면 굉장히 저도 명강의는 못해도 열강은 하는 스타일이라 열강이 안 되니까, 흥은 안 주고 자꾸 졸고... 낯설어서 그렇기는 한데... 내경은 영추와 소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근데 여러분들 여기 영추경을 본 사람 있나요? 영추경 본 사람 손 들어봐요? 한 명 있네. 한 명 있어. 소문 본 사람? 소문 읽어 본 사람. 겉 표지만이라도 본 사람? 내경이 소문과 영추로 이루어져 있다면 영추가 해부학책이에요. 소문이 생리학책이고. 그런데 우리는 공부한다고 하면 또 내경을 봐. 아 그래 내경을 보라 이거야. 근데 논리적으로 내경을 본다면 영추와 소문을 똑같이 봐야지. 그게 논리적이지 않나요? 상식적이지 않나? 근데 왜 내경이 바이블이라고 하면서 그 중에서 왜 소문만 보냐 이거야. 영추경은 안보고. 여러분이 외우는 경락의 유주가 어디 들어있는지 알아요? 소문에 안 들어있어요. 영추경에 들어있어요. 그리고 해부의 내용이 다 영추경에 들어있어요. 그런데 영추경을 안 봐. 이게 한의학의 잘못된 공부 방식이다. 구조는 안 봐. 기능만 봐.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책이 뭐에요? 동의보감이죠? 동의보감에 오장육부에 대한 그림이 있나요 없나요? 있어요? 있잖아요! 심장의 크기, 형태, 무게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 책에. 그런데 우리는 그걸 싹 빼놓고 뭘 봐요? 심장의 기능만 봐. 참 묘한 일이에요. 그리고 심장이 뭔데? 그러면 답변을 못 하는 거야. 누가 답변을 해 볼래요? 여기 좀 나이가 더 드셨다면서요? (학생 하하하) 심장이 뭐에요? 본인은 심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학생 : 심장의 구조요?) 심장이 뭐냐고? 무엇을 심장이라고 정의하냐고 한의학에서. (학생答 : 혈을 운행하고 神을 간직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혈을 운행하고 神을 간직하고 있는게 심장이라고 했어요. 이게 뭔 이야기에요? 구조 이야기가 빠졌죠? 여러분들이 지금 그렇게 배웠잖아요. 구조 이야기가 없어. 그러니까 무슨 현상이 와? 귀신잡는 이야기를 하는 거야. 형체는 없는데 기능은 있어. 그걸 보고 우리가 뭐라고 해요? 귀신이라고 하잖아요. 아닌가? 아니에요? 제 말 틀리나요? 형체는 없는데 작용만 있으면 그건 귀신 장난이잖아요. 한의학이 그렇잖아. 형체는 없어. 경락이 뭐냐? 형체는 이야기 안해. 그런데 작용은 나타나고 있어. 난 실질적으로 여러분들이 어떤 의학책을 봐도 분명히 첫 부분에는 구조를 설명하고 있어요.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고. 거기다가 그림까지 자세히 그리잖아. 심장의 그림까지 그려져 있어요. 어느 위치에 어느 크기에 어느 무게를 갖고 있다고. 그러면 그것을 심장으로 약속을 하는 거잖아요. 아닌가요? 약속한 거잖아. 그러면 그걸 심장으로 보고 나머지 심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 약속 하에서 대화를 해야지 대화가 되지. 안 그런가요? 그렇게 해놓고 나중에 심장이 뭔데? 그러면 혈을 주관하고 神을 주관하고. 약속이 틀리잖아요. 약속이 틀리니까 대화가 안 되잖아요. 묘한 이야기에요. 여러분들이 영추경에서 침구학에서 보면은 그 내용에서 경락의 그런 유주나 여러분들이 외우는 내용이 어디있냐면은 경맥편, 경맥편에 쭈욱 나와있죠? 경맥편에 나와있어요. 그런데 경맥편 옆 편이 경수편이야. 경수편이라는 편이 있어요. 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데 경맥편에는 경락이 어떠어떠한가 그 흐름을 쭉 이야기 하고 있어요. 경수편에서는 경락이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하고 있어요. 근데 희안하게 같은 영추경도 안보지만 영추경을 보는 사람도 뭐 만봐? 경맥편만 봐서 경락의 유주만 봐. 경락이 무엇인가 정의한 것은 안 봐요. 왜 그런 공부의 태도를 갖냐 이거야. 논리학 책을 한 번도 안 봐서 그래요 그죠? 논리적인 사고, 공부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학문을 학문답게 접근해야 하는지 몰라. 배운 적이 없어. 말이 안 되잖아요. 아니면 경수편에 있는 내용, 경락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안 쓸려면 이것은 이래서 안 쓴다는 토를 달아줘야 하잖아. 그렇지 않나요? 그런데 그런 말도 없어. 필요한 것만 빼서 써. 경락이 뭐냐 그러면 이야기는 못해. 그런데 경수편에 경락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 줄 알아요? 사람이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보이는 것으로 해서 경맥의 흐름을 파악하고, 안에 있는 깊은데 흐르는 경락은 볼 수가 없으니까 사람이 죽은 다음에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해부라는 용어를 썼어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바이블(황제내경 「영추」)에 해부라는 한자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해부를 해서 경락의 장단과 기혈의 다소와 그렇게 해서 어떻게? 이 경락은 기가 많고 혈이 많고를 다 배우잖아요. 그것을 어떻게 파악했어? 해부를 해서 피가 많으면 혈이 많은 거야. 피가 적으면 기가 많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오장육부의 강약을 판단한다 이겁니다. 오장육부가 크고 작은 것을 해부를 통해서 파악해라! 파악한다!고 해요. 왜 그러냐는 말이에요. 그것을 안보고 무시를 하면 옆에 나와있는 12경락의 유주도 무시해야지. 그게 논리적이지 않나요? 왜 그거는 갖다쓰면서 정작 경락이 ‘무엇’이라고 기백과 황제가 누누이 편을 나눠서 설명한 내용을 빼먹냐는 이야기야. 그러면서 경락이 뭐냐라고 물으면 또 모른다는 거야. 왜 우리는 그런 공부형태를 갖고 있냐 이겁니다. 난경 81난 중에 제 1편 첫마디가 뭔줄 아시나요? 제 1편 첫마디가 12경맥은 皆有動脈(개유동맥)이다. 12경맥은 다 펄떡펄떡 뛰는 맥이 있다는 이야기에요. 그것을 통해서 경맥의 강약과 정상이냐 아니냐를 판단해서 질병을 치료한다고 써있을 정도에요. 찾아봐요 난경 제 1장을...
그리고 제가 지금 설명드리는 것은 경락이 혈관이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에요. 한의학에서도 서양과 똑같이 서양해부학처럼 우리의 해부구조를 갖고 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나요? 그래서 제가 그래서 여기 경북대 해부학 교수님하고 같이 무주에서 스키를 타는데, 몇 번 만나서 계속 질문을 해. 당신 해부학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 식의 해부학이 있다. 이해를 못해요. 아니 사람이 하나인데 어떻게 해부학이 동서양이 따로 있느냐 이거야. 여러분들이 사실 그 점을 이해하면 한의학의 패러다임, 즉 한의학의 마인드를 이해하는 중요한 핵심을 찾을 수 있어요. 종교는 진리를 담고 있어요. 즉 인체에 대한 설명도 종교적인 내용이라면은 인체의 진리를 담고 있지만 이게 학문이라면은 진리에 접근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진리의 내용이 아니에요. 학문의 세계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진리에 접근해 가는 방법중의 하나가 학문이죠? 그러니까 서양의학은 서양의학적 패러다임 속에서 인체를 쳐다봐요. 한의학은 한의학적 패러다임 속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에서 분류하는 인체의 구조분석 방식과 서양의학, 서양해부학에서 바라보고 있는 인체의 구조방식이 틀리다는 거에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나요? 이해 안 되죠? 조금만 더 그 부분을 여러분들이 이해할 수 있게 부연설명을 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 홈피에 다른 글들을 본다던지 따로 질문을 한 번 해보시라는 거에요. 그러면 제가 답변을 해드리고... 그러니까 이 부분이 한의학의 패러다임이 무엇인지를 이해함과 동시에 한의학의 해부학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어요. 즉,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비유하면 될까요? 그런 비유를 제가 많이 하는데, 우리는 폐와 대장이 표리관계라고 굉장히 중요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렇죠? 왜 폐와 대장이 표리관계에요? (학생 : 외웠습니다) 그렇게 배웠어요? 믿고 따르라는 이야기잖아요. 아닌가요? 그러면 여러분의 친구 중에 의대에 다니는 사람 있으면 한 번 물어봐요. 이 자식이 한의대 가더니 미쳤나? 그럴거에요. 폐와 대장이 표리관계라는 것을 제가 결혼 20년차인데 저희 와이프한테도 설명이 안 돼요. 설명을, 이해를 못시켜. 그런 의학을 우리는 하고 있어요. 참 전과하고 싶어요. 의사한테 이야기 하면은, 의학을 배운 사람한테 이야기하면은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왜 그 사람이 말이 안 된다고 하는 줄 알아요? 논리적으로? 폐와 대장이 구조적으로 관계가 없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관련을 짓지 않는 거에요. 아닌가요?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폐와 대장을 표리관계로 생리를 설명하고 있어요. 그러면 한방해부구조에서는 폐와 대장이 표리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가정이 깔려야 되요. 그게 한방해부학이에요. 아닌가요? 그런데 경락을 보면은... 봤어요? 폐와 대장이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몰라요? 아시죠?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이상한가요?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생리이론의 대부분이 인체의 구조에 대한 인식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해요. 이것은 시간이 없어서 제가 패러다임에 대한 설명을 굳이 안 해서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까요? (아까 대답한 학생을 가리키며) 아까 이쪽에서 심장을 이야기했죠? 그러면 심장의 기능이 뭐죠? 심주혈(心主血), 심주맥(心主脈)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하죠. 그런 생리가 왜 나오죠? 심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히 정의를 내려야해요. 심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정의가 됐다면 거기서 당연히 생리기능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심장의 기능의 반 이상은 심장이 위치해 있는 그 위치에 크기, 형태, 무게를 가지고 있는 실체 구조인 심장이 존재하지 않으면 반 이상의 생리기능은 사라져야 해요. 아시나요? 심주맥에서 그 맥이 뭐에요?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혼란스럽죠? 그 맥이 이 맥인가? 혈맥인가? 경맥인가? 혈관인가? 헷갈려요. 고민ㅅ러우면 들어가서 찾아봐야죠. 맥이란 원출발은 고자는 피혈(血)자에다가 물결파(派)가 맥이라는 그 글자의 기본 원 고어에 해당해요. 그 이야기는 뭐에요? 맥이라는 것은 뭐야? 피의 흐름을 맥이라고 본 거야. 출발이... 이것까지는 부정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경맥이 피가 흐르는 것이 되어버리죠? 그러면 헷갈리게 되는데 이것은 조금 뒤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그러면 심주혈, 심주맥, 심장이 왜 혈을 주관해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생리기능에서 ‘이게 왜 그런데?’ 이게 학문이라고 했잖아요 학문. 왜 심장에서 혈을 주관해? 왜 폐는 선폐숙강(宣肺肅降)을 해? 다르게 질문을 하면 폐를 복강에다 위치시켰어. 그러면 폐가 복강에 있는 장기라고 해. 그러면 폐가 선폐숙강이라는 기능을, 작용을 할까요? 못할까요? (학생 : 못해요) 그렇죠! 낮은 곳에 있으니까. 그 얘기는 폐의 선폐숙강이라는 작용이 있다는 그 가정하에는 뭐가 상정이 되야 하나요? 폐는 흉강 안에 인체의 윗부분에 있다는 깔고 있는 거에요. 안 그래요? 보이지도 않는데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를 왜 그걸 따져? 아니잖아요. 우리 책의 어떤 부분을 봐도 다 위치, 크기, 형태를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어요. 폐는 흉강에 있는 장기, 그렇기 때문에 선폐숙강을 하는 거에요. 신장이 흉강에 들어있다고 가정하면, 그러면 거기서 온후(溫煦) 작용도 하고 할까요? 심장을 하초에 집어넣었다고 가정하면 심장이 주혈과 주맥을 주관할까요? 물론 주할 수는 있어요. 그런 생명체가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런 생명체는 이미 이 세상에서는 도태되어 있죠. 아시죠? 심장에서 전체적인 혈액을 주관하는 심장이 흉강에 있는 것하고 복강에 있는 것하고는 인체의 기혈을 공급해주는 데에 에너지 소모량이 막대한 차이가 있어요. 그런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이상한 장기를 갖고 있는 생명체는 이미 이 시상에서 도태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해부생리구조를 갖고 있는 것처럼 한의학이 설명한 내용을 한 번도 의문을 제시하지 않고 믿고 따르고 있어요. 심장에서 혈을 주관한다, 심장에서 맥을 주관한다... 그런 기능이나 다른 것을 여러분들이 정확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얘기했었죠, 황제 내경이나 난경에서도 뭘 다루고 있어요? 난경에서도 오장육부의 크기, 형태, 무게를 정의하고 있잖아요. 배웠나요? 난경에서 오장육부의 형태, 크기를 정의했잖아요. 배웠는데 왜 그렇게 오장육부를 이야기 하지 않는 거죠? 왜 그렇게 이야기 안하고 혈을 주관하고 神을 주관한다고 그렇게 이야기 할까요? 우리가 어떤 사물을 이야기할 때 그 사물에 대한 기능을 위주로 이야기 하나요? 아니잖아요. 사물의 형태, 크기를 먼저 얘기하게 되어있어요. 시각이 더 중요한 거에요. 보이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존재감을 느끼는 거에요. 아시죠? 존재하냐 안 하냐에서는 시각이 제일 중요해요. 동물 자체가요. 근데 우리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경락자체나 그런 것도 마찬가지에요. 그런 부분에서 이해 안 되는 생리내용의 대부분은 인체의 해부구조가 존재하지 않으면은 생리내용을 설명할 수 없게 되어있어요. 생리내용 다 봐요. 그게 실제 심장이 거기 있다고 상정하지 않으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에요. 그러면 생리만 그런줄 알아요? 침구에 대한 논문을 여러분들이(대구한의대) 썼더라구요. 침구논문을 제가 읽어봤어요. 학생회에서 보내줘서. 그랬더니 배수혈(背兪穴)이나 앞에 모혈(募穴)있죠? 모혈이 실제 장기와의 관계성을 한 논문인데 상당히 유사성이 있다. 거의 그 위치에 그 장기가 있다더라. 이렇게 논문의 결론을 내렸더라구요. 이거 맞나요? 그 이야기 맞나요? 그 이야기는 뭐에요? 경락에서 왜 거기가 심수혈이고 왜 폐수혈이고 그래요? 그 위치에 심이 있고, 그 위치에 폐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에요.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한의학에서 다루고 있는 인체구조에 대한 정의를 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생리와 병리가 전혀 다 뜬 구름 잡는 이야기, 귀신 잡는 이야기가 되요. 구조가 없으니까.
그런데 실제로 여러분들이 잘 보시면은 왜 제가 그런 질문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을 하냐면은 여러분들이 피부, 머리카락, 아니면 오관(五官) 구조, 한의학에서 오관 구조라는 말 쓰죠? 오관 구조가 실질 장기에요 아니에요? 한의학에서 말하는 코가 이 코(자기 코를 가리키며)에요 아니에요? 그것도 몰라요? (하하) 그러면 한의학에서 비색(鼻塞)이라는 말은 어디가 막혔다는 이야기에요? 여기(귀를 가리키며)가 막혔다는 이야기에요? 여기(코를 가리키며)가 막혔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러면 한의학에서는 코를 코로 보잖아요. 아닌가요? 그러면 나머지 장기를 피부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 봐요. 실제 그것을 그것으로 보냐 안 보느냐를 쭉 파고 들어가 봐요. 오관(五官), 구규(九竅)는 다 실질 장기로 봐. 실질 장기로 봐요. 동서양이 같아요. 그 다음에 안에 뭐 들어있죠? 기항지부... 오장과 기항지부가 있죠. 여기로 이야기하면은 경피, 경근... 경근으로 가면 경근이 뭐에요? 여러분들이 논문에 썼대, 근육하고 유사하다고. 다른 논문에서. 안 봤어요? 경근이 근육하고 유사하다고. 인체를 한방적으로 인체구조를 그림으로 그릴 수 없으면 거기서 기능도 설명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한방해부학이 뭐냐. 인체를 경피(經皮)를 가지고 피부를 만들고, 그 안에 경근(經筋)을 가지고 인체의 근육을 만들어 내요. 아세요? 그 다음에 그 안에 뭘 넣었어요? 육(肉)을 넣었죠. 사이사이에 육을 집어넣었어. 그 다음에 지탱하고 있는 뼈(骨)을 갖고 있어요. 그렇잖아요. 그 다음에 이게 안으로 들어와서는 내장 장기인 오장육부와 기항지부(奇恒之腑)를 안에다 집어넣었어. 그렇잖아요. 그리고 이 오장육부, 기항지부와 경피, 경근, 육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경락이에요. 배웠잖아요. 이게 한방해부구조야. 그런데 여러분들이 침구학을 배울 때에도 경근에 대한 인식을 안 해요. 이 경락과 이 경락의 사이가 아플 때 어떤 경락을 취해야 해요? 모르시나요? 아직 거기까지는 안 배우셨나요? 경근이 있어요. 그러면 왼쪽 손에다가 경락을 통해서 기혈을 보내주죠? 그러면 손가락이 움직이잖아요. 손가락이 그냥 움직이겠어요?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우리 한의학적으로 설명해볼래요 누가? 이 손가락의 경락에 기혈을 하루 종일 보내도 손가락은 안 움직여요. 아시나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움직이는지 아세요? 경락을 통해서 기혈이 공급된 다음에 뭐가 움직여야 돼? 경근이 움직여야 돼. 경근이... 그게 생명체에요. 근데 우리는 경근, 인체구조, 장기 싹 빼는 거야. 뭐만? 그냥 경락으로 기혈이 흐르고 장기, 심장 그런건 몰라. 그냥 혈을 주관하고 神을 주관하는게 심장이야. 폐? 몰라. 그냥 선폐숙강(宣肺肅降)을 해. 그럼 약을 써 약을. 약을 쓰면은? 몰라. 지가 알아서 작용을 해.
그러면 약을 쓸 때에 귀경(歸經)이 있어요 귀경이. 그렇죠? 상한에서 첫 번째 나오는 처방이 계지탕(桂枝湯)이에요. 계지탕에서 계지가 해표약(解表藥)이죠? 계지의 귀경이 뭔지 아시나요? 심․폐․비․위․간 대충 다 걸려요. 그러면 계지의 귀경이 심과 폐야. 그러면 여러분들이 계지라는 약을 썼어. 이런 개념이 없으면 상한론이 이해가 안 돼요. 그러니까 제가 자꾸 이쪽에다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계지를 썼는데 계지가 들어가서 어떠한 작용을 할 생각을 의사가 가지고 계지라는 약을 쓰겠어요? 계지가 들어가면 효능이 온경통락(溫經通絡)이니까 지가 알아서 온경통락을 할 줄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계지의 귀경이 폐와 심이면, 그때 폐는 뭐고 심은 뭐에요? 몰라요? 그러면 뭐야? 공부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냥 아프다 그러면 약 빼서 넣어주면 지가 알아서 작용하잖아. 지가 알아서 작용해. 그렇지 않나요? 내가 알아서 넣는 게 아니니까...
철저히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인체구조라는 것이 무엇이냐? 지금 얘기하는 것이 서양해부가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한의학은 한의학의 패러다임으로 인체를 보자는 것이고, 사실 인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학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다 어떻게 보느냐? 인체를 안경을 끼고 보는 거에요. 우리는 노란안경, 서양의학은 파란안경, 각각의 나름의 안경을 가지는데 그게 패러다임이에요. 지들이 마음 가는대로 치우쳐서 인체를 봐요. 그게 학문의 세계에요. 여러분들이 이해하시나 모르겠네요. 그 때문에 우리가 바라보는 해부와 서양의학이 바라보는 해부의 관점이 다른데, 사실 그 대상인 인체는 똑같아요. 그러나 우리가 바라보는 인체를 분석해내는 과정과 서양의학에서 해부학 책에 나오는 과정은 완전히 달라요. 그런데 그 해부구조에다가 우리의 생리를 연결시키니까 안 맞는거에요. 우리는 우리대로 해부구조가 있어요. 아까 이야기했죠? 경피, 경근에서 인체로 들어가면 오장육부, 기항지부가 있고 그 둘을 연결하는 것이 경락이에요. 그렇지 않아요? 이 개념을 갖고 있어야지 생리에 들어가서 ‘왜 표리관계인데?’ 연결되어 있으니까 표리관계에요. 이게 논리적인 거에요. 체계가... 나중에 병리에 가서 왜 심장은 툭하면 자꾸 비장하고 연결이 되냐. 상한에서 무지 많이 다루고 있어요. 제가 거기까지 갈라나 모르겠는데... 심장의 질환이 심하비(心下痞)라고 해서 위장장애 문제를 다룰 때도 있고 심장의 문제를 다룰 때도 있어요. 항상 심장과 비장이 왔다갔다 해요. 왜 심장과 비(脾)가 왔다갔다 하냐, 서양해부학적으로 보면 아무 관계도 없어요. 횡격막으로 딱 잘라서 위와 아래로 분리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계속 그것을 연결고리를 설명하고 있어요. 알죠? 심비에 관련된... 굉장히 많죠? 왜 그래요? 우리의 해부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심장의 경근이 흉강을 싸고 복강으로 내려와요. 경근을 한 번도 안봤죠? 비장의 경근이 복강을 통해서 흉격을 싸고 있어요. 경근이... 그렇기 때문에 약물이 거기까지 가고 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거기의 관계가 밀접한거야. 왜 이 병이 자꾸 이쪽으로 가느냐? 이 병이 이리로 가야되는데... 이 병이 이리로 가는 근거는... 음... 이 방과 저 방이 있어요. 그럼 밖에서 사람이 관찰을 한다고 생각을 해봐. 근데 사람들의 움직임이 - 인체 속을 비유하는 거에요 - 여기서는 왔다갔다 잘해. 근데 여기서 저 방을 잘 안가는거야. 아시죠? 못가잖아요. 갈려면 문을 열고 가야되니까. 그러니까 밖에서 인체의 구조를 모르는 사람도 ‘어? 이쪽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왔다갔다 하는데, 저 쪽으로는 잘 안가. 뭔가 여기서는 방해해주는 뭐가 있겠구나.’ 우리가 그렇게 상정을 했어요. 그것이 상한론에서 이야기하는 인체의 표리관계야. 상중하를 나누고 표리를 나누는 관계야. 근데 실제 들어가보면은 인체 자체가 그렇게 나누어져 있어요. 아세요?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여기 있는 질병이 옆방으로 가서 전변되기는 어렵다는 얘기야. 근데 여기 있는 병이 저 쪽으로 전변은 쉬워요. 왜? 같은 방 안에 있으니까. 병리적으로 나중에 여러분들이 장부변증이든 뭘 배워도 그 병이 상한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야. 이 병이 이리로 가고, 이 병이 이리로 가고, 왜 그렇게 가느냐? 인체 구조가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상한에서는 철저히 오행이라는 이런 개념 사용하지 않아요. 아시나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상한에서는 철저히 팔강의 개념으로 인체를 바라보는데, 그래서 조금 더 여러분들이 인체에 대한 구조, 그러니까 오장, 육부, 기항지부, 인체를 싸고 있는 경근, 경피, 경락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그 점이 이해가 안 되면... 그러니까 거꾸로 이렇게 여러분들이 생각하면 되요. 경락이라고 하면 경락의 생리가 있죠? 그러면 그런 생리현상을 만들어내려면 어떤 구조를 갖고 있을지를 생각해봐요. 그렇게 생각해야 되지 않나? 왜? 왜 그래야 되요? 처음에도 이야기 했어요. 의학의 대상이 사람이라고 했어요. 사람은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고 있어요. 아닌가요? 공간 속에 있어요. 공간을 점유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 공간에서의 움직임을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전부다 그런 공간과의 연결고리 속에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근데 우리는 경락이든 장부의 생리기능을 열심히 외우면서 실제로 이런 생리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구조가 이렇게 생겨야 되는데, 근데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는 거야. 그러니까 경락이 있냐 없냐 그러면... 저번에 우석대 학생들 레포트에서도 ‘경락이 보이는가?’에 대해서 썼어요. 한 번 들어와서 보세요. 경락의 생리는 잘 아는데 경락이 보이느냐 그러면 말을 못해요. 참 묘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철저히 여러분들은 오장이나 육부나 기항지부나 경락이나 경근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인체를, 내 몸을... 그렇잖아요? 여러분들이 만져보면 실제로 딱딱하잖아요. 근육도 있고 움직일 수 있잖아요. 이런 것 자체가 한의학에서 설명을 못해준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첫 번째로 이해하셔야 할 부분은 남의 몸이 아닌, 아까도 이야기했죠? 내 몸! 내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을 한의학에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를 전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그래야 한의학이 보이기 시작해요. 아시나요? 경락도 한 번만이라도 정경(正經), 경별(經別), 낙맥(絡脈), 기경팔맥(奇經八脈)을 인체에서 그려보세요. 그려 본 사람 없죠? 한 번 그려봐요. 그려봐야 경락이 무엇인지 실체가 조금 드러나요. 의사가 수술을 하는데 신경의 분포나 혈관의 분포를 모르고 수술을 한다면 정말 이건 위험천만한 의사야. 한의사가 인체의 경맥이 어떻고, 인체의 장기가 어떻게 거기에 경락유주가 어떤지를 모르고 침을 놓는다는 것은 정말 이건 한의사로서의 기본이 안 갖춰있는 경우야.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조금 더 실체적인 인체 장기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다는 거에요. 그렇게 해서 여러분들이 보면은 장기 배속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은 해부 내용을 보태서 이야기 한다면 해부 내용에서 생리 내용을 본다면, 생리라는 것은... 여러분들 생리학 책에서 배웠죠? 생리 내용에 뭐가 있죠? 장부 생리, 경락 생리, 기혈진액 생리 이렇게 있죠? 그럼 그것도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여러분들이 장부 생리, 경락 생리, 기혈진액 생리를 배웠어요. 그런가요? 왜 배우죠? 내 몸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배우는 거에요. 아닌가요? 오행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에요. 그게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계속 이야기하잖아요. 내 몸에서 나타나는 생리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배워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오장육부의 생리, 경락의 생리, 기혈진액의 생리를 통해서 내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려고 생각을 해 본다면 그걸로 되요. 해 본 사람 있나요? 지금 내가 움직이잖아요. 그죠? ‘간지러워, 아이 왜 자꾸 간지럽지?’ 이건 무슨 현상이죠? 생리 현상이잖아. 병리 현상인가요? 여러분의 눈에는 병리 현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평범한 생리 현상이에요. 생리 현상이죠? 그러면 이것을 지금까지 배운 오장육부, 기혈진액, 경락으로 설명해봐요. 누가 한 번 설명해볼래요? 한 명도 없네. 처음에 이야기 했어요. 의학의 대상은, 한의학의 대상은, 상한론의 대상은 인체에요. 인체를 떠나면 안 된다고 했어요. 생리는 인체의 생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잖아요. 인체는 내 몸이잖아요. 내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거에요. 그러면 설명을 할 수 있어야 되요. 오장육부, 경락의 생리를 배우는 이유는 그걸 배워서 암기해서 시험문제 답안 쓰라고 나온 게 아니고, 내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 현상을 배우는 거에요. 그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하면 또 얘기하잖아, ‘전과’하면 되요. 죽으라고 생리 내용을 다 배웠는데도 내 몸에 있는 생리 현상 하나를 설명 못하는 학문을 왜 배우냐고. 인생이 두 번이 아닌데. 그렇게 시간 낭비를 해도 좋은가? 뭐 그렇다고 하면 어쩔 수는 없지. 이게 내 몸, 아니면 인체라는 것을 자꾸 빠뜨리니까 그래요. 그냥 ‘오장육부를 상생상극으로 돌리면 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만약에 장부생리를 오장의 상생상극으로 돌린다고 한다면 내 몸에서 실제적으로 기혈이 장부의 상생․상극으로 가겠느냐 이거야. 이게 중요한 거지 안 그런가요? 그러면 다른 이야기로 하면, 지금 물을 마셨어요. 물 마셨죠? 어디로 가요? 위(胃)로 가요. 위로 가서 또 어디로 가요? 소장? 비장? 폐? 위에서 바로 폐로가? 위에서 바로 소장으로 가고? 여러분이 알고 있는 생리 내용이야. 그죠? 지금 내가 물을 마신 이 현상 하나를 설명을 못해. 그러면서 어떻게 그 설명이 안 되는 그 생체의 병리 현상은 잘 파악해서 침을 놓고 약을 써요? 참 묘한 일이야. 그래서 한의학은 신비해요. 먹은 물이 들어가서 내 몸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차를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지. 그렇죠? 생리학 책에도 잘 나와요. 그것을 실제 상황으로 이해를 안 한거야.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다 배운거는 뭐야? 민방위 훈련 한 것처럼 연습상황으로만 이해한거야. 연습상황은 뭐죠? 웃으면서 놀면서 뭐 핸드폰 하면서 민방위 훈련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실제 상황이라고 해봐. 핸드폰 찍으면서 뛰어요? 지금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데? 의학의 대상은 인간이야. 이렇게 이야기하면 여러분들이 싫어할지도 몰라. 한의과대학이 자연과학에 들어가 있어요, 인문과학에 들어가 있지 않아요. 우리는 인문과학자가 아니라 자연과학자야. 그 중에서도 응용과학자야. 다른 말로 이야기 하면 우리는 기술자에요. 기술자... 테크니션... 철저히 기술자. 왜? 내 앞에서 생명이 죽어가요. 내 하나의 판단에 의해서 생사가 왔다갔다 해. 그런데 물 한모금 먹었는데 그게 어디로 흐르는지도 모르고... 뭐 앞으로 배우면 되죠.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진짜로 여러분들이 모른다는 게 아니고 그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열을 내는 거에요. 오해하지는 마세요. 생각하면 그렇잖아요. 우리가 지금까지 장부나 기혈진액 등을 배우는데 실제로 그것을 몸에다 적용한다는 생각을 안해요. 몸을 뺐어. 안 그런가요? 그러면 장부의 생리와 기혈진액의 생리와 경락의 생리를 짬뽕시켜서 인체에 적용시켜서 인체의 생리를 설명하려다 보면은... 이제 질문이 생기게 되어 있어요. 고민이 생긴다는 거에요. 즉 모순이 생긴다는 거에요. 그러나 어쨌든지 여러분들이 인체에 적용시켜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을 많이들 훈련을 해야해요. 그렇지 않겠어요? 한의학에서 분명히 다루는 것이 내 몸이라면, 내 몸을 만지면 딱딱하고 움직이잖아요. 이 자체가 구조적으로 뭘 이야기하고 어떤 현상이고... 안 그런가요? 손목이 움직이는 게 한의학적으로 이게 무슨 현상인가 생리학적으로 설명이 되어야, 병리적으로 ‘어? 움직여야 할 것이 왜 안 움직이는 거야.’ 이 병리현상을 이해하는 것이고, 왜 안 움직이는가를 치료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안 그래요? 그런데 우리는 이런 현상없이 ‘어? 합곡(合谷) 놓으면 돼, 어? 중저(中渚) 놓으면 돼.’ 참 묘해요. 왜 우리는 그렇게 배워야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인체에 대한 정확한 구조에 대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오장, 육부, 기항지부 등에 대해서 철저히... 왜냐면은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이 경락과 이 경락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경근을 보세요. 경근은 위치를 점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두 경락의 사이이지만 어떤 한 경락의 경근이 이렇게(넓게) 분포하고 있으면 가운데라 하더라도 그 경락에 해당하는 침을 놔야 되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나요? 경근에 대한 개념없이 경락을 이해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에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그런 방식으로 항상 이해해 왔어요.
여기서 다른 대학 졸업하고 오신 분 손 한 번 들어보세요? 무슨 과에요? 대충... 자연과학 한 번 손들어보세요? 인문과학? 대부분 자연과학 쪽에서 오셨네요.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것을 자연과학도들이 들으면 참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아닌가요? 안 그래요? 간이 뭔지 모르면서 간의 생리를 배운다는 게 얼마나 어처구니없냐고 이게. 그러면 약을 쓸 때에도 간경화에 준다고 하는데 간이 뭔지도 모르면서... 어쨌든지 인체에 대한 정확한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생리를 봐야 해요. 생리에 대해서 왜 그런 생리가 나오느냐를 물어보면 전부다 다 인체구조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조금 더 이해한다면 생리와 해부구조 간에 괴리가 있으면 안 돼요. 이것은 무엇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느냐 의학사를 통해서 이루어져요.
의학사라는 것은 어느 시대에 누가 무엇을 만들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역사죠, 의학의 역사를 파악하는 거에요. 의학의 역사, 즉 흐름. 그러면 흐름을 통해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여러분들이 조금 더 잘 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서양의학에서는 생리구조와 해부구조가 딱 매치가 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들에 대해 상당한 괴리를 갖고 있어요. 그 부분이 의학사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왜 우리는 그렇게 괴리를 갖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다시 말하면 서양에서의 간은 간의 해부구조와 간의 생리구조는 딱 매치가 된다 이거야. 그런데 한방에서 이야기하는 간과 간의 생리현상은 딱 매치가 안 돼요. 그게 우리의 현실이에요. 매치가 안 된다고 해서 간이 그 간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이렇게 반증하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는 있어요. 경락이 인체에서 혈관이나 신경이 아니라고 한다면 인체에서 신경과 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경락만 살짝 손상을 입혔어요. 그러면 어떤 현상이 올까요? 거꾸로 인체 자체에서 경락은 손을 안 건드렸어. 그러면 경락으로 기혈이 순환이 되죠. 혈관만 살짝 잘랐어. 그러면 경락이 그대로, 경락 속으로 기혈이 순환을 할까요? 실험 안 해봤죠? 실험 해보고 싶어요. 될 것 같아요? 인체 안에 흉강 속에서 벌떡벌떡 뛰는 놈이 있어. 그런데 우리는 심장이 아니라고 해. 그러면 심장이 아니니까 벌떡벌떡 뛰는 놈을 살짝 빼놔. 그러고도 우리의 생리, 오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맞나요? 맞아요?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봐요. 물을 마셨어요. 그럼 물을 마셨으면 그 물이 위(胃)로 갔다가 소장으로 갔다가 간문맥을 통해서 간으로 갔다가 심장으로 갔다가 폐로 갔다가 다시 심장으로 와서 온 몸으로 퍼져요. 이게 서양 생리죠? 맞나요? 그러면 물을 마셨는데 우리 생리는 뭔 줄 알아요? 음식이 들어오면 위(胃)로 들어와요. 그 다음에 비장으로 넘어가요. 비장에서 폐로 가요. 폐에서 온 몸으로 보내줘요. 그리고 일부를 심장으로 보내. 심장에서 변화이적(變化而赤)해서 심장을 통해서 온 몸에 피를 보내줘요. 맞나요? 그러면 다시 이야기 할게요. 제가 물을 마셨어요. 어디로 갈까요? 나는 한의사니까 이 물은 위(胃)로 가서 비로 가서 폐로 가서 쫙 퍼지고 일부는 심장으로 가요. 그게 맞나요? 그러면 한의사라도 이건 위에서, 소장에서, 간문맥에서 흡수되는게 맞나요? 이 친구는 고개를 끄덕거리네. 왜 한의과대학을 다니는지 모르겠어. 우리 생리가 엉터리잖아요. 엉터리를 인정하잖아. 그 생리를 왜 배워? 돈 때문에? 나중에 경제적인 뭐 효용가치가 높아서 한의사가? 그 얘기는 뭐야? 사기치는 거잖아요. 먹고 살기 편하기 위해서 사기치는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아닌가? 도덕적인 문제가 걸려있어... 제 말이 이상한가요? 고민해보세요. 이걸 먹으면 이게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이렇게(한방생리) 가르쳐 줬는데 이렇게(서양생리) 간다고 하면은 어떤 게 맞는거야? 한의사가 먹으면 이렇게(한방생리) 가고 양의사가 먹으면 이렇게(서양생리) 가요? (학생 : 하하하) 똑같은 얘기에요. 뒤에 나가서 약물을 쓰는 것도 똑같아요. 약을 쓰는데, 인삼을 한의사가 먹었어. 그랬더니 이게 어떻게요? 대보원기(大補元氣). 그런데 의사가 먹으면 어떻게요? 사포닌으로 가서 작용을 해.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있어요? 인삼은 한의사가 먹으나 양의사가 먹으나 작용을 똑같아요. 그 현상을 우리는 기미(氣味)로 설명하고 있고 저쪽은 사포닌이라는 성분론으로 설명할 뿐이에요. 왜? 그들은 그 패러다임으로 인체를 보기 때문에. 이해해요? 그렇기 때문에 해부학에 차이가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여러분들이 - 저는 해부는 배우지도 않았지만 - 해부를 배웠다던지 생리를 배운다 그러면 수곡지기(水穀之氣)가 들어와 가지고 인체에서 기혈을 만드는 거잖아요. 진액생리! 그런데 진액 생리 수업을 받으면서 ‘그래 맞어’ 그렇게 생각을 한거야? 아니면 아까처럼 두가지 생리구조를 여러분들은 알고 있어요? 필요에 따라서 이 사람이 한방을 좋아하면 우리 생리로 설명하고, 그리고 양방 취향이면 양방으로 설명하고 그럽니까? 우리는 공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요. 왜 그런 현상이 오느냐 이거야. 철저히 인체에 대한 구조에 대한 인식들... 그 구조를 바탕으로 한 어떤 생리현상에 대한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서양은 해부와 생리가 연결된다면... 서양도 마찬가지로 산업혁명 이전에는 우리 생리와 똑같았어요. 해부학이 우리가 발전했어요. 우리의 해부학 책이 서양에 전개되서 서양에서 번역해서 봤어요. 아시나요? 의학사를 깊게 안보셔서 모르시나 보네요. 그런데 우리의 생리는 해부와 딱 떨어지지는 않아요. 왜 그럴수밖에 없거든.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그런 부분을 잘 보시면은 오장과 육부 자체만 봐도 오장과 육부를 다 오행에 집어 넣어놨죠? 그런데 오장은 상생상극(相生相克)으로 설명을 하죠? 목극토(木克土), 금극목(金克木) 하면서 맨날 설명을 해. 그런가요? 그러면 육부는 왜 설명을 안 하죠? 육부도 오행에 배속시켰으면 육부도 상생상극으로 설명을 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설명하는 것 봤나요? 왜 안 해? 왜? 아니, 한의학을 내 문제로 받아들이니까 질문 투성인 거야. 내가 이 것 가지고 먹고 살아야 되겠다 생각하니까 다 이거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거야. 왜 안해?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니까. 여러분들이 실질적으로 나오는 것들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해볼 필요가 있어요. 왜 그런가? 답변은 다음으로 미루죠.
기항지부(奇恒之腑)? 배꼽잡는 소리에요. 기항지부라는 것은 그 시대에 내경(內經)이 생기던 시절에 모든 걸, 그 당시 패러다임이 뭐였어요? 음양오행이었잖아. 딱 봐서 음장기, 양장기로 나눠. 형태나 구조로 나눴는데 음장기의 속성과 양장기의 속성 갖고 있는게 기항지부죠? 말 그대로 기항지부가 뭐에요? 기이해! 평범하지 않다 이거야. 기이하긴 한데, 항상 해부해보면 안에 들어있어. 이게 기항지부야. 무슨 이야긴줄 알아요? 기항지부라는 용어를 쓸 때에는 기항지부라는게 뭔줄 알아요? 그 당시의 한의학 수준으로는 암만 인체를 들여다봐도 있기는 있는데 실체를, 작용을 알 수 없는 지부(之腑)라고 해서 따로 모아놨어요. 그래서 그걸 대명사라고 해 대명사. 그냥 지칭대명사에요. 몰아서. 그래서 후대에 한의학이 발전되면 이거에 대한 기능을 알아서 이제 제대로 오행에다 배속을 시키든지 알아서 하겠지하고 미뤄놓은거야. 파트가. 그런데 이천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도 우리는 그걸 기항지부(奇恒之腑)로 배워. 지금의 우리한테는 기항지부가 대명사가 아니고 고유명사야. 무지 잘못됐어. 무지 잘못됐어. 지금에 와서 뇌의 기능을 몰라요? 자궁의 기능을 몰라요? 과거에는 몰랐어요.
과거에는 몰랐어요. 여러분들이 의학사 책을 보면 알아요. 그걸 우리도 지금도 기항지부로 배워! 참 우끼는 거죠.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왔던 내용들을 조금 더 실체적으로 내 몸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남을 치료하기 이전에 내 몸을 먼저 이해해야 하지 않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궁금하잖아요 내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런 우리의 구조나 생리를 통해 내 몸을 이해하려다 보면 전부다 그게 어딘가 걸리는 거야. 왜 이렇게 되고 왜 이렇게 되어야 하느냐? 보면 그래요. 의학사를 통해서 그런 걸 파악하면 그런 기항지부와 같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어요). 지금도 기항지부로 배운다는 것은 얼마나 배꼽잡을 이야기에요. 우끼는 얘기죠. 그래서 철저히 여러분들이 그런 것들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대충 뒤로 넘어가야 되는데, 해부구조가 있고 생리의 기본이 - 앞에서 제가 패러다임을 말씀드렸는데 - 氣를 중심으로 한의학에서는 본다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해부구조 자체가 그래서 다른 거예요. 서양은 구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기능을 해요. 이렇게 보는 거야. 중심이 구조에요. 한의학은 아니에요. 한의학에서는 氣가 이런 기능을 하기 위해서 그런 구조를 만들어요. 이건 현대 물리학에서도 얘기한 건데요. 서양의학은 구조를 변경하는 의학체계라면, 한의학은 기능을 변경하는 의학체계라 할 수 있죠. 왜? 기능이 근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혹이 있다고 가정하면 서양과학은 구조가 변했기 때문에 혹을 제거하는 것을 근본치료라고 해요, 한의학에서는 기혈순환이 안 돼서 구조의 변형이 왔다는 거야. 그러니까 혹을 자르지 않고 기혈순환을 좋게 하는 약을 써요. 그러면 어떤 게 근본치료야? 둘 다 근본 치료야. 조금 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 서양의학을 공부하면서 구조를 중심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구조를 자른다는 게 근본치료에요. 우리는 그걸 대증치료라고 비하하는데 절대 그런 우물안 식 사고방식 가지면 안 돼요. 한의학 자체는 기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기능에 의해서 구조가 변경된다고 보기 때문에... 암치료약이 그 암덩어리를 치료하는 약이 하나도 없어요. 기혈 순환을 돕는 약이지! 아시나요? 서양의학적으로 보면 ‘저 자식 미쳤나?’ 이렇게 보겠지. 서로간의 근본치료의 차이는 패러다임의 차이에 의한 것이에요. 그래서 인체의 구조와 그에 대한 생리를 볼 때 한의학에서 중심이 뭐에요? 氣의 생리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오장육부의 생리, 기혈진액의 생리, 장부의 생리를 다 뭘로 묶어야 되요? 氣의 생리로 묶어야 되요. 생리를 한마디로 얘기하면 氣의 생리에요. 氣는 어떤 작용이 있는지 아시죠? 무슨 작용이 있어요? 그럼 氣는 어떻게 움직여? 인체 속에서 氣가 지 마음대로 움직여요? 氣의 운동방식이 뭐에요? 승강출입(升降出入)이죠. 기가 아무데나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게 아니에요. 승강출입의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氣의 운동방식이 있어요. 그러면 승강출입을 하면서 어떤 작용을 해요? 氣의 작용 아시죠? 뭐죠? 추동(推動), 온후(溫煦), 기화(氣化), 고섭(固攝), 방어(防禦), 영양(營養) 그렇죠? 아시잖아요. 그러면 오장의 생리를 氣의 생리의 측면에서 다 다시 한 번 연결고리를 찾아봐야 되요. 氣를 승하게 하는 작용, 氣를 강하게 하는 작용, 氣를 펼치는 작용, 氣를 수렴하게 하는 작용에 따라서 오장육부의 생리가 거기에 맞물려 들어가요. 이해하나요 내 말을? 우리가 배우기로는, 손이 저리다고 하면 병리적으로 무슨 문제에요? 아까도 이야기 했잖아. 우리 손이 움직이는 것도 우리의 생리, 병리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된다고 했잖아요! 손이 움직이려면 뭐가 와야 되요? 기혈이 가야 되고 경근이 움직이고 경근이 수축이 일어나야 되고, 근데 그게 잘 안되면 뭐에 문제가 온 거에요? 그렇게 별로 생각 안 해봤나 보네요. 앞으로 내 몸에 일어나는 현상을 보려고 노력해봐요. 단순히 손이 저리다고 피 순환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금 얘기하려는 거예요. 피가 가려면 氣가 가야 되요. 우리의 생리가 그렇죠? 본초나 처방이나 상한방들을 분석하려면 氣에 문제가 있을 때는 기약(氣藥)만 쓸 수 있어요. 혈에 문제가 있으면 혈약(血藥)만 쓰지 않아요. 진액에 문제가 있으면 진액약(津液藥)약만 쓰지 않아요. 기, 혈, 진액이 똑같은 생리라고 해서 기의 생리, 혈의 생리, 진액의 생리라고 하지만 우리는 氣를 중심으로 본다고 했어요. 그래서 氣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기약(氣藥)만 쓰지만 진액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 진액에 문제가 왜 오는지 알죠? - 氣가 순환이 안 되어서 진액에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기행(氣行)이 안 되면 혈행(血行)에 문제가 오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혈행(血行)의 순환을 잡는 것도 기약(氣藥)이 들어가고 진액의 문제를 처리하는 약에도 항상 기약(氣藥)이 들어있어요. 처방을 분석하려면 기본적으로 한의학의 해부, 생리, 병리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어야 되요. 처방이 이게 그냥 나온 게 아니고 굉장히 논리적 나왔다고 계속 이야기 하는 거에요. 그렇게 밖에 나올 수 없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조금 더 해부 따로, 생리 따로, 병리 따로, 하지 말고 항상 연결고리를 찾아서 氣를 중심으로 氣가 머물고 작용하는 곳이 인체해부에요. 그럼 그 氣가 어떻게 작용하느냐? 추동, 온후, 기화, 고섭, 방어, 영양하죠. 추동작용이 안 되면 어떤 현상이 오죠? 그러면 한 번 찾아보세요. 온후작용이 안 되면 어떤 현상이 오죠? 온후가 어떤 작용이죠? 덮히는 작용이죠! 덮히는 작용이 안 되면 차지죠? 반대로 온후작용이 더 강하면 더워지죠. 한의학에서 氣의 기본작용이 추동과 온후에요.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움직임으로 인해서 열이 생기거든요. 이건 물리학의 다 이야기 하는 부분 아닌가요? 분자운동의 기본법칙이에요. 그래서 움직임에 통해서 열이 생겨요. 움직이고 열이 생김으로 인해서 변화가 생기는 거에요. 그게 기화작용이에요. 氣의 작용이 연결고리에 의해서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본초에 들어가면, 본초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기미(氣味)거든요. 여러분 그렇게 배우나요? 그중에 氣가 뭐죠? 한열온량(寒熱溫凉)이잖아요. 한열온량이 뭐에요? 덥고 찬 거잖아요. 그렇죠? 그럼 본초에서 가장 중요한 게 氣인데 - 덥고 차게 해주는 게 뭐야? - 왜 본초에서 가장 중요한 걸 기미로 해요? 기미 자체가 한열이라고 했어요. 즉 기의 추동, 온후 작용에 이상이 생길 때 한열의 변화가 와요. 인간은 항온 동물입니다. 변온 동물이 아니에요.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되요. 조금의 체온의 변화가 온다던지 열이 난다던지 추위를 탄다던지 하는 것의 체온의 변화는 氣의 변화현상이에요. 氣의 병리적인 현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본초에서 치료에서 첫 번째로 드는 게 氣의 병리현상을 잡으려고 하는 게 본초의 첫 번째 이유에요. 아닌가요? 굉장히 논리적이에요. 침구로 들어갈까요? 침구의 목적이 뭐에요? 배웠나요? 조기치신(調氣治神)! 그때 氣는 어떤 氣에요? 그 氣잖아요. 氣를 조절하는 게 침구의 기본 목표에요! 한의학이 다 氣를 중심으로 혈을 조절하고 진액을 조절하고 氣 자체를 조절하는 거예요. 氣의 작용이에요. 인체에서의 그런 약물, 즉 본초 자체도 효능과 주치 이렇게 보고 있지만,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기미야 기미! 기미 자체가 氣의 승강출입과 氣의 작용과 관련이 있어요. 무슨 말인가 이해되요? 해부와 생리와 병리도 氣의 관점에서 보면 철저히 논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병리학 자체의 병리 내용이 뭐죠? 삼인론(三因論)이죠! 그쵸? 삼인론을 통해서 인체의 어떤 병리적인 현상이 오는가를 파악하는 게 병리의 기본이잖아요. 그래서 삼인론과 기, 혈, 진액의 병리적 현상을 다루잖아요. 그러니까 삼인이라는 것은 기의 변화를 나타내지 않은 외부요인, 내부요인과 같은 유발인자를 얘기하는 것이고, 실제적으로 氣에서의 문제가 생기는 것을 氣의 병리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氣의 병이다” 하면, 氣 하나로 묶는다면 氣가 升이 안 된다, 氣가 降이 안 된다, 氣가 出이 안 된다, 氣가 入이 안 된다. 이 자체에 오장육부의 생리가 다 맞물려 들어가는 거에요. 뭔 말인지 이해가 가나요? 그렇게 안 봐서 그렇지, 그렇게 보면 氣 하나에 다 들어오는 거에요! 氣의 추동작용이 안 된다면 이건 움직임이잖아요. 움직임 자체가 안 된다는 건 뭐야? 뭘 막고 있다거나, 그게 기울(氣鬱)이나 기체(氣滯)잖아요! 그런데 움직임은 제대로 되고 막힌 것은 없는데, 승강출입을 엉뚱하게 한다면 이게 기역상(氣逆上), 기하함(氣下陷)이고 그죠? 氣가 제대로 가야하는 길로 안 가는 것, 이것이 氣의 변동상황이죠? 그것을 잡는 것이 오장의 생리병리 현상이에요. 그 자체가 약물의 승강출입이고 寒熱이다. 그래서 氣로써 병리현상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상한론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한 가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은 병리현상에서 상한은 외사(外邪)잖아요. 삼인(三因) 중에서 외인(外因)에 속하죠. 풍한사(風寒邪)가 인체에 침입해서 결국 죽고 사는 문제까지 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상한론에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여러분이 배운 내용이나 배운 것들은 대개 어떠냐면, 딱딱 떨어지는 것으로 많이 배워요, 질병을요. 후세방을 한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딱딱 떨어지는 것으로 배우는 이유가, 한사(寒邪)가 들어와서 열사(熱邪)로도 바뀌고, 진액의 문제도 생기고, 혈액의 문제도 일으키고, 결국은 치료되면 낫고 아니면 죽고, 반생반사(半生半死)라는 그런 말을 쓰죠. 외사(外邪)가 전변되어 결국 죽고 사는 문제까지 가는 全과정을 상한론이 다루고 있어요. 그 병리현상,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상한에서 굉장히 중요한 항목이에요. 근데 상한을 그렇게 보셔야 되는데, 그래서 뒤에 다룰 상한론을 그렇게 편재해놨고요. 그러면 상한론을 그렇게 보라고 하면 상한만 그렇게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런데 외사(外邪) 이외의 불내외인(不內外因), 불내외인은 음식이죠. 음식에 문제가 왔다하면 소화기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들을 해요. 그런데, 불내외인에 문제가 와서도 거기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이놈이 어디를 따라서? 그렇죠, 우리의 경락이나 오장육부의 배속에 따라서 병이 전변되요. 전변되서 결국 불내외인에 와서도 치료가 안 되면 죽는 거에요, 치료가 되면 낫는 것이고요. 내인(內因)에 의해서 병이 왔어도 왔던 부분에서 시작해서 없어지면 상관이 없지만, 거기서 병이 계속 전변되면 결국 죽는 곳으로 가는 거에요. 병리를 이해하는 포인트를 얘기하는 거에요. 병리를 따로따로 보는 게 아니에요. 결국 그렇게 되면 외인이라고 해서 상한을 배우고, 상한을 통해서 외사는 외사가 오는 길이 있고, 내인은 내인의 길이 있고 이렇게 따로 보는 것이 아니고, 외사라는 특징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처음의 단계 때에는 상한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처방이 뒤에 가면 분석이 되요. 상한의 표(表)에 병이 있을 때는 상한사에 의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리(裏)로 들어오면 상한하고 관계가 하나도 없어요. 무슨 얘기인지 이해 가나요? 그러니까 외인에 의해서 병이 오더라도 표(表)에서는 외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리(裏)로 들어가면 이미 안에서의 변조가 생긴다는 것이고, 불내외인의 - 예를 들어 음식상 - 문제가 와도 처음에는 음식의 문제에서 출발하지만 조금만 한단계를 넘어가 버리면, 음식상과는 관계없는 인체의 순환로에 대한 병리현상으로 끌고 가게 돼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 되나요? 내인도 마찬가지! 그렇기 때문에 상한론 하나를 보는 것은 내인이나 외인이나 불내외인이나, 전체적인 인체의 병리․메커니즘을 보는 포인트에요.
그렇기 때문에 상한이 그래서 중요한 거에요. 상한을 통과하지 않으면 한의학의 임상의 눈이 안 뜨이는 것이에요. 상한이라고 해서 한사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에요. 상한이라고 한사를 치료한다면 더운약을 쓰겠죠? 안 그런가요? 그것도 외사니까 표(表)에서 더운약만 쓰면 끝나잖아요. 그러면 신온해표약(辛溫解表藥)을 쓰면 끝나는 거야. 그러면 그것으로 끝나나요? 아니잖아요! 상한 처방 내에 여러분에게 나누어 드린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류의 대부분이 다 들어와 있어요! 처음에는 표(表)니까 신온해표약류를 쓰지만 병이 리(裏)로 들어와 열로 바뀌면 청열약(淸熱藥)을 쓰고, 이게 수습의 정체가 있으면 이수삼습약(利水滲濕藥)을 쓰고요. 뭔 말인지 이해가나요? 이것이 전변된다는 것이에요! 한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질병의 전변과정을 체크하는 것이에요. 왜 그러냐? 서양의학은 진단 자체가 변병논치(辨病論治)에요. Disease를 파악하는 것이에요. Disease는 전변되는 것이 아니에요. 간염으로 판단되었다면 간염이 치료될 때까지 간염일 뿐이야. 그런데 우리의 진단 체계는 변증론치(辨證論治)에요. 그렇지 않나요? 증(證)이야 증! 증은 지금 이 순간 이 사람의 불균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에요. 아시나요? 이게 전에서부터 이렇게 와서 이렇게 흘러가는 것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환자의 치우침을 확인하는 것이에요. 증이 그런 것이고 증 자체가 계속 변해요. 상한의 흐름 속에서 질병을 파악하는 눈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삼인 자체를 그런 개념으로 파악하고, 이것이 인체 내로 들어와서 내인이든, 외인이든, 불내외인이든 인체 내로 들어와서 인체에서 전변되는 과정은 어떤 순환로를 가지고 있어요? 한방에서 얘기하는 우리의 장부와 경락과 연결되어 있는 기혈순환의 통로를 통하여 병이 전변되는 것이에요. 아세요? 그렇게까지 이해가 되어야지 한의학이 논리적으로 보여요. 병리 따로, 생리 따로, 이것 따로 이렇게 보시면 안 되요! 하나의 체제를 가지고 쭉 보다보면 氣를 가지고 쭉 한 번 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보면 병리가 ‘氣의 현상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우리가 예를 들어 ‘소변이 잘 안 나온다, 몸이 붓는다” 이러면 이수삼습약(利水滲濕藥)을 쓰면 되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대증치료(對症治療)이죠 그게! 수습의 정체가 온다고 그러면 뭐의 문제가 와요? 氣가 문제에요. 왜? 생리에서 얘기했잖아요. 氣의 작용이 뭔데? 추동! 움직임이 문제가 와서 오는 많은 병들, 움직임이 문제가 생기면 그 다음에 열의 변화가 와요. 열이 많던지 적던지 하는 병들, 그게 우리의 치료의 기본이라 했어요. 그 다음에 움직임의 변화가 와서 한열의 변화가 오면 그 다음에 무슨 변화가 와요? 기화작용에 변화가 와요! 기화작용이 뭔지 알아요? 기화작용은 생화(生化)와 전화(轉化)로 나눌 수 있어요. 생화는 내 몸에 이로운 물질을 인체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하는 것을 생화작용이라고 하고, 내 몸에 있는 불필요한 물질들을 인체의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전화라고 해요. 이 두 가지를 모아서 기화라고 해요. 그러니까 소화 안 되는 것도 기화작용의 이상이고, 몸이 붓는 것도 기화작용의 이상이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도 기화작용이 이상이 있는 것이에요. 소변이상이 있는 것도 이수삼습약만 쓰는 것이 아니라, 기약을 꼭 집어넣으면서 이수삼습약을 맞물리게 되어 있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생리나 병리에서 기, 혈, 진액이 똑같은 비중이 아니라, 우리는 氣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에요. 이것을 더 근본적으로 얘기하면, 한의학에서 인체의 생명현상은 무엇이냐? 氣의 취산(聚散)으로 설명해요. 氣가 모이면 생명현상이 일어나고 氣가 흩어지면 생명이 죽는다고 얘기를 해요. 즉 혈이나 진액이나 氣의 변화이고 氣에서 생긴 거에요. 기본적으로 한의학에서 바라보고 있는 이런 패러다임에 대해 이해가 되어야지,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이해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처방들이 왜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요.
진단으로 들어가면... 진단만 하고 조금 쉬죠? 사실 상한론 본론은 아직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 (하하하) 상한론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표를 가지고 개괄적으로 짚어드리는 데까지는 할테데, 지루하시면 (집에) 가시면 되요. 진단 자체는 상한 진단은 육경(六經)방식이라고 배웠죠? 그런데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체계는 팔강(八綱) 방식으로 다시 짜집기를 해놨어요.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던 상한론은 육경(六經)방식으로 되어있다고 배우죠? 이게 또 진단학 얘기를 하면 할 말이 많은 부분인데요. 육경방식으로 상한론을 배운다면 내가 임상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써 먹을 수 없어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임상에서 하는 변증은 육경변증이 아니에요. 그러면 상한(傷寒) 환자가 오면 육경변증(六經辨證)으로 하고, 온병(溫病) 환자가 오면 위기영혈(衛氣營血) 변증으로 하고. 일반 환자가 오면 팔강으로 변증하고 그래야 되나요? 우리의 변증체계는 정말 ‘오리무중’이에요. 정말 쓴 소리를 해도 되요. 진단학 책이라는 것은 진단의 내용과 다양한 방식을 얘기하고, 그 중에서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가장 탁월한 방식은 이것이니까 이걸 이렇게 써라’라고 이렇게 해야 하는 게 진단학 책이 아닌가요? 근데 딱 진단학 책을 보면 2000년간의 나왔던 모든 진단 방법을 모두 집어넣어 놨어. 그러면서 아무 얘기 없이 끝내버려. ‘이게 뭐야?’ 정말 황당하죠.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내일 모레부터 환자를 봐야 하는데. 에이 그래, 그럼 월요일 팔강진단, 화요일 장부진단, 수요일은 기분이 묘한데 사상으로 한 번 해볼까? 그러니까 대화가 안 되더라고요. 옆집 원장하고 대화가 안 돼요. 얼마나 비참한 얘기인줄 알아요? 옆집 원장하고 골프 치는 얘기, 돈 버는 얘기는 대화를 해도 의학에 대해서는 대화가 안 돼요. 여러분들이 선배한의원을 가보면 아마 알 거에요. 더 심하게 얘기하면 선배한의원의 차트를 보면 이해가 가는지 봐봐요. 안되요! 차트라는 것은 의사라든지 보험공단이든지 환자든지 누구든지 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차트잖아요. 진료기록부잖아요! 진료기록부를 옛날에 대학교수님이 자기만 아는 약자로 쓰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기본이 되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진단 자체가 정말 오리무중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 상한론 체제는 기존의 우리의 모든 체제는 육경체제였지만, 저는 팔강으로 다 뒤집어서 다시 헤쳐모여를 시켰다는 말이에요. 이유는? 팔강진단은 상한을 보든지, 장부진단을 보던지, 사상을 보던지 모두 팔강은 해요. 진단의 기본은 팔강이잖아요! 팔강이 핵심이잖아요! 팔강의 내용이 뭐죠? 음양표리한열허실(陰陽表裏寒熱虛實)이죠. 그러면 거기도 잘 보시면 음양(陰陽)은 총강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강육변’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강은 총강(음양)으로 두고, 나머지 육변은 표리한열허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 체제도 표리한열허실로 이야기했어요. 왜냐하면 한열과 음양은 상당히 동일어의 개념으로도 쓰이고 약간 다른 개념으로 두 가지로 동시에 쓰이거든요. 일단 (음양은) 빼고, 표리한열허실만 가지고 이야기 하면, 표리(表裏)라는게 뭐죠? 안과 밖이죠. 정확하죠? 그러면 어디의 안이 밖이죠? 내 몸의 안과 밖이죠? 내 몸에 겉과 속이잖아요! 그럼 병이 겉에 있느냐, 속에 있느냐를 파악하는 것이잖아요! 겉에 있으면 어디에 병이 있어요? 피맥육근골(皮脈肉筋骨)! 속은? 오장육부(五臟六腑)! 그러면 진단에서 첫 번째로 해야하는 일이 표리, 즉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에요. 그렇죠? 표리․한열․허실 자체도 결국 ‘표리는 병위(病位)’, ‘한열허실은 병성(病性)’이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죠? 구조에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구조 속에서 한열허실의 어떤 병리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팔강의 기본이죠? 그렇죠? 그러면 그 때의 표리(表裏)는 뭐죠? 결국 인체의 구조잖아요!! 인체의 구조는 한방해부학과 관계가 있죠? 맞잖아요! 당연한 것이죠! 그러면 정확히 진단을 하려면 표리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해요. 표리가 뭐죠? 인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죠.
그래야 겉과 속을 나누고 위와 아래를 나눌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장기가 위에 있는지 겉에 있는지 어디로 연결되는지를 몰라. 그런데 어떻게 거기서 표리를 나누고 상하를 나눠요? 못 나누죠. 즉 진단을 제대로 하려면 생리와 병리만 가지고는 진단이 되지를 않죠. 안 되는 거에요! 인체라는 구조 속에서 생리현상을 파악해야 되고, 결국 이것이 팔강이라는 간단하지만 근본적인 진단방법에 다 녹아있어요. 병위라는 구조와 병성이라는 기능을 동시에 파악해야 해요. 이것은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자연계의 모든 학문이 다 그래요. 물리학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본 키워드가 뭔지 알아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에요! 시간을 어떻게 상정하느냐, 공간을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물리학이 변하는 거에요. 그렇지 않나요? 시공에 대한 개념이에요. 결국 그것을 의학적인 측면에서 얘기한다면 구조와 기능이에요. 구조를 어떻게 상정하고 기능을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학문체계가 달라지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한의학에서의 구조가 서양의학의 구조도 다르다는 얘기가 당연하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표리와 한열허실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알고 계셔야, 제가 나누어드린 표(프린트물)에서 표리와 한열허실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정말 웃기는 것은 뭐냐면, 여러분이 보면 ‘간이 뭐냐?’ ‘경락이 뭐냐?’ 이렇게 물어보면 답을 못하면서 복진(腹診)은 잘 해요 그죠? ‘상한에서는 복진이 중요하대!’, 복진학회도 있고 해서 복진을 막 해요. 복진을 왜 하는데? 그 뱃속에 뭐가 들어있는데 배를 만져봐? 그 뱃속에 뭐가 들어있는데? 안 그런가요? 뱃속에 정확하게 여기에는 뭐고 여기에는 뭐가 있다는 것을 상정해놔야 내가 눌러보고 거기에 문제가 있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렇잖아요! 한의학은 철저히 논리적으로 전개되어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그렇게 안 보는 거야. 아까 이 친구(누구를 가리키며)를 예로 들면, ‘경락이 뭐냐’고 물었더니 ‘기혈이 흐르는 통로’라고 얘기했어요. 사전에 보면 그렇게 되어있어요. ‘기혈이 흐르는 통로’. 그런데 경락이 눈에 보여? 안보여? 대답해봐요. (배운 바로는 안 보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배운 바로는 안 보인다는데 미치겠구만... 어떤 게 맞냐 안맞냐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한의학을 대하느냐를 묻는 것이에요. 경락을 기혈이 흐르는 통로라고 그렇게 정의했다면 눈에 보여야 합니다! 왜? 氣는 안 보이는 거라고 해도, 혈(血)은 피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그럼 피도 경락을 통해야 하죠? 그러면 피는 보이는 물질이야. 그러면 피가 이렇게 가는데, 피를 싸고 있는 경락은 안 보여?? 세상에 귀신잡는 이야기 하고 있어. 그렇게 이야기 하면 누가 ‘그럼 정의가 잘못되었네요. 경락은 피가 안 흐릅니다’라고 할꺼야? 아까 이야기 했어. 경락을 뭐라고 정의했죠? 경수편(經水篇)에서 분명히 얘기했어. 해부를 통해서 확인한다고 정의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혈이 흐르는 통로’로 정의하는 거야. 그래서 다기다혈(多氣多血)을 파악하는 거에요! 혈이 거기 흐르지 않는데 왜 경락에서 다기다혈을 이야기해요? 그러면 혈을 뺀다고 가정해 봅시다. 기만 흘러. 그렇다고 가정해 봅시다. 바꿔서 경락은 기만 흐르는 통로야. 그래서 안 보여도 돼. 그러면 여기에는 또 하나의 문제점이 생겨요. 뭐에요? 그러면 심장이 혈과 맥을 주관한다고 했어요. 그렇죠? 그러면 그 맥을 주관하는 심장을 통에서 온 몸에 - 사지백해(四肢百骸), 구규(九竅)라는 말을 한의학에서 분명히 하고 있어요 - 피를 보내준다고 되어 있어요. 그런가요? 여기에(왼쪽손) 혈액순환이 안 돼. 그러면 피는 어디로 가요? 다시 이야기 해볼까요? 손이 잘 안 움직이고 저려요. 혈액순환이 잘 안 돼요. 환자가 물어봤어. ‘혈액이 어디로 흐르는데 순환이 잘 안된다고 하십니까?’. 그러면 뭐라고 답변할래요? 피가 어디로 흘러요? 경락은 氣만 흐르는 통로라고 가정했으니까 피는 경락으로 안 흘러. 그러면 어디로 흘러요? 경락이 氣만 흐르는 통로라고 정의하면은 혈액이 흐르는 통로도 따로 만들었어야 해요. 한의학이 그렇게 어수룩한 학문이 아니에요. 근데 혈액이 분명히 심장을 통해서 온 몸으로 퍼진다고 이야기했는데 혈액이 흐르는 통로를 따로 만들지는 않았어요 어떤 책에서도. 왜? 정의를 그렇게 했으니까! 경락이 기혈이 흐르는 곳이라고. 그러니까 경락으로 흘러요. 제 말 틀렸나요? 맞고 틀리다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에요. 조금 더 한의학 자체를 ‘한의학은 원래 그래~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이렇게 보지 말고 조금 더 분석적으로 봅시다. 코에 거는 코걸이와 귀에 거는 귀걸이는 달라요. ‘걸이’라는 공통점은 갖고 있지만 코와 귀의 차이를 갖고 있는 거에요. 그것을 그냥 같은 ‘걸이’로 싸잡아서 이야기하면 안 되요. 아세요? 위치가 달라 위치가. ‘걸이’라는 기능은 같지만 위치가 달라요. 즉 병성(病性)은 똑같은데 병위(病位)가 달라요. 구분되고 구분해야만 해요. 저는 그냥 그냥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을 접하는 태도를 이야기 하는 거에요. 그래서 고민을 해요. 고민을 해봐야 나름대로 ‘한의학은 왜 이렇게 표현할까?’, ‘왜 이렇게 정의할까?’, ‘왜 이런 구조를 갖고 있을까?’를 통해서 조금 더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어요. 왜? 내 문제니까! 내가 이것 가지고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나중에 가서 치료할 때, 취혈(取穴)을 한다던지 아니면 약을 쓴다던지 할 때 도대체 이 약이 어디로 가는지... 다 거기 분명히 기미(氣味)와 귀경(歸經)을 정해놨어요. 기미라는 것은 뭐야? 氣의 작용. 한열온량이잖아요. 뭐에요? 병성(病性)이잖아요! 기미로는 병성을 파악하고. 귀경은? 병위(病位)를 파악하는 거에요. 그래서 본초라는 것은 작용방향과 작용위치를 정하고 있는 거에요. 그게 기미와 귀경으로 파악하는 거야. 그런데 병위라는 개념을 안 갖고 온다면 작용만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계지탕을 굳이 먹을 필요가 있어요? 머리에 발라도 계지탕 작용을 하는거겠지. 구조가 빠졌단 말이야. 계지를 넣고 계지의 귀경이 먼지도 모르고 거기에 심장이? 심장이 뭐 어딘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 그런 공부를 사실 우리가 해왔어요.
그런데 상한론에서는 철저히 이것을 배격합니다. 상한론은 실체적인 상황에서 - 뒤에서 다루겠지만 - 외사가 체표쪽으로 침범해서 인체내로 들어오면서 폐와 심장과 흉강의 문제를 일으켜요. 복강으로 내려가서는 간담과 비위와 소장․대장과 신․방광의 문제를 일으켜요. 거기서 더 나아가면 사증(死證)으로 넘어가죠. 이것이 상한론의 기본적인 분류체계에요. 여기에 오행이라는 개념을 쓰지를 않아요. 아까도 이야기했죠 오행개념? 오행개념을 쓴 것을 여러분들이 의사학적으로 추적해 봐요. 육부는 오행개념을 안 쓴다고 이야기 했잖아요. 그게 의학사를 보면 전개가 되요. 왜 그런 줄 알아요? 우리가 그 당시에 해부학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생리기능은 오행이라는 것을 안 쓰고 그냥 위(胃)의 작용은 그냥 위를 열어보니까 위가 이렇게 작용하겠다고 그렇게 설명했어요. 소장은 열어보니까 이런 작용을 하겠다고 썼어요. 방광은 열어보니까 그런 작용을 하겠다고 썼어요. 그런데 이게 오장(肝心脾肺腎)이라는 놈은 열어봐도 무슨 작용을 하는지 몰라요. 오장에서는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 과학적인 패러다임인 - 철학의 눈, 또는 철학의 틀 - 오행으로 모르는 생리현상을 짜 맞춘 거에요. 오행의 목(木)의 속성에다가 간을, 화(火)의 속성에다가 심장을요. 무슨 이야기인 줄 알아요? 그러니까 생리기능의 반은 오행의 속성으로 짜 맞춘 것이고, 반은 실제 구조에서 나온 생리기능이에요. 자세히 잘 찾아봐요. 인체라는 내 몸을 구조도 없이 기능만 가지고 내 몸을 설명할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들이 세상을 살면서 요즘같이 몸짱, 얼짱, 뭐 S라인, V라인 이게 다 뭐하는 짓거리야? 몸을 중시한다는 거잖아요. 아닌가요? 몸을 중시하는 사상에서 나온 거잖아요. 그렇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의학에 딱 들어오면 몸을 버리고 뭐만 봐요? 기능만 가지고 또 이야기하네.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저쪽(얼짱, 몸짱쪽)은 너무 몸만 가지고 이야기 하니까 기능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우리는 너무 기능만 이야기하니까 몸을 소홀히 하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이것이 어디서 일어나는 작용인지 자체를 몰라. 그러니까 그런 폐단이 어디 오는 줄 알아요? 여러분들한테 진단을 시켜보면 확실히 드러나는 거야.
대전대 본과2학년 병리학 레포트가 시내 한의원 10군데를 다녀서 자기 체질을 분석해 오라는 거였는데 제가 대전대 가까이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한테 계속 오는 거야 학생들이. 사상을 진단하는데 제가 그런 레포트를 많이 냈거든요. 자기 말고 자기 친구 5명을 진단해서 레포트를 제출해라. 멀쩡히 어제까지 같이 술 먹고 담배 피고 당구 치던 친구를 사증(死證), 곧 죽을 놈으로 이렇게 진단을 하고 있는 거야. (하하하)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느냐 이거야. 진단이 안되는 거야. 왜 안 되는가 봤더니 인체에 대한 병위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아까 그 대전대 학생 이야기를 하다가... 진단을 하다보니까 체질이 소양인 체질인데, 이 친구는 손발이 차다는 거야. 그리고 감기도 잘 걸린대. 혀를 봤더니 벌써 입술이 막 부르트고 혀가 벌게. 설태(舌苔)가 탈락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러면 그것을 진단하면 어떻게 나와요?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이 겸해져있어요. 그렇게 진단하죠? 그렇게 진단할 수밖에 없어요. 아닌가요? 제 말이 틀려요? 근데 인체라는, 병위라는 개념을 가지고 보면 얘기가 쉬워져요. 이 사람은 표(表) 쪽에 한(寒)의 증상을 갖고 있고 리(裏)쪽에 열(熱)의 증상을 갖고 있어요. 그것도 상초(上焦)에 리(裏) 상초에 열을 갖고 있어요. 그러면 약을 어떻게 써요? 표(表)에는 더운약을 쓰고 리(裏) 상초(上焦)에는 찬약을 써줘야 해요! 이게 이상한가요? 본초, 상한처방이 그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병위라는 개념을 빼고 보면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명처방(名)處方)일수록 오리무중인 처방이 많아요. 명처방일수록 한열약과 허실약이 짬뽕되어 있어요. 상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처방이 계지탕(桂枝湯)과 소시호탕(小柴胡湯)이에요. 대표적으로 소시호탕은 한열허실(寒熱虛實) 약이 짬뽕되어 있어요. 아주 참 묘한 처방이에요. 그러면 한열약을 짬뽕해서 넣으면 - 오늘도 강의하고 그 질문을 받았는데 - 찬약과 더운약을 짬뽕하면 그게 미지근해지나요? 여러분들에게 자꾸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실제적인 고민을 하라는 이야기에요. 내가 약을 쓰려고 처방을 봤더니 찬약과 더운약을 같이 넣는 거야. 그러면 찬약을 따로 달이고 더운약을 따로 달여서 따로 따로 먹는 것도 아닌데, 같이 넣고 한꺼번에 달여서 한 번에 먹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지가 알아서 찬약은 저리로 가고 더운약은 이리로 가고 하겠어? 약이 참... 그래서 한약이 좋아요? 무지 고민스러워요. 한열(寒熱)약을 같이 넣었을 때 인체 내에서 어떻게 작용할 것이냐? 허실(虛實)약을 같이 넣었을 때 인체의 반응은 어떻게 일어날 것이냐 이거야. 그게 병위(病位)라는 개념이 들어오지 않으면 자꾸만 설명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상한에서 보면은 소음겸표증, 삼양합병증, 태양양명합병증, 태양소양합병증 이런 말들을 많이 쓰거든요. 그 이야기는 뭐에요? 말은 태양(太陽), 소양(少陽), 육경(六經) 등으로 이야기했지만 그것을 팔강(八綱)으로 이야기하면 표리겸증(表裏兼證), 표한리열증(表寒裏熱證), 상열하한증(上熱下寒證) 이런 이야기에요. 뭔 말인지 이해되요? 그렇게 약을 쓴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더운약과 찬약을 맞물려 쓴다는 말이에요. 그것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걸로 이야기하면 구조를 뺀 생리와 병리로는 전혀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에요. 아시겠어요? 철저히 구조를 갖고 있는 인체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에요. 실질적인 고민을 하라는 의미에서 한 가지 더 이야기하면 여러분들이 책을 배우잖아요. 본초를 배워. 본초를 배우면 본초에서 기미(氣味), 귀경(歸經), 효능(效能) 배우죠? 효능이 세가지, 네가지 이렇게 나오죠? 인삼 효능이 많잖아요. 대보원기(大補元氣), 고표(固表), 지갈생진(止渴生津), 또 뭐있죠? 유일하게 외우는 게 그거 하난데 세 개 밖에 못 외우겠네. 네가지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인삼 작용이 여러 가지죠? 그러면 실질적으로 내가 인삼을 먹는다고 가정할 때는 고민이 막 생기는 거에요. 여러분 그냥 인삼 외우고, 본초 외우고, 방제 외우고 하면 아무 고민이 없어. 그런데 이걸 내가 먹는다고 생각할 때 인삼을 먹는데 이 놈이 들어가서 대보원기할지, 지갈생진할지, 고표할지 어떤거 할꺼야? 지갈생진 70%, 대보원기 30% 뭐 이렇게 되요? 그런 고민 안해요? 그렇잖아요. 정말 본초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이거에요.
침구도 마찬가지잖아요. 족삼리(足三里)를 합시다. 족삼리 혈성(穴性) 봤나요? 침구학 아직 안 배워서 몰라요? 족삼리 혈성이 한 수십가지에요. 네? 그러면 뭐야. 딱 보면 족삼리 하나만 놓으면 침구 다른 것 배울 필요 없어요. 알아서 다 치료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의 다 치료해요. 그러면 내가 족삼리를 딱 놓으면 그 많은 혈성대로 작용을 대 해요? 그렇게 믿습니까? 정말 한의학 이거 고민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그렇게 작용 안해요. 그런데 우리는 그냥 혈성, 본초, 효능 쫙 외워. 아니란 말이야. 이 약이 대보원기 하려면 대보원기 하도록 유도해줘야 해요. 이 약을 고표에 쓰려면 고표에 가도록 유도해서 약을 변형시켜 줘야 해요. 아세요? 즉 효능과 주치라는 것은 병위(病位)에 따라서 다르게 작용해요. 본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기미(氣味)야 기미. 한의학에서 보는 기와 미는 어떤 남녀노소가 먹어도 똑같은 기기로 작용을 해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나요? 본초에서 이게 들어와야 상한이 인제 들어오는 거야. 상한 본초를 이해할 수 있어요. 이 약이 기미는 똑같아요. 그러니까 누가 먹어도 똑같은 작용을 하는 거야. 그런데 그 작용의 위치가 표(表)에 있을 때는 고표(固表)라는 효능으로 나타나는 거야. 이것이 표리간(=체간) 중초(脾胃)에 들어가서 작용을 할 때에는 대보원기라는 작용으로 나타나는 거야. 그 약을 먹으면 그냥 대보원기라고 이렇게 안 돼요. 아시나요? 그렇기 때문에 본초책이 다 어떻게 되어 있어요? 기미, 귀경, 효능 바로 밑에 다 예제를 달아 놓았어요. 사전도 그렇고. 예제를 달아놔요. 뭐야? 대보원기 할 때 쓰는 처방, 요 때 대보원기를 해. 그 다음에 고표할 때 쓰는 처방, 요 때 고표를 해요. 인삼이 고표하는 목적으로 썼다고 했는데 처방을 대보원기 하는 처방에 넣었으면 이건 대보원기로 작용하지 고표 작용을 안 해요. 무슨 말인지 이해해요? 본초에서 핵심은 기미, 귀경이야. 기미, 귀경이 병위(病位)와 병성(病性)을 가리키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기미를 안 다음에 이 약의 기미가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개 있죠? 여러개 있잖아요. 그 여러개에 있는 - 예를 들어 계지를 예로 들겠는데 - 계지가 (귀경이) 심장도 있고 폐도 있잖아요. 그 다음에 비위도 있고. 그럼 이것이 비위에 들어갈 때와 심장에 들어갈 때는 다른 약물이 맞물리는 것이 틀려요. 네? 그러니까 이 계지를 넣으면 심, 폐, 간담, 비위로 작용을 하는게 아니야. 이 약은 기미, 그 계지의 기미는 어디에 들어가던지 똑같이 작용을 해. 그 말이 이해가 되나요? 이렇게 비유하면 되나요? 저는 죽으나 깨나 윤상희입니다. 그죠? 이 형태를 벗어날 수는 없어요. 그렇죠? 이 코가 큰 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광대뼈 나온 것도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제가 결혼할 때 집 사람이 가장 싫어한 게 코 크다고 싫어했어요. 선을 봤는데 최고 싫어하는 거였어요. 수술하면 조절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 자체는 안 변하죠? 제가 지금은 한복을 입고 점잔을 떨고 있어요. 그런데 제 홈피를 들어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가 스포츠를 상당히 좋아해요. 스피드를 좋아해서 겨울내에는 스키를 타고, 겨울시즌 지나면 윈드서핑을 해요. 근데 그럴 때에는 스키를 탈 때에는 이렇게 갈아입습니까? 스키복을 입어요. 윈드서핑 할 때에는 제주도 해녀가 입는 것처럼 슈트를 입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되버려요. 왜냐면 차를 타고 두루마기(한복)를 딱 입고 - 왜냐하면 시간에 쫒기니까 진료가 끝나자마자 - 그냥 금강 바닷가로 가서 바람세기를 보고 차에 딱 들어가더니 슈트로 딱 갈아입고 딱 나와. ‘저 사람은 직업이 도대체 뭘까?’그래요. 두루마기 입고 딱 뭘 하나 (손에) 들어. 속도계(풍향계)를 손에 들고 오늘 바람세기가 어떤가 딱 보니까 뒤에 낚시하는 사람들 ‘도대체 저 사람은 직업이 뭘까?’해요. 궁금하면 물어요. ‘혹시 뭐 하는 사람이에요?’ 이 얘기를 왜 하냐? 나라는 인간은 안 변해요. 그런데 내가 상황에 따라서 옷을 갈아입어요. 무슨 얘긴지 이해해요? 그러니까 스키를 타는 쪽에서는 ‘저 사람 스키 이 정도 타는 그런 사람이야.’ 이렇게 이야기 할 테고, 서핑하는 사람들은 ‘저 사람 서핑 이 정도 타는 사람.’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게 효능이에요. 효능은 바뀔 수가 있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본초를 효능으로 이해하면 안 돼. 안 바뀌는 건 뭐야? 나라는 홀딱 벗은 몸통만 안 바뀌는 거야. 거기다 어떤 걸 입히느냐는 맘대로 할 수 있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본초가 기미가 중심이고 귀경에 따라서 - 귀경이 위치잖아요, 병위(病位) - 그 위치에 따라서 효능이 맞물리는 거에요. 귀경에 효능이 맞물리게 되어 있어요. 아세요? 그렇게 해야지 이것을 (마치) 고유의 효능으로 보면 안 되는 거에요. 침구도 마찬가지. 침구의 혈성(穴性)도 침을 한 방 놓으면 그 30가지의 혈성이 쫙 작용하는 게 아니고 혈성도 잘 보면 효능처럼 묶을 수 있어요. 족삼리라고 한다면 족삼리가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에요. 그 많은 혈성을 위(胃)에 관련된 혈성, 족(足), 다리에 관련된 혈성, 양명(陽明)에 관련된 혈성, 아시나요? 그것이 딱딱딱 효능처럼 나뉘어져요. 그러면 이것을 다리쪽으로 쓸 것이냐, 양명으로 쓸 것이냐, 위경에 작용하도록 쓸 것이냐는 누가 결정해요? 의사가 결정하는 거야. 지가 알아서 이리가고 저리가고 안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의사가 결정해서 그 쪽으로 보내야 돼, 이걸 그쪽으로 보내려면 - 이게 좀 멍청하거든요 사람보다 - 그냥 알아서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약을 지으면 가지를 않아. 가게 표시를 해줘야 돼. 그게 뭐에요? 침구에서는 그것을 수기법(手技法)이라 해요. 약물에서는 그것을 수치법(修治法)이라고 해요. 수치와 수기를 통해서 변형시켜서 이 쪽으로 가도록 만드는 거에요. 한가지는 그 자체를 변형시키고 또 나머지는 거기다가 약물과 다른 침 처방을 맞물려서 이쪽으로 보내주고 저쪽으로도 보내주는 거에요. 아세요? 족삼리나 인삼이 다 작용하는 게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요? 그렇게 되야 이제 상한에 대한 줄기를 잡고, 병위와 병성으로 이제 상한론을 설명할 수 있는, 비로소 이제 내가 상한론을 설명하면 대충 여러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되지 않는가 생각해요. 너무 길어졌는데... 일단 거기까지 하고 혹시 질문 있으면 하세요. 거기까지 하구요. 잠깐 쉬었다가 (미리 나눠준) 표를 가지고 할테니까 배고프신 분들은 가시고 조금 더 듣고 싶으신 분들은 듣고 그러죠. 5분 쉬죠.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요 내용, 그림 있죠? 그림 한 장, 도표 두 장. 그걸 보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상한론 내용에 대한 그림(윤곽)만 그려드릴게요. 여러분들은 보시면 되고 전체를 구체적으로 아직 본과 2학년이면 처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아직 낯서니까, 이런게 있는 흐름이나 옛날에도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겠습니다.
여러분 거기 첫번째는 ‘표리상하로 본 인체 구조’라는 그림이 있죠? 지금 표를 5장을 만들고 있는데 밑에 3장이 이미 만들어졌어요. 일단 인체구조 표리에 대한 개념을 그림으로 도표화하고, 그 다음에는 ‘병위(病位)로 본 상한 처방의 흐름’, ‘병성(病性)으로 본 상한 처방의 흐름’, 그래서 지금 2장 더 작업하고 있는 것은 되는대로 홈피에 올릴테니까 필요한 사람은 올려드린 것 다운받으세요. 하다보니까 이것만 가지고 부족하다고 해서 ‘병위로 본 상한 약물들’, 본초약류를 이 책대로 다시 한 번 보면서 분류해서 정리를 한번 해보고, 또 한가지는 ‘병위로 본 상한 증상들’, 증상으로 또 한 번 분류체계해서 증상, 본초, 처방 이게 나오면 이제 이 책의 상한론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그림이 딱 맞냐 이런 건 절대 아니에요. 다만 이렇게 큰 틀에서 상한론의 처방들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다는 거지, 이렇게 봐라는 건 아니에요.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딴 책에는 여기서 이렇게 안 가는데, 여기는 왜 이렇게 이 쪽에 배속했냐 이렇게 질문은 할 필요는 없는 거죠. 이 책의 전체적인 처방의 흐름이나 구조는 여러분이 혹시 이 책을 보셨나 모르겠는데 ‘의문췌언’ 서울에서 지금 개업하고 있는 권순종 원장님의 의문췌언이란 책이 있어요. 그 책을 다시 제가 재편집 했다고 보시면 되요. 제 사상이 아니고 그 사람의 내용을 재편집한데다가 제 내용을 조금 더 추가 가미했다고 보시면 되요. 거의 여기 나와 있는, 아니면 제가 상한론을 설명한 내용의 많은 부분 중심이 권 선생님의 기본사상에 의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요. 학문이라는게 그렇거든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꼭 남의 것을 자기 것처럼 설명하는 것인데, 인생에 가진 좌우명 중의 하나가 ‘거짓말 하지 말자’에요. 그게 그렇게 어렵더라구요. 왜냐하면 거짓말만 하면 돈을 버는 게 보이는데, 그건 어려우니까... 의사의 사명, 봉사정신 다 쓰잘때기 없는 것입니다. 거짓말 하나 안하는 것도 무지 힘든 거에요. 고민 무지 합니다. 가능하면...
제가 정리한 책에 보면 우석대 학생들에게 나눠준 거에 보면, 이건 어느 책 몇 페이지, 이건 어느 책 몇 페이지 이걸 다 표시 해놨어요. 이거는 내 얘기, 이거는 니 얘기, 그래야 되니까 제 홈피에도 보면 다 옮겨 온 것은 다 옮겨 왔다고 표시를 했어요. 이건 내 글이라고 표시를 했어요. 그렇게 하는게 기본적인 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태도인데 슬쩍 가져다가 내 것이라고 하고, 책을 내고 하는 것이 문제시 되는데... 분명히 이건 기본 사상 자체가 제 것이 아니고 의문췌언의 내용을 다시 재편집해서 내 생각을 조금 추가했다는 것을 밝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조금 더 이쪽에 관심을 갖는다면 금문췌언이라는 책을 한 번 보시기 바래요. 아직도 정식 출판은 안됐습니다. 인터넷 출판사에서는 판매를 하는 것 같아요. 거기 물론 제 것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그런 걸 참고로 하시면 되겠고요. 정리가 되는대로 출판을 해 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표시하는 내용에 대한 것은 그 책을 같이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표리상하로 본 인체구조’. 이건 그림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쉽게 이해가 되죠? 그러니까 인체를 표리와 상하로 구분을 하자라는 이야깁니다. 그럼 첫 번째 것은 표리를 구분했죠? 우리가 인체를 한의학에서 이렇게 나누잖아요. 그래서 여길 보면 머리, 사지(四肢)를 이것을 표(表)로 보고 인체 흉․복강와 골반강을 리(裏)로 보고 보통 그렇게 표리를 나누죠? 안 그런데가 있어요. 어디서? 침구... 침구학은 안 그렇죠? 침구학은 표리(表裏)의 개념, 표본(標本)의 개념이 바뀌죠. 약물치료 개념, 즉 한의학의 기본적인 개념에서는 흉강(胸腔), 복강(腹腔), 골반강(骨盤腔)을 내장장기, 오장육부가 있는 장기를 본(本)으로 보고 체표를 말 그대로 표(標)로 봐요. 침구학에서는 사지말단을 본(本)으로 봐요 본말 아시죠? 그리고 안을 표(標)로 봐요. 아시죠? 왜 그래요? 한의학 내용은 어떤 것을 보든지 ‘왜 그렇지? 왜 그렇지? 그 원리가 그래서 그렇구나’를 해야 넘어가야 되는 것 아닌가? ‘한의학에서는 그렇게 봐’라는 말은 참 쉬운 말이야, 참...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는 의미). 왜 그래요? 그게 외치법(外治法)과 내치법(內治法)을 가르는 기본이에요. 약물치료는 상한을 얘기하기 때문에 내치법이죠. 침, 구, 부항은 외치법이잖아요. 그래서 외치법인거야. 외치법이라는 것은 밖에서 치료하는 거야. 그래서 구조적으로 바깥이 근본이 되는 거야. 사지말단이 근본이에요. 약물은 내치법. 내치법이란게 먹어서 들어가서 작용하는 거야. 물론 (예외로) 외용약이 있긴 하죠. 그렇기 때문에 침구에서는 본말(本末)이 달라요. 그래서 침구에서 가장 중요한게 사지말단이야. 사지말단에 놓는 침법이 유명하고 효과가 좋은거야. 그 중에 하나가 오행침법이야. 아시나요? 그러니까 인체라는 구조 속에서 정확히 침구의 치료방법이나 약물의 치료방법을 전부다 거기서 연결시켜 논리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표리를 나눴고, 침구에서는 반대로 나눈다는 걸 설명드리고. 같은 리(裏)에서도 리에서의 중심이 일반적으로 흉강, 복강, 골반강 이렇게 거기 나눠놨죠? 그런데 잘 보시면 흉강, 복강, 골반강 중에서 복강과 골반강은 점선으로 되어 있죠?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죠? 점선이 무슨 의미인지 알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라는 개념으로 많이 나누잖아요. 나누는데 상초, 중초, 하초야 그래서 이건 상초질환, 중초질환, 하초질환이야 이렇게 나누지만 실제 인체구조는 상초와 중초는 나눠져 있어요. 뭘로? 횡경막, 실제 구조로 막혀있어요. 그런데 중초, 하초는 안 막혀 있다는 거야. 실제 구조가 그렇게 생겼어요. 무슨 얘긴지 알아요? 이건 중요한 임상적인 병리적인 생리적인 현상을 얘기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인체구조를 통해서 모든 것들이 들어와야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거기 잘 보시면 상초의 병이 중초의 병으로 오기가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중초의 병과 하초의 병은 굉장히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병이 전변되는걸 알 수가 있어요. 왜 그러냐? 그러니까 한의학에서 어떻게 보면 상초, 중초, 하초라는데 똑같이 상초와 중초, 하초가 전변되는 것들이 비슷하게 가야되는데, 왜 여기는 잘 왔다갔다 하고, 여기는 왜 질병이 잘 안 왔다갔다 하냐? 구조에서 다 찾아야 되요. 구조가 위에는 막히고, 여기는 안 막히고, 상중하로 나누지만 실제는 밑에는 안 막혔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구조 속에서 골반강, 즉 여자의 자궁의 문제라든지 이런 비뇨생식기의 문제를 처리하려면 그냥 그 쪽에 약만 쓰면 안 되는 거야. 왜? 그게 어디를 거쳐? 복강을 거쳐 가기 때문에 약물이. 거기에 막을 해놨으면 상관이 없는데 소화기쪽 중초의 문제가 생긴 사람에게는 하초가 문제가 있다고 해서 하초의 약만 써서는 안 되는 거에요. 중초의 약이 항상 맞물려 있게 돼있어요. 하초에 쓰는 명방(名方)이 항상 중초약을 맞물리게 되어 있어요. 이해하시나요? 그러니까 인체를 볼 때 체표다 하면 사지말단이잖아요. 그러니까 상지질환과 하지질환에 똑같은 약을 쓰면 된다? 그런데 아니라는 사실이에요. 상지질환과 하지질환은 같은 체표의 질환이지만 또 다른 차이가 있어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흉강과 복강이 차이가 있어요. 그게 무슨 차이인지 이해해요? 인체의 순환은 분명히 심장, 한의학적으로 얘기해서 폐, 흉강에서 중심이죠. 그래서 이렇게 심폐, 종기(宗氣)잖아요. 종기를 통해서 심장박동을 해요. 다 기(氣)로 설명해요. 서양의 심장박동, 이런 걸 심폐 종기라 해요. 종기에 의해서 심장이 박동하고, 기혈 순환을 시켜주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심장에서 바로 순환이 되는 상초나 상지질환은 그냥 순환하죠. 그런데 하지질환은 같은 체표지만 하지질환은 복강을 통한 다음에 하지로 가게 되어있어요. 무엇이? 경락이! 서양의학 얘기한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한방 해부학에서, 경락이 그렇게 유주하고 있어요. 그러면 상지질환과 하지질환이 치료하는 방법이 틀려요. 상지질환과 하지질환이 같은 표(表)라는 거에 의해서 해표약(解表藥)이라는 표약을 쓸 수는 있는데, 상지쪽의 약물보다는 하지쪽의 약물에는 항상 복강을 치료하는 약물이 들어간다는 이야기에요. 중초를 건드리는 약물이 더 많이 맞물린다는 얘기에요. 왜 그러냐? 인체구조가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체구조가 없으면 전혀 그런 게 설명이 안 돼요.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얘기 안 한 것을 생각이 나는 김에 이야기 한다면 본초의 약류가 해표약부터 쭈욱 모든 약물로 나눠져 있죠? 이것을 인체에 한번 대입해봐요. 아까 제가 표를 만든다고 했는데, 한 번 대입해보세요. 그러면 인체라는 구조 속에다가 약류를 대입해서 해표약(解表藥)류는 여기서 작용하고, 청열약(淸熱藥)류는 여기서 작용하고, 온리약(溫裏藥)류은 여기서 작용하고 위치가 틀리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죠? 약류다 하면 약류를 다 뭘로만 해? 또? 위치는 상관없이 기능으로만 이해하려고 해. 이렇게만 배워. 그러지 말고 뭐가 선행되어야 해? 표리! 구조를 먼저보라는 거에요. 구조 속에 보면 해표약류는 말 그대로 표(表)를 해(解)하는 약류야. 아시죠? 약물이 어디에 작용해요? 체표에 작용하게 되어있어. 그래서 뒤에 상한 처방의 첫번째 처방이 계지탕이고, 또 기본처방이 마황탕과 계지탕이잖아요. 마황과 계지가 무슨 약류야? 해표약류야. 그래서 상한의 처방이 마황과 계지탕이야. 병이 왜? 외감질환이니까 표에서 부터 잡으니까 해표약부터 들어가는 거야. 그런데 이게 만일 불내외인(不內外因)이었다, 불내외인으로 본다면 그러면 마황, 계지를 안 쓰죠. 그럼 어디에서부터? 중초에서부터 약물이 시작되어야죠. 그러니까 약류 자체도 인체구조 속에 집어 넣어보면 한의학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어요. 약류라는게 주로 한방의 약류는 이런 쪽에서 주로 작용 방향을 갖고 있구나를 이걸 알 수 있어요. 특징을.... 그러니까 그걸 병이라는 개념으로 한번 살펴보시라는 말이에요.
여기에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약물을 볼 때 우리는 이것이 잎이나 줄기냐 뿌리냐를 구분하죠? 거기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고 이야기하잖아요. 그건 구분하면서 왜 이게 식물인지 동물인지 광물인지는 구분 안 하느냐 이거야. 같은 식물에서는 뿌리냐 잎이냐 줄기냐를 따지는데, 같은 청열약류에서도 이게 광물질인지, 식물질인지, 동물질인지에 따라 작용이 완전 틀려요. 광물질은 무생물이야. 이게 죽었어도 생물과 무생물은 작용 자체가 틀려요. 그리고 동물과 식물은 또 작용이 틀려요. 같은 약류에서도 이게 광물인지 식물인지 동물인지를 꼭 구분해 보세요.
상당한 치료 작용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한에서는 약물 자체를 쓰는 것에서... 한사(寒邪)가 오잖아요. 한사가 오면 어떻게 되요? 인체가 응축되죠. 기(氣)가 울체되던지 이러면 나타나는 현상이 진액이 넘쳐나죠. 이해되나요? 외부에 한사가 오면 인체가 위축된다든지, 인체의 기능이 억제되잖아요. 억제됨으로 나타는 게 수분이에요 수분. 담(痰), 수분이란 말이에요. 당연하죠! 우리가 다 배우잖아요. 그러니까 상한은 외사중에서 한사에 의해서 기(氣)의 문제가 생기고 그 다음으로 나타나는게 ‘진액의 넘침 현상’이야. 그렇기 때문에 상한의 삼대치법이 뭐야? 한(汗), 토(吐), 하(下)잖아요. 한(汗), 토(吐), 하(下), 화(和). 이게 무슨 방법이야? 인체가 한사에 의해 진액이 넘치는 것을 땀으로 뺄거냐, 토로 뺄거냐, 설사로 뺄거냐, 대변으로 뺄거냐. 화법(和法)은 뭐야? 소변으로 뺄거냐의 차이야. 왜 그런 치법의 차이가 와요? 진액의 넘침이 있는 위치가 다르다는 얘기야. 진액이 있는 위치! 진액이 리(裏)의 중초에 있어요. 담음(痰飮)이 있어. 이 놈을 표(表)로 빼려고 해봐. 그럼 무슨 현상이 나타나? 그걸 오치(誤治)라고 해. 부작용 오는 거야! 리(裏)에 있는 놈을 표(表)로 해서 땀으로 빼려고 하면 이것이 거기로 이동하는 통로 사이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되어있어요. 한(汗), 토(吐), 하법(下法)을 기능으로만 봤나요? 위치를 얘기하는 거야. 병이 표(表)에 있기 때문에. 표(表)에서. 병이 체표에 병이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빼는 방법이 뭐예요? 발한(發汗)시키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체표에 있는 것을 설사를 시킨다고 해봐. 그럼 이게 그냥 설사해서 빠져나가요? 이것이 체내로 들어와서 흉강, 복강, 밑으로 해서 대장으로 빠져 나가죠! 그 사이에 다른 장기를 망가뜨리는 거에요. 그러니까 한토하(汗吐下) 삼법 자체도 인체 속에서 설명되어 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결국 한토하(汗吐下) 삼법은 인체에서의 진액처리의 문제죠. 진액을 처리하는 것도 위치에 따라 치법이 다른거야. 결국 진액을 처리한다는 것은 똑같은 방법이야. 진액을 처리하려는 목적은 똑같아요. 이해가 되나요? 그렇게 얘기하면, 조금 더 확대하면 땀을 내는 방법이나, 설사하는 방법이나 똑같은 방법이라는 이야기에요. 위치가 다를 뿐이에요! 땀을 내는 방법이나 설사로 수분을 빼내는 방법, 담음(痰飮)을 빼내는 방법이나 같은 방법이에요. 위치만 다를 뿐이지. 인체에 아까 약류를 분류해 넣으라고 했죠? 약류를 분류하다보면 약류를 통해 어떻게 인체를 치료하는지에 대한 윤곽이 들어와요. 꼭 한번 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이것을 정리를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고...
거기에 비해서 온병(溫病)이라는 것은 열사(熱邪)잖아요. 외감(外感) 육음(六淫)이라고는 하지만, 외감 육음을 크게 나누면 하나는 한사(寒邪)고 하나는 열사(熱邪)에요. 그렇기 때문에 열사가 오면 (한사와는) 반대현상이 오죠. 그래서 기(氣)의 손상이 오고 그 다음에 진액의 부족 현상이 와요. 그러니까 상한에서는 진액이 넘치는 현상을 치료하는 것이라면, 온병에 와서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는 방법이 온병이야. 그래서 외감에서 상한과 온병을 동시에 볼때 인체가 보이는 거죠. 상한만 봐도 보인다고 제가 설명을 하는데, 온병까지 들어가면 상한에서는 감히 꿈도 못 꿨던 진액을 보충해 주는 방법이 온병에서는 굉장히 많아요. 온병 십법 알죠? 몰라요? 한번 찾아보세요. 그러니까 자음(滋陰), 보음(補陰)의 다양한 방법이 생겨요. 상한에서는 자음의 방법을 하는 것을 아교를 쓴다든지, 아교 아시죠? 아교라하면 보혈약이지 그렇게만 생각해. 아교는 단백질 덩어리에요! 씨앗류는? 지방덩어리에요! 단백질이라고 하면 또 듣기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보기(補氣), 보혈(補血), 보약(補藥)이 탄수화물 보충이냐, 단백질 보충이냐, 지방보충이냐 뭐 그런 이야기에요. 약물 자체가 식물성 약물이 있고. 식물성 약물은 작용이나 귀경이 좀 많은 차이가 있어요. 여러개 있고 또 다양해요. 그러나 동물성 약물로 넘어가면 작용 위치가 한정되어 있어요. 그만큼 분명해요.
광물성 약물로 넘어가면 더 한정되면서, 더 강한 작용을 해요. 그래서 청열사화약(淸熱瀉火藥)류다 하면 청열사화약류 중 석고(石膏)다, 치자(梔子)다 하면 치자하고 석고는 완전 다른 개념이에요. 치자는 식물이고, 석고는 광물질이잖아요. 완전 다르게 봐야되요. 같은 청열사화약류다 해서 똑같이 생각하겠지? 아니에요! 자체가 틀리잖아요 자체가. 탄생이 틀려요 탄생이. 그런 개념으로 쭉 이해를 하시고... 그 다음에 온병쪽으로 오면 동물질을 넣어주는 방법들이 상당히 많고 다양해요. 나중에 가면 뭐 동물질을 넣다가 뭐까지 넣어요? 돼지 이런 거의 척수 있죠? 고담백이죠. 고담백 척수를 넣는다든지 구판(龜板), 별갑(鱉甲), 자하거(紫何車), 녹용(鹿茸)이 다 뭐에요? 동물질이잖아요. 아니에요? 동물질의 작용이 특이해. 잘 한번 관찰해 보세요. 똑같은 보음약(補陰藥)류이고 똑같은 보혈약(補血藥)류가 아니에요! 그렇지 않겠어요? 산 놈이든 죽은 놈이든 그것이 갖고 있는 것이 죽었다고 뭐 달라지겠어요? 자라가 죽었다고 구판이 본초로 싹 바뀌어요? 그렇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개념으로 조금 더 구조와 기능을 명확하게 보시고. 그렇기 때문에 약류를 보면은 해표약류 같이 표(表)에 작용하는 약류가 정해져 있어요. 리(裏)에 작용하는 약류, 상초(上焦)에 작용하는 약류 다 정해져 있죠? 그거에 따라서 한열허실(寒熱虛實)을 좀 구분해서 여러분들이 자꾸 약류를 분류해 보시면 상한을 볼 수 있는 눈이 많이 생긴다. 그렇게 볼 수 있죠.
그리고 여기서 보면 리(裏)를 볼 때도 흉강, 복강, 골반강으로 나눠져 있고, 그리고 실제로 거기가 횡경막이 있는데 중초, 하초는 안 나눠져 있다고 했죠? 그래서 질환의 연관성이 많이 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그 옆에 그림을 보면 중초를 또 나눴죠? 상초, 중초, 하초에서 이걸 구분해 놓고, 중초는 협하(脇下), 심하(心下), 대복(大腹)이라고 해서 세 파트로 나눴어요. 그러니까 이 그림 표만 봐도 인체 중심을 어디에 두고 있어요? 중초에 두고 있잖아요. 그래서 한의학 이론의 기본이 뭐에요? 중앙토(中央土)라 그랬어요. 중심을 거기에 두고 모든 게 가는 거야! 그래서 약물치료는 중심을 중앙에 두고 있어요. 중앙토에서부터 처리가 되는 거에요. 폐가 아프다고 해서 약물을 폐에다 계속 쓰는줄 알아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폐에 관련된 약을 집어넣으면 폐로 직접 갈까요? 안 간단 말이에요. 이 생각을 안 해. 인체를 생각 안 하는 거야. 폐에 들어가는 약도 어디로 집어넣어요? 위장으로 집어넣거든요. 위장으로 들어가서 위장에서 비장에서 그 다음에 폐로 가. 그럼 여기서 위장이나 비장이 나쁘면 이 약이 폐로 100% 안가죠? 안 간다고. 실제상황. 인체에서의 순환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요. 본초든지, 처방이든지. 우리는 그런 생각을 전혀 안하니까... 그래서 아까 상하(上下) 이야기 한 것도 마찬가지에요. 아까 지금 증상을 보면 표한리열(表寒裏熱)이다, 표한리열이라 하면 표에는 더운약을 쓰고 리에는 찬 약을 쓰면 되겠지. 그러면 약이 들어가서 약이 작용하는 루트대로 가는 거지, 그냥 이리로 가고 저리로 가고 그러지 않아요. 그러니까 인체의 순환을 오장, 아까 이야기한 생리를 종합해서 인체를 쳐다봐야 그것이 보이고, 약을 쓰면 이게 어떻게 들어가는지가 대충 윤곽이 보여요. 그러면 저는 정확히 아느냐? 저도 대충은 알아요. 명확히 안다고 그러면 그건 명의(名醫)겠죠. 저는 중급의 한의산데 고수의 한의사가 되면 정확히 알겠죠. 저는 대충은 알아요. 여러분들은 대충도 모르는 거 같아요. 그 차이죠. (하하) 그래서 인체를 표리(表裏)나 상하(上下)나 정확히 인체구조를 가지고 나눠야 된다. 그런 얘기에요.
그러면 이제 그 다음에 ‘병위(病位)로 본 상한처방들’을 한번 볼까요? 병위로 본 상한처방들 해서 표리로 나눴죠? 병위라는게 뭐에요? 표리(表裏), 상중하(上中下)잖아요. 표리상하! 그래서 앞에 소개해드린 것은 그림이고, 그 그림대로 인체의 처방, 상한론에 있는 처방을 육경으로 보지 않고 다시 헤쳐서 분류시켰어요. 뭘로? 표리로! 헤쳐서 분류시켰어요. 이게 꼭 맞느냐? 그렇진 않아요. 나름대로 이견을 많이 제시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이걸로 잡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표에 보면 거기보면 ‘순수표증(=表「전신형」)’과 ‘표증(=表「국소형」)’으로 나누고 ‘리증(=裏「국소형」)’도 있고 ‘순수리증(=裏「전신형」)’이라고 이렇게 나눠놨는데, 크게 여러분들이 구애될 것은 없구요. 일단 인체를 표리로 보고 있고, 표리에 따라서 약물 배속이 달라지고, 처방 배속이 달라진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처방에 대해 잘 모르니까 본초약류로 해서 다시 설명하면, 본초책에서 첫번째로 나오는 약류가 무엇인지 알아요? 다 해표약류야. 왜 해표약류인지 알아요? 겉에 있으니까. 겉부터 치료해 들어가는 약류를 그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래서 해표약류에요. 그러니가 해표약류는 표(表)로 가는 거에요. 해표약류를 집어넣으면 속으로 간다든지, 폐로 간다든지, 심으로 간다든지, 복강으로 간다든지 하나요? 안가요! 그게 한의학이에요. 이게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약을 쓴다는 건 정말 무책임한 발상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그 해표약류도 신온해표약(辛溫解表藥)류와 신량해표약(辛凉解表藥)류로 나눠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상한은 신온해표약류부터 출발해요. 왜? 한사(寒邪)니까. 데우는 약부터 출발해요. 그런데 온병은? 신량해표약류부터 출발해요. 출발 자체가 열사(熱邪)니까 신량해표약류부터 은교산(銀翹散)이나 상국음(桑菊飮), 이게 마황탕, 계지탕과 비교될 수 있는 처방이죠. 이해하시죠? 질병을 보면 항상 위치의 개념을 가지고 보라는 것이, 간단한 예를 들면 우리가 감기를 똑같이 생각하지만 잘봐요. 몸살감기, 코감기, 목감기, 기침감기. 우리가 감기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이 네가지 종류죠. 그럼 약을 다 똑같이 쓰면 안 되거든요. 그렇죠? 어떤 차이가 있어요? 위치가 다르다! 첫번째는 병위가 다르고, 두번째는 병성이 달라요! 그러니까 병위가 다른 걸 보면, 몸살감기라는 것은 전신증상을 얘기하는 거에요. 코감기라는 것은 코를 중심으로 하는 감기 증상이야. 목감기라는 것은 목을 중심으로 나타다는 감기 증상이야. 기침감기라는 것은 기관지와 폐, 흉강쪽에 문제를 갖고 있는 감기 증상이야. 약물이 같으면 되요? 안되죠! 그럼 이 감기를 치료하는데 약물로 따지면 해표약류는 어디까지 작용하겠어요? 몸살감기, 코감기, 목감기. 거기까지 해표약류가 들어가요? 기침감기에는? 안 들어가요? 왜 안 들어가요? 잘 한 번 봐요. 표(表)는 두면, 사지말단을 한마디로 표라고 했잖아요. 해표약류는 어디까지 들어가? 몸살감기, 전신증상이라든지 코감기, 코는 표죠? 분명히 그림에서 얘기 했잖아요. 목감기, 목은 뭐야? 인후! 표에요 표. 그러니까 표약이 들어가요. 기침감기, 기관지는 어디야? 폐에요. 기관지나 폐는 뭐에요? 이미 흉강으로 들어간 거에요. 흉강, 즉 리(裏)로 들어간 거에요. 그러면 해표약류를 안써요. 약물이 틀려요. 일단 위치만 따져도 그렇고, 병성 자체도 틀리죠. 병성 자체가 한사(寒邪)로 들어가서 목감기 쪽으로 넘어가면 열사(熱邪)로 바뀌거든요. 그러니까 얘는 다른 약물과 맞물리는 거에요. 일단 병위만 봐도 위치가 틀리잖아요. 그걸 똑같은 감기라 해도 다른 곳에다 써라 그러면 안되죠.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조금 되시나요?
그러면 한의학이 생각보다는 정교하게 인체에 대한 병위(病位)와 병성(病性)을 추적 조사하는 거에요. 상당히 정교해요. 인체를 해부해서, 생체 자체를 완전히 들여다보지 않은 상태에서 인체에 나타나는 현상을 통해서 인체를 이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지혜를 갖고 있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인체를 표(表)자체를 ‘순수표증(=表「전신형」)’과 그냥 ‘표증(=表「국소형」)’이라고 나누어 놨는데, 그 차이는 같은 표(表)에 쓰는 약이어도 순수표증(=表「전신형」)은 신온해표약류가 들어가는 때에요. 그래서 상한론을 보면 한사가 들어오니까 한사를 버려야죠. 쳐내야 되잖아요. 어디로? 한사가 들어온 데가 어디에요? 체표잖아요! 그러니까 체표에 데우는 약을 써서 한사를 없애는 거에요. 그게 신온해표약류야. 그런데 그 약류가 조금 더 안으로 진행되어 들어오면서 열사로 바뀌어요. 그러면 몸살감기에서 목감기로 바뀌어요. 그러니까 일반 몸살감기를 우리가 우리 쪽의 진단명으로 이야기하면 ‘풍한(風寒)감기’다라고 해요. 그런데 목감기로 넘어가면 ‘풍열(風熱)감기’로 바뀌는 거에요. 한에서 열로 바뀌어요. 그런데 위치는 표(表)야. 그래서 뭘로 바뀌어요? 신량해표약류로 바뀌는 거에요. 그러니까 ‘순수표증(=表「전신형」)’에 거기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실열(實熱), 허열(虛熱)란에 X하고 X가 되어있죠? 왜 그래요? 당연하죠. 이건 상한(傷寒)를 얘기하니까, 한사(寒邪)가 들어오는데 찬약을 안 쓰죠. 그렇기 때문에 X, X이고 다 한증에만, 실한(實寒)이나 허한(虛寒)에만 쓰는 처방이 되죠. 대표적인 게 뭐에요? 마황탕(麻黃湯), 계지탕(桂枝湯)! 마황탕은 실증(實證)에 쓰고, 계지탕은 허증(虛證)에 쓰는 거에요. 그렇게 분류되어 있죠? 그리고 그것이 좀 더 안으로 들어오면 - 거기 대표적으로 얘기하면 - 실열증(實熱證)에 보면 갈근탕(葛根湯)이 있어요. 갈근이 신량해표약류에요. 그러니까 한사가 들어왔을 때 초기에는 마황탕이나 계지탕 계통으로 허실을 나눠서 처리를 해야 되는데, 이게 조금 더 지나서 이제 몸에 - 요즘 서양의학으로 이야기하면 염증 현상이라든지 - 풍열현상이 오면 신량해표약류로 살짝 넘어가요. 그게 갈근이야. 그 외에도 많은 처방이 있는데 큰 흐름만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우측에 보면 침습(侵襲)이나 침범(侵犯)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용어를 이해하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요, 상한이라고 하면 ‘한사를 치료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그거 아니라고 계속 얘기했죠? 한사가 왔다고 해도 처음에는 한사야. 그렇기 때문에 ‘순수표증(=表「전신형」)’에는 한사를 치료하는 약류를 써요. 그런데 이미 이게 인체 내로 들어오면서는 전변이 되요. 병위도 전변이 되지만 병성도 전변되는 거에요. 한사가 들어왔다고 해서 한(寒)을 치료하는 약을 쓰는게 상한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한사(寒邪)에 의해 한랭(寒冷)증상을 나타내지만, 나중에 열(熱)로 바뀌면 청열약류를 쓰는 거에요. 이해해요? 그러니까 지금 거기 갈근탕에 첫번째 나오는 게 대청룡탕(大靑龍湯)이죠? 대청룡탕은 마황탕(麻黃湯) 가(加) 석고(石膏)야. 마황가석고탕이야. 그럼 마황탕은 다 신온해표약류를 쓰잖아요. 석고는 청열사화약(淸熱瀉火藥)류야. 이해하시죠? 그러니까 같은 신온해표약류에서 대청룡탕으로 넘어온다는 얘기는, 신량해표약류를 쓸 수 있고, 그냥 신온해표약류에다가 청열약류를 물릴 수 있고, 그 의미는 신량해표약류를 쓴 의미와 같은거에요. 그렇게 약물이 물려 들어가는 거에요. 그러니까 무슨 탕이다 무슨 탕이다를 외우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 탕에 있는 본초 하나하나의 낱개가 가장 중요해요. 그 낱개가 들어가고 빠지고 해서 처방명이 바뀌고, 처방명이 바뀌면서 병위가 바뀌고, 또 병성이 바뀌어요. 그것을 뒤에 ‘병성으로 본 상한 처방’이 마황탕과 계지탕이 쭉 흐름을 다루고 있거든요. 그런런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얘기에요.
그 다음에 ‘순수표증(=表「전신형」)’이 있는게 감기질환이라고 이미 제가 설명했고요. 일단 그냥 ‘표증(=表「국소형」)’에는, 표 부분에는 뭐에요? 두면, 사지잖아요. 두면, 사지말단이라는 것은 결국 구조로 이야기하면 피부쪽, 경피계 질환! 그리고 또 한가지 경근계 질환! 또 하나는 오관과 질환! 오관과 질환이 표(表)에요. 한방에서 얘기하는 표(表). 그러니까 그 표(表)에 관련된 처방군들, 상한에서 나오는 처방들을 우리가 실제 임상적인 팔강으로 분류한다면, ‘순수표증(=表「전신형」)’이라는 감기쪽에 관련된 처방이 있고요, 이제 안으로 들어오면 무슨질환? 피부질환! 그 다음에 근골격계, 운동기 질환! 그 다음에 오관과 질환! 그게 순서대로에요. 피부가 가장 겉에 있잖아요. 체표중에서도 피부가 가장 겉에 있죠. 피부안에 뭐가 있어요? 근육이 있죠? 그리고 이게 안으로 들어오려면 그냥은 못 들어와요. 어디를 통과해서? 오관과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리(裏)로 들어오는 과정속에서 항상 목과 오관과쪽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질환이 피부질환, 운동계질환, 오관과질환이 다 표(表)에 잡혀져 있어요. 괄호치고 ‘후’라고 쓴 건 후세방처방이라는 거에요. 그거에 비슷한 약류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이렇게 표를 그려서 처방을 분류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분류를 안하고 우리는 어떻게 처방을 이해하느냐? 본초처럼 이해해요. 본초처럼. 어떻게? 효능과 주치로 이해해. 그렇게 하면 안되요!!! 예를 들어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이다 그러면 담궐두통(痰厥頭痛)에 쓴다고 우리는 보통 이렇게 배우거든요. 반하백출천마탕은 담궐두통에 쓴다는 얘기는 반하백출천마탕의 효능, 주치를 얘기하는 거에요. 반하백출천마탕은 담궐말고도 많은 부분에 쓸 수 있어요. 그게 중요한 거에요. 그게 뭐냐면 처방의 기미(氣味)와 귀경(歸經)이에요! 본초에 기미귀경이 있듯이 처방에도 기미, 귀경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처방은 표에 쓰는 처방이냐, 표의 실증에 쓰는 처방이냐, 표의 열증에 쓰는 처방이냐를 구별하는게 중요해요. 그래서 이 처방이 담궐두통에 쓰는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반하백출천마탕이 담궐두통에 쓰는 처방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담궐두통에만 써요. 그런데 이 처방을 ‘리의 중초’에 쓰는 처방으로 이해한다면 거기서 관련된 많은 질환들을 다룰 수 있어요! 중초의 이상에서 오는 습담(濕痰)! 거기서 오는 습담이 두통에만 와요? 많은 부분에 올 수 있어요. 다 쓸 수 있는데 담궐두통이라고 해버리면 거기에만 쓰게 되요. 그러니까 처방을 이해하는 것도 근본적인 부분에서의 이해가 되어야지, 가능하면 여러분들이 처방을 이렇게 나눴으면 좋겠어요. 무엇으로? 팔강(八綱)으로! 팔강은 어떤 것 중에서도 기본이잖아요. 처방도 팔강으로 가능하면 분류해봐요.
그런데 저한테 질문하는 학생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선생님 해수병(咳嗽病 ; 기침)이 왔는데, A처방과 B처방이 쓰려고 하는데 어떤 것을 썼으면 좋겠습니까? 고민스럽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해요. 그래서 그 처방을 딱 봤더니 A처방은 열증(熱證)에 쓰는 처방이고 B처방은 한증(寒證)에 쓰는 처방이야. 뭘 고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뭐라 그래요? 팔강을 다시 한 번 구분해 보세요. 뭐야?? A처방과 B처방 가지고 고민한다고 하는데, 이거는 열증처방이고 이거는 한증처방인거야. 뭐야?? 한열(寒熱)도 구분 못하는 거야 지금! 그러고 A, B중에 어떤 처방, 뭘 쓸까요를 고민하는 거야. 그러면 내가 뭐라고 얘기해요? ‘적어도 실증(實證)에 열증처방인데, 리(裏)의 상초(上焦)의 폐(肺)에 실증(實證)에 열증(熱證)처방인데 A, B중에 뭘 쓸까요?’라고 이렇게 물어본다면, ‘A처방이 이 증상에는 더 적합하겠네.’ 왜? 그쪽에 실증에 열증처방이라고 해도 그 중에도 많은 처방 종류가 있죠? 팔강 다음에 무슨 진단으로 넘어가요? 팔강을 진단한 다음 넘어가는 것은 기혈진액이에요. 표리(表裏)를 나누고 어떤 병위(病位)에 한열허실(寒熱虛實)이라는 어떤 병성(病性)을 갖고 있는 이 증상으로 진단했으면, 그 다음에 거기서 나와있는 분류의 많은 처방 중에서 이것을 또 무엇으로 나눠요? 같은 상초에 폐에 실증(實證)에 열증(熱證) 처방중에서도 기(氣)쪽에 실열이냐, 혈(血)쪽에 실열이냐, 진액(津液)쪽에 실열이냐로 나눌 수 있어요. ‘A는 기(氣)쪽에 실열을 치료하는 처방이고, B는 혈(血)쪽에 실열을 치료하는 처방이니까 이 사람의 증상은 혈열(血熱)은 별로 없으니까 기열(氣熱)로 봐서 A처방을 써라.’라고 이렇게는 얘기해 줄 수 있어! 그런데 한열(寒熱)이 다른 처방을 가지고 어떤 걸 고민하고 뭘 고민을 한다는 거야. A, B를 고민하는데 A는 허증(虛證)처방이고 B는 실증(實證)처방인거야. 그러면 어떤 것을 쓸 지 고민한다는 이야기는 뭐야? 허실(虛實)을 구분 안한 거잖아. 한열허실(寒熱虛實)을 구분안하고 어떻게 처방을 쓴다는 감히 그런 발상을 한다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얘기하면 굉장히 좀 실망스럽죠?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죠? 그러니까 이 처방을 어디에 쓰는 처방인지 자체를 효능으로 보면 안 돼요. 각 계의 약물을 통해서 이것의 전변과정을 파악하지만, 전체적인 틀에서는 팔강에서 어느 쪽에 치우쳐 있느냐를 파악해야 되요. 그러면 그것이 나눠진다면 여기는(나눠준 표에서는) 팔강구조로만 해놨지만, 또 나눠진다면 이게 기(氣)쪽이냐 진액(津液)쪽이냐 혈(血)쪽이냐 이것을 구분해야 되요. 왜? 본초약류가 거기까지 구분되어 있어요. 우리는 약류를 얘기할 때 청열약(淸熱藥)류다 그렇게 배우죠? 청열약류를 봐요. 어떻게 되어있어요? 청열사화(淸熱瀉火), 청열량혈(淸熱凉血), 청열조습(淸熱燥濕), 청열해독(淸熱解毒), 청허열(淸虛熱) 그렇죠? 그럼 청열사화약류는 뭐야? 기분(氣分)의 실열을 치료하는 거에요. 청열량혈류는? 혈분(血分)의 실열을 치료하는 거에요. 청열조습약류는? 습분(濕分)의 진액의 실열을 치료하는 거에요. 본초약류가 그렇게 분류되어 있다는 얘기는 내가 진단을 거기까지 해야한다는 거에요. 안 그런가요? 그러니까 여기서 약류에도 보면 - 여기에도 처방들이 주욱 있지만 - 석고(石膏)나 치자(梔子)를 쓰는, 즉 청열사화(淸熱瀉火)를 쓰는 이 상한의 열증 처방군과, 황금(黃芩)이나 황련(黃連)과 같은 청열조습약(淸熱燥濕藥)류를 쓰는 것과는 완전 얘기가 달라요. 그렇게 되면 기(氣)의 열인지, 혈(血)의 열인지, 진액(津液)의 열인지를 알아야죠. 그게 병리(病理)잖아요. 거기까지 진단(診斷)한다고 병리학(病理學)에서 배웠잖아요. 그렇게 배웠던 내용이 실제적으로 내 몸에 지금 열이 나타난다고 그러면 청열약을 써요. 그런데 청열약을 쓰려고 보니가 나누어져 있잖아요! 기(氣)의 열인지 혈(血)의 열인지 진액(津液)의 열인지를 어떻게 알어? 다 책에 있어요. 우리가 그렇게 실제적으로 안 보는거야. 그래서 그런 적당한 본초약류도 병위와 병성에 대한 철저한 구분! 저는 사실 그렇게 잘 구분 못 한다고 했어요. 말은 이렇게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지만 이거는 잘 판단을 못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거에요. 임상자체가요. 그러니까 적어도 임상자체가 생명이기 때문에 다양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데, 기본적인 틀 자체도 안 갖고 들어가는 사람은 어떡하라는 거야? 그러니까 너두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너두 보중익기탕, 너두 보중익기탕 그러고 있는 거죠. 암도 보중익기탕, 감기도 보중익기탕, 탈모도 보중익기탕...? 갑갑해요.
한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그 자체에 대한 죄책감이 정말 많이 들어요. 그런 수재들이 들어와서, 그런 명석한 머리로...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에요. 그 고등학교에서 한 명도 한의과대학에 보낼 생각을 못해요. 그 얘기가 뭔지 알아요? 여러분들이 학부형이 되면 알텐데, 한의과대학 들어오기가 어렵다는 거에요. 그런 수재들이 들어와서 앉아 있는데, 어떻게 6년 사이에 이렇게 세뇌교육되어 멍청해져서 나가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10년 전에 첫 강의할 때 저는 굉장히 두려움을 갖고 있었어요. 제가 한의과대학 들어올 때 점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여러분들과는 게임이 안되죠. 저는 평범한 학생이고 여러분은 수재잖아요. 정말 전체 학생의 2%, 영 점 몇%만이 한의대 들어온다 그러는데... 상상을 초월해요. 우리 는 상상할 수 없는 머리를 갖고 한의대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 사람들에게 과연 무슨 얘기를 해줘야 되느냐 이거야. 사실 첫 시간 강의하고 자심감을 갖게 됐어요. (하하하) 그 비상한 머리를 갖고 한의과대학을 들어왔는데,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사는 거에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심한가요? 제가 집사람한테 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당신 좀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머리를 장식품으로 달고 다니냐.’라는 맨날 그 얘길 들어요. 그런데 내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또 그 얘기야. 저는 적어도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는 생각을 해요. 그러나 집안일이나 다른 돈버는 일에는 전혀 생각을 안 해요. 관심이 없다고 집사람한테 혼나는데, 여러분들 보면 공부자체가 암기가 공부인 줄 알아요. 암기는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거에요. 그 자료를 통해서 Thinking, 생각을 해야 되요. 내 머리 속에 있는 그 자료들를 가지고 정리해서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내 사고과정 속에서의 체제를 잡아줘야 되요. 그게 공부하는 단계 두 번째에요. 사실에 대한 수집! 그리고 내 사고과정으로 정리!
정말 공부는 뭐야? 정리 한 다음에 그거를 실제 상황에 써 먹는 게 공부의 목적이에요! 근데 이걸 갖다가 암기만 하려고 그래. 아까도 얘기했지만 주객이 전도된 거예요! 오장생리를 왜 배워? 그걸 배워서 내 생리를 이해하고 실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배우는 거 아닌가요? 근데 환자가 손이 잘 안 움직인다는데 그거 자체도 설명을 잘 못하는데, 안에서 암이 있고 뭐 심장이 염증이 생기고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약을 쓸라고 그래요?
그래서 표(表)에 관한 것이 있고, 그 다음에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은 안 할게요. 다만 이런 식으로 상한의 처방들도 분류해서 볼 수가 있다는 이런 이야기죠. 좀 이해되요? 그래서 항상 여러분들이 가장 중심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 표리․한열․허실이에요. 그래서 내가 팔강(八綱)을 구분해봐라 그렇게 얘기하면 또 받는 질문이 뭐야? ‘팔강은 어떻게 구분하냐’고 물어요. 아니 그럼 팔강을 구분 못하는 사람은 진단의 ABCD도 모른다는 얘기잖아요. 팔강은 구분 못하는데 장부진단은 해. 참, 묘한 게 한의학이야. 장부 진단은 팔강 진단보다 한 두 세차원은 높은 고단위 기술이에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야! 어떻게 팔강이 구분이 안 되는데 장부진단이 구분이 되냐고... 여러분들이 개수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거야. 팔강진단의 개수와 기혈진액 진단의 개수와 장부진단의 변증(辨證)명 개수를 봐요. 개수가 많을수록 진단이 세분화된다는 이야기야. 팔강진단 가장 간단해요. 그것도 구분 안 되는데 어떻게 백 개 가까이나 되는 장부진단을 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정확히 팔강을 구분해 보려고 노력을 해보세요. 그리고 항상 병위(病位)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보세요. 진단은 사진합참(四診合參)으로 했듯이 망문문절(望聞問切)을 통해서 진단을 하게 돼있어요. 그렇죠? 근데 구조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은 ‘진단? 어, 맥진(脈診)! 맥 보면 끝이야~ 맥을 보면 돼’라고 해요. 여러분 아시나요? 제가 대학 때 진단학 시간에 맥(脈)만 공부했어요. 맥상만 외우고 시험보고요. 참 이상해요. 진단이란? 생각을 해봐요. 그러니까 임상에서 무슨 현상이 벌어지냐면 맥을 딱 잡잖아요. ‘(눈을 감고) 허~ 척추 분리증인가? 척추 협착증인가?’ 맥을 어느 정도 봐야지 척추가 분리됐는지 협착이 됐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참 희한해요. 정말 쉬운 진단방법이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더 쉬운 방법이 뭐예요? 물어보면 되잖아요. ‘척추가 협착됐어요? 아니면 척추가 분리됐어요? 사진 찍어보니까 어떻게 나왔어요?’ 물어보면 되는 걸 왜 손 잡고 눈을 감어?! 왜? 환자가 그걸 요구하니까. 자세히 물어보는 의사는 엑스야 엑스(손짓도 함께). 딱 보면 눈을 감는 의사는 (엄지손가락 치켜 올리며) 짱이야 짱! 요즘 말로 우리 아들 말로 짱이야 짱! 왜 그런지 생각을 해봐요. 모든 게 병위(病位)나 병성(病性)을 보더라도 단계에 대한 인식을 해요. 그러니까 인체의 구조에 대한 인식 중에 인체를 파악하는 것 중에 가장 어려운 단계가 맥(脈)이에요. 왜 그러냐? 맥을 보는 구조가 가장 작기 때문이에요. 적다고 해야되나 작다고 해야되나. 맥을 보는 혈관자체가 1cm 넘는 혈관 봤나요? 못 봤죠? 그 1cm도 안 되는 혈관 안에서 맥을 체크하는데 부중침(浮中沈), 촌관척(寸關尺)을 존재해. 그렇게 그 속에서 또 현맥(弦脈)이냐 긴맥(緊脈)이냐 현․긴맥(弦緊脈)이냐 촌(寸)에는 현․긴맥인데 중(中)에는 활삽맥(滑澁脈)이 나오는데... 정말 귀신잡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맥진은 촉진(觸診)의 하나야. 촉진! 그럼 가장 쉽게 촉진하는 방법이 뭔지 알아요? 인체에서 가장 큰 곳을 보는 거야. 배수진(背兪診 ; 등쪽에 혈들을 눌러서 촉진하는 것)을 보는 거야! 척추를 따라서 간에 문제가 있나 심장에 문제가 있나 배수혈을 따라서 딱딱딱딱 눌러보면 있어. 그것보다 조금 더 작은 데가 어디야? 복진이야! 그렇죠? 딱딱딱딱 눌러보면 돼. 그거보다 조금 더 작은 데는 어디야? 얼굴이야! 얼굴에도 오장육부가 다 배속되게 되어있어. 그것보다 조금 더 작은 데는 어디야? 설진이야! 혀 안에도 오장육부가 딱딱딱 배속이 되어 있어. 안 그래요? 여러분들이 진단 자체도 딱 이런 증상이 있는데 맥진이 중요하면 맥진을 보면 돼? 맥진이 왜 중요한지?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지? 여러분들이 지금 환자를 봤으면 만 명을 봤어요? 아니면 십만 명을 봤어요? 제가 이 십 년 동안 거의 환자를 봤어요! 그래도 맥은 별로 그렇게 안 봐요. 그 이상이 안보여. 솔직히 얘기하면! 근데 촌(寸)에 촌부(寸部)에 현․긴맥이 들어있네 뭐라네 그래. 귀신 잡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뭔 말인가 이해돼요? 그거는,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듯이 진단 자체도 진단의 방법도 난이도가 달라. 초급이 하는 진단, 중급이 하는 진단, 상급이 하는 진단 방법이 틀린 거야. 여러분은 초급이야. 적어도 임상 한 이십 년 했으면 중급이야. 내가 하는 진단 방법과 여러분이 하는 진단 방법은 다를 수는 있어. 근데 여러분들이 초급인데 맥을 탁~ 잡고 눈을 감고 있으면 그건 안 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아시죠? 인체에 대한 병위(病位)라든지 병성(病性)에 대한 개념이 철저히 인체를 놓고 파악해 들어간다는 개념이 들어온다면, 어떤 게 내가 먼저 진찰해야 되는지를 아셔야만 되요. 그런 식으로 선배가 한다고 그런 식으로 나가면 안돼요. 왜 그쪽으로 이야기로 샜지?
표(表)가 끝나면 리(裏)에서 상초, 중초, 하초로 나누어져 있고, 상초에는 또 ‘폐계(肺系)’와 ‘심계(心系)’로 나누어져 있고, 그 다음에 중․상초(中上焦)라고 하는 것은 흉강과 복강에 양 쪽에 걸쳐져 있어요. 흉강에만 문제가 아니고 복강의 문제까지 양 쪽으로 섞여있는 것을 중․상초라는 개념으로 따로 분류를 해놨어요. 그렇게 이해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중초는 또 협하(脇下), 간담(肝膽), 심하(心下), 비위(脾胃), 소장(小腸)과 대장(大腸), 대복(大腹), 상복강(上腹腔)과 하복강(下腹腔)의 문제를 중초로 봤고, 그 다음에 하초. 하초는 말 그대로 비뇨기와 생식기, 이 쪽 계통의 질환들을 하초질환으로 봤어요. 그렇게 지금 여기는 분류 체계를 해놓은 거에요. 분류 체계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가 되시죠?
그러면 그 분류 체계에 보시면 한열허실(寒熱虛實)에 대한 처방이 다 배속이 되어 있죠? 그리고 어떤 것은 X표를 해가지고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렇죠? 근데 그거는 여기 괄호 치고 후세방(後世方)이라고도 해놨지만 상한 처방이고 후세 처방도 들어있다는 얘긴데, 어떤 데를 보면 ‘순수표증(=表「전신형」)’처럼 X표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상한 처방에는 거기에 관련된 처방이 없는 거에요. 그럼 그게 어디에 있을까요? 상한(傷寒)에서 금궤(金匱)로 넘어가면 - 금궤가 잡병(雜病)이잖아요? - 잡병이 시작이에요. 상한에서 (부족한 부분을) 금궤가 그 틈새를 공략해주고 있어요. 그 다음에 그 나머지 틈새를 후세방이 또 채우고 있어요. 이해되요? 그렇기 때문에 상한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고서는 한의학의 임상(臨床)이 안 보여요. 후세 처방은 굉장히 복잡해요. 복잡하니까 여기에 들어있는 것들이 - 괄호 치고 후세방 처방이라고는 해놨지만 - 실제 상한론 처방하고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복잡한 후세 처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한의 기본 처방들을 이해하고, 그것이 후세 처방으로 어떻게 넘어가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그것이 상한 처방에서 금궤 처방으로, 금궤 처방에서 후세 처방으로 넘어가는 이 단계로 처방을 분석할 수 있는 눈이 생기면, 후세 처방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고 어디를 치료하려고 하는 목적인지 병위(病位)와 병성(病性)을 파악하는데 굉장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뭔 말인지 이해되죠? 근데 사람들은 어떻게 얘기하냐? 고방(古方)? 오늘도 아까 차타고 오는데 질문이 ‘그럼 선생님은 고방을 주로 쓰시나요?’는 질문이 나왔잖아요? 전 고방을 안 씁니다. 그런데 어떻게 고방을 강의하는 선생이냐? 저는 처방을 한가지로 써요. 하나의 기본 처방에다가 상한 처방을 항상 맞물리죠. 저는 그게 제 스타일이에요. 여러분들한테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니고 그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제 사실을 이야기 하는 거에요. ‘난 상한 선생님답게 상한 처방만 해’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거짓말 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러니까 사람들은 어떻게 인식하느냐하면 고방은 옛날에 상한을 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래요. ‘상한을 공부는 하되 근데 처방은 쓰지마’. 왜? 처방에 패증(敗證)이 많다는 거에요 패증이. 그런가요?
그래서 제가 상한을 공부하면서 봤어. 고방과 후세방이 도대체 뭔 차이가 있느냐? 그래서 사람들이 고방 공부 따로, 후세방도 따로 공부하고 따로 보잖아요. 이게 말이 되느냐 같은 한의학에서! 그래서 봤더니 상한 처방, 즉 고방과 후세방은 똑같은 처방이에요! 어떻게 해서 보면? 팔강으로 보면! 예를 들면 거기에 보면 마황탕(麻黃湯)이 있어요. 근데 상한처방에 ‘고방은 무서워서 못 쓰겠다’ 그러면 딱 하나만 예를 들어볼게요. 계지탕(桂枝湯)이 어떤 처방인지 알죠? 계지(桂枝), 작약(芍藥), 감초(甘草) 그쵸? 맞아요? 아니에요? 계지, 작약, 감초 무서워서 쓸 수 있어요? 없어요? 쓰기가 무서워요? 계지가 무서운 약인가요? 작약이 무서운 약이예요? 감초가 무서운 약이예요? 왜 고방 쓰지 말라는 거야 왜? 그게 봤더니 고방 쓰지 말라는 이유가 무섭다 그러면 마황(麻黃), 대황(大黃), 석고(石膏), 부자(附子), 망초(芒硝) 이런 약류에요. 이런 약들 빼고는 다~ 아무 문제가 없는 약이예요. 이해돼요? 그래서 봤더니 고방 처방하고 거기에 관련된 걸 분류해서 고방 처방과 후세방 처방을 봤더니 똑같은 처방인거야. 마황탕을 쓸 때 다른 처방을 써요. 다른 처방을 쓰는데, 후세방의 A라는 처방을 마황탕을 쓸 때(처방할 수 있을 때) 쓴단 말이에요. 거기에 같이 분류해놓고 쓰려고 봤더니 마황탕에서는 마황이 좀 무서운 약이잖아요? 마황을 쓰면 패증(敗證)이 많다더라. - 요즘엔 비만약으로도 많이 써요 - 어쨌든지 마황이 부작용이 많다더라. 그래서 후세방을 봤더니 마황이 무슨 약류인지 아시죠? 신온해표약(辛溫解表藥)류야. 그래서 마황 대신에 신온해표약류에서 좀 더 부드러운 약물을 두 세 개를 맞물린 처방이 바로 후세방 처방이더라구요.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되나요? 고방과 후세방은 똑같은 처방이에요!! 차이가 있다면, 고방은 병 자체가 외사(外邪)에 의한 처방이잖아요. 외사라는게 병이 급성병이야. 병의 전변과정이 빨라요. 빠르기 때문에 처방을 빠르게 거기에 맞춰서 쓰기 위해서 약물이 많이 맞물리진 않아요. 후세방 처방들은 잡병이야. 만성화 된 병을 주로 치료하기 때문에 만성화 되다보니 전변이 많이 되요. 그러니까 후세방 학자들이 고방 학자처럼 몰라서 약을 이것저것 짬뽕해 넣는 것이 아니고, 진단해보니 병이 그렇게 복잡하니까 약물들이 복잡하게 맞물리는 거야. 그런데 그것이 단순하게 맞물리는 고방 처방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은 복잡하게 맞물린 약물을 모르는(이해할 수 없는) 거에요. 이해하죠? 팔강을 모르는데 장부변증을 안다는 거랑 똑같은 거야. 고방은 모르는데 후세방은 잘 알어? 이건 담궐두통... 이건 뭐 기허에 쓰는...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절대 다른 처방이 아니에요! 고방에서 약이 어떻게 전변되고, 고방에서 약물이 가미가 되고 또 고방에서 처방과 처방이 합방이 되요.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도 계지탕(桂枝湯)과 소시호탕(小柴胡湯)이 합방된거야. 본방, 가미방, 합방 그러면서 금궤로 넘어가고 후세방으로도 넘어가요. 그게 고방과 후세방이야. 대황 쓰기 무섭다? 부자 쓰기 무섭다? 망초 쓰기 무섭다? 그러면 그 약류! 부자 쓰기 무섭다면 온리약(溫裏藥)류의 다른 약물을 하나나 둘 정도 맞물려요, 그럼 그게 후세방 처방이에요. 그러니까 처방만 딱 보면 이 처방과 저 처방이 다르다고 하는데 치료 목표가 같은거야. 팔강의 위치가 같고요. 그 차이는 ‘이거는 급하게 해야 돼. 빨리 치료해서 효과를 내려고 하고’ 왜? 병이 급하니까! 근데 ‘이 병은, 병이 완만하니까 조금 더 부드러운 약으로 오래 치료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고방(古方) 따로 후세방(後世方) 따로 사상방(四象方) 따로 이거는 말이 안되요!
사상방(四象方)도 마찬가지에요. 이것이 한사(寒邪)고 열사(熱邪)고 이것이 전변되는데 이상하게 이 놈(사람)은 열 쪽으로 많이 전변이 되는데 체질로 보면 그게 소양인(少陽人)인거야! 그러니까 열 쪽으로 진행되는 것을 우리는 소양인 약을 안 써도 병이 그리로 가니까 약을 석고(石膏)를 쓰고 백호탕(白虎湯)도 써요. 근데 그걸 사상(四象)에서 보면 소양인이라고 그래.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되요? 다 상한을 통해서 기본적인 어떤 인체의 틀 속에서의 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후세방(後世方)이든 온병(溫病)이든 사상(四象)이든 다 거기서 흐름이 나오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상한이 ‘임상의 입문서’라고 얘기해요. 내경(內經)처럼 고문(古文)으로 보고 해석하고 경전으로 암송하는 책이 아니야. 상한은 의무기록이야. 사람이 병이 들어서 죽어가는 과정을 철저히 규명한 ‘임상기록보고서’에요. 그래서 읽어보면 소설책이고 미로찾기에요. 그런 개념으로 여러분이 상한을 좀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나머지도 그렇게 쭉 보시면 됩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대충 그런 식으로 보는 것은 이해가 됩니까? 나머지 구체적인 것은 시간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서로 개별적으로 또 만납시다. 그렇게 하고...
‘병성(病性)으로 본 상한처방’ 있죠? 이걸 보시면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상한은 육경변증(六經辨證)이라고 해서 태양병(太陽病)이다, 양명병(陽明病)이다라고 이렇게 진단을 우리가 많이 하는데, 그래서 내가 물어보는 거야. 태양병이 뭐니? 모른다는 거야! 미치고 환장할 일 아니에요? 근데 태양병 처방은 분류를 잘하고 그렇더라고. 그래서 태양병이 도대체 뭐야? 그건 몰라. 간이 뭐야 그러면 모른다는데, 근데 간의 기능은 또 잘 알아. 그것이랑 똑같아요. 그러지 말고 정확한 인체의 구조, 병위(病位)와 정확한 병성(病性)으로 다시 분류를 해보자는 거에요. 앞에는 병위(病位)로 분류했고 이번에는 병성(病性)인 한열허실(寒熱虛實)로 분류해보자 이거야.
첫 번째 마황탕(麻黃湯), 뒤에는 계지탕(桂枝湯). 그래서 계지탕은 계마각반탕(桂麻各半湯), 계지이마황일탕(桂枝二麻黃一湯), 계지탕(桂枝湯) 이 네가지로 해서 체제를 잡았어요. 마황탕은 실증(實證)이고 계지탕은 허증(虛證)이야. 그러면 계마각반탕은 허실(虛實)이 반반이죠? 계지이마황일탕은 허(虛)가 2/3 실(實)이 1/3탕이야. 그렇죠? 무슨 얘긴지 이해하시죠? 이런 식으로 그런 허실에 대해서 쭉 엮어 가면서 한열에 대해서 처방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해가 되나요? 근데 그 내용도 딱 보면 앞에서 도표에서 봤듯이 도표 자체가 중심이 중앙토(中央土)네요. 당연하죠? 상한 처방이다 그러면 당연히 마황탕, 계지탕이 있는데 거기를 봐봐요. 흐름을 보면 어디가 중심이 되요? 네? 계지탕이 중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잖아요. 계지탕이 가장 많잖아요. 마황탕은 딱 떨어지잖아요, 세 개밖에 없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처방이 이렇게 되는 걸 딱 보면 중심이 어디라는 게 딱 들어오잖아요. 계지탕이 중심이에요. 그래서 상한론의 첫 번째 처방이 계지탕입니다!
그래서 마황탕부터 보면 마황탕은 크게 따지면 세 가지 측면에서 마황탕이 전개되요. 마황탕이 뭐 겸증이라고 했는데, 마황탕이 표와 표리간(=체간) 쪽에 겸해져 있는 쪽으로 해서 마황탕에서 대청룡탕(大靑龍湯)으로 해서 백호탕(白虎湯)으로 넘어가는 그런 큰 흐름이 있어요. 이렇게 설명하면 여러분들이 이해할 시간도 없겠네. 마황탕, 대청룡탕, 백호탕이 독립된 따로 따로 떨어진 처방이 아니고, 대청룡탕은 마황탕에서 석고를 집어넣은 거고, 백호탕은 마황을 뺐어요. 왜 뺐을까? 그렇죠 병이 리(裏)로 들어갔으니까 표약을 빼는 거야.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되나요? 그렇게 약이 본초약류에 그대로 맞물려서 흘러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마황탕은 표(表)에 쓰는 약인데, 대청룡탕은 표리간(=체간)에 겸해서 들어가는 거고, 백호탕은 순수한 리(裏)에 쓰는 처방이다! 거기 괄호치고 다 뭐가 빠지고 뭐가 들어간다고 표시해 놨죠? 약물 하나하나를 여러분들이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가 있어요. 마황탕은 그쪽으로 들어가는 것 하나 하고 또 표(表)로 들어가는 것은 운동기질환 쪽이거든요. 마황탕에다가 창출(蒼朮)이든 백출(白朮)이든 출(朮)을 넣는 마황가출탕(麻黃加朮湯) 계통은 운동기질환을 치료하는 하나의 처방의 흐름을 갖고 있어요. 마황탕은 석고를 맞물리는 그런 쪽의 처방군과, 창출이나 백출과 맞물리는 처방군으로 나눌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리(裏)에 상초(上焦)의 폐(肺)로 들어가는 약물군으로 나눌 수 있어요. 거기에 들어가는 것은 대표적으로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 마황과 석고가 들어가죠.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나요? 대체적인 흐름만 이야기 할테니까 나머지 부분들은 대충 보시면 되구요. 결국 마황탕, 무슨탕, 무슨탕이 따로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고, 마황탕에 약물 하나를 더 넣으면 이런 탕, 거기서 하나를 빼면 또 이런 탕, 왜 하나의 약물을 넣고 빼고를 해요? 그렇죠. 뭐에 따라서? 병위(病位)에 따라서! 인체가 병이 와서 계속 안으로 들어오잖아요. 안 들어와요? 어쨌든지 병위(病位)가 바뀜에 따라서 약물이 빠지고 들어오고 빠지고 들어오고 해요. 그래서 그 들어오는 약물이 표(表)에서 리(裏) 약물로 계속 바뀌는 거야. 그렇죠? 거기에 한열허실이 맞물리고요. 마황탕은 사실은 급성이고 실증이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흐르는 경로는 딱 정해져 있어요. 크게 많지 않아요.
실질적으로 상한론은 계지탕의 변화가 중심이야. 계지탕의 변화는 상당히 많죠? 그걸 다 설명할 수는 없고 한마디로 얘기하면 계지탕은 계지감초탕(桂枝甘草湯)와 작약감초탕(芍葯甘草湯)의 합방이에요 그렇죠? 작약과 감초는 복강에 쓰는 약이에요. 계지와 감초는 흉강에 쓰는 약이구요. 무슨 말인지 이해해요? 그렇기 때문에 계지탕이 변화가 많은 거에요. 왜? 흉․복강의 약물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요. 마황탕은 다 흉강에 쓰는 약이에요. 흉강과 복강으로만 따진다면요. 마황탕은 폐(肺)까지는 써요. 표(表)에서 겸증, 아니면 운동기질환, 그리고 어디까지? 흉강의 폐까지는 써요. 근데 마황이 흉강의 심장 쪽에는 전혀 안 들어가요. 딱 구분되어 있어요. 마황탕은 폐까지이고 심장부터는 계지탕이 주관해요. 밑으로요. 그래서 마황에는 귀경에 심(心)이 없어요. 계지는 폐(肺)도 있지만 물론 심(心)이 중심이고, 그래서 계지감초탕(桂枝甘草湯)과 작약감초탕(芍葯甘草湯)이 합방 되어있어요. 이것은 굉장한 묘미를 갖고 있어요. 마황탕처럼 실증이니까 분명한 약이 아니고, 계지탕에서는 계지와감초는 더운약이고 작약과 감초는 찬약이에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죠? 찬약과 더운약이 위아래 짬뽕되어있고, 흉강과 복강의 약물이 짬뽕되어있어요. 이게 변화가 굉장히 무쌍하게 변화하고 있어요.
계지탕의 정로(正路)라고 해서 거기를 보시면 계지탕은 표에 쓰는 처방이라고 했잖아요? 표리간(=체간)에 쓰는 처방은 소시호탕(小柴胡湯)이에요. 그래서 계지탕에서 소시호탕을 합방해서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이라고 하면 뭐예요? 표(表)와 리(裏)에 걸쳐있어요. 표(表)에 쓰는 약에다가 리(裏)에 쓰는 약인 소시호탕을 합방했어요. 그러면 계지탕에서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으로 넘어가요. 그 다음에 시호계지탕에서 소시호탕으로 넘어가요. 소시호탕으로 넘어가면서 뭐를 빼? 계지를 빼요. 그러면서 안으로 들어가는 거에요. 그래서 계지탕 ⇨ 시호계지탕 ⇨ 소시호탕으로 넘어가요. 소시호탕은 표시가 되어 있는 것처럼 협하(脇下)에 쓰는 거에요. 흉강에 쓰는 게 아니고 복강에 쓰는 거에요. 복강의 협하에 쓰는 약물에다가 대시호탕(大柴胡湯)으로 넘어가면 거기서 대황(大黃)이나 지실(枳實)이랑 해서 복강 쪽에 있는 약물을 더 맞물려요. 그러면 조금 더 밑으로 내려와요. 그랬다가 시호(柴胡)를 빼요. 그러면 협하 쪽의 약물을 빼는 거에요. 그러면서 무슨 약물을 맞물려? 거기다가 대황을 맞물렸죠? 망초를 맞물린다던지 해서 어디로가? 리(裏)로 들어가는 거에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요? 처방 자체를 지금까지 태양병 처방이다, 소양병 처방이다 이렇게 보는데, 이렇게 보지 마세요. 상한에서도 전변과정을 태양, 소양, 양명이냐 아니면 태양, 양명, 소양이냐를 가지고 지금도 상한 학자들이 통일이 안됐어요. 왜 통일이 안될까? 육경(六經)이 뭔지를 모르니까 그래요. 꼭 우리가 말하는 오장육부나 경락이랑 똑같은 거에요. 그것 가지고 싸우는 거에요. 팔강으로 봐서 지금까지는 양증(陽證)의 정로를 설명했어요. 음증(陰證)은 계지탕 ⇨ 시호계지탕 ⇨ 소시호탕 ⇨ 시호계강탕(柴胡桂薑湯)으로 넘어가요. 소시호탕에다가 건강(乾薑)을 맞물려서 이 놈을 한증(寒證)에 들어가는 처방으로 바꾸어요. 아까는 열증 처방을 이야기 했어요. 그래서 결국은 어디로? 승기탕(承氣湯)류로 가요. 리양실증(裏陽實證)이라고 보통 이야기 하죠. 위가실증(胃家實證)이라고도 하구요. 사람이 죽는 게 두가지가에요. 망양(亡陽), 망음(亡陰)이잖아요. 그래서 이거 하나는 계지탕에서 망음으로 가는 것, 죽는 거에요. 망음, 망양 환자가 어디 있는 줄 알아요? 여러분들이 진단이나 병리를 배울 때 기허, 혈허, 양허, 음허, 망음, 망양을 배우잖아요. 그러면 환자가 문열고 ‘원장님! 저 망음인데요.’ 이렇게 환자가 와서 이야기할 것처럼 우리가 배워. 그렇죠? 참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망음이나 망양 환자는 한의원에 오지를 않아요. 와도 실려오던가.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 가는게 망음, 망양이야.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 실제 상황으로 이해를 안 하는 거야! 병리를 배워도... 기허, 양허와 망음, 망양은 천지차이인 거에요. 그런 개념이 없는데 ‘기허? 허증이야. 양허? 허증이야. 망양? 허증이야.’ 이렇게 생각하는 거에요. 그게 몸이라는 것을 집어넣어보면 망양의 몸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망음 상태의 몸을 생각해 본 사람 있어요? 응급실 환자가 마스크 끼고 링겔 끼고 있는 것이 망음, 망양이에요. 원장님! 하고 절대 문 열고 안 들어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이게 안 보이는 거에요. 실제 상황으로 안 보니까 몸을 빼면 안 되요. 딴 얘기 했는데...
이렇게 해서 결국 양증(陽證)으로 해서 승기탕류로 가는 그게 망음으로 넘어가는 거에요. 열이 치받으니까 조시(燥屎), 조열(燥熱)이 와가지고 죽는 거에요. 음증으로 가는 것은 시호계강탕 ⇨ 감초건강탕 ⇨ 건강부자탕 ⇨ 사역탕으로 리음허증(裏陰虛證)이죠? 이것은 망양으로 가는 거에요. 여러분들이 망양 환자는 TV에서 많이 보시잖아요. ‘망양이라는 것이 양이 좀 부족하면 양허 좀 지나면 망양이겠지.’ 이렇게 생각하는가봐요? 양허 환자는 ‘원장님! 추워 죽겠어요!’하고 들어오는 게 양허 환자에요. 망양 환자는 TV에서 보죠? 맥박수가 70, 60, 50, 30, 땡.... 운명하셨습니다. 그럼 곡소리 나죠? 이게 망양이에요. 그런데 그 놈이나 이 놈이나 이 놈이나 비슷하게 다 문 열고 들어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몸을 빼고 실제 상황이라는 개념을 안 가지고 상한이나 병리나 진단을 보니까 그게 안 들어오는 거야. 완전 다른 개념이에요. 이해되죠? 그렇게 해서 그쪽으로 가는 正路가 있고요.
나머지는 이것에 대한 여러 가지 그렇게 끝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양증, 음증의 정로가 있고 나머지는 계지탕의 차이. 그러니까 계지탕의 다른 변화는 뭐냐? 계지감초와 작약감초에서 하나는 작약을 빼.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계지감초탕이죠? 그러면 어디에 작용해? 흉강 쪽으로 작용을 해요. 복강에 작용하는 약물을 빼는 거에요. 그러니까 계지탕 자체가 흉강과 복강에 맞물려 있어요. 거기서 작약을 빼면 흉강 쪽으로만 작용을 하고, 거기서 계지를 빼면 작약감초탕은 복강으로만 작용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상한의 변화가 계지탕의 정로와 또 네 가지는 뭐야? 계지가계탕, 계지가작약탕, 계지거계탕, 계지거작약탕, 결국 뭐야? 계지감초로 갈 것이냐 작약감초로 갈 것이냐 이 차이야. 무슨 얘긴지 이해해요? 그게 흉강과 복강으로 완전히 나누어져 있어요. 그 처방의 흐름을 여러분들이 쭈욱 이해하고 보신다면 인체 구조 없이는 처방에 대한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거기에 중초의 변화. 계지탕이 리증(裏證)으로 넘어가지 않고, 중초에서만 작용하는 소시호탕에서 또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협하에서 비위쪽의 소화기쪽 문제를 처리하는 약물로 또 넘어가요. 약이 시호가 빠지고 황련과 반하만 넣으면 또 이쪽으로 넘어가는 거야. 왜 황련을 넣냐 반하를 넣냐? 반하가 무슨 약류에요? 그 약류 하나하나에 따라서 질병이 이리로 가고 저리로 가고, 그에 따라서 이것이 氣의 병이냐, 진액의 병이냐, 혈의 병이냐, 한열허실이 달라지면서 병위에 따라서 병성이 달라지면서 전변되어 가요. 이해되시죠? 그런 개념으로 상한을 보시면 상한도 이해되고 본초약류도 이해되고 전반적인 어떤 흐름을 잡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뒤에 거기 또 ‘수병(水病)의 변화’라고 해서 해놓은 것도 마찬가지에요. 여러분들이 이해를 돕기 위해서 부연설명을 더 해놓은 것일 수도 있는데, - 중략 - 계지감초탕에다가 이수삼습약을 맞물리는 것은 전신형 수병 처리라고 하고, 작약감초탕에다가 복령(茯苓), 백출(白朮) 이런 약을 맞물리는 것은 복강형, 심하형 수병 치료 처방군으로 분류를 해놨거든요. 그게 무슨 얘긴지 이해하시죠? 왜 그렇게 분류해요? 계지감초는 흉강의 문제이기 때문에 흉강에는 전신을 순환하는 심폐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흉강의 문제는 흉강의 문제와 동시에 전신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되요? 그런데 작약감초는 복강의 문제이기 때문에 복강에만 귀속이 되요. 만약에 심장이 복강에 있다면은 전신형이 작약감초탕에서 출발해야 되요. 무슨 말인지 이해해요? 인체 구조에서부터 처방의 흐름이 나오는거지. 인체 구조를 무시하고 처방의 흐름을 파악할 수가 없어요. 시간이 너무... 죄송합니다. 어쨌든 거기까지 해서 대충 제가 설명하려고 한 내용은 했는데,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하려고 제가 욕심을 부렸었던가 봐요. 먼 곳이고 처음 오는 곳이고 해서 많은 것을 알려드리려고 하다 보니까 너무 많은 것을 놓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그 다른 부분은 제 홈페이지에 와서 계속 질문을 올리시면 제가 답변을 주든지 아니면 저도 모르면 어떤 선생님을 찾아가 보라든지 어떤 책을 찾아보라든지 참고 문헌을 굉장히 많이 올려놨으니까 한 번 보시고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그런 맥락 속에서 상한도 철저히 한의학의 심장이라고 생각하시고 파악해봤으면 좋겠어요. 이걸로 마쳐야 되겠네요.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