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22.
오늘은 갈ㆍ대ㆍ터가 2주년 되는 날이예요.
축복이라도 하는 듯 창밖을 보니 새하얀 눈이 지붕위에 나뭇가지위에 또 길위에 소복하게 쌓여 있네요.
벌써 2년이나 되었네. 이제 남은 시간은 8년...
내가 이 마을(양천구, 강서구)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마을에서 사람들과 서클로 만나서 대화하고, 서클을 훈련한 활동가들이 또다른 사람들을 서클로 만나서 대화하며 좀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평화롭고 안전한 마을 만들기)을 이루기 위한 8년의 시간이 남았어요.
2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이곳저곳에서 요청하는 것을 소화하다보니 벌써 2년이 지나갔네요.
딱히 결과는 없지만, 나름 기관을 찾아다니며 홍보도 하고 마을 주민자치위원을 자원하여 봉사도 했어요.
2주년을 맞은 오늘 아침.
문득 다시한번 올해에 2가지 목표를 되새겨 봅니다.
첫째는 최소한 마을에서 하나의 서클, 또는 갈등전환 대화모임을 연다.
두번째는 최소한 1명의 마음 맞는 동료를 만난다.
ㅎㅎ. 2주년을 맞아 2가지 목표를 되새기며 새로운 별칭을 하나 지었어요.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별칭인데 약간 법명 같아서 망설였던 별칭이예요.
제가 우리 마을에서 쓰고 싶은 별칭이예요.
무애(無 없을 무,碍 거리낄, 장애 애)
제가 알기로 존경하는 원효대사님의 법명인것 같은데, 저는 종교와 상관없이 그 뜻이 제가 추구하는 것과 너무 맞아서 쓰고 싶어요.
"서클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할때 그 어떤 장애도 거리낌없이 하고 싶다."
종교도 성별도 소수자도 장애인도 나이도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화에 거리낄 것은 없다라는 뜻이예요.
이렇게 올해의 목표를 정하고 별칭도 짓고 나니 절반은 온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제 실천만이 남았어요.
내년 3주년때 제가 어떻게 오늘을 성찰할까?하는 궁금증이 들어요.
일단 올해를 잘 살아볼께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도 오늘과 내일...하루하루를 잘 살아보시길 응원합니다.~~♡♡♡
첫댓글 에고~~원효대사님 법명은 원효네요. my mistake!!!
원효대사님이 추구하는 바인가?
잘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