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망치∼장승포 8㎞ 구간 ‘해안거님길’ 조성 – 남파랑길과 연계
거제시가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관광 수요를 늘리고자 새로운 둘레길을 만든다.
시는 사업비 약 102억 원을 들여 일운면 망치·구조라·와현·선창·지세포·옥림·장승포까지, 약 8㎞의 둘레길인 가칭 ‘해안거님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더해 12월 말까지 길 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전체 산책로는 3구간으로 나뉘며 1구간(약 0.4㎞)은 바다 위에 나무데크를 깔아 만드는 해안길, 2구간(3.2㎞)과 3구간(4.5㎞)은 기존 오솔길·탐방로 등을 활용한 시원한 숲길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조성되는 해안거님길 구간에 새로이 안내판과 이정표를 세우고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정비 작업을 거쳐 친환경적인 산책길로 꾸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코리아 둘레길 남파랑길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거님길을 제공해 걷기 문화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남파랑길·DMZ 평화의길·서해안길)은 우리나라 외곽 4500㎞를 연결하는 걷기 여행길이다. 남파랑길은 부산에서 전남 해남까지 남해안 90개 코스로 1463㎞에 달하는 국내 최장 탐방로다. 거제에는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등 12개 코스(173.5㎞)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