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한두번쯤 번개를 맞은듯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독서클럽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년에 두번정도 다른 학교 독서클럽과 조인트 미팅을 하곤 했었죠. 청소년 수련관이던가 서울 청계천에 정부에서 청소년들을 위해서 만들어놓은 건물에서 모임을 갖곤 했는데 중간쯤에 상대방 측에서 초청한 어느 학생이 나와서 노래를 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첫 곡은 피아노를 치면서 불렀는데 Elton John의 <Daniel>이란 곡이었고, 두번째 곡은 기타를 치면서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어요. 나는 나와는 달라도 한참 다른 저높은 수준의 음악성을 가진 또래를 처음 본 순간이었죠.
인창고등학교를 다니던 남자학생이었는데 나는 그야말로 번개를 맞은듯 충격을 먹어서 열린 입을 다물지 못했었답니다. 당시 나는 기껏해야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잌>이나 <The more I love you> 같은 코드 서너개짜리 쉬운 곡만을 연주할 뿐이었는데 이 학생이 부른 두 노래는 정말 다른 세계에서 온 노래들이었죠. 난 완전히 그날 팬이 돼버려서 얼마후엔가는 그 학생 집에도 놀러간 기억이 있는데 집도 엄청 좋은 부잣집 아들이었습니다. 공부는 잘 못한 것 같았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분명 음악을 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1973년도에 이런 노래를 부른 고등학생이 다 있었답니다.
가사두 입에 안붙어서 녹음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길버트는 원래 우체부였었는데 어느 날 자신이 작곡한 이 곡을 발표하자마자 완전히 히트를 치면서 인생이 바뀌었죠.
In a little while from now
if I'm not feeling any less sour
I promise myself to treat myself
and visit a nearby tower
and climbing to the top will throw myself off
in an effort to make it clear to who
ever what it's like when you're shattered
left standing in the lurch by the church
where people saying: "My God, that's tough
she's tored him up"
no point in us remaining
you may as well go home
cause I did on my own
alone again, naturally
to think that only yesterday
I was cheerful, bright and gay
looking forward to wouldn't do
the role I was about to play
but as if to knock me down
reality came around
and without so much, as a mere touch
cut me into little peaces
leaving me to doubt
about God and His mercy
or if he really does exist
why did He desert me
and in my hour of need
I truly am indeed
alone again, naturally
it seems to me that there are more hearts
broken in the world that can't be mended
left unattended
what do we do? What do we do?
alone again, naturally
and looking back over the years
whateverelse that appears
I remember I cried when my father died
never wishing to dry the tears
and at sixty-five years old
my mother, God rest her soul,
couldn't understand why the only man
she had ever loved had been taken
leaving her to stop with the a heart so badly broken
despite encouragement from me
no words were ever spoken
and when she passed away
I cried and cried all day
alone again, naturally
alone again, naturally
첫댓글 귀에 익은 노래네요. 근데 이 많은 가사는 어뜨께 다 외우신거에요? 기
보구부른거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