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학얼과길] 12월 04일 水호우시절 마지막 모임 후기
109쪽
“탈주의 선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삶을 역동적으로 생성시킨다. “
126쪽 127쪽 128쪽
“살림문명은 이 땅 곳곳의 살림터가 이어진 마을생태계를 통해 구현된다. 자치 자족 자립하는 마을들의 자율적 연대인 마을생태계가 살림문명을 일구는 살림생태계이며, 이러한 살림생태계 자체가 바로 나라이고 지구이다.”
“살림살이를 뿌리로, 하늘땅살이를 수액으로, 마을/두레살이를 줄기로, 다양한 살림문화들을 가지고, 평화의 열매를 맺으며 한몸되어 산다.”
- 삶터 일터 일상에서 마주하며 만난 모든 사건들 – 수시로 무한반복 마주하며 살아 온 세월 과,
- 생명현상이 역동적으로 생성되는 생태계- 책에서 서술하는 문장을 같은 선으로 연결/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기 자체가 참 쉽지 않습니다. 사는 동안은 어려울 것 같아 앞서 막막 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깨어날 것인가 어떻게 깨어있음을 지속할 것인가
(+ 어떻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길 계속 걸을래) ,란 질문 앞에서
- 오늘 하루 사는 삶으로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답하며 그냥 뚜벅뚜벅 함께 살아가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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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민중시인 두보 의 춘야희우 春 夜 喜 雨
: 두보는 정의가 없는 경제구조로 고통받는 민중의 삶을 시로 묘사했던 사람이였어요
춘야희우 시 중 ,
- 호우지시절 好 雨 知 時 節 - 같은 비여도 그치기를 바라는 홍수 때의 비가 아닌,
- 필요할 때 내려주는 좋은 비 - 란 시 구절이 있습니다.
늘 깨어 자연과 사람을 같은 생태계 선상에서 바라보며 ,
- 자연과 좋은 시절 만나가는 좋은 비처럼 사람과 마을생태계와도 만나는 좋은 때를 기다려보려 합니다 -
길벗으로 서로에게 좋은 비로 만나, 함께 좋은 흙 가꾸어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가지로 뻗어
열매 맺는 그 때,
(혹시 그 때 그 좋은 시절 을 지금 사는 동안엔 만날 수 없다하여도 )
- 그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 기대어 함께 편안히 쉬어잠드는 이상적인 모습을 꿈꾸며 사는 믿음은 끝내 저버릴 수 없네요 -
~ 짧은 시간이였지만 함께 이야기 나누는 만남 , 인연 ~ 이 호우시절을 늘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