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루의 DMZ 평화의 길, 양구 24코스(평화의 댐 -오미리 종점상회) 기행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출발해 동해안 고성 통일전망대로 가는 나의 dmz 평화의 길 걷기는 어언 중부 전방 화천군을 지나 양구군까지
갔다. dmz 평화의 길 24코스는 화천 평화의 댐 아래 국제평화아트파크를 출발해 천미천을 거슬러 가는 평화로를 따라 천미계곡. 오
천터널을 지나 양구군 방촌면 오미리 종점상회 앞으로 이어진다.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구간이지만 계곡과 능선을 오르내리며 마주
하는 이맘때의 단풍과 큰재를 넘으며 인근의 명산을 바라보는 재미는 그나마 조금은 쏠쏠하다 할수있다. 지난 주말 이곳을 다녀왔다.
트레킹은 오르내리는 길의 편의를 위해 역코스로 진행했다.
서울에서 양구 방산면 오미리 종점으로 가는 길은 참 멀었다. 춘천 배후령터널을 지나 소양강 굽이길을 돌아서 양구읍을 지나고도 북
쪽으로 더 올라가고, 금강산(金剛山) 가는 길목에 있는 두타연을 흘러온 수입천을 따라 다시 서쪽으로 한참이나 더 가야만 했다.맑은
아침 햇살 내리는 방산면 오미리의 산록은 눈이 부실 듯 밝았다. 예년에 비해 곱지는 않아도 울긋불긋 풍색(楓色)도 완연했다. 일교차
가 심한 산촌의 가을은 일러 길가의 집들에서는 벌써 겨울 김장을 하는 손길들도 볼 수 있었다. 24코스는 오미리와 평화의 댐으로 이
어지는 '평화로' 찻길과 궤를 같이하고 트레킹은 이 길 가장자리의 자전거 길을 따라 걷는다. 아침 10시, 양구읍에서 오는 시내버스 오
미리 종점에 자리한 길가의 가게 앞에서 오천터널을 향해 트레킹에 올랐다.
오천잿마루로 오르는 오미리 계곡은 깊었다. 낙엽송과 솔숲이 주를 이룬 오미리 산록은 아직도 푸른데, 오천터널이 가까운 금악리 중
산간에 오르자 비로소 활엽수가 주를 이룬 능선이 울긋불긋 풍색으로 완연하고 더러는 벌써 못다 핀 단풍으로 낙엽 져 성글기도 했다.
뒤돌아 멀리 양구 봉화산과 대암산을 바라본 후 오천터널 1296m 터널 속을 걸었다. 터널 위 산능선을 넘는 트레일이 있지만 편의 상
택한 터널 가장자리 길이었다. 터널 밖 방산면 천미리 쪽 길에서 보는 풍경은 참 아름다웠다. 오름 길 십리에 내림 길 십리에 산모퉁이
헤아리며 걷는 길, 제안산과 일산(日山)이 보이다 사라지고 다시 멀리 백암산이 마주하며 방싯거렸다. 걸음마다 산 모양은 달라지고
면면(面面)마다 달리 보이는 길, 가을빛 내린 그 길에 눈길이 분주했다.
천미계곡을 찾았다. 북한강 최 상류에 있는 지류인 천미천이 흐르는 계곡, 줄지어 피어있는 들국화들이 반겨 주는 길가의 산록 마다
마다에는 또 단풍들도 고왔다. 험하고 외딴 산골이라 산양(山羊)들이 집단으로 서식한다더니 마침 계곡에서는 뜻밖에도 그 산양을
만날 수 있었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며 천연기념물이 된 산양, 가까이 마주한 그는 사람을 보고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마주서서
큰 눈망울 굴리며 모델까지 되어 주었다. 외딴 산골에 있는 카페를 찾았다. 양구군 최 서쪽에 자리한 마지막 민가인 이곳은 산약초
헌터이자 산양삼 재배자인 주인이 두 달 전에 오픈했다는 천미천 변 영희다방이다. 카페에는 여러 종의 수많은 담근주들이 벽면을
가득 채워져 있고, 친절한 주인장의 인정(人情)은 장작불 벽난로에 피는 온기만큼이나 따뜻했다. 주인장이 손수 만들었다는 연수목
옻칠 지팡이도 별스런 관람 목록, 그중의 하나를 구입하는 기쁨도 누렸다. 연수목(延壽木)은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벼락 맞은 감태
나무를 일컫는 데 예로부터 이 연수목은 매우 길(吉)하게 여겼고, 특히 고승들의 석장(錫杖)이나 주장자(柱杖子)는 이 연수목으로
만들었다 전한다. 다시 찾은 천미천 어귀의 국제평화아트파크, 해거름 석양이 드리운 북한강에 은빛 윤슬이 반짝거렸다.
촬영, 2025, 11, 01.
▼평화의 댐에 있는 국제평화아트파크
▼dmz 평화의 길 24코스 지도
▼ 양구 방산면 오미리 종점상회
▼ 오미리 종점 버스정류장
▼오천터널 쪽으로 가는 평화로 입구
▼방산면 오미리 산록
▼오미리와 국제평화아트파크를 잇는 평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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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리 산록 평화로
▼금악리 산록 평화로 옆 외딴집
▼오천터널 쪽 금악리 산록 - 1
▼ 오천터널 쪽 금악리 산록 - 2
▼방산면 금악리 쪽 오천터널 입구
▼오천터널 입구 dmz 평화의 길 트레일 / 화살표 방향
▼평화로 오천터널 / 길이 1296m
▼방산면 천미리 쪽 오천터널 밖
▼오천터널 윗길 입구
▼ 방산면 천미리 쪽 오천터널 입구
▼천미리 평화로 - 1
▼필자의 인증 / 도반이 준 것
▼ 천미리 평화로 - 3
▼ 천미리 평화로 - 3 / 화천 제안산 조망
▼천미계곡 너머로 보이는 화천 백암산 조망
▼양구 방산면 천미리, 천미계곡 천미교 주변 풍경 / 유명한 산양 집단 서식지
▼천미계곡 부대 입구
▼ 천미천과 천미교
▼ 천미천을 찾은 산양 / 사람을 보고도 도망을 가지 않음
▼ 천미교 주변 풍경
▼천미계곡 - 1
▼ 천미계곡 - 2
▼ 천미계곡 - 3 / 평화쉼터 앞
▼ 천미계곡 - 4
▼ 천미계곡 - 5
▼ 천미계곡 - 6 / 길가 외딴 민박집
▼ 천미계곡 - 7
▼ 천미계곡 - 8 / 낚시하는 사람
▼ 천미계곡 - 9 / 영희다방 앞
▼ 천미계곡 산꾼의 집, 영희다방 / 양구 서쪽 끝집
▼영희다방 후원 쉼터
▼영희 카페 - 1
▼ 영희 카페 - 2
▼평화의 댐 갈림길
▼천미천 어귀 다리
▼양구 입구, 천미교차로
▼평화의 댐 하류
▼평화의 댐 - 1
▼ 평화의 댐 - 2
▼ 평화의 댐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