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장 : 번제단, 물두멍, 성막뜰을 만듦
[1-7절]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장이 5규빗이요 광이 5규빗이라. 네모 반듯하고 고는 3규빗이며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단과 연하게 하고 단을 놋[청동]으로 쌌으며 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청동]으로 만들고 단을 위하여 놋[청동] 그물을 만들어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두되 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그 놋[청동] 그물 네 모퉁이에 채[장대]를 꿸 고리 넷을 부어만들었으며 채[장대]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청동]으로 싸고 단 양편 고리에 그 채[장대]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었더라.
브살렐은 아카시아 나무로 번제단을 만들었다. 번제단은 하나님께 제물을 불태워 드리는 기구이었다. 번제단은 가로 세로 5규빗 즉 약 225센티미터로 네모 반듯하였고, 높이는 3규빗 즉 약 135센티미터이었다. 브살렐은 네 모퉁이 위에 뿔들을 만들어 단에 붙게 하였고 단을 청동으로 쌌다. 또 그는 단을 비게 만들었고 청동 그물을 만들어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단 절반에 오르게 하였다.
번제단은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려 할 때 그에게 반드시 제물을 불태워 드려야 함을 보인다. 번제단에 올려져 불태워지는 제물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지옥 형벌의 고통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다고 증거하였다(히 10:12).
또 번제단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려야 할 것도 교훈한다.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했다(롬 12:1).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는 것, 즉 헌신은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을 말한다.
[8절] 그가 놋으로 물두멍[물대야]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거울들을 가지고] 만들었더라.
브살렐은 또 청동으로 물두멍 곧 물대야를 만들었다.
그는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청동거울들을 가지고 그것들을 만들었다.
물대야는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막에 들어갈 때에나 번제단에 제물을 하나님께 불태워 드리는 직분을 행할 때 그 손과 발을 씻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었다(출 30:19-21). 물대야는 제사장에게 성결이 필요함을 보인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결하신 제사장이시다(히 7:26). 또 물대야는 제사장된 신약 성도가 하나님을 섬길 때 그 손을 깨끗이 해야 함을 보인다(약 4:8).
[9-13절]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편에는 세마포 포장이 100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청동]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bands)(NASB, NIV)[끈]는 은이며 그 북편에도 100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청동]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끈]는 은이며 서편에 포장은 50규빗이라.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끈]는 은이며 동으로 동편에도 50규빗이라.
브살렐은 또 성막뜰을 만들었다. 성막뜰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해 모이는 곳이다.
뜰의 남쪽과 북쪽의 세마포 휘장이 100규빗 즉 약 45미터이며 그 기둥들은 각각 스물이며, 서쪽 즉 뒤쪽 휘장은 50규빗 즉 약 22.5미터이며 기둥이 열이요, 동쪽도 길이가 50규빗 즉 약 22.5미터이다.
[14-20절] 문 이편의 포장[휘장]이 15규빗이요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문 저편도 그와 같으니 뜰문 이편, 저편의 포장이 15규빗씩이요 그 기둥이 셋씩, 받침이 셋씩이라. 뜰 사면의 포장[휘장]은 세마포요 기둥 받침은 놋[청동]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끈]는 은이요 기둥머리 싸개는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으며 뜰의 문장[문의 휘장]을 청색[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짰으니 장[휘장]은 20규빗이요 광 곧 고는 뜰의 포장[휘장]과 같이 5규빗이며 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청동]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그 머리 싸개와 가름대도 은이며 성막 말뚝과 뜰의 사면 포장 말뚝은 다 놋[청동]이더라.
성막의 동쪽은 입구가 있는 곳이다.
성막문 오른쪽과 왼쪽의 휘장이 각각 15규빗 즉 약 6.8미터이며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가운데는 성막문이 있었다. 성막문 휘장은 보라색 자주색 주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짜였다.
성막문의 길이는 20규빗 즉 약 9미터이며, 높이는 뜰의 휘장과 같이 5규빗 즉 2.3미터이었고 기둥은 넷이며 성막 말뚝과 뜰의 사면 휘장 말뚝은 다 청동이었다.
[21-23절] 성막 곧 증거막을 위하여 레위 사람의 쓴 재료의 물목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대로 계산하였으며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었고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은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놓은 자더라.
성막 곧 증거막을 위해 레위 사람의 쓴 재료들의 물목(物目, 물품 목록)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대로 계산하였다.
[24-31절]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드린 금은 성소의 세겔대로 29달란트와 730세겔이며 조사를 받은 회중의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대로 1백 달란트와 1,775세겔이니 조사를 받은 자가 20세 이상으로 603,550명인즉 성소의 세겔대로 매 인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 은 1백 달란트로 성소의 판장 받침과 문장 기둥 받침 합 1백을 부어만들었으니 매 받침에 한 달란트씩 합 1백 달란트요 1,775세겔로 기둥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를 싸고 기둥 가름대[끈]를 만들었으며 드린 놋[청동]은 70달란트와 2,400세겔이라. 이것으로 회막문 기둥 받침과 놋[청동] 단과 놋[청동]그물과 단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며 뜰 사면의 기둥 받침과 그 문장 기둥 받침이며 성막의 모든 말뚝과 뜰 사면의 모든 말뚝을 만들었더라.
성소의 건축비용으로 드린 금은 성소의 세겔로 29달란트와 730세겔, 즉 약 877kg이었고, 조사를 받은 회중의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대로 100달란트와 1,775세겔 즉 약 3,018kg이었다.
조사를 받은 자가 20세 이상으로 603,550명이었고, 성소의 세겔대로 각 사람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었다. 1세겔은 약 10g이다. 은 100달란트로 성소의 널판 받침과 성막문 휘장 기둥받침, 모두 100개를 부어만들었다.
각 받침에 한 달란트(약 30kg)씩, 모두 100달란트이다. 또 1,775세겔로 기둥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를 싸고 기둥끈을 만들었다.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청동은 70달란트와 2,400세겔, 즉 약 2,124kg이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번제단은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속죄제물이 필요함을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다(히 10:12).
번제단은 또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한 제물로 드려야 함을 보인다. 번제단은 우리에게 헌신을 교훈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속죄제물이 되셨으므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우리의 몸을 드려야 한다(고후 5:15). 우리는 하나님께 헌신해야 한다.
둘째로, 물대야는 제사장에게 성결이 필요함을 보인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하신 제사장이시다.
또 물대야는 왕 같은 제사장이 된(벧전 2:9) 신약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길 때 깨끗한 손으로 섬겨야 함을 보인다. 물대야는 우리에게 성결을 교훈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무엇보다 죄와 불결을 버리고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의롭고 정직한 자와 친밀히 교제하신다.
셋째로, 성막뜰은 우리가 교회의 공적 집회들에 힘써 참여해야 함을 교훈한다.
성막뜰은 구약교회의 예배처소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모여 찬송하며 기도하고 율법을 배우기를 원하셨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교회의 공적 예배회들과 기도회들에 힘써 참석하는 것을 원하신다.
히브리서는, 우리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재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모이자]”고 교훈했다(히 10: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