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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적 절정 - 하나님 없는 축복은 저주다]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Lo e'eleh bekirbekha, לֹא אֶעֱלֶה בְּקִרְבְּךָ): 이것은 출애굽기 전체에서 가장 무섭고 끔찍한 선언입니다!
"너희가 원하는 돈, 건강, 성공(가나안 땅) 다 주겠다. 내 천사를 보내서 원수도 다 물리쳐 주겠다. 그런데 나는 빠지겠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 안 계셔도 좋으니 돈과 성공만 주십시오!"라고 환호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와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듣고 '가장 준엄한 말씀(Evil tidings)'으로 여겨 통곡했습니다(4절). 참된 성도는 **'하나님 없는 젖과 꿀의 가나안은 지옥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메마른 광야가 천국임'**을 아는 자들입니다. 축복(선물) 자체보다 축복을 주시는 분(여호와)을 잃어버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합니다!
II. 진 밖의 회막과 대면하는 은혜 (33:7-11)
이스라엘 진영은 우상 숭배로 이미 더러워졌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장막을 취하여 진을 떠나 멀리 떨어진 곳에 '회막(Tent of Meeting)'을 칩니다.
(출 33:11, 개역개정)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원어 깊이 읽기: 파님 엘 파님(대면하여)]
대면하여 (Panim el panim, פָּנִים אֶל־פָּנִים): 직역하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입니다. 율법의 두려운 하나님이 아니라, 십자가 피의 중보를 통해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친구(Re'a)'가 되어 비밀을 나누는 압도적인 은혜입니다. 죄악으로 오염된 진영(세상)을 떠나 홀로 진 밖의 기도의 골방으로 나아가는 자만이 이 친밀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지도자 모세가 떠난 후에도, 이 무명의 청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그 빈 텐트 바닥에 엎드려 끝까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거룩한 임재의 갈망이 훗날 그를 가나안 정복의 위대한 사령관으로 빚어냈습니다!
III. 모세의 결사 항전: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33:12-17)
모세는 하나님이 안 가신다는 말씀에 절대 물러서지 않고, 자기 목숨을 걸고 여호와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집니다!
(출 33:14-15,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신학적 절정 - 임마누엘을 향한 배수진]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Im eyn panekha holkhim, אִם־אֵין פָּנֶיךָ הֹלְכִים): 모세의 이 위대한 배수진을 보십시오! "주님의 얼굴(임재)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시려거든, 우리를 이곳 광야에서 차라리 다 죽이십시오! 가나안 땅의 화려한 궁궐보다, 주님과 함께 이 척박한 광야 모래밭에서 뒹굴다 죽는 것이 천 배나 낫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모세의 이 처절한 사랑의 떼쓰기 앞에 항복하십니다. "내가 친히 가리라(My presence will go with you)!" 참된 중보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켜 임마누엘의 약속을 기어코 탈환해 내는 거룩한 영적 전투입니다!
IV. 반석 틈의 영광과 덮으시는 십자가의 손 (33:18-23)
임마누엘의 확답을 얻어낸 모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간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가장 당돌하고도 위대한 간구를 터뜨립니다.
(출 33:18, 22-23, 개역개정)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구속사적 주해 - 반석 틈(Cleft of the Rock)과 대속의 손]
모세는 "하나님, 한 번만 주님의 찬란한 영광의 본체(얼굴)를 직접 보게 해주십시오!"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고 살 육체는 없습니다(20절).
그래서 하나님은 기가 막힌 은혜의 장치를 마련하십니다. 모세를 **'반석 틈(Nikrat ha-tzur)'**에 숨기십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 4절에서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 명확히 선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맹렬한 심판의 영광 앞에 서면 우리는 1초도 못 버티고 다 타 죽습니다. 그러나 창세 전에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찢어진 옆구리(반석 틈)' 안에 쏙 숨겨두시고, 그 위에 예수님의 피 묻은 **'은혜의 손'**으로 우리를 완벽하게 덮어버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반석 틈 사이로, 우리를 향해 맹렬히 지나가시는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과 은혜의 뒷모습(등)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가슴 터지는 구속의 사랑입니까!
[설교 구성을 위한 제언: "축복을 버리고 임마누엘의 반석 틈으로 숨으라!"]
목사님,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권위로 이 가슴 벅찬 임마누엘의 투쟁을 강해하실 때 **<가나안의 축복보다 임마누엘의 반석을 구하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흐름을 제안합니다.
서론: 하나님 없는 성공(가나안)은 끔찍한 저주다! (1-6절)
오늘날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 간섭하지 마시고 그냥 돈과 성공만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없는 젖과 꿀은 우리 영혼을 썩게 만드는 독약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떠나시는 것을 내 인생 최고의 공포로 여기고, 입고 있던 교만의 단장품을 찢어버리며 통곡하는 거룩한 성도가 됩시다!
본론 1: 회막 바닥을 눈물로 적시는 여호수아의 갈망을 회복하라 (7-11절)
죄악 된 진영을 떠나 진 밖의 기도의 골방(회막)으로 나아가십시오! 남들이 다 떠나도, 끝까지 주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전 바닥을 눈물로 적시며 엎드렸던 여호수아의 그 치열한 영적 갈망이 오늘 우리 교회에 회복되어야 합니다!
본론 2: "주님이 안 가시면 저도 안 갑니다!" 결사 항전의 기도 (12-17절)
인생의 중대한 결정 앞에서 모세처럼 배수진을 치십시오. "이 직장이, 이 결혼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주님이 친히 동행하지 않으시려거든 저를 이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게 마옵소서!" 주님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임마누엘을 구하는 자에게 주님은 반드시 뜻을 돌이키사 친히 앞서 가십니다!
결론: 나를 살리시는 십자가의 '반석 틈'에 숨으라! (18-23절)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서면 타 죽어야 마땅한 끔찍한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나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쪼개지신 영원한 반석, 예수 그리스도의 그 찢어진 옆구리 틈으로 쏜살같이 도망쳐 숨으십시오! 그 은혜의 손이 나를 덮으실 때 우리는 맹렬한 불꽃 속에서도 구원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을 불을 토하듯 선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