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무궁한 생명 / 히브리서 7:16, 로마서 8:16-25
사람은 오래된 것을 좋아하고 잠깐 지속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물건도 질기고 오래된 것을 선호하며, 사람 또한 오래 살기를 바란다. 고통스러운 세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모두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잃고 슬퍼하는 것은 오래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슬픔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조건이다.
파리가 수천리를 가지 못하지만, 말의 꼬리에 붙어가면 천리까지 갈 수 있듯이, 우리도 스스로 오래 살 수는 없지만 영원히 계신 하나님을 따르면 영생할 수 있다. 주님께서는 수천년 후에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으니, 그분께 속하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
그 방법은 바울이 말한 나무에 접붙이는 것처럼,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접붙이는 것이다. 그분의 생명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분의 피를 마시고 살을 먹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분의 생명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 속의 부정한 것을 모두 제거해 주실 것이다.
그런 후에는 그 속에 계시며, 그분의 사랑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시작입니다. 그리고는 로마서 8장의 말씀처럼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사망의 공포는 두 가지로 인한 것인데, 하나는 죄로 인한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사망으로 인한 두려움입니다. 이 두 가지가 더는 관계없게 되면, 두려움은 마음에서 사라지고 주님의 사랑이 마음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항상 평안하고 항상 기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쁨이자 빼앗길 수 없는 복입니다. 이 평안은 일시적이 아닌 영원하고 무궁한 것입니다. 바로 오늘 살리라는 것입니다.
비록 현재 어려움이 있더라도 미래의 소망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소망을 가진 이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나 세상의 마지막 때나 공중에서 부르실 때 영생의 나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사랑이나 우리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 심판의 불길에서도 다른 것들은 다 타버릴지라도 오직 사랑만은 그대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다른 금속들은 용광로에서 녹아 없어져도 순금만은 태워지지 않습니다. 세상에 있는 탐욕, 다툼, 분노, 사기, 범죄 등 모든 것은 흔적도 없어지지만, 오직 사랑만이 영원불변할 것입니다. 이 영원불변한 사랑의 법칙은 주님의 피로 세워졌습니다. 우리 가족이 화장할 때 유골이 화로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모두가 놀라고 슬퍼하지만, 믿는 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