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에 가시면)
500년 전통 막걸리 한 잔이야 마시고 오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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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막걸리의 명인 유청길 대표(동아일보 자료사진)
(1)
아들이 학교에서 내 준 숙제를 아버지에게
해달라고 했다.
" 아빠, 오대양 육대주가 뭐예요? "
" 얘야, 그것도 몰라? "
" 모르니깐 아버지께 묻잖아요. "
" 아~ 그거 오대양은
김양, 이양, 박양, 정양, 최양 이렇게 오대양이야. "
" 그리고 육대주는 포도주, 고량주, 맥주, 매실주,
소주, 막걸리 이렇게 육대주지! "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아이는 그대로 적어서 학교에 가져갔다.
선생님에게 늘씬하게 야단을 맞았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아버지께 야단을
맞았다고 투정을 했다.
이 때 아버지는
" 맞는데.... 어디, 다시 한번 보자! " 하면서
아이의 공책을 보고는
"맞다!! 막걸리가 아니고 탁주다!!"
(2)
막걸리는 여러 가지 덕을 지녔다.
술이면서도 음식처럼 허기를 면하게 해 준다.
그러면서도 취기가 심하지 않다. 추울 때 마시면 추위를 덜어 주고,
농사일 할 때 마시면 일하기 좋도록 기운을 돋우어 준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마시면 평소에 나누지 못한
정도 주고 받을 수가 있게 된다.
이를 두고 옛 사람들은 막걸리가 지닌 오덕(五德)이라고 했는데,
이 덕은 은은하면서도 끈끈한 한국 사람들의 품성을 닮았다.
조선조 중엽, 어느 판서의 집에는 질 좋은 소주와 가양주가 많았는데,
판서는 고집스럽게도 막걸리만을 골라 마시는지라
자제들이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판서는 소 쓸개 세 개를 준비시키고는
쓸개 안에 담긴 담즙을 쏟아 버리게 했다.
그러고는 그 쓸개주머니에 소주, 약주, 막걸리를 따로 따로 담아
매달아 두었다.
자제들이 며칠 후 열어 보니 소주 쓸개는 구멍이 송송 나고, 약주 쓸
개도 크게 상했는데, 막걸리 쓸개만 오히려 두터워져 있었다고 한다.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자주 인용하는 막걸리 예찬론의 하나다.
나도 마찬가지, 막걸리 예찬론자다.
그래서 저녁식사 때는 반주로 막걸리를
마신다. 아내여!! 이 점 널리 이해해 주시옵소서!!
첫댓글 大洋 : 오대양 훈음 : 五 다섯 오 大 큰 대 洋 바다 양
뜻풀이 / 지구 상에 있는 다섯 대양. 곧, 태평양 · 대서양 · 인도양 · 남극해 · 북극해.
등급 : 한자능력검정 6급 (쓰기 : 5급)
김양, 이양, 박양, 정양, 최양 - 이 다섯 성씨가 우리나라 5대 성씨
육-대주 / [六大洲] <명사> ≪지리≫
지구 위의 여섯 땅덩어리.
1. 아시아주· 2.아프리카주· 3.유럽주· 4.북아메리카주· 5 남아메리카주· 6.오세아니아주.
설명이 참으로 仔詳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