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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허공계법인진언 역명상방결계
結虛空界法印眞言(亦名上方結界)
준전지인。유개이두지。각부착두지측。상즉이차인향어두상。우선삼잡。
准前地印。唯改二大指。各附著頭指側。上卽以此印向於頭上。右旋三匝。
결허공계법인진언[상방결계라고도 한다.]
앞의 지인에 준하되 오직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고쳐 각각 집게손가락의 곁에
붙이고 곧 이 인을 머리 위로 올려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려라.
진언왈
眞言曰
옴 비사보 다라사 바저라 반아라 오훔 박
唵(一) 毘悉普(二合) 吒囉叉(上二) 跋折囉(三) 半闍囉(四) 嗚𤙖(五) 㧊(六)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비사보 다라사 바저라 반아라 오훔 박(oṃ bisphuṭa rakṣa vajra pañjara hūṃ phaṭ)
이차인 거향두상 우선삼잡。송진언칠편。천상허공 일체비행 약차마귀등。개실퇴산。
以此印 擧向頭上 右旋三匝。誦眞言七遍。天上虛空 一切飛行 藥叉魔鬼等。皆悉退散。
이 인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리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하면,
하늘 위의 허공에 있는 모든 날아다니는 약차와 마귀 등이 다 흩어져 물러간다.
각송인 하진언칠편。당설이십일종 공덕지구。작반야바라밀다법회。
各誦印 下眞言七遍。當設二十一種 供養之具。作般若波羅蜜多法會。
수력감능 유호정묘。하등명위이십일종。
隨力堪能 惟好精妙。何等名爲二十一種。
일자 엄식도량 안치존상。부이종종향。소위 용뇌 정향。울금 침수。
一者 嚴飾道場 安置尊像。復以種種香。所謂 龍腦 丁香。鬱金 沈水。
향탕욕상 환치본처。
香湯浴像 還置本處。
이자 상전당작수단。삼자 용뇌침수。상묘향등 용도상신。
二者 像前當作水壇。三者 龍腦沈水。上妙香等 用塗像身。
사자 제묘화만。교락불신 좌우견상。오자 정괘천관。육자 보천영락 장엄불신。
四者 諸妙花鬘。絞珞佛身 左右肩上。五者 頂掛天冠。六者 寶釧瓔珞 莊嚴佛身。
칠자 보장。팔자 소종종향。구자 현잡색번。십자 현어산개。십일 연등。
七者 寶帳。八者 燒種種香。九者 懸雜色幡。十者 懸於傘蓋。十一 然燈。
십이 백미음식 급호감과。십삼 현어제소령패。십사 현제음악。심오 제잡색화。
十二 百味飮食 及好甘果。十三 懸於諸小鈴珮。十四 懸諸音樂。十五 諸雜色華。
십육 보선。십칠 종종의복。십팔 보경。십구 보병。이십 진주망。이십일 백불。
十六 寶扇。十七 種種衣服。十八 寶鏡。十九 寶甁。二十 眞珠網。二十一 白拂。
이여시등 승묘지구。지심공양。능령인왕등 급 일체중생 무시이래 십악오역
以如是等 勝妙之具。至心供養。能令人王等 及一切衆生 無始已來 十惡五逆
제죄소멸。부령현재소구수의。
諸罪消滅。復令現在所求隨意。
각각 인을 결하고 진언을 일곱 번 송한 다음에는 마땅히 스물한 가지 공양의 도구를
베풀어 반야바라밀다 법회를 행해야 한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힘자라는 대로 하되 오직 정묘하게 하여야 한다.
무엇을 이름하여 스물한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는 도량을 장엄하여 꾸미고 존상을 안치하고 다시 온갖 향, 즉 용뇌향ㆍ정향ㆍ
울금향ㆍ침수향 등의 향탕으로 존상을 목욕시키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형상 앞에 수단을 만드는 것이고,
세 번째는 용뇌향과 침수향과 가장 묘한 향 등으로 형상의 몸을 칠하는 것이고,
네 번째는 모든 묘한 화만을 불신의 좌우 어깨 위에 교차시켜 걸쳐 놓는 것이고,
다섯 번째는 정수리에 천관을 씌우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보배 팔찌와 영락으로 부처님의 몸을 장엄하는 것이고,
일곱 번째는 보배 장막이고, 여덟 번째는 온갖 향을 태우는 것이며,
아홉 번째는 여러 가지 색의 번기를 거는 것이고,
열 번째는 산개를 드리우는 것이다. 열한 번째는 등불을 밝히는 것이고,
열두 번째는 백 가지 맛의 음식과 맛좋은 과일이며,
열세 번째는 모든 작은 영패를 걸어 놓는 것이고,
열네 번째는 온갖 음악을 울리는 것이며,
열다섯 번째는 모든 다양한 색깔의 꽃이다.
열여섯 번째는 보배 부채이고, 열일곱 번째는 온갖 의복이며,
열여덟 번째는 보배 거울이고, 열아홉 번째는 보병이며,
스무 번째는 진주그물이고, 스물한 번째는 흰 불자[白拂]이다.
이와 같이 승묘한 공양구들을 가지고 지심으로 공양하면,
능히 인간세상의 왕 등과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무시이래로 지은
10악과 5역의 모든 죄를 없애게 하고,
또 현재 구하는 것들을 마음대로 얻게 할 수 있다.
약불능구이십일종。오종역득。하등위오。일자 향수。이자 잡화。삼자 소향。
若不能具二十一種。五種亦得。何等爲五。一者 香水。二者 雜花。三者 燒香。
사자 음식。오자 연등。구차오사。기대자비 민념일체제중생고。
四者 飮食。五者 然燈。具此五事。起大慈悲 愍念一切諸衆生故。
공양제불 역당득성취。
供養諸佛 亦當得成就。
만일 스물한 가지의 공양구를 갖출 수 없다면 다섯 가지도 역시 가능하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향수이고, 둘째는 다양한 꽃이며, 셋째는 향을 태우는 것이고,
넷째는 음식이며, 다섯째는 등을 밝히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를 구비하고 대자비를 일으켜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면 역시 성취할 수 있다.
차작바저라 인。가지 전소유일체향화물공등。약유금강저 불용수인。
次作嚩日囉(二合) 印。加持 前所有一切香花物供等。若有金剛杵 不用手印。
직당용저 이작가지。무바저라 즉용수인。
直當用杵 而作加持。無嚩日囉(二合) 卽用手印。
이좌수작총인。대지념소지갑상。여삼지직향상책수。
以左手作總印。大指捻小指甲上。餘三指直向上磔豎。
다음에 바저라인을 결하고 앞의 모든 향과 꽃과 보물 등의 공양구에 가지한다.
만일 금강저가 있으면 수인을 사용하지 말고 바로 금강저를 가지고 가지하고,
바저라(금강저)가 없을 때에는 곧 수인을 사용해야 하니,
왼손으로 총인을 결하라.
엄지손가락으로 새끼손가락의 손톱 위를 잡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위로 곧바로 펴서 벌려 세워라.
진언왈
眞言曰
옴 아마리 디 오훔 박
唵(一) 阿蜜里(二合)羝(二) 嗚𤙖(二合)泮(三入)
차군다리소심진언。송칠편 장엄도량。종종향화등명음식 실행열경。차당소향。
此軍茶利小心眞言。誦七遍 莊嚴道場。種種香花燈明飮食 悉行列竟。次當燒香。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아마리디 오훔 박(oṃ amṛte hūṃ phaṭ)
이 군다리소심진언을 일곱 번 송하여 도량을 장엄하고
온갖 향과 꽃과 밝은 등과 음식을 모두 벌려 놓은 다음에 마땅히 향을 태워야 한다.
약욕청불 작불인청。차청반야 작반야인。차청관자재보살 작관자재인。
若欲請佛 作佛印請。次請般若 作般若印。次請觀自在菩薩 作觀自在印。
차청금강급제천등 역이。수류작인청지。일일청래 작화좌인。
次請金剛及諸天等 亦爾。隨類作印請之。一一請來 作花座印。
부처님을 청하고자 할 때에는 불인을 결하여 청하고
다음에 반야를 청할 때에는 반야인을 결하며,
관자재보살을 청할 때에는 관자재인을 결하고,
금강과 모든 천 등을 청할 때에도 역시 부류에 따라 인을 결하여 청한다.
이렇게 낱낱이 오시기를 청한 다음에는 화좌인을 결한다.
병송좌진언왈
幷誦坐眞言曰
옴 오훔 가마라 사바하 송칠편 일일청래 안치좌경
唵(一) 嗚𤙖(二) 迦摩囉(三) 莎 訶(四)(誦七遍 一一請來 安置座竟)
다음과 같은 좌진언으로 송하라.
옴 오훔 가마라 사바하(oṃ hūṃ kamala svāhā)
(일곱 번씩 송하여 낱낱이 청하여 자리에 안치한 다음 마친다.)
차작대결계인。우전삼잡。선앙이수。차이소지이무명지우압좌。반구어장중。
次作大結界印。右轉三匝。先仰二手。次二小指二無名指右壓左。反鉤於掌中。
차수이중지주상주。차이이식지。각념중지상절배상。차별이대지각자국。
次豎二中指頭相拄。次以二食指。各捻中指上節背上。次別二大指各自屈。
재중지상절상。막상착。
在中指中節上。莫相著。
다음에 대결계인을 결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라.
먼저 두 손을 위로 뒤집어 두 손의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을
오른손으로 왼손을 누르며 손바닥에서 거꾸로 얽은 다음에
두 손의 가운뎃손가락 끝을 버텨 놓아라.
다음에 두 손의 집게손가락을 각각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 뒤쪽의 위에 붙이고,
다음에 따로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각각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중간 마디 위에
놓되 서로 붙이지 않는다.
진언왈
眞言曰
옴 샹가 례 마하삼마염 반다 반다 사바하
唵(一) 商迦(上)𡅏(二) 摩訶三麽焰(上三) 盤陀 盤陀(四) 莎 訶(五)
당송칠편。차갱소향。
當誦七遍。次更燒香。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샹가례 마하삼마염 반다 반다 사바하(oṃ śaṅkari mahāsamaya baandha bandha svāhā)
마땅히 일곱 번 송한 다음에 다시 향을 태워야 한다.
작향로인。인향급로。즉집향로。단전호궤。공양동방 일체제불 일체보살 일체금강
作香鑪印。印香及鑪。卽執香鑪。壇前胡跪。供養東方 一切諸佛 一切菩薩 一切金剛
일체제천 사천왕등。내지 시방역이。공양경방향로。착단전지심작례。약유향화음식등
一切諸天 四天王等。乃至 十方亦爾。供養竟放香鑪。著壇前至心作禮。若有香花飮食等
이공양지。약무향화음식등。작일체공양인。병송진언 이공양지。
而供養之。若無香華飮食等。作一切供養印。幷誦眞言 而供養之。
향로인을 결하여 향과 향로에 인하고 곧 향로를 잡고 단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동방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과 천과 사천왕 등에 공양하고
시방 역시 모두 이와 같이 하라.
공양을 마치고 나서 향로를 단 앞에 놓고 지심으로 예배한다.
향이나 꽃이나 음식 등이 있으면 공양하고 향이나 꽃이나 음식 등이 없으면
온갖 공양인을 결하면서 진언을 송하여 공양하라.
차작보공양인 이이수합장어장중。심소공물령상착。
次作普供養印 以二手合掌於掌中。心少空勿令相著。
다음에 보공양인을 결하라.
두 손을 합장하되 손바닥 중심을 약간 비게 하여 서로 붙지 않게 해야 한다.
진언왈
眞言曰
옴 살바몯다 아디-띠디 싣 바라혜몌 가가나 캄 사만다 사바하
唵(一) 薩婆菩馱(二) 阿地瑟恥底(三) 悉 缽囉醯迷(四) 伽伽那 劍(引) 三曼陀(五) 莎 訶(六)
진언은 다음과 같다.
옴 살바몯다 아디-띠디 싣 바라혜몌 가가나 캄 사만다 사바하
(oṃ sarvabuddha atiṣṭhite ca prahami gagana khaṃ samanta svāhā)
송차칠편。부이종종향화공양。각작본인。환기위처。차작음악 찬탄주필。작반야인
誦此七遍。復以種種香花供養。各作本印。還其位處。次作音樂 讚歎周畢。作般若印
참회죄장。
懺悔罪障。
이 진언을 일곱 번 송하고 다시 온갖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각각 본인을 결한 다음
그 자리로 돌아와서 음악으로 두루 찬탄하기를 마치고 반야인을 결하여
죄장을 참회하라.
송대심진언 당인심상。구진소범 삼업지죄。발로참회。항구칠법。
誦大心眞言 當印心上。口陳所犯 三業之罪。發露懺悔。恒具七法。
비여대화 분어건초。가맹풍취 막불도진。정진송명。죄구소멸 역부여시。
譬如大火 焚於乾草。加猛風吹 莫不都盡。精進誦明。罪垢消滅 亦復如是。
우 여상설암실。염일능제。송명정진。멸무명암 유여성일。
又 如霜雪闇室。焰日能除。誦明精進。滅無明闇 猶如盛日。
대심진언을 송한 다음에 인을 심장 위에 놓고 소리내어 이제까지 범한 3업의 죄를
진술하여 발로참회하고 항상 일곱 가지 법을 갖추어라.
마치 큰 불이 마른 풀을 태울 때에 맹렬한 바람이 불어 남김 없이 태우는 것과 같이
정진하여 진언을 송하면 죄의 더러움이 소멸되는 것도 역시 이와 같다.
또 마치 서리와 눈과 어두운 방을 불타는 태양이 능히 없애는 것처럼
진언을 송하여 정진하면 무명의 어두움을 멸할 것이니,
비유하면 마치 왕성한 태양과 같다.
발로참회 - 모든 것을 다 드러내어 참회하는 것. 숨김없이 지은 죄를 다 고백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참회이다.
5회(悔) 가운데의 하나.
우 송반야진언。소밀물등 작호마。공양현성。멸제무시 생사중죄。
又 誦般若眞言。酥蜜等物 作護摩。供養賢聖。滅除無始 生死重罪。
속득성취 무상보리。기지명인。응당구족 견지칠법。하등위칠。
速得成就 無上菩提。其持明人。應當具足 堅持七法。何等爲七。
일지 지계。이자 인욕。삼자 이구과。사자 어불법중 생결정신。오자 발무상보리심。
一者 持戒。二者 忍辱。三者 離口過。四者 於佛法中 生決定信。五者 發無上菩提心。
육자 상송진언법인 심생참괴。칠자 어사위의 신심무권。
六者 常誦眞言法印 心生慚愧。七者 於四威儀 身心無倦。
또 반야진언을 송하여 소와 꿀 등에 호마하고 현성께 공양하여
무시이래의 생사윤회하며 지은 중죄를 없애고 속히 무상보리를 성취하려면,
그 진언을 지니는 이는 마땅히 일곱 가지 법을 구족하여 견고히 지녀야 한다.
무엇이 일곱 가지인가?
첫째는 계를 지니는 것이고, 둘째는 참는 것이고,
셋째는 입으로 짓는 허물을 여의는 것이고,
넷째는 불법 가운데 확실한 믿음을 내는 것이고,
다섯째는 무상보리심을 내는 것이고,
여섯째는 항상 진언을 송하고 인을 결하여 마음으로 참괴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4위의를 갖추어 몸과 마음이 피곤하지 않은 것이다.
4위의 - 행(行)ㆍ주(住)ㆍ좌(坐)ㆍ와(臥)의 네 가지 위의(威儀)를 말한다.
유여륜왕 구족칠보。득소정위。왕사천하。주사 역이。구전칠법 속득증험。
猶如輪王 具足七寶。得紹正位。王四天下。咒師 亦爾。具前七法 速得證驗。
수소시위 실득칭의。전좌막동。수수예배 찬탄제불。
隨所施爲 悉得稱意。正坐莫動。數數禮拜 讚歎諸佛。
비유하면 마치 윤왕이 7보를 구족하여 정위를 이어받아 사천하를 다스리는 것처럼,
주사도 역시 이와 같아 앞에서 말한 일곱 가지 법을 갖추면
속히 증험을 얻고 행하는 일마다 모두 뜻대로 될 것이니,
바르게 앉아 움직이지 말고 자주자주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찬탄하며
다음과 같이 발원하라.
원아생생 불경팔란。소생지처 항위남자신。숭삼보 제근완구。일체기예 원속통달。
願我生生 不經八難。所生之處 恒爲男子身。崇三寶 諸根完具。一切伎藝 願速通達。
구육신통。
具六神通。
“원컨대 제가 태어날 적마다 8난을 겪지 않게 하시고,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남자 몸이 되게 하시고
삼보를 숭상하여 모든 근을 완전히 구비하게 하시고,
모든 기예에 속히 통달하고 여섯 가지 신통 구비하기를 원하옵니다.
약래걸자 두 목 수뇌 국 성 처자 상 마 칠보。수기소욕 개실시여。일체제욕
若來乞者 頭 目 髓腦 國 城 妻子 象 馬 七寶。隨其所欲 皆悉施與。一切諸欲
심무염착。총명지혜。일체중생 견문아자。발보리심。생생지처 치선지식。공경존중。
心無染著。聰明智慧。一切衆生 見聞我者。發菩提心。生生之處 値善知識。恭敬尊重。
청문정법 소설수행。
聽聞正法 如說修行。
저에게 와서 구걸하는 자가 있으면 머리ㆍ눈ㆍ뇌수ㆍ나라ㆍ성ㆍ처자ㆍ코끼리ㆍ말ㆍ
7보 같은 것을 그가 원하는 대로 모두 다 베풀어 주게 하시고,
모든 욕심에 물들지 않게 하시고 총명하고 지혜롭게 하시고,
모든 중생이 저를 보거나 듣고는 보리심을 내게 하시고
태어나는 곳마다 선지식을 만나 공경하고 존중하며
정법을 듣고 말씀대로 수행하게 하소서.
이보리심 이자장엄。어사위의 신심청정。득숙명지 무애자재。제악죄업 심생포외。
以菩提心 而自莊嚴。於四威儀 身心淸淨。得宿命智 無礙自在。諸惡罪業 深生怖畏。
수습보리 십바라밀 득대자재。
修習菩提 十波羅蜜 得大自在。
보리심으로 스스로 장엄하게 하시고
네 가지 위의를 갖추어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시고
숙명지를 얻어 장애 없이 자재하게 하시고
모든 악과 죄업을 깊이 두려워하는 마음을 내고
보리를 닦고 익혀 10바라밀의 대자재를 얻게 하소서.
불수여신 급이노복。역불암둔 불처변지。불기사견 불생전다라가。
不受女身 及以奴僕。亦不闇鈍 不處邊地。不起邪見 不生旃陀羅家。
여자 몸과 노복이 되지 않게 하시고, 또한 어리석고 둔하지 않게 하시며,
변지에 처하지 않게 하시고, 사견을 일으키지 않게 하시며,
전다라의 집안에 태어나지 않게 하소서.
유불출세 원상치우。수행육도 회향보리 소유재보 수욕개급。
有佛出世 願常値遇。修行六度 迴向菩提 所有財寶 隨欲皆給。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면 항상 만나뵐 수 있게 하시고,
6바라밀을 수행하여 보리를 회향하게 하시고
모든 재보를 원하는 대로 모두 공급하게 하소서.
녕가빈천 수제선법。불처당귀 이행악업。명불중요。정신가생。
寧可貧賤 修諸善法。不處富貴 而行惡業。命不中夭。正信家生。
권속구족 효양사부。이근지혜 변재부애。득불정신 자념중생。
眷屬具足 孝養師父。利根智慧 辯才無礙。得佛正信 慈念衆生。
차라리 가난하고 천하게 살면서 모든 선법을 닦을지언정
부유하고 귀하게 살면서 악업을 행하게 하지 마시며,
요절하게 하지 마시고
바른 믿음을 가진 집안에 태어나 권속이 구족하며
부모님과 스승께 효도하며 공양하게 하시고
근기가 날카롭고 지혜롭게 하시고 걸림없는 변재를 얻게 하시고,
부처님을 바르게 믿고 중생을 자애롭게 생각하게 하소서.
원소생처 구오종법。하등위오。일자 복덕。이자 지혜。삼자 십력。사자 정진。
願所生處 具五種法。何等爲五。一者 福德。二者 智慧。三者 十力。四者 精進。
오자 발보리심。
五者 發菩提心。
태어나는 곳마다 다섯 가지 법 구족하기를 원하옵니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복덕이고, 둘째는 지혜이며, 셋째는 10력이고,
넷째는 정진이며, 다섯째는 보리심을 내는 것입니다.
여불소증 살바야지 삼십이상。아역당득。시방정토 수의왕생。상견제불。일체중생
如佛所證 薩婆若智 三十二相。我亦當得。十方淨土 隨意往生。常見諸佛。一切衆生
역부여시。위일체중생 령호념불고。발시원이 지주송면。
亦復如是。爲一切衆生 令好念佛故。發是願已 持珠誦明。
부처님께서 증득하신 것과 같은 살바야지와 32상을 저 역시 얻게 하시고
시방 정토에 뜻대로 왕생하여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뵐 수 있게 하시고
모든 중생들 역시 이와 같이 되게 하소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그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즐겨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같이 발원하고 나서 염주를 쥐고 진언을 송하라.
기지주법자。거소공양 붕보살처。사오척허。각축궤좌 신막동요。막간동서
其持珠法者。去所供養 佛菩薩處。四五尺許。卻縮跪坐 身莫動搖。莫看東西
막근구기。어공양불보살등처。막방곡풍。정신단좌 일심 념 불 보살 금강 천등。
莫近口氣。於供養佛菩薩等處。莫放穀風。正身端坐 一心 念 佛 菩薩 金剛 天等。
여입사마타 무이。
如入奢摩他 無異。
염주를 지니는 법은 다음과 같다.
공양하는 부처님과 보살들이 계신 곳에서 네다섯 자쯤 떨어져
두려운 모습으로 뒤를 빼고[卻縮] 무릎꿇고 앉아 몸을 움직이지 말고
이곳 저곳을 보지도 말며 입김에 가까이 하지도 말아야 하고,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는 곳에서는 곡풍을 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몸을 바르게 하여 단정히 앉아 일심으로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과 천 등을
염하면 사마타에 든 것과 다름이 없게 된다.
곡풍 - 곡식을 자라게 하는 바람, 봄바람.
차작도주인
次作搯珠印
이좌수대지。념무명지갑상。관주공중。차직서중지소지。이식지엄중지상절측상。
以左手大指。捻無名指甲上。貫珠孔中。次直舒中指小指。以食指掩中指上節側上。
이우수대지무명지。겹주송명。여지동좌수。
以右手大指無名指。掐珠誦明。餘指同左手。
작도주인
왼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약손가락의 손톱 위를 잡고 염주를 그 구멍 속으로 넣은
다음에 가운뎃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곧바로 펴고 집게손가락으로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 곁의 위를 감싼다.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약손가락으로 염주를 굴리고
나머지 손가락은 왼손과 같게 하라.
약여시겹주。득십종단상자。즉지유험。하등위십。일자 상상방광
若如是掐珠。得十種瑞相者。卽知有驗。何等爲十。一者 像上放光。
이자 풍불취 이도량중 번자연동요。삼자 운불부 이천유뇌성。
二者 風不吹 而道場中 幡自然動搖。三者 雲不覆 而天有雷聲。 覆(뒤집힐 복, 덮을 부)
사자 도량중 등염장삼사척。오자 향로중 인불소향 이향연자출。
四者 道場中 燈焰長三四尺。五者 香鑪中 人不燒香 而香煙自出。
육자 공중문 유종종음악자성。칠자 함득사방무사 복덕연년 무제질병。사자호랑
六者 空中聞 有種種音樂之聲。七者 感得四方無事 福壽延年 無諸疾病。師子虎狼
제독충등 불능위해。팔자 어오욕경 심무염착。구자 제마귀신 불능요란。자타지병
諸毒蟲等 不能爲害。八者 於五欲境 心無染著。九者 諸魔鬼神 不能嬈亂。自他之病
요즉제유。십자 견불 보살 금강 천등。약어몽중 견불보살。혹승고산。혹상고수。
療卽除愈。十者 見佛 菩薩 金剛 天等。若於夢中 見佛菩薩。或昇高山。或上高樹。
승선도안。록기상마。혹견사승 부모 선지식등。
乘船度岸。或騎象馬。或見師僧 父母 善知識等。
만일 이와 같이 염주를 굴려 열 가지 상서로운 상을 얻으면 곧 효험이 있는 줄 알아야 한다.
무엇이 열 가지인가?
첫 번째는 형상 위에서 광명이 나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도량 가운데 있는 번기가 자연히 흔들리는 것이고,
세 번째는 구름이 덮이지 않았는데도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나는 것이고,
네 번째는 도량 가운데 있는 등불의 불꽃이 서너 자 되게 타오르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향로 가운데서 사람이 향을 피우지 않았는데도
향 연기가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공중에서 온갖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이고,
일곱 번째는 사방이 무사하고 복과 수명이 해마다 증장되며
온갖 질병이 없고 사자와 호랑이와 모든 독충 등이 능히 해치지 못하는 것이며,
여덟 번째는 5욕의 경계에 마음이 물들지 않는 것이고,
아홉 번째는 모든 악마와 귀신들이 요란시킬 수 없어
자신과 남의 병을 치료하면 곧 낫게 되는 것이며,
열 번째는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과 천 등을 뵙거나
꿈 속에서 부처님과 보살을 뵙거나,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높은 나무에 올라가거나, 배를 타고 저 언덕으로 건너가거나
코끼리와 말을 타거나 스승과 부모와 선지식을 보는 것이다.
시시 행자 급시주등。약어몽중 견시상류。즉지죄멸。개시호응。연단지상。
是時 行者 及施主等。若於夢中 見是相類。卽知罪滅。皆是好應。靈瑞之相。
명왕익위。시시 행자 정작법중。신모개수。즉지득험。
明王翼衛。是時 行者 正作法中。身毛皆豎。卽知得驗。
이 때 수행자와 시주 등이 만일 꿈 속에서 이와 같은 모습들을 보았다면,
곧 죄가 없어진 줄 알아야 한다.
이는 모두 좋게 응하는 것으로 신령스럽고 상서로운 모습이며, 명왕이 도와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수행자가 바로 작법하는 가운데 몸의 털이 곤두서도 곧 효험을
얻은 줄 알아야 한다.
매일단기 세수면이。작양류지 갱수구흘。입불당중 작공양법。미도식시 실개발견。
每日旦起 洗手面已。嚼楊柳枝 更漱口訖。入佛堂中 作供養法。未到食時 悉皆發遣。
일일삼시 여전겹주。송명일백팔편 일천팔편。수력소기。도량문전 치일호마로。
一日三時 如前掐珠。誦明一百八遍 一千八遍。隨力所堪。道場門前 置一護摩鑪。
매일 아침에 일어나 손과 얼굴을 씻고 나서 양지를 씹고
다시 물로 양치질을 하고 나서 불당에 들어가 공양법을 행하고
밥시간이 되기 전에 모두 다 보내기를 하루에 세 때로 하되,
이전처럼 염주를 헤아리며 진언을 힘 닿는 대로 백여덟 번이나 천여덟 번을 송하고,
도량문 앞에 호마로 하나를 놓아라.
지명사 서좌면향동。좌착향수 급제잡화。우착 호마 소 밀 도곡 화등。
持明師 西坐面向東。左著香水 及諸雜花。右著 胡麻 蘇 蜜 稻穀 花等。
그리고 지명사가 동쪽을 바라보며 서쪽에 앉아 왼쪽에 향수와 온갖 다양한 꽃을
놓고, 오른쪽에는 깨ㆍ소ㆍ꿀ㆍ쌀ㆍ곡식ㆍ꽃 등을 놓아라.
수유단소 소공양물。개우변착。연후 청 제불 보살 금강 천등。작화좌인。
隨有壇所 燒供養物。皆右邊著。然後 請 諸佛 菩薩 金剛 天等。作花座印。
수법고수。소착로중공양。
隨法所須。燒著爐中供養。
단에서 태울 공양물들을 모두 오른쪽 끝에 놓은 다음에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과 천 등을 청하여 화좌인을 결하고
법에 따라 화로 안에서 태워 공양하라.
공양이。환좌본처。구운 차무향화 음식참괴。연후 발견。
供養已。還坐本處。口云 此無香花 飮食慚愧。然後 發遣。
공양하고 나서 제자리로 돌아와 앉아 소리내어 말하기를,
‘이 향과 꽃과 음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사오니 참회하옵니다’라고 한 다음에
보내드린다.
방내수수소향。일일송 부동불다라니。무량수불다라니등。멸제신붕 오역사중등
房內數數燒香。日日誦 不動佛陀羅尼。無量壽佛陀羅尼等。滅除身中 五逆四重等
일체죄장。
一切罪障。
그리고 방 안에 자주자주 향을 사르고 날마다 부동불다라니와 무량수불다라니 등을
송하라. 그러면 몸 안에 있는 5역과 4중 등의 모든 죄의 장애가 없어진다.
약욕득생 무량수불국。일일작차공양。송다라니법。상작차법。일체사업 개득성취。
若欲得生 無量壽佛國。日日作此供養。誦陀羅尼法。常作此法。一切事業 皆得成就。
사이생 무량수불국。
死已生 無量壽佛國。
만약 무량수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면,
날마다 이러한 공양을 하고 다라니법을 송하여야 한다.
항상 이 법을 행하면 모든 사업이 성취되고
죽어서 무량수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난다.
약일일공양 공덕심대。불가구설。염불공덕 비시교량。기송진언 공덕력
若日日供養 功德甚大。不可具說。念佛功德 非是挍量。其誦眞言 功德力。
상여일월지광。염불공덕 동야등지광。부득기비。
狀如日月之光。念佛功德 同夜燈之光。不得其比。
날마다 공양하는 공덕은 매우 커서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니,
염불하는 공덕과는 비교하여 헤아릴 수 없다.
진언을 송하는 공덕의 힘은 마치 해와 달의 광명 같고
염불공덕은 밤의 등불의 광명과 같아 비교할 수가 없다.
약일일공양 송명겸염불공덕。여수미산고 대해지심。
若日日供養 誦明兼念佛功德。如須彌之高 大海之深。
약공염불 불겸송명공덕。여향산지소。여아뇩달지지세。불가교량。
若空念佛 不兼誦明功德。如香山之小。如阿耨達池之細。不可挍量。
만일 날마다 공양하고 진언을 송하고 겸하여서 부처님을 염하면
그 공덕은 마치 수미산과 같고 높고 큰 바다와 같이 깊을 것이며,
만일 그냥 염불만 할 뿐, 진언 송하는 것을 겸하지 않으면
그 공덕은 마치 향산과 같이 작고 아뇩달지와 같이 가늘 것이니,
비교하여 헤아릴 수 없다.
약일일공양 제불송명。멸죄여화소초목。죄멸역이。
若日日供養 諸佛誦明。滅罪如火燒草木。罪滅亦爾。
약능일별 삼시공양。염불송명。비공염불 불가교량。구불능선。공덕이익 불가사의。
若能日別 三時供養。念佛誦明。比空念佛 不可比挍。口不能宣。功德利益 不可思議。
당지반야공덕성취。찬막능진。
當知般若功德成就。讚莫能盡
만일 날마다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진언을 송하면
마치 불이 초목을 태우는 것과 같아 죄가 없어지는 것 역시 그러할 것이다.
만일 능히 날마다 세 때에 따로 공양을 하고 부처님을 염하고 진언을 송하면
그냥 염불만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으니,
그 불가사의한 공덕과 이익을 입으로 다 말할 수 없다.
마땅히 알라. 반야공덕의 성취는 이루 다 찬탄할 수가 없다.
불설다라니집경 권제삼 경자세 고려국 대장도감봉 칙조조
佛說陁羅尼集經 卷第三 庚子歲 高麗國 大藏都監奉 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