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적인 활발함은 원선형의 구체적이고 즉각성이
넉넉한 품성의 안정됨은 한성형의 어떠함이 있다.
두 형님을 좇아가며 그렇게 섬기더니 놀라웠다.
참으로 주님의 다루심과 공급이 놀랍다.
성진형과 미애자매를 접촉하고 연결될 수록
살아나지 않는 사람들이 없다. 넘 신기하다.
어림잡아서 진천교회 지체들을 위해 사역하고
돌보며 두 사람이 더 온전히 변화되었다고 여겼다.
그러나 본인들은 자신들이 진천교회의 지체들의 가난함에
연결되고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지방교회 언저리에 형제자매들은 그 가난함이 넘 진하고
조그마한 자투리 은혜의 표현도 놓치지 않고
통채로 다 먹으며 누구든지 용납하고 긍정의 반응이 나온다.
그래서 고인이 된 대중이도 진천교회의 가난함에서
늘 새롭고 살아났고 은혜로운 충만의 아름다운 꽃 한송이를
피워내고 참인생을 누리고 갔다고 한다.
일요일 아침 성진형과 미애 민아가족 한준영재가
봄여름가을겨울의 영화 촬영지 주산지를 산책하고
미애와 성진형이 숙귀를 너무 보고 싶다며 영재를
통해 내게 좀 태워오라 했다. 숙귀도 너무 기뻐하며
모였고 영광빌라에서 다 함께 말씀을 들었다.
코로나도 그렇고 각자의 컨디션에 따라 뚝뚝 떨어져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다은이가 바다도 보고 회를
좋아한다고 해서 모두 후포 바닷가로 방송간증을
들으며 두 차로 이동했다.
미애와 성진형은 참으로 천생연분이다.
형은 미애의 다리가 되어주고 정신적인 지지대가 되어
더욱 야무져 진동치 않을 견고함이 몸에 배여 있었고
미애는 형에게 감사와 기쁨 그리고 따스한 온기와 향기를
순수한 연약함으로 주위에 내뿜어 치료를 하는 인격이다.
어쩔수 없는 제한에서 나오는 지혜와 자비로움이 미애얼굴에
만연하다. 국사책에서 나오는 백제 마애존불의 미소가 흐른다.
광석형은 원석에서 나오는 진실함과 안정감이 늘 우릴 편케하듯
장애라는 극한 제한이 인격의 존귀함을 발산시킨다.
한준형제도 희귀한 척추장애인으로 하늘을 쳐다볼 수는 없지만
놀라운 직감과 재빠른 판단과 추진은 진정한 고수로서의
정상인들의 혀를 내두르는 탁월함이 발휘된다.
청정한 순수함으로 둘이 온전히 통일된 모습
일치된 한 몸의 움직임을 보면 놀랍다.
성진형과 미애 광석형과 최선애누님 한준과 영재
절대절명에서 서로의 절대적 필요에 의해 결합된
일심동체안에는 자기가 없고 상대를 상대되게 한다.
늘 환하다. 늘 존재의 영광이 넘친다. 참으로 아름답다.
연합의 비밀이 알면 알 수록 놀랍다.
후포에 내려서 안동횟집에서 8명이 모여서
살아있는 활어들로 조합된 신선한 회를 먹으니
얼마 씹지 않았는데도 게눈 감추듯 쑥쑥 넘어갔다.
후포에서 강구 영덕으로 내려 오면서 가끔 들리는
바다까페 BOM에 내리자 말자 먼저 성진형이 가게로
들어가는 통로를 면밀히 관찰하고 나서 우릴 부르고
자리를 먼저 잡아놓게 하고 미애를 업고 계단으로
성큼성큼 오르고 의자를 알맞게 셋팅한다.
햐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 까 감동적이며
너무 도전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감동이 지나고
업고 가는 자의 다리를 더 튼튼케 하시고 더 환하게 하시며
업혀 가는 자의 얼굴에 더 기쁨과 감사와 촉촉한 은혜가
향기가 되어 사방으로 확산되는 이 장면...캬 감격이었다.
하나님의 손길은 두 사람을 넘 온전하게 하셨다.
은혜가 아니면 안되는 자매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어루만짐이
그 동안 불평이 좀 심했던 숙귀에게도 전달 되었는지
숙귀가 서로 언니와 오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며 좋아한다.
충주의 소시적에 미애도 장애인 작업장에서 6년 동안 일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금방 숙귀의 멘토가 되어준것
같아서 내심 기뻤다. 속으로 숙귀도 저 언니처럼 순전하고
지혜롭고 인자의 향기가 날린다면 얼마나 좋겠나 싶었다.
사진을 멋드러지게 잘 찍는 민아에 의해 우리들은 연신
돌발적이지만 영화배우처럼 모델이 점점 되어간다.
기쁨과 환하게 열려진 우리마음이 확트여 하늘과 물이 만나는
바다의 푸름과 점점 하나가 되었다. 숨이 트였다.
기암괴석들이 물결의 일렁임에 따라 끊임없이 빚어졌고
삼삼오오 옹기종기 순모임을 이리저리 옮기는 갈매들이
올망졸망 명랑하게 놀다가 또 흩어져 나른다.
자유, 해방, 푸른 바다!
블루오션이라 했던가...
시원 통쾌 상쾌해졌다.
청송교회는 또 가난하고 진실한 지체들의 방문으로
넉넉한 공급과 연합의 활발함을 만끽했으니 넘 감사했다.
제한 속에서 나오는 온전한 아름다움과 인생의 분깃에서
나오는 존귀한 품성과 성분의 만남은 지루하지 않았다.
늘 새롭게 신선해지고 자유로와지고 활발하게 만든다.
나의 부족함과 약점과 결핍된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형제자매들이 채워주고 감당해 주기 때문이다.
주님이 자신의 몸을 돌보시고 채우시고 감당하신 것 처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