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내건축학과란, 대학교마다 많이 개설돼있는데, 학교별로 개설된 이름이 실내건축학 뿐 아니라
실내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공간디자인, 무대디자인, 전시디자인, 주거환경학 등 다양합니다.
이 이름들을 다 조합해 보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일의 형태가 보이지요?
건축물이 완성되고 그 뼈대 안의 모든 것을 채워넣는 일을 디자인 하는 겁니다.
건축설계자가 직접 공사를 하지 않듯, 실내건축 설계/디자이너는 공사를 하는게 아니라 설계하는거죠.
2, 위에 이야기 했든 이 학과들은 대학교 마다 있습니다. 정말 많아요. 제일 이름 있는
실내건축,실내디자인 관련 학과 학교는 국민대, 건국대(충주), 상명대 등이 있습니다.
3. 이건 2번질문과 연계해 봐야 하는데, 실기전형 비실기전형으로 학교들은 많이 나뉘어요.
실기전형인 국민,건국,상명대 등은 경쟁률이 무척 높기 때문에 실기가 무척 중요하고
학생들의 내신도 3,4등급은 돼더라구요.
비실기전형으로 서울권에 있는 홍익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학교는 내신이 1,2등급 수준으로 요구돼요.
내신이 좋지 않다면, 전문대(전문대는 대부분 비실기전형)를 지원하는 것도 좋아요.
(들어가고 나서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는 완전 달라집니다!!!)
그런데, 미술이라고 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선 애매합니다.
엄밀히 말해 디자인도 일종의 미술... 하는게 필요하긴해요.
하지만 실제 실내건축학에서배우는 미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공상적이고 추상적인 것이아니라,
표현 자체에 의미가 있는 스케치입니다.
그래서 실기전형으로 입학해야하는, 지금껀 준비해온 학생들의 경우가 아니면
입시미술(발상의 전환, 사고와표현 등)은 권하지 않아요.
★ 인테리어 학과에 들어가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
우선, 대학 진학에 대해서 설명드리려면 학생부교과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4년제대학교 진학이 가능한지에 대해 인문계고 출신인지, 내신은 어떤지 확인해야 하구요,
여의치 않는다면 전문대학 입학 또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진행하는 방법등 방법은 많습니다.
(물론 전문대를 택하면, 4년제 출신자와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본인이 노력 하기에 달렸어요)
이런이유로 실기전형이 아닌 비실기전형 4년제, 또는 전문대학을 선택하려면 학생부교과가 중요하고,
디자인 기초인 아이디어 스케치, 제도(건축도면 작도), 그리고 CAD까지 해두면 좋습니다.
대개 고교에서 이미 디자인을배우는 특성화고교 관련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게 그정도이기도 하고,
고교시절엔 내신관리가 더 우선이기 때문에 무리 할 순 없어서 입니다.
그래도 실내디자인을 공부할때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자 기반이 되는 공부니 이정도는 하셔요.
★ 대학교에서는 어떤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나요?
대학교의 수업은 중,고교 때와는 다르게 '강의'와 '과제'로 이뤄집니다.
배워야 할 내용은 중,고교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늘고, 강의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업 시간 중 강의의 밀도가 무척 높습니다. 더구나 실내디자인은 "실습이 중요한 학문"입니다.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가르쳐주시는 학습이 아니라 큰 틀에서 한번 쭉 지나가는 수업이 되는데요,
이 때문에 배운 것이 학생들에게 바로바로 새겨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과제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학생들이 스스로 과제를 하면서 배운 것을 실습하는 경험을 하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학교에서 내준 과제에 허덕이는 학생이 태반인데, 이러다보니
내내 과제만 했을 뿐 실력은 그대로 인 경우가 많고, 방학땐 알바를 하거나 놀아버리는경우가 많아요.
이야기만 들어도 뭔가 문제가 있는게 보이죠?
★ 주의사항
첫째, 배워야할 공부에 대해서입니다.
대학에 진학하실 경우 수작업으로스케치, 제도를 공부하게 되고
컴퓨터 기술로CAD, 3D-MAX, 스케치업, 포토샵/일러스트 까지 공부를 하게 됩니다.
대학에 갔을 때, 이 모든걸 다 다룰 줄알아야만 취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취업하고 나서도 이 모든걸 다 다루는 일을 하지는 않아요.그런데도 학생 때 이걸 다 해야만 하는건,
애초에 지원자들이 특정 회사만 지정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오만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고,
또 어느 일을 하든지 문제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굳이 적어드리는건, 고교시절부터 고민을 했던 이들도
대학교만 가면, 어쩐지 학교 공부만 하고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아,
졸업한 많은 이들이 "OO는 조금 할 수 있는데 XX는 잘 못 다루겠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기업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말을 들으면 채용의 우선순위에서 배제해버립니다.
왜일까요? 그걸 다 할 수 있는 지원자가 이미 있기 때문입니다.
4년제대학교 졸업한 친구들도 있고,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고
학원에서 실력을 키운 지원자도 많은 것이 현실이니,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학교를 가게 되든, 학점은행제를 하게 되든,
그냥 수업을 들었다는 걸로 만족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 공부하는 자세인데요,
대학에 들어가시면 위에 언급해드린 여러 과목 이외에도, 이론적인 교육을 하게 됩니다.
이 이론들은 몰라도 디자인을 할수는 있지만, 알면 디자인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지는,
그러니까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학위를 취득할때즈음 우리는 학위 취득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자격증 즉 실내건축(산업)기사와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요,
특히 이 실내건축(산업)기사 자격증 필기시험에서는 이 이론을 정리해뒀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또 실무능력을 증명한다는 점도 중요한데요,
그냥 "저 CAD 할줄 알아요" 라고 말한다고 기업에서 그 말을 믿어주지는 않겠지요?
CAD를 잘 다룬다는걸 작품으로 증명을 해야 하는겁니다.
3D-MAX든, 스케치업이든, 증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 그것이 포트폴리오인데요,
이런 것들은 독학으로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질문자님은
1. 대학진학 방향을 설정해, 4년제대학교 실기/비실기전형, 전문대 등을 선택할 것.
(아 근데 아직 실기를 해본적 없다면 , 지금부터 입시미술 실기는 절대 못해요)
2. 스케치, 제도, CAD 정도는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해서 제출할만한 수준을 갖출 것.
3. 입학에 만족하지 말고 졸업후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익힐 것.
이 세가지를 꼭 기억하고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저는 실내디자인 전문학원에서 상담을 해드리고 있는데,
실제로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나, 공부하는 분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
그리고 이와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더 많은 시간과 정보량 등은
웹상에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훨씬 실체적이고 많습니다.
질문자님은 가벼운 마음으로 묻는게아니실테니, 그냥 웹상으로 모든 정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시고,
전문학원에 방문해 구체적으로 상담 받아보시고 눈으로 보고 가능성을 느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