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입주한 입주자분들을 위해 가정 담당들이 환영의 글을 적어 낭독하였습니다.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그렇게 나지막이 울리는 목소리는 감동이었습니다.
<최희자>
“자경씨 빌라에 입주 한 지 78일째 되는군요.
우리 가족 중에서 나이가 많은 언니로써 여러 사람을 도와주며,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 해 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언니로서 빌라의 동생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미옥씨랑 은혜씨에게
잘 챙겨주고 빌라에서 생활할 때 좋은 일만 있기를요, 입주를 환영합니다.”
“성요씨 입주를 축하해요.
날마다 계란 농장 가서 일 배우느라고 고생이 많네요.
일할 수 있는 축복을 누리세요. 날마다 감사의 생활이 되었으면요.”
“경희씨 우리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경희씨를 빌라로
인도해주심을 믿습니다. 빌라의 가족들이 경희씨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으니
속히 일어나서 남을 위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요. 입주를 축하합니다.”
<임우석>
“진석씨와 만난 후로 제 삶의 많은 부분을 하나님께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진석씨가 교회에 나가게 되는 과정, 자기 힘으로 밥을 먹는 과정, 혼자 샤워하고 옷 입는 과정...
모든 것이 저에게는 기적이고 감동이었습니다.
진석씨의 힘만으로 제 지식이나 능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고 성경 읽는 시간이 전보다 더 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진석씨 덕분에 제 삶이 더 풍성해졌지요. 그래서 진석씨께 고맙습니다.
때론 제가 돕고자 하는 마음이 진석씨가 바라는 것 보다 부족하고 모자라 진석씨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이 많았을꺼라 생각해요. 그래서 늘 진석씨께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허점투성이인 사람인지라 진석씨가 보기에 부족하고 모자라겠지만
저보다 형님이니 윗사람의 배려와 아량으로 보듬어 주세요.
더디지만 지금 진석씨와 제가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언젠가 커다란 결실을 맺을꺼라 생각합니다.
같이 힘내봅시다. 월평빌라에 온 진석씨를 환영합니다. 서로 도와가며 잘 지내요.”
<김장호>
“가을의 화창함이 열매 맺어가는 9월 22일, 화요일 초라하고 지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불편한 신체처럼 얼굴은 굳어 있었고 그의 미소는 닫혀 있었습니다.
마치 ‘행복’과 ‘화목’을 갈망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 밖은 겨울이지만 내부는 봄날인 것처럼 그의 내면은 봄날을 간절히 기약하고 있습니다.
직업을 가져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그의 따뜻한 작은 소망입니다.
언젠가 그가 입주하던 9월 22일의 날씨처럼, 세상의 두려움을 이기고
그의 얼굴과 미소가 화창함으로 열매 맺어 단풍으로 물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장호 올림.
<송숙희>
“지영씨..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 진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비록 마음은 다 열지 못해도 느낌으로 행복해 하는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서로 상처 받을 때 보듬어 주고 다독거려 주는 그런 만남이 되길 바라며..
또 그렇게 살다보면 서로 닮아 가지 않을까요? 지영씨..
매일매일 좋은 추억 만들고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영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빛나라>
“ 윤숙씨, 한번씩 기분좋게 웃어주고 잘 이야기 해주시는 윤숙씨,
이야기 할 때마다 어찌나 즐거운지.
빌라에 입주하시고 저희와 만나 정말 행복합니다.
빌라에 입주하시고 난 뒤 아프셔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이제 아프지 마시고 빌라에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집을 많이 그리워 하시는 윤숙씨, 한번 집에도 가봐요.
같은 방인 은혜씨와도 다투지 마시고 다른 입주자분들과 잘 지내시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으면 해요.
윤숙씨, 앞으로 빌라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좋은 추억 만들면서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서우범>
“ 땀을 뻘뻘 흘리며 신문을 한가득 안고 왔습니다.
무언가에 쫓기듯 눈치를 보며 빌라의 책들도 모두 찢었습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봉규는 혼자 씻고 책에 대한 집착도 예전처럼은 아닙니다.
휜칠한 외모와 밝은미소로 입주자들에게 한아름 웃음도 선사합니다.
내 담당... 아니 내 사람 봉규... 입주를 환영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첫댓글 최희자 선생님, 읽으시는 내내 선생님도 저도 함께한 사람들도 목이 매었습니다. 그 사랑, 고맙습니다.
임우석 선생님, 입주자 한 분 한 분께 온 힘을 다하는 모습 늘 감동입니다. 진석씨도 한 달 두 달 지나면 우석선생님 마음 더욱 헤아려 줄 겁니다. ^^
김장호 선생님, 시인 이시기도 한 선생님의 편지 또한 '시' 네요. 감사.
송숙희 선생님, 지영씨와 나란히 걸으면 자매 같습니다. ^^ 지영씨 취업 축하드립니다. 민철이 직장 주선도 고맙습니다.
김빛나라 선생님, 직원 중에는 막내인데 입주자 맏언니와 지내니 부조화 속의 조화 같습니다. 잘 어울리고 정말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이 때론 미소를 줍니다. 감사.
서우범 선생님, 봉규가 우범 선생을 만난 것은 큰 복입니다. 또한 우범 선생이 봉규를 만난 것 또한 큰 복이라 여깁니다. 감사.
월평빌라가 겨우 돌을 맞았는데, 입주자들의 자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자신감도 가지셨고... 직원들도 마음과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실천하는데에 가치가 좀 더 분명해 졌습니다. 고맙고 기쁜 일입니다. 환영식이 앞으로도 이와 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