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여년전 한국에 테니스가 처음 소개되었을 즈음인 1890년대에 미국인 선교사와 의사들이 미국대사관저가 있던 정동에서 테니스를 즐겼다고 한다.
언젠가 고종 황제가 정동 미국대사관저에 행차하였다가 땀을 흘리며 라켓을 휘두르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보고 “어찌 저런 일을 하인들에게 시키지 않고 귀빈들이 하느냐”고 안타까워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조동길)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온 국민이 즐기는 테니스를 만들기 위해 KTA 가족사랑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를 개최하였다.
가족사랑테니스대회는 각 부별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상품권)이 주어지며 총상금 5,5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테니스 한마당 잔치로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700여팀의 1400여명의 전국 각지에서 모인 테니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5일 국화부를 시작으로 6일 개나리부, 7일 장년부와 지도자부, 8일 청년부와 각 부별 결승전이 열린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가족사랑대회가 열리는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테니스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과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테니스를 즐겼다.
이명박 대통령의 테니스 경기를 지켜본 한 테니스 동호인은 "대통령님이 우리와 같이 테니스를 좋아하고 열심히 경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특히 대통령님의 테니스 실력을 눈으로 보고 깜짝 놀랐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칠순을 바라보는 대통령님이 네 경기를 뛰는 엄청난 체력과 열정적인 모습에 든든함을 느꼈다. 앞으로 테니스를 더 사랑하고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십대 못지않은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조동길(대한테니스협회장), 정몽준(한나라당)의원, 이군현(한나라당)의원, 캐서린 스티븐스(한국명.심은경) 미국대사와 함께 복식경기를 가지며 테니스를 즐겼다.

조동길 대한테니스협회장은 "그 동안 협회에서 가을에 동호인대회를 개최했었는데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해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사랑대회를 하나 더 개최하게 되었다.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동호인 여러분들 테니스를 많이 즐기기를 바라고, 협회도 한국 테니스 발전을 앞당기게 하기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테니스 광팬임을 자처하는 박형준 사회특보는 "테니스를 직접 치는 것도 매우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는 테니스 광팬이다. 테니스는 우리 사회에서 모든 일들을 즐겁게 하고 또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들게 하는 스포츠이다. 테니스가 더 발전하여 국민건강에도 기여를 하고 프로든 아마추어든 우리나라 테니스도 세계 정상에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동길 회장과 박형준 사회특보는 수준급의 테니스 실력을 보여주며 경기장을 찾은 동호인들로부터 많은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가정의 달 오월, 사위 사랑은 장모님 사랑!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 변호사는 이준호 부회장(대한테니스협회)과 호흡을 맞춰 가족사랑테니스대회 장년부에 출전하여 테니스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테니스를 즐겼고 '사위 사랑은 장모님 사랑'이란 말처럼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지인들과 함께 외손자를 데리고 맏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여 테니스코트를 찾은 많은 동호인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다시한번 실감케 했다.
또한 테니스 매니아인 실업연맹 이정훈(동원대학 이사장)회장도 장년부에 선수로 출전하여 테니스 동호인들과 함께 즐기며 실력을 겨루었다.
실업연맹 이정훈 회장은 "테니스 구력이 30년이상 되지만 예전에 비해 요즘은 그렇게 자주 테니스를 하지는 못한다. 테니스 동호인들의 열기를 느껴보기 위해 선수로 참가했다. 실업테니스의 흥행과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행부와 많은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엘리트와 동호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국 테니스 발전!

협회는 테니스 저변확대와 테니스 동호인들의 관심과 열정을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모으기 위한 방편으로 KTA 가족사랑테니스대회 기념품을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선정했으며 테니스 발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동호인들을 위한 원포인트 클리닉을 열었다.
아시아 여자테니스를 주름잡았던 신순호(명지대)감독, 김일순(삼성증권)감독, 한국 테니스 간판인 이형택(이형택재단 이사장), 김혜정(이형택아카데미)이 일일강사로 나서 사전 참가신청을 한 40명의 테니스 동호인들과 2시간여의 원포인트 클리닉을 하께 했다.
원포인트 클리닉 강사로 나선 한국 테니스 간판인 이형택(이형택재단 이사장)은 "엘리트와 테니스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KTA 가족사랑대회 원포인트 클리닉을 열어 동호인들에게 기술 전수도 하고 함께 공유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포인트 클리닉에 참가한 원민정(32세, 가락동)씨는 "TV에서 보던 이형택 선수를 직접 만난 것도 꿈만 같은데 하나하나 세심하게 지도를 받으니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적극 참여하고 테니스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협회는 부대행사로 ITF 테니스 보급프로그램인 플레인앤스테이 강습회를 5일, 7일, 8일 사흘 간 진행했는데 SBS-TV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붕어빵에 출연중인 박찬민(SBS)아나운서의 세 딸들인 박민진(양정초3), 민서(양정초2), 민하(5세) 세자매를 플레이앤스테이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홍보와 보급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플레이앤스테이 강습회에 참가한 춘천에서 온 유승민(춘천남부초1)군은 "테니스가 재미있고 좋아요. 작년 5월달에 춘천에서 플레이앤스테이를 처음 배웠는데 더 이상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카페에서 어린이날부터 플레이앤스테이를 한다는 것을 보고 서울 가자고 아빠를 졸라 참가했어요. TV에서 보던 붕어빵에 나오는 민진, 민서 누나랑 민하도 만나서 즐거웠고 좋은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어요. 테니스 많이 배워서 아빠보다 더 잘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밝고 맑은 미소를 지었다.
테니스는 최고의 스포츠!!!

국화부 결승전에서 김선영-현정애(엔돌핀)조는 6-4로 우현옥(광주수요)-김옥희(순천우정)조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며 500만원의 상금(상품권)을 챙겼다.
우승을 차지한 김선영씨는 "결승전 경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님의 테니스 치시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또 대통령님과 악수를 했는데 큰 기를 받아서 우승을 한 것 같다. 대통령님과 사진도 찍고 우승까지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이런 좋은 대회를 만들어 준 대한테니스협회에도 감사하고 앞으로 더더욱 테니스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라고 기쁨을 밝혔다.
KTA 가족사랑테니스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전영대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가족사랑대회가 많은 관심과 호응속에서 성황리에 잘 진행되었다. 이명박 대통령님도 오셔서 네 경기나 즐기셨는데 엘리트와 동호인, 테니스인 모두에게 큰 사기 진작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가족사랑대회는 국제대회 룰에 따라 짜여 진행되고 있는데 테니스 동호인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가족사랑대회가 테니스인 테니스 발전을 위해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관심과 열정으로 뭉친다면 10회, 20회 거듭할수록 더 좋은 대회로 자리잡고 한국 테니스 발전도 앞당겨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동길 대한테니스협회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테니스를 사랑하는 남녀노소 모두 한자리에 모여 테니스를 즐기자는 취지와 함께 한국테니스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엘리트와 동호인을 모두 아울러 테니스인들의 관심과 열정을 한데 모아 한방향으로 매진하여 테니스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가족사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동길 회장의 의지처럼 테니스인들 모두 침체된 한국테니스 발전을 위해 각자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테니스가 세계중심에 서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뿐이다.
서울=사진 김도원 KTA 기자, 유종찬 KTA 기자
서울=글, 사진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