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회대 일반전형 면접은 공통적으로!!!!!!!! 출제된다는 사실 알려드립니다. 과별로 다른 문제 나오고 이런 거 없어요 그니깐 무슨 문제 나왔었는지 궁금하면 그냥 경제든 정외든 찾아보면 됨 자기가 지원한 과 후기만 읽어볼 필요 없어요
저는 일반전형 오후 면접이었고 총 3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푸는 문제였어요. 지문이 각각 경제지리 SNS 복지에 관한 거였는데 아무래도 자기 과 성격에 맞는 거 푼 사람들이 많았겠죠..? 면접 때 그 대기실에 언론정보학과, 사회복지학과, 지리학과 지원생들 있었는데 문제 딱 보고 아 이거 언정 사복 지리 딱 하나씩 맞아들어가네 하는 느낌이었어요
아무튼 대기실에 있다가 저는 중간에서 좀 앞쪽 순서였는데 제 이름이 불리면 복도로 가서 문제를 풀어요(이게 진짜 쇼킹이었음ㅠㅠ 진짜 그 추운 맨 복도에 문 바로 앞에 책상 두 개 있는데 문제 풀면서 안에서 대답하고 있는 소리 웅얼웅얼 다 들리고) 문제는 총 세 문제, 이미 기출문제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논술이랑 똑같이 제시문 두 세개랑 도표 그림 이런 거 있구요 관계를 설명하라던지 예시를 들어보라던지 이유를 설명하라던지 그런 내용으로 질문이 세 네개 정도 딸려 있어요. 다만 논술과 다른 점은 훨씬 심층적인 걸 묻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논술은 요약하고 비교하는 문제가 많지만 구술 면접에서는 교수가 계속 심화 질문을 하기 때문에 요약과 단순 비교는 거의 안 나오죠
아무튼 제가 고른 문제는 경제와 지리가 퓨전된 문제였는데, 가장 먼저 세계지도가 나오고 거기 불빛의 분포가 막 찍혀 있어요 다음에 도표가 경제 규모였는지 경제 성장률이었는지 아무튼 경제 관련 지표로 상위 국가들이랑 하위 국가들이 순서대로 나와 있는 표가 있구요, 제시문은 세계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1년이나 지난 관계로 구체적으로는 전혀 생각이 안난다는거....) 그래서 문제는 왜 세계화가 한쪽으로 집중되어서 나타나느냐, 그 지역에 편중되는 이유는 무엇이냐 에 관한 거였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의 경우에 자소서랑 생기부에서는 질문을 하지 않으셨네요 아마 일반전형은 거의 그런 것 같아요 1차 통과한 이상 변별력이 없는 듯. 그리고 면접이 변별력이 높기 때문에 굳이 그거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세요
7. 하고싶은 말 :
가장 중요한 건!! 각각 학과 홈페이지 들어가서 그 학과의 기본 이념? 같은 거 찾아보는 거에요. 학과별로 문제가 나오지는 않지만 대답할 때 자기가 지원한 학과의 시각을 이용해서 답하면 좋거든요. 예를 들어 지리학은 결국 '공간에 따라 나타나는 인간의 생활 양상'을 공부하는 학문인데 세계화도 지역에 따라 사람들이 반응하고 변화하는 양상이 달라진다, 라는 식으로 답변을 풀어가라는 거에요. 물론 예시를 들어도 좋겠죠. 그런데 굳이 잡지식을 달달 외워가야된다 이런 건 아니에요. 전문용어를 쓰라는 것도 아니구요. 전문용어나 어려운 개념 괜히 잘 못 써먹었다가 역효과가 날 수도 잇겠죠.. 아무튼 자기 학과가 무엇을 공부하는지는 알아야 면접에서 훨씬 유리해져요. 면접 잘보는 팁 뭐 그런건 없구요 최대한 떨지나 마세요.. 물론 어떻게 하면 안 떨 수 있냐고 물으시면 그것도 대답은 못해드리구요.....
그리고 면접이 끝난 뒤 섣불리 성패를 판단하지 마세요ㅠㅠ 저는 정말 교수님 추가 질문에도 버벅거리면서 대답하고 교수님들 표정 보니까 제 대답을 답답해하고 탐탁지 않아 하시는게 너무 읽혀가지고 면접 핵망한줄 알았어요..... 그래서 나오자마자 부모님께 있는 짜증 다 부리고 떨어졌다고 징징된 게 아직도 좀 부끄럽고 민망하고 죄송스럽고 하네요..헣 여러분들은 너무 긴장돼서 자기가 잘 대답하고 나온 부분은 기억이 안 날 꺼에요 하지만 교수님들은 보석을 알아보신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대로 시험보러 오시는 여러분...... 16동 너무 후져서 오시면 깜짝 놀랄 거에요.... 이게 서울대라니... 하면서 정말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었음 마음의 준비 하고 오세요 그래도 훨씬 좋은 곳들이 많으니 저희 학교 꼭 오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