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일 : 2014년 4월 12일~13일.
2. 산 행 지 : 용문산(1,157m , 경기 양평/가평)
3. 산행 코스 : 배너미고개~정상주변 비박(1박)~장군봉 갈림길~정상 갈림길~용문산 정상(가섭봉)~정상 갈림길
~장군봉 갈림길~비박지~충주로 고고씽.
4. 산 행 기 : 날씨도 흐리고 황사로 인하여 가뜩이나 회색도시가 뿌옇다.
토욜 치고는 스케줄이 한가하여 저녁에 용문산으로 들어가야겠다.
박배낭을 꾸려 양수리 물망아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국수리를 경유하여
옥천면에서 생수와 떡라면을 구입하여 용문산으로 입산.
배낭에 전투식량은 3개나 있는데 마트에서 생수를 고르다 떡라면에 필이 꽂인다.
올라가는 길, 용천리 도로변의 벚꽃길이 가로등 불빛에 반사가 되어 더욱 하얗다.
솔비알카페, 설매재 자연휴양림을 지나 급경사구간을 통과하니 배너미고개에 도착.
옛날 같으면 갈 수가 없는 길인데 요즘은 차량으로 정상 주변까지 어프로치가 되니 편리하다.
백두대간 선자령과 해발고도가 같은 1,157m.
요즘 주말마다 즐겨보는 정도전을 시청할려면 부지런히 텐트를 설치해야 한다.
다행히 바람이 심하지 않아 혼자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숙련이 되어 텐트를 설치하고도 시간이 남아 셀카놀이를 하고 정도전을 본다.
정상에 서울 남산에서 송출되는 통신타워가 있어서 그런지 DMB 화질도 좋다.
- 중 략 -
새벽 4시 30분에 기상을 하니 역시 온세상이 뿌옇다.
이곳 비박지에서 용문산 정상, 가섭봉까지 1.5km이니 느긋하게 출발해도 될 것 같다.
침낭에서 개기다 정상으로 출발할려니 주변의 숲속에서 온갖 새들의 안부소리가 들린다.
이 놈들 뭔가 먹이를 좀 줘야 하는데 언어소통은 되지 않지만......
먹을것좀 달라는 소리인것 같다.
하지만 오늘 줄것이 없으니.......미안 허이~ 새들아!
땀을 흘리면 정상에 머무는 동안 추위에 고생을 할 것 같아 최대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걷는다.
장군봉 갈림길에서 우회로를 경유하여 오르락 내리락 끝에 정상 바로 아래 갈림길 도착.
정상에서 사방은 흐리지만 여기저기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다.
일출장면은 포기하고 정상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른다.
하산 길에 한강기맥 문례봉방향 위험구간 암릉으로 이루어진 구간을 답사차 확인한다.
몇년전에 화악산 정상주변의 철책주변에서 고생을 하였듯이 이곳도 유사한 것 같다.
여유있게 텐트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오늘 22회동창회 선배님들의 체육대회가 충주에서 있는 날.
철수형께 손폰을 하니 지금 여주를 지난단다.
형! 지금 저는 용문산이데......냉큼 충주로 내려갈께요~
22회 선배님들은 모든 동문행사에 적극적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여를 한다.
재경동문산악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 주시니 아마도 매회 참석인원의 30%는 해결해 주신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않기 위해서라도 오늘 행사에 인사를 드려야지~
부랴부랴 텐트를 해체하여 박배낭을 꾸리고 충주로 출발!
배너미고개에 도착하니 벌써 등산객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올라 온다.
용천리 가로수의 벚꽃길을 지나 양평I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레이싱~
오전 11시경에 충주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였다.

▲ 밤 8시 50분경에 도착하여
주말 드라마 " 정도전 " 을 시청하기 위하여 부랴부랴 사이트를 구축하였다.
군사보호구역이라 사진 촬영을 하면 아~앙~ 되는데.....실수로 셔터를 눌렀다.

▲ 텐트에 LED 조명을 밝히고 한 장.

▲ 인증샷을 찍었는데......우측으로 유령같이 무섭게 서있는 사람이 나그네.

▲ 용문산을 밝혀주고 있는 달님을 텐트와 함께 촬영함.
일기예보상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가운데 황사까지 더해 온 세상이 뿌옇다.
아마도 내일 아침 일출도 꽝~일듯.

▲ 드디어 사극 드라마 " 정도전 " 을 시청하고 있다.
DMB 화질이 깨끗하게 잘 나온다.

▲ 정도전 드라마 시청을 마치고 주변을 산책중에
남쪽으로 조망되는 백운봉과 장군봉 그리고 우측으로 옥천면 소재지의 야경.
아마도 가을에 운해가 군데군데 껴있고 남한강 주변의 조망이 최고일 듯.....

▲ 멀리서 써치로(1,200 루멘 LED랜턴) 텐트를 비추며 촬영함.
수직으로 두 줄의 야광띠가 텐트 출입구.

▲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일출시간을 고려하면 너무 이르다.
다시 침낭에서 1시간을 개기다 5시 30분에 정상으로 출발.
이곳에서 정상 가섭봉까지는 1.5km
어차피 밤사이 황사와 연무로 인하여 일출광경은 별로이니까 서두를 필요없이 천천히 발길을 움직여
정상에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 중앙의 봉우리가 한강기맥상의 문례봉으로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비로봉, 계방산 등을 내려와 이곳 용문산 구간을 통과하여
농다치고개, 청계산, 부용산을 거쳐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물에 잠긴다.

▲ 이 사진은 중앙의 용문봉과 그 뒤로
희미하게 우측으로 중원산과 더 멀리 중앙으로 희미하게 도일봉이 조망된다.
시계가 좋았으면 이른아침, 산너울이 아름답게 펼쳐졌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다음을 기약해야지!

▲ 이 사진은 용문산 관광단지 및 용문사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능선에서 좌측 계곡은 마당바위~용문사로 이여지는 계곡이고
우측 계곡은 상원사~연수리를 이여지는 계곡이다.

▲ 용문봉과 중원산 그리고 도일봉.


▲ 날씨로 인해 일출촬영을 못하고 여유있게 셀카로 정상 인증샷을 촬영함.


▲ 가섭봉 은행나뭇잎 조형물도 촬영하고.

▲ 속세용어로 개나 소나 모든 산악회가 영역표시를 해 놨다.
이건 아닌데.........대부분 석유화학 섬유로 제작된 인식표라 썩지를 않는다는 사실.

▲ 문례봉.

▲ 정상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
직진하면 마당바위, 용문사를 경유하여 용문역까지.
좌회전은 한강기맥 문례봉, 싸리재, 비슬고개 방향.
우회전은 장군봉, 백운봉, 용천리와 한강기맥상의 배너미고개, 유명산, 농다치고개, 서너치고개/중미산 방향.

▲ 장군봉, 배너미고개 갈림길 이정표.

▲ 이정표 부근에서 비박.

▲ 바로 아래에 비박지와 멀리 유명산, 어비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중미산은 시계가 좋지않아 관측되지 않는다.

▲ 이 계곡은 등산로가 없지만 쭈~욱~ 내려가면 사나사와 사나사 계곡이 나오며
옥천면 용천리로 1985년 4월부터 1987년 5월까지 군대생활을 하던 동네.

▲ 멀리 헬기장에 빠알간 텐트가 한동 보인다.
텐트의 지퍼만 내려놓고 정상을 다녀왔다.
정상까지 왕복 3km.

▲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으로 이여지는 능선.
토기같이 우뚝 솟은 봉우리가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 백운봉.


▲ 바로 아래 비박지와 멀리 어비산과 유명산을 배경으로 한장.



▲ 도로 반사경에 비치는 백운봉과 장군봉.




▲ 셀카 놀이.

▲ 비박지로 회귀하였습니다.
이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멀리 충주로 출발해야 합니다.


▲ 하산하는 길,
흐드러지게 만개한 용천리 가로수의 벚꽃.
22/朴華烈(충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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