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올바른 언어관을 심어주기 위한 동화책! 「말이 통해야 말이지」 (이미숙 글 · 그림 / 보민출판사 펴냄)
오늘날 우리말은 바르지 못한 말들로 오염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신세대의 말은 이른바 신조어, 유행어, 외계어들로 갈수록 어지럽다. 다른 세대와는 물론이고 같은 세대끼리도 의사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언어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행어를 쓰며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 그런 말들을 알아듣지 못해 불편과 소외를 느끼는 친구들도 있다.
주인공 경민이는 그런 말들을 알아듣지 못해 불편과 소외를 느끼다가 급기야는 친구 생일잔치에서 망신을 당한다.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어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던 경민은 친구들의 언어생활과 자신의 힘든 처지를 솔직하게 글로 써서 발표한다. 그걸 계기로 아이들은 자신들이 쓰는 언어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스스로 개선 방법을 찾아간다.
이 책이, 우리의 신세대가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언어생활을 되돌아보며 나아가서는 바르고 고운 언어생활을 지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소개>
글 ⸱ 그림 이미숙
33년간 국어교사로 봉직했다. 명예퇴직 후에 <우리말글연구소>를 열어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며 칼럼을 쓰고 강의를 한다. 우리 국민의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위한 도서 『내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사용 설명서』를 펴냈다.
학교에서의 독서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고안해 낸 독서대화법을 담은 『아이의 독서 능력을 키워 주는 독서대화』를 출간했다. 두 책에 삽화도 직접 그려 넣었다.
요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온 가족이 함께 볼 그림동화를 만드는 일에 기쁨을 느낀다. 수채화로 그린 그림책 <점박이 노랑나비의 꿈>이 곧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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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中에서>
“언제부턴가 친구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듣겠습니다. 나만 못 알아듣는 걸까, 내가 무식해서일까 매일 고민입니다.”
“다른 애들은 이런 말들을 다 알아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은 아마 거의 다 못 알아들으실 겁니다. 말이 통해야 말이지, 나는 이런 말은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말이 통해야 진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을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말 우리글이 소중하니까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른바 유행어, 신조어, 외계어라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말들이 가득한 사회는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뿐더러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말들을 사용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올바른 언어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창작동화 「말이 통해야 말이지」를 출간하였습니다. 이 동화책은 작가 특유의 유머가 담긴 이야기로 독자들을 흥미와 재미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리하여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내가 왜 바른 말과 바른 글을 써야 하는지, 우리말과 우리글이 어째서 소중한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줍니다.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교양 동화이며, 부모나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므로 ‘말이 통해야 말이지’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미숙 글 · 그림 / 보민출판사 펴냄 / 100쪽 / 신국판형(152*225mm) / 값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