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F 이스라엘군의 학살이 일어나기 20시간 전 알 아흘리 침례병원의 어린이들...이제 이 아이들은 세상에 없다.
CHILDREN IN AL-AHLI BAPTIST HOSPITAL 20 HOURS BEFORE THE MASSACRE BY IOF ISRAELI FORCES
IOF 이스라엘군의 학살이 일어나기 20시간 전 알알리 침례병원의 어린이들
이스라엘, 알 아흐리 아랍 병원 공습!/높아지는 범아랍권의 분노!...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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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Young Lee 4시간 ·
<어둠의 자식들…>
네타냐후 총리가 이 번 전쟁의 본질을 간결히 정리했다. (올렸다가 바로 내렸다)
“이 전쟁은 빛의 자식들과 어둠의 자식들, 인간과 정글의 법칙사이의 투쟁이다.”
이렇게 간결히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정리한 문장을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렇다 저들은 ‘어둠의 자식들’이다.
‘어둠의 자식들’은 내가 대학입학했을 때 이철용의 동명 소설이 영화화되어 몰려가서 본 적이 있다. 전두환시절의 시대상과 겹치면서 암울한 헬조선 초기의 우리 모습 그 자체였고 그래서 한동안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 번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알 알리병원의 아이들이야 말로 어둠의 자식들이다. 어차피 커서 테러리스트가 되기로 예약되어 있는 데 좀 일찍 죽였다고 왜 난리인지 모르겠다.
항상 작용이 있어 반작용이 있는 것은 신의 섭리다. 네타냐후의 극단적인 인종주의 정책은 아랍권을 넘어 19억 이슬람, 이들 ‘어둠의 자식’들을 뭉치게 했다.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이 정도 규모와 분노는 아니었던 거 같다.
가자만 놓고 보면 이 번 전쟁은 6차 팔-이스전이다. 그 때 마다 아랍권의 여론은 들끓고 식기를 되풀이 했으니 이 번이라고 뭐 다르랴. 그리고 아직 덜 죽었지 않은가. 이스라엘측에서 1,400명의 사망자는 역사상 없던 일이다. 2008년이후 지금까지 양측사이 사망자비가 1:20이니 적어도 3만은 죽어야 한다. 그러니 아직 멀었다. 팔레스타인 사상자는 앞으로 수십만명에 달할 거다.
그런데 한 가지 과거와 질적, 구조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서아시아의 지정학적 균형과 힘관계이다. 이란-사우디 데탕트은 일종의 지정학적 대사변이었다. 그런데 그 구조가 미국의 공략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 블링컨 국무가 방문하자 몇 시간을 기다리게 하고, 저녁에 보기로 했다가 노쇼했다. 사우디 왕세자 말이다. 그리고 그 담날 아침에야 만나 주었다. 그러고서 가자 공격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오늘 18일 바이든 방이는 분명 하나의 변곡점이다. 그런데 부패하고 무능하지만 어쨌든 아직은 팔 대통령인 압바스가 회담을 취소했고, 요르단측에서도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그리고 이제 가자에 이어 서안지구에서도 무력충돌이 고조되고 있다. 제2전선으로 가는 흐름이다.
이군은 왜 가자 침략을 연기하고 있을 까. 이를 두고 여러 분석이 등장한다. 그 중 하나가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확전이다. 제3전선이다. 그런데 헤즈볼라와의 개전은 가자와 서안과는 또 성격이 다르다. 미-이란 전쟁 즉 본전의 시작인 것이다. 우크를 승계한 ‘제2차 네오콘 대리전쟁’말이다. 우크라의 돈바스공격이 러-우크전쟁의 인계철선이듯이, 헤즈볼라와의 개전은 미-이란전쟁의 인계철선이다. 과연 미국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이란 전쟁을 결정할 수 있을까.
글로벌차원에서 볼 때 미국의 원래 구상은 우크를 통해 러를 , 이스를 통해 이란을, 대만을 통해 중국을 제압 혹은 전략적 약화를 도출해 패권의 계속을 도모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시퀀스를 디자인하는 일이었다. 왜냐 하면 현재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높게 잡아도 이 3국과의 3전선 전쟁은 유지하기 어렵다. 여기에 북한까지 브레진스키가 일찍이 ‘불만의 동맹’이라 불렀던 중러이란 전략적 협력체제에 가담하지 않았나. 아니 가담하게 만들지 않았나.
이스가 핵보유국에다 군사적 지역 강국이지만 헤즈볼라와 시리아와의 개전즉 대이란전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일은 그래도 ‘왕의 몫’이다. 그 왕의 방문을 놓고 그 결과가 빤히 보이는 짓 즉 가자 병원을 폭격해서 어린이 포함 500이상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여기가 하마스 기지였다는 변명은 그냥 이군이 항상해온 플레이북 이상은 아니다. 네타냐후는 부패한 희대의 모사꾼이다. 미국의 속셈을 모를 리 없다. 미국의 선택 혹은 또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군의 가자침략은 대이란전의 인계철선이다. 지금 조건으로 보자면 이는 대이란전을 넘어 대 전아랍전 즉 제3차대전을 향하고 있다. 이 경우 중러가 어디를 향할 지는 거의 기지수다.
우크라전이 세계대전으로 전환될 위기를 가까스로 넘어서고 있다. 물론 아직도 수많은 위험요소가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 헤즈볼라- 이란전 그리고 또 하나의 3차대전위험이 새롭게 발생했다. 평화세력 대 호전세력간의 ‘전쟁’이라는 또 하나의 역설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