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통 창작그룹 <이끌림> 제1회 공연을 한국문화의 집(kous) 2016년 1월 30일(토) 5시에 관람했다. 창단된 이 단체는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가무악극이 하나의 장르로 포함된 종합예술형태를 지향하고 대중문화 컨텐츠 개발을 목표로 창단한 이 멤마들은 필자의 제자들로 구성되었다. 연희학과장 시절 때 조교출신들이다. 특히 <연희제작실습>시간을 통해 졸업작품발표회 준비를 4학년 학생 모두가 기획. 제작. 연출. 안무. 출연 등을 공동으로 제작하라고 했다. 그래야 졸업을 하면 현장에서 어떤 작품을 주워져도 제작할 수 있게 학습을 준비하게 했다. 동료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기간의 순간순간마다 부딪히고 토라지더라도 뒤돌아서면 바보처럼 웃고 즐거워하고 위로해주며 함께 걸어가라고 "앙상블" 이라는 단어를 재학할 때 교육한 제자들이 모시는 글을 보니 이제 느끼는 것 같다.
오늘 작품은 전반부에 사물만 가지고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신디와 북 반주. 장고산조와 연희자들이 다양한 악기의 기능이 훌륭했다. 이제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만이 연희자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필자가 쇠뇌교육식으로 학습. 교육한 것이 현실로 닦아왔고 어떤 작품 이든 주어지면 해 낼 수있다고 했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죽방울치기. 놀이. 던지기 등을 하면서 대사를 자유자제로 구사하는 5명의 만능재주꾼들이었다. 또다른 장르로 전환되면서 남매가 산대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버나가 떨어졌다. 이것이 무엇인가 살피다가 심심해서 장난하다 놀이로 변하는 과정을 버나의 기능이 곁들인 예능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었다. 2부가 시작되기전에 관객의 박수장단에 의해 시작되면서 상모놀이와 자반뒤집기 로 관객을 유도하며 판굿으로 공연을 끝 맺었다. 훌륭한 제자들을 두어 뿌듯했다.
이제 이 단체에 요구하고 싶은 것은 "한국전통문화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수용하느냐?" "이 시대 관객(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 다시한번 숙제를 남겨주고 싶다. 사진자료 : 제자들의 연희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