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역 그리고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청라리행 시내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1990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복저수지에 가기 이틀전에 순대국집을 들려 배를 채우고 있는데 식당아주머니와 이바구가 되어...식당 아주머니 고향이 조치원.... 그래서 고복저수지를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출발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경부선행 무궁화 열차를 탑니다.
칙칙폭폭 조치원으로 갑니다. 기차안에서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라는 책을 접합니다. 자꾸 고개라 떨구어지며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큰 공부를 하고 갑니다.
천안을 지나 전의(全義)... 보통 분들은 '전의'라는 곳이 생소하실 것입니다. 조치원 바로 전에 있지요. 제가 그 희귀한 전의 이(李)씨 거든요. 조치원에 도착하여 지인과 접선을 성공합니다.
김밥천국집으로 들어가 순두부와 김치찌개를 시키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에게 여쭈어 봅니다. 고복저수지... 헉... 이곳에는 고복저수지가는 버스가 없고...공주...어쩌고 저쩌고 택시를 타면 2만5000원이 나오고...허걱! 분명히 인터넷에서 체크한 결과는 조치원역 또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라리행 버스를 타면 15분이요, 택시를 타면 금방이라고 했는데 어찌 현지인들이... 고뇌에 쌓여 밥을 반쯤 먹고 가만히 보니 그 식당 아주머니들이 약 5~6명이 계시는데 모두 중국말로 쏼라쏼라... 이런...
식사를 마치고 김밥천국 바로 옆에 버스정거장인데 기사분들에게 물어보니 청라리행 버스를 타면 된다고 금방이라고... 헌데 자주 오는 버스가 아니라고... 그래서 슈퍼에 붙은 노선을 확인하니 향후 약 3시간을 기다려야 할 판... 택시가 줄지어 있기에 물으니 8천원이면 간다고 하네요. 미터요금으로 말입니다. 어이쿠나 하고 택시를 타고 저수지에 도착합니다.
꽤 큰 저수지 입니다. 물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헌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군요. 일단 낚시대를 던져 놓습니다. 너무 추워서리...물이 너무 맑아요... 입찔도 없구요. 철수! 저수지 옆에 석산정(石山亭)이라는 식당에 들어갑니다.
우와.. 사장님 뜨개질 대단하십니다. 각종 식물들 대단하십니다. 음식 솜씨 대단하십니다. 전 아구찜을 먹었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베스가 너무 많아 작은 물고기들이 씨가 말랐다고 하더군요.
저수지 옆에 조각공원이 있고, 저 멀리 저수지를 관망할 수 있는 정자가 보입니다.
식당 옆으로 오봉산을 올라갈 수 있으니 등산도 겸할 수 있고요.
택시를 타고 들어가시면 택시 기사님께 명함을 달라고 하셔서 나중에 나오실 때 콜을 부르세요 요금은 올때와 같이 8천원입니다. 버스는 아침 9시 10분 그리고 오전11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