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교정 중
이방인 청둥오리
유유히 유영하는
남천강 망중한일까
해 비늘 물 춤의 칠월에
가지 잘린 은행나무아래
진 선팅 차바퀴에 웬
날아든 팜프릿 한 장
새는 그 의미 알까
가타부타 무심하게
햇볕 들렁 홀짝 받는
15층 베란다 유리창에
날개 짓 앙탈 짹짹짹 소리라
파랗게 파란 창공의 스크린
바람과 구름과 그리고 새들 비행
오늘을 열고 지금 풍경 다잡는
연극이 한창 공연 중이다
25. 01. 16.
창 밖 / 교정 중
이방인 청둥오리
망중한의 유영장
남천 강물 반짝이는
춤사위의 팔월
가지 잘린 은행나무 아래
진한 선팅 차바퀴에
날아던 팜프릿 한 장
새는 의미를 아는 듯
싫다 밀치면서
날개 짓 앙탈 짹짹짹 소리
아침을 들렁 받는
15층 유리창
바람과 구름과 그리고 시간
다가오는 햇살에
오늘을 열고 지금을 잡는
풍경화를
25. 01. 09.
창 밖을 보다 / 교정 중
이방인 청둥오리
망중한의 유영장
남천 강물이 반짝이는
배란 더 창
팔다리 잘린 은행나무 아래
진한 선팅 소리 없는 차 밟아서 나는
종이 쪼가리 기록
날아든 새는 세수를 물고
안전대 보지 않고
유리창 넘보다 미끄러지는
날개 짓은 감옥일까
짹짹짹 소리의 의미?
하늘에 그리는
움직이는 만화
유리창에 걸리는
시간 놀이의 그림
24. 01. 21.
04. 09.
창 밖을 보다 / 초고
이방인 청둥오리
망중한 유영하는
남천 강물이 반짝반짝
배란 더 창가
팔다리 잘린 은행나무 아래
진한 선팅 소리 없는 차 밟고
날리는 종이 쪼가리 보고
창가에 날아든 새
세수를 아나
잡아 보려다 놓치고
다시 날아 미끄러지는
시간 그림자놀이
파랗게
하늘이 유리를 만진다
2017.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