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財童子 於普賢菩薩 毛孔剎中 行一步 過不可說不可說 佛剎微塵數世界
선재동자 어보현보살 모공찰중 행일보 과불가설불가설 불찰미진수세계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의 모공 국토 가운데 한 걸음을 걸을 때마다 설하고 설할 수없는 모든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세계를 지나갔나니,
如是而行 盡未來劫 猶不能知 一毛孔中 剎海次第 剎海藏
여시이행 진미래겁 유불능지 일모공중 찰해차제 찰해장
이와 같이 미래겁이 다하도록 걸을 지라도, 아직 한 모공 가운데 국토 바다의 차례, 국토 바다의 곳집,
剎海差別 剎海普入 剎海成 剎海壞 剎海莊嚴 所有邊際
찰해차별 찰해보입 찰해성 찰해괴 찰해장엄 소유변제
국토 바다의 차별, 두루 들어간 국토 바다, 국토 바다의 이룸, 국토 바다의 무너짐, 국토 바다의 장엄의 끝을 능히 다 알지 못하였도다.
亦不能知 佛海次第 佛海藏 佛海差別 佛海普入 佛海生 佛海滅 所有邊際
역불능지 불해차제 불해장 불해차별 불해보입 불해생 불해멸 소유변제
또한 능히 부처 바다의 차례, 부처 바다의 곳집, 부처 바다의 차별, 두루 들어간 부처 바다, 부처 바다의 생성, 부처 바다의 소멸의 끝을 능히 다 알지 못하였도다.
亦不能知菩薩 衆海次第 菩薩衆海藏 菩薩衆海差別
역불능지보살 중해차제 보살중해장 보살중해차별
또한 보살 대중 바다의 차례, 보살 대중 바다의 곳집, 보살 대중 바다의 차별,
菩薩衆海普入 菩薩衆海集 菩薩衆海散 所有邊際
보살중해보입 보살중해집 보살중해산 소유변제
두루 들어간 보살 대중 바다, 모은 보살 대중 바다, 흩어진 보살 대중 바다와 그 끝을 알지 못하였도다.
亦不能知 入衆生界 知衆生根 教化調伏 諸衆生智
역불능지 입중생계 지중생근 교화조복 제중생지
또한 능히 중생계에 들어가 중생의 근기를 알고, 모든 중생들을 교화 조복하는 지혜,
菩薩所住 甚深自在 菩薩所入 諸地諸道 如是等海 所有邊際
보살소주 심심자재 보살소입 제지제도 여시등해 소유변제
보살이 머무는 깊고 깊은 자재, 보살이 들어간 모든 경지와 모든 도 이와 같은 등등의 바다 같은 가진 바의 끝을 알지 못하였도다.
善財童子 於普賢菩薩 毛孔剎中 或於一剎 經於一劫 如是而行
선재동자 어보현보살 모공찰중 혹어일찰 경어일겁 여시이행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의 모공의 국토 가운데 혹은 한 국토에서 한 겁을 지내면서 이와 같이 행하고
乃至或有經 不可說不可說 佛剎微塵數劫 如是而行
내지혹유경 불가설불가설 불찰미진수겁 여시이행
설하고 설할 수없는 세계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겁을 지나면서 이와 같이 행하였도다.
亦不於此剎沒 於彼剎現 念念周遍 無邊剎海
역불어차찰몰 어피찰현 염염주변 무변찰해
또한 이 국토에서 사라지지 않고, 저 국토에 나타나서 생각 생각마다 두루 가득한 끝없는 국토 바다에서
教化衆生 令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교화중생 영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
중생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향하게 하였도다.
當是之時 善財童子 則次第得 普賢菩薩 諸行願海
당시지시 선재동자 즉차제득 보현보살 제행원해
이 때를 당하여, 선재동자가 곧 차례로 보현보살의 모든 행원의 바다를 얻어
與普賢等 與諸佛等 一身充滿 一體世界
여보현등 여제불등 일신충만 일체세계
보현보살과 더불어 평등하고, 부처님과 더불어 평등하여 한 몸이 모든 세계에 충만하였도다.
剎等 行等 正覺等 神通等 法輪等 辯才等 言辭等 音聲等
찰등 행등 정각등 신통등 법륜등 변재등 언사등 음성등
국토의 평등, 행의 평등, 깨달음의 평등, 신통의 평등, 법륜의 평등, 변재의 평등, 말씀의 평등, 음성의 평등,
力無畏等 佛所住等 大慈悲等 不可思議 解脫自在 悉皆同等
역무외등 불소주등 대자비등 불가사의 해탈자재 실개동등
두려움이 없는 힘의 평등, 부처님의 처소에서 머무는 평등, 대자대비가 평등하나니, 생각으로 헤아릴 수없는 해탈과 자재가 모두 다 평등하였도다.
爾時普賢菩薩摩訶薩 即說頌言
이시보현보살마하살 즉설송언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곧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였도다.
汝等應除諸惑垢 一心不亂而諦聽 我說如來具諸度 一體解脫眞實道
여등응제제혹구 일심불란이체청 아설여래구제도 일체해탈진실도
그대들은 마땅히 모든 미혹의 때를 제멸하고, 한 마음으로 산란하지 말고, 내가 설하는 여래의 구족하신 모든 바라밀과 모든 해탈의 진실한 도를 자세히 들을지로다.
出世調柔勝丈夫 其心清淨如虛空 恒放智日大光明 普使群生滅癡暗
출세조유승장부 기심청정여허공 항방지일대광명 보사군생멸치암
출세간의 조어사요, 부드럽고 수승한 장부의 그 마음은 청정한 허공과 같도다. 항상 지혜의 태양으로 대광명을 놓으시니, 두루 모든 중생들의 어리석은 어둠을 제멸하게 하시는 도다.
如來難可得見聞 無量億劫今乃值 如優曇華時一現 是故應聽佛功德
여래난가득견문 무량억겁금내치 여우담화시일현 시고응청불공덕
여래는 만나뵙기 어렵고 친견을 얻고 듣기도 어렵나니, 한량없는 억겁에 이제 만나게 되었도다. 이는 우담바라 꽃이 한 번 나타나는 것과 같나니, 이러한 까닭으로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들어야 하는 도다.
隨順世間諸所作 譬如幻士現衆業 但爲悅可衆生心 未曾分別起想念
수순세간제소작 비여환사현중업 단위열가중생심 미증분별기상념
모든 지은 바가 세간에 수순하나니, 비유하자면 마술사가 갖가지의 업을 나타내는 것과 같지만, 다만 중생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일찌기 분별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도다.
爾時諸菩薩 聞此說已 一心渴仰 唯願得聞 如來世尊 眞實功德 咸作是念
이시제보살 문차설이 일심갈앙 유원득문 여래세존 진실공덕 함작시념
그 때, 모든 보살들이 이 게송을 듣고 나서, 한 마음으로 갈망하나니, 오로지 여래 세존의 진실한 공덕을 듣고자 모두 이러한 생각을 하였도다.
普賢菩薩 具修諸行 體性清淨 所有言說 皆悉不虛 一體如來 共所稱歎
보현보살 구수제행 체성청정 소유언설 개실불허 일체여래 공소칭탄
보현보살은 모든 행을 구족하게 닦고, 체성이 청정하고, 가진 바 말씀이 모두 다 헛되지 않나니, 모든 여래께서 함께 칭찬하고 찬탄하시는 바로다.
作是念已 深生渴仰
작시념이 심생갈앙
이러한 생각을 하기를 마치고 나니, 갈망하여 우러러 보는 마음이 더욱 더 간절하였도다.
爾時普賢菩薩 功德智慧 具足莊嚴 猶如蓮華 不著三界 一體塵垢
이시보현보살 공덕지혜 구족장엄 유여련화 불착삼계 일체진구
그 때, 보현보살이 공덕과 지혜를 장엄하게 구족하나니, 비유하자면, 마치 연꽃이 삼계의 모든 티끌에 때묻지 않는 것과 같도다.
告諸菩薩言 汝等諦聽 我今欲說 佛功德海 一滴之相 即說頌言
고제보살언 여등체청 아금욕설 불공덕해 일적지상 즉설송언
모든 보살들에게 고하나니, 그대들은 자세히 들을지로다. 내가 이제 부처님 공덕의 바다에서 한 방울 정도 만이라도 그 것을 말하리라 하고, 곧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佛智廣大同虛空 普遍一體衆生心 悉了世間諸妄想 不起種種異分別
불지광대동허공 보편일체중생심 실료세간제망상 불기종종이분별
부처님의 지혜는 광대하기가 허공과 같나니, 두루 모든 중생심들의 마음에 가득하도다. 모두 세간에서 모든 망상을 아시지만, 갖가지의 다른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시는 도다.
一念悉知三世法 亦了一體衆生根 譬如善巧大幻師 念念示現無邊事
일념실지삼세법 역료일체중생근 비여선교대환사 염염시현무변사
한 생각에 모두 삼세법을 통달하여 아시고, 또한 중생들의 근기를 통달하셨나니, 비유하자면 공교한 대요술사가 생각 생각에 끝이 없는 일들을 나타내 보이는 것과 같도다.
隨衆生心種種行 往昔諸業誓願力 令其所見各不同 而佛本來無動念
수중생심종종행 왕석제업서원력 영기소견각불동 이불본래무동념
중생들 마음과 갖가지의 행에 수순하여 오랜 옛적부터 모든 업과 서원의 힘으로 그들의 보는 바가 각각 같지 않지만, 부처님께서는 본래부터 생각에 움직임이 없으시도다.
或有處處見佛坐 充滿十方諸世界 或有其心不清淨 無量劫中不見佛
혹유처처견불좌 충만시방제세계 혹유기심불청정 무량겁중불견불
혹은 곳곳마다 부처님께서 앉아 계시나니, 어떤 곳에서는 시방 세계에서 모두 충만하게 앉아 계심을 보는 도다. 혹은 어떤 곳에서는 중생들의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나니, 한량 없는 겁 가운데서도 부처님을 보지 못하는 도다.
或有信解離憍慢 發意即得見如來 或有諂誑不淨心 億劫尋求莫值遇
혹유신해리교만 발의즉득견여래 혹유첨광불정심 억겁심구막치우
혹은 어떤 곳에서는 믿음과 이해하는 힘을 가져서 교만한 마음을 여의어 곧 여래를 보고자 하는 생각을 발하는 도다. 혹은 어떤 곳에서는 아첨하고 속이는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가져서 억겁을 찾아 구할지라도 만나보지 못하는 도다.
或一體處聞佛音 其音美妙令心悅 或有百千萬億劫 心不淨故不聞者
혹일체처문불음 기음미묘영심열 혹유백천만억겁 심불정고불문자
혹은 어떤 곳에서는 모든 곳마다 부처님의 음성을 듣나니, 그 음성이 미묘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는 도다. 혹은 어떤 곳에서는 백천만억 겁에도 마음이 청정하지 못한 까닭으로 부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도다.
或見清淨大菩薩 充滿三千大千界 皆已具足普賢行 如來於中儼然坐
혹견청정대보살 충만삼천대천계 개이구족보현행 여래어중엄연좌
혹은 어떤 곳을 보니, 청정한 대보살이 삼천대천세계에 충만하여 모두 보현행을 구족하였나니, 여래께서 그 가운데 장엄하고 의연하게 사자좌에 앉아 계심을 보는 도다.
或見此界妙無比 佛無量劫所嚴淨 毘盧遮那最勝尊 於中覺悟成菩提
혹견차계묘무비 불무량겁소엄정 비로자나최승존 어중각오성보리
혹은 어떤 곳을 보니, 그 세계가 미묘하여 비할 바가 없나니,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겁을 청정하게 장엄하시는 가운데 가장 수승하고 존귀한 비로자나 여래께서 그 가운데 깨달아 보리를 이루심을 보는 도다.
或見蓮華勝妙剎 賢首如來住在中 無量菩薩衆圍遶 皆悉勤修普賢行
혹견연화승묘찰 현수여래주재중 무량보살중위요 개실근수보현행
혹은 어떤 곳을 보니, 연화의 수승한 묘한 국토 가운데 현수여래께서 한량없는 보살 대중들이 둘러 싸고, 모두 다 보현행을 부지런히 닦음을 보는 도다.
或有見佛無量壽 觀自在等所圍遶 悉已住於灌頂地 充滿十方諸世界
혹유견불무량수 관자재등소위요 실이주어관정지 충만시방제세계
혹은 어떤 곳을 보니, 무량수불께서 관자재 등의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모두 관정의 지위에 머물러 시방의 모든 세계를 충만하심을 보는 도다.
或有見此三千界 種種莊嚴如妙喜 阿閦如來住在中 及如香象諸菩薩
혹유견차삼천계 종종장엄여묘희 아축여래주재중 급여향상제보살
혹은 어떤 곳을 보니, 삼천대천세계를 갖가지로 장엄하였나니, 묘희 세계의 아촉여래께서 머물러 계시는 가운데 향기로운 코끼리와 같은 모든 보살이 머물러 있도다.
或見月覺大名稱 與金剛幢菩薩等 住如圓鏡妙莊嚴 普遍十方清淨剎
혹견월각대명칭 여금강당보살등 주여원경묘장엄 보편시방청정찰
혹은 어떤 곳을 보니, 명망이 높은 월각 보살과 더불어 금강당보살 등이 대원경 묘장엄에 머물러 두루 시방에 청정한 국토가 가득하도다.
或見日藏世所尊 住善光明清淨土 及與灌頂諸菩薩 充遍十方而說法
혹견일장세소존 주선광명청정토 급여관정제보살 충편시방이설법
혹은 어떤 곳을 보니, 일장세존 부처님께서 선광명청정 국토에 머무시고, 관정을 받은 모든 보살들과 더불어 시방을 가득히 충만하여 설법하시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