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맛조개 : Sinovacula constricta (Lamarck)
► 이 명 : 참맛, 맛, 맛살조개, 토화(土花), 가리치
► 외국명 : (영) Razor clam, Razor-shell, Jack-knife clam, (일) Agemakigai (アゲマキガイ)
► 형 태 : 크기는 패각의 각장 10㎝ 정도이다. 패각은 앞뒤로 길게 늘어진 긴 사각형모양이며, 앞뒤 끝이 열려 있다. 껍질은 누런 색의 각피를 가지며, 후단은 주름이 지고 각정은 노출된다. 수관은 갈라지고 가늘고, 내면은 백색이다.
크기는 패각의 길이 100㎜, 높이 30㎜ 정도이며, 외형은 원통형에 가깝다. 두 껍데기의 앞끝은 둥그스름하고 뒤끝은 곧게 끊은 듯하다. 양끝 두 껍데기 사이는 넓게 열려 있다. 각정(殼頂)은 앞쪽에 치우쳐 있다. 껍데기의 표면에는 가는 윤맥이 많이 있고, 더럽혀진 황색의 각피(殼皮:조개 껍데기의 가장 바깥층을 이루는 얇은 막)를 지닌다. 각정부는 보통 각피가 벗겨져 있으며, 백색을 띤다.
► 설 명 : 조간대의 갯벌에 30~60㎝의 구멍을 파고 그 안에 숨어서 생활한다. 구멍은 껍질 길이의 7~8배에 달하며, 흙 표면에 출수관과 입수관에 통하는 두 구멍이 보인다. 바닷물 속 먹이를 걸러서 먹는다. 산란기는 10월~11월 초이며, 전성기는 10월 중순 무렵이다. 부화 후 바다에 떠다니는 기간은 약 6일 정도로 조개류 중에서는 짧은 편이다.
우리나에서는 서해 연안에 다산했으나 근년에 와서는 연안 해수의 오염으로 전혀 서식하지 않는 곳도 많다. 낙동강 하구에서 많이 나오며, 아낙네들이 긴 작살로 위에 작은 두 구멍 사이를 곧게 찔러 몸을 꿰뚫어 잡아 올리곤 했다. 연체부를 ‘맛살’이라 하여 식용한다. 수관 및 복족(다리)은 유백색이다. 염장품은 ‘맛젓’이라 부른다.
제철은 봄부터 초여름까지이다. 조개 껍질은 얇고 쉽게 깨진다. 연체 부위는 크고 수관이 눈에 띈다. 흙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으로 벗겨서 흙을 충분히 씻은 뒤 사용한다. 또한 연체 부위의 가장자리는 요리할 때 더러워지기 쉬우니 제거해 둔다. 주로 삶아서 먹거나 찜, 소금구이, 버터구이, 조림, 튀김, 된장국 등으로 이용한다. 조개의 감칠맛도 강하고 씹는 식감도 좋아서 맛이 매우 좋다. 튀김은 굴과 같은 느낌이지만 맛은 더 담백하고 조개 고유의 감칠맛이 풍부하다.
► 분 포 : 한국(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일본(중부 이남), 동중국해, 대만, 남중국해, 말레이시아 등 주로 동북아시아 연안에 분포한다.
► 참 고 : 조개의 연체는 맛살이라 하며 옛부터 식용했으며 말리기도 하고 소금에 절이기도 한다. 향약집성방에서는 ‘蟶(정)’ 항목하에 향명을 ‘麻致(마치:맛)’로 적고, 맛은 달고 성(性)은 온(溫)하고 독이 없으며, 몸이 허약함을 보하고, 냉리(冷痢), 부인의 산후 허약, 가슴 속의 사열(邪熱), 번민의 기(氣)를 다스리며, 바다의 진흙 속에 살며 길이가 2, 3치이고 크기가 손가락 같고 양 머리가 열려 있다고 하였다. 또한 갈증을 멈춘다고도 하였다.
≪동의보감≫에도 ‘정’항목에 위와 거의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자산어보≫에서는 ‘정’항목에서 속명을 ‘麻(마)’라 하고, 크기가 엄지손가락 같고 길이가 6, 7치이며 껍데기는 무르고 약하고 희며 맛이 좋으며 진흙 속에 숨어 있다고 하였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자해파리변증설 鮓海玻璃辨證說>에 정자(蟶鮓:가리맛조개젓)가 들어 있다. 이 밖에도 ≪물명고≫에도 ‘蟶(정)’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