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사장, 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
[시사일보=김상호 기자]동아제약 회장 아들이 병원 주차 관리실의 컴퓨터를 부순 사실이 5개월만에 밝혀져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51) 사장이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 관리실의 직원 노트북을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강 사장은 동아제약의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4남이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주차위반 단속을 당했다.
주차 직원이 위반 경고장을 차량에 붙여 놓자 강 사장은 이 사실에 항의하기 위해 주차 관리실을 찾았다. 하지만 관리실 직원이 사무실을 비운 상태임을 확인한 강 사장은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 냈다.
이를 확인한 관리실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CCTV 분석 등으로 신원이 드러난 강 사장은 경찰에 소환돼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앞서 강정석 사장은 1964년생으로 지난 3월 6일 강신호 회장의 3남이자 '형' 강우석 씨가 동아제약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사업회사 동아ST의 지분 전량을 증여 및 매각함에 따라 지분싸움의 불씨를 완전히 해소하고 탄탄한 후도구도를 완성했다.
강신호 회장은 슬하에 4남2녀를 뒀다. 장남 의석(63) 씨, 장녀 인경(61) 씨, 2남 강문석(55) 전 동아제약 대표, 3남 우석(53) 씨, 차녀 윤경(52) 씨, 그리고 막내 강정석 사장이다. 강 사장은 강신호 회장의 둘째 부인 최영숙 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정석 사장 및 특수관계인 25인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71만6740주(15.9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인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우선주 전량인 20만7225주를 갖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제약계열 자회사인 동아제약(100.00%)·동아에스티(16.06%)·에스티팜(9.99%)·메지온(25.2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식음료업체인 동아오츠카(49.99%)·동천수(100.00%)와 물류업체 용마LOGIS(97.69%)·병유리 제조 및 판매업체 수석(100.00%)·IT솔루션업체 디에이인포메이션(100.00%)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의료기 제조 및 판매업체 엠아이텍(98.96%)과 의약품 판매 해외법인 Dong-A Participacoes Ltda(98.44%)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해외법인은 또다른 해외법인인 Dong-A Brasil Farmaceutica Ltda 지분 99.99%를 보유, Dong-A Brasil은 동아에스티의 손자회사다.
또 용마LOGIS는 해외법인 YU 지분 33.44%를 보유, 수석은 철근종합건설(100.00%)과 인더스파크(80.00%)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