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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마루(다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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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상식 스크랩 올바른 햇빛 보여주기
코끼리ses 추천 0 조회 42 11.02.05 18:4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올바른 햇빛 보여주기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화초를 키울 때 가장 좋은 햇빛의 정도는 어느 정도냐?'
'관엽 식물에게 제일 좋은 빛의 밝기는 반음지라고 하는데 반음지가 대체 어떤 곳이냐?'
'음지와 반음지, 양지와 직사광선은 어떻게 다른가?'


이것은 제가 화초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으로 쪽지와 메일에 수없이 답을 한 것이랍니다.
말로는 어딘가 모자란 듯 하니 속 시원하게 사진으로 확인해 보실까요?
산타벨라가 제공하는 특급 서비스~~~ '사진으로 보여 주마, 화초 키우기 좋은 장소!'가 되겠습니다.

 

 

 

우리집 베란다의 한 쪽 모습입니다.
오른쪽이 바깥이라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햇빛이 들어옵니다.

 

 

거실입니다.
사진 속의 기호(A,B,C)를 잘 봐주세요.

사전적인 의미로 볼 때

 직사광선 : 정면으로 곧게 비치는 빛살.
 양지 : 볕이 바로 드는 곳.
 반음지(=밝은음지) : 절반정도 응달이 진 곳.
 음지 : 볕이 잘 들지 아니하는 그늘진 곳. ≒응달.


이렇게 보면, 위 사진에서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오른쪽 창밖이 직사광선
 A : 양지              
 B : 반음지              
 C : 음지
가 되겠습니다. 물론 직사광선도 넓게는 양지에 해당이 되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이같이 나누겠습니다.
또,

 A(파란색 글씨) : 햇빛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양지가 되는 부분
 B(노란색 글씨) : 어떤 사물의 그림자에 의해 빛이 직접 닿지 않으므로 반음지가 되는 부분
으로 정리할 수가 있겠군요.
                     
다른 사진을 보실까요?

 

 

 

베란다 창문 밖이랍니다. 위 사진의 식물에 비치는 게 직사광선이지요.

 


 

위 사진 속의 오른쪽이 '양지'이고 왼쪽이 '반음지'가 되는 곳입니다.
화단높이 때문에 하루 종일 그늘지는 부분 역시 반음지가 되겠구요.
물론 계절에 따라 햇빛이 들어오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반음지가 양지가 되는 때도 있습니다.
자, 이제 구분이 되셨지요?
유리창 ?시를 설치한 보통 집의 실내라면 창문과 방충망을 치우지 않는 이상 직사광선이 비치지는 않습니다.
 
좀더 말씀드리지요.
그거 아세요?
 
유리창이 아무리 투명해 보여도 햇빛이 유리를 거치면서 실내에 들어오게 되면 그 강도가 약해진다는 거 말이에요.
 

왼쪽 직사광선 오른쪽 유리창 1겹

 

 

우리 집 베란다에 햇빛이 밝게 들어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왼쪽은 유리창과 방충망을 없앤 상태에서 그대로 들어온 직사광선이고 오른쪽은 유리창(1겹)을 통과한 햇빛입니다. 직사광선도 바깥에서 직접 쬐는 직사광선과 실내로 들어오는 것은 차이가 나겠지요. 유리창을 2겹으로 겹치면 빛은 더 약해집니다.


거기다 방충망까지 겹쳐놓으면 햇빛은 더욱 흐려지지요. 유리창에 다른 색깔을 집어넣어 코팅한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방충망에는 그래도 구멍이 뚫려있으니 빛이 강하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직접 실험해 보세요.


사진 하나 더 보실까요?

 

 

왼쪽 유리창 1겹+방충망 오른쪽 유리창 1겹

 

분명한 차이가 나지요?
 
어느 책에서 보니, 반음지란 햇빛이 레이스커튼을 한번 통과한 정도의 빛이라고 했던데, 레이스커튼도 짜여진 나름이지 그리 썩 믿을만한 표현은 아닌 듯 해요. 꽃집 쥔장들이 어떤 식물을 권하면서 "이거,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요." 하는 말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랍니다.


아무리 음지식물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햇빛은 있어야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고 보기에도 예쁘게 자란답니다.


'햇빛을 싫어하는 식물은 없다.'는 말을 꼭 기억하세요.


자, 그렇다면 이제 어떤 식물을 어디에 놓고 키워야할까를 말씀드려야겠지요? 오랜 시간 동안 화초와 함께 살아오면서 터득한 순도 100%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제가 직접 키워본 식물만을 적어놓았답니다.
 
직사광선에서 키우면 좋은 식물
 
다육식물, 선인장, 라벤더, 로즈마리, 각종 허브 종류, 수련, 어리연, 연꽃, 물아카시아, 꽃기린, 소철, 장미, 철쭉(아잘레아), 수국, 알로에, 아로우카리아, 유카, 제라늄, 황금측백나무, 카네이션, 콜레우스, 팬지, 꽃잔디, 크로톤, ! 파리파(여우꼬리), 블랙클로버, 버베나, 사피니아, 베고니아, 란타나, 백묘국, 남천, 율마, 국화, 부겐빌레아, 목마가렛 등  
 
 A(양지) 에서 키우면 좋은 식물
 
1. 거의 모든 실내식물을 키우기에 이상적인 장소랍니다.
2. 실내에서 위의 식물(직사광선에서 키우면 좋은 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무조건 이곳에 놓아야 합니다.
3. 잎에 무늬가 있는 식물은 이곳에 키우세요. 빛이 약하면 잎의 무늬가
   흐려지고 아예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4. 진하고 화려한 색상의 꽃이 피는 식물은 꼭 이곳에 키우세요.
   빛이 약하면 꽃이 잘 피지 않고 색깔도 희미해져요.
 
고무나무 종류(팬더, 가지마루, 벤자민), 파키라, 디펜바키아(마리안느, 안나), 러브체인, 칼란코에, 워터코인, 물배추, 야자종류(테이블야자, 아레카야자, 겐차야자), 관음죽, 글록시니아, 마지나타, 산세베리아, 아글레오네마, 아프리칸바이올렛, 안스리움,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 아이비(무늬종), 칼라데아, 달개비, 폴리샤! , 쉐플레라(홍콩야자), 아펠란드라, 브레이니아, 페페로미아, >, 산호수, 레몬라인, 사랑초, 애플사이다제라늄, 애니시다, 또래기(천사의눈물), 아나나스(구즈마니아), 식충식물, 펠라고늄 랜디, 풍로초, 자스민 종류, 캄파눌라, 휘토니아 등  
 

 B(반음지=밝은음지) 에서 키우면 좋은 식물
 
1. 많은 실내식물들이 여기서도 잘 자라는 편이에요.
2. A(양지) 에서 키우면 좋은 식물들 대부분도 비교적 잘 자랍니다.
                                   
네프롤레피스(보스톤펀, 더피), 넉줄고사리, 신고니움, 아디언텀, 시클라멘, 클로로피텀(접란), 알뿌리식물(수선화, 히아신스, 무스카리), 셀렘, 행운목, 셀라기넬라, 아스플레니움, 아스파라거스, 프테리스, 알로카시아 오도라, 슈가바인, 아이비 등


 C(음지) 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여기서 말하는 음지는 빛이 완전히 차단된 어두운 음지는 아니에요.
분명 식물에게 좋은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밉지는 않게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종류가 많지는 않아요. 난방을 하는 계절에는 건조하기 때문에 습도에 민감한 식물은 좋지 않은 곳이에요.
 
파키라, 아레카야자, 개운죽,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신홀리페페, 신고니움, 알로카시아 오도라, 클로로피텀(접란) 등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햇빛이 아주 풍부한 유리창 가까이에 두고 키워야 한답니다.

식물은, 키우는 사람의 관리방법과 놓인 환경에 따라 어느 정도 적응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말만 믿고 전혀 맞지 않는 환경에서 식물을 키운다면 백전백패로 끝나지요.


예를 들어, 북향의 베란다가 있는 집에 사는 사람이 율마를 너무 좋아해서 '우리 집에 가지고 가서 적응시키며 키워야지.'하는 마음으로 한 그루 사 갖다고 해볼까요? 직사광선에 가까운 강한 햇빛을 좋아하는 율마가 북향의 베란다로 가게 된 겁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물주기를 잘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율마는 햇빛 부족으로 수형(전제척인 식물의 모양)이 흐트러지고 색깔도 보기 싫게 진해지면서 웃자라고 잎이 마르거나 처지면서 결국은 주인과 바이바이 작별 인사를 하게 될 겁니다.


원예 관련 책이나 인터넷 정보에 보면 현관이나 화장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도 소개하곤 하지요. 현관도 현관 나름이고 화장실도 화장실 나름입니다마는 (보통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볼 때) 현관과 화장실에 햇빛이 들어오는 집은 거의 없지요. 하루 종일 그런 곳에 두었다가는 식물이 살아있다고 해도 제대로 사는 게 아니랍니다. 웃자라고 ! 가늘어지고 수형이 미워지고 .... 겨우겨우 연명하는 것이지요.


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화장실과 현관에 오랜 시간 동안 계속 밝은 전등을 켜두거나(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 하루 종일 밝은 실내등 아래 살아가는 식물들처럼) 화초를 하루에 적어도 3-4시간 정도의 햇빛을 받는 곳에 두었다가 다시 현관과 화장실에 옮겨다 놓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그런 귀찮은 일을 매일 할 수 있을까요? 저같이 화초에 아주 환장한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화초에게 알맞은 빛이 비추는 장소에 두고 키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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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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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15 00:26

    첫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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