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북어대가리'가 10월 5일(토) 오후 2시와 6시, 10월 6일(일) 오후 2시에 제천시민회관 지하 소극장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각 회당 70명 한정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되며, 관련 문의는 043-644-1509로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2024 청년예술인(단체)지원사업을 받아 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연극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좋아서하는극단은 2015년에 창단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하루아빠’, ‘그리운 입석’, ‘아버지의 일기’ 등 다양한 창작극을 선보여 왔다. 또한 청소년과 시니어를 위한 연극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들의 창작극 외에도 외부 작품을 통해 지역 관객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작가 이강백의 작품인 ‘북어대가리’는 폐쇄된 창고에서 일하는 두 창고지기, 자앙과 기임을 통해 현대인의 고립감과 주체성 상실을 상징적으로 그린다. 기임은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창고를 떠나지만, 자앙은 혼자 남아 스스로도 자신이 떠났어야 했는지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낀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끝내 지금까지의 삶에 충실하기로 결심한다.
‘북어대가리’는 반복적이고 의미 없는 노동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분업화된 삶을 비판하며, 제목 자체는 방향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한다. 이강백 작가는 풍자와 유머를 통해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에서의 존재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권정현이 맡았으며, 무대감독은 김서우, 음향감독은 송성민, 조명감독은 김성남이 담당한다. 출연진으로는 서원호, 서옥환, 이혜진, 고태호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