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름에 대해 알아보자.
전 세계적으로 식품으로 이용되다보니
(전세계 수확작물중 5위랍니다)
그 이름도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네요.
* 우리의 이름 "감자"부터
조선시대에서는
북에서 유입되었다고 해서
초기에는 북저라고 불렀다.
'감자'라는 단어는
중국 표현 감저(甘藷)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한반도 유입 초기에 감저는 감자와
고구마의 통칭으로도 쓰였는데
고구마를 단감자, 사탕감자, 호감자,
왜감재, 양감재로 부른데서 알 수 있다.
전라도, 충청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자,
감자를 하짓감자라 부르며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저,
감자를 지슬 혹은 지실이라고 부른다.
사투리가 희석됨에 따라
점차 고구마, 감자로 대체되는 중이다.
김동인의 소설 제목인
감자도 사실은 고구마를 의미한다.
* 중국(중화권)
일반적으로는
토두(土豆, 투더우/tudou)라고 한다.
푸젠성이나 대만에서는
말방울과 닮았다고 해서
마령서(馬鈴薯, 마링수/malingshu)
라고 부른다.
(대만이나 푸젠성에서 土豆는
한자 그대로 땅콩을 뜻한다.)
광둥성이나 홍콩에서는
薯仔(윗핑: syu4 zai2)이라고 부른다.
* 일본
마령서를 일본식으로 읽은
바레이쇼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자가이모'라고 부른다.
자카르타에서 온 뿌리식물이라는 뜻.
* 영어권
감자는 Potato로
고구마는 '달콤한 감자'라는 뜻으로
'Sweet Potato'라 부른다.
* 유럽권
맛이나 외형보다는 내부질감의
유사성에 근원을 두어 사과관련
표현이 많다.
_ 프랑스는 '땅의 사과'라는 뜻으로
'Pomme de terre'라 한다.
_네덜란드는 Aardappel
_독일은 Erdapfel 도 사과관련 이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