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수는 말한다.
''그동안은 내 적성에 맞게 잘하는 걸 했는데,
앞으로는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려고~~
아마,
여러분들도 인제 직장생활을 은퇴하신 분도, 은퇴를 준비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인생 2막은 정말 그동안 애써온 거 다 내려놓고
인생을 멋지고 즐겁게
또,
자기 좋아하는 것 하면서 즐기는 거예요.''
노교수는
전 연세대학교 재료공학과 홍준표 교수의 닉네임이다.
또한, 국내 유일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교재의 저자
☆제자들과 무대 사전 점검 중
2019' 5/25(토) 오후 2시~ 7시
<제12회 노교수와 문하생들의 작은 음악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한양 산장' 야외에서
연주회를 끝내고 실내로 옮긴 후 왕새우와 오리고기, 돼지고기, 수제? 소시지, 냉면 등등~~
저녁식사와 담화가 있었음.
노교수 님의 연주:
L'immensita (눈물 속에 피는 꽃)
노교수 말씀 도중에
사모님께 사진 좀 찍겠다고 부탁함.
제자들의 연주를 들으며...
'요즘은 제자들의 실력이 많이 높아졌다'며
''이렇게 제자들과 함께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하셨다.
언제까지 강의를?
''지금 골프를 하고 있으니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골프도 거의 싱글 수준이라는 사모님 말씀.
대학에서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교수였으니 얼마든지 자문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돈 욕심이 없으시단다.
요즘은 ''좋아하는 걸 하니 즐거워해요''
☆할아버지가 최고라는 손녀 '지아'와 함께
교수님은 손녀한테 ''야단을 치거나 안된다는 말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는 사모님의 말씀이다.
신혼여행 갔다 와서 둘만 방에 있을 때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영광의 탈출'을 불어 주는데
어린 마음에 ''어머나~ 너무 잘한다~~~'' 했는데
지금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그때는 정말 멋있고 좋았다'며 웃으신다.
그러나, 처음이자 마지막 연주였단다.
20년 전부터는 가끔씩
'나 하모니카 진짜 잘할 수 있는데' 하시더니
10년 전 크리스마스 때 교회에서 어느 분이 하모니카를 부는 것을 본 후
아파트에서는 소리가 크니 못하고 수색 뒷산에 두 분이 함께 올라 가 연습하거나 또는 시골에 갔을 때 했다는...
그때만 해도 다이아토닉을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 거의 독학으로 하셨다고 한다.
☆손녀와 산책 중인 사모님
얼굴을 가리고 사진 찍는 것을 거부하던 '지아'가
웬일로 포즈를 취해준다.
사진 왼쪽에 손녀 '지아'가 노교수님 머리를 빗으로 한참을 계속 빗어주고 있지만 귀찮을 만도 한데 만류하지도 않고 그냥 머리를 맡기고...
연주 전에 다시 한번 주의 사항을 알려주는 노교수
안동에서 오신 은퇴하신 74살의 전직 교장선생님
''그곳에는 배울 곳이 없어서 서울까지 와야만 한다''며 속상해하셨다.
나이 먹은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은?
''노인네 행세하지 말라''
문하생들의 연주가 이어지고 있다.
1부에 17명, 2부에 15명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블루스, 가곡,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악기다.
여러분의 인생 2막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노교수 님 말씀처럼
자기 좋아하는 걸 하면서
'인생을 즐겨보지 않으시렵니까?'
71세 노교수 님과 함께 한 필자
김영희 기자
첫댓글 김영희기자님
대단하셔요~~
진짝 알았으면 관람했음
좋으련만..
실례지만, 이슬비 님은 누구신지요?
괜찮으시다면 문자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이아토닉하모니카가 따로 있나 보죠?
은근히 음악도 김영희기자님 멋지십니다. 노교수도 물론 멋지시지만.
좋아히는 것을 찾아다니는 열정 부럼부럼.
김영희 기자님~ㅣ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하모니카 연주 좋아해서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탁 드려도 될까요... ㅎㅎ
다이아토닉만 연주합니다.
잘 쉬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지인분과 통화하면서 노교수님의 음악회를 이야기 했었는데.,
김영희쌤의 글을 접할려고 그랬었나봐요
다이아토닉의 대가이신 노교수님을 좀더 알아가는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몇번을 봐도 훌륭하고 멋집니다.
노교수님도 멋지고 김영희님도 멋지고...
닮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