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진천 문백초교 3-4학년 친구들과 실크스크린 체험

[숲속]

11월의 마지막, 이번주 사흘에 걸쳐 진천 문백초등학교 친구들이 책방 체험을 오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날인데요. 3-4학년 친구들 19명이 방문했어요.

책방 소개하고, 책이야기 해주고, 특히 지금 전시 중인 이명애 작가의 <플라스틱 섬>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실크스크린으로 에코백 만들기 체험에 들어갔어요.

실크스크린 체험 선생님은 숲속작은책방의 김현숙 국제부장님이 담당.

1층에서 4학년 친구들이 오늘 데려갈 책들을 고르고 있을 동안 2층 다락방에서 3학년 친구들과 체험활동을 합니다.

<숲속재봉사> 시리즈 그림책을 펴내신 최향랑 그림책 작가님께서 책방을 위해 만들어주신 "책 읽는 고양이"

캐릭터를 미리 실크스크린 판으로 만들어 두었고요.

오늘은 친구들에게 판화작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직접 잉크를 바르고 판을 찍어보는 체험을 합니다.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스크린 사이에 뚫린 망점을 통해 잉크가 뿌려져서 가방에 그림이 새겨진다는 걸

직접 경험해보는 건 제법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판화를 찍을 때는 힘 조절이 중요하지요...너무 세게 누르면 잉크가 번져나오고, 너무 약하게 누르면 그림이 흐리게 인쇄되고...

그래도 처음 해보는 친구들이 제법 잘해냈어요.

모두들 내가 만든 에코백을 들고서....

책방에서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골라 가방에 잘 담아서 학교로 돌아갑니다.

오늘 점심식사는 만리장성에서 짜장면을 먹는다니....우와...신나겠어요!!

즐거운 책방 체험, 들고 가는 게 많은 책방 체험, 먹어 없애는 것도 아니고 옆에 두고 소중하게 읽을 책과

오래오래 간직하고 들고다닐 에코백까지 귀한 선물 잔뜩 들고 가는 책방 체험...참 재미난 하루 나들이 같아요.

"얘들아...우리 모두 손 잡고 즐거운 책방 나들이 가자-냐-옹-"

 

[신명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