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 일본 규슈 사가현 가라츠 & 우레시노 올레 답사 여행 (우레시노시 와다야 뱃소 호텔)

[발견이(윤문기)]

후기 5편에서 이어집니다. 

와타야 뱃소 호텔은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듭니다.

호텔 내부의 소소한 소품 하나도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질만큼 자리나 각도가 예사스럽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호텔 사진이 후기에 꽤 많이 실렸네요.

배정 받은 방입니다.

일본에 가면 일단 다다미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첫 인상은 좋았습니다.

다만, 저 구석 쪽에는 도자기류 등의 기타 실내 장식품이 있어야 하는 데 없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묵었던 7층의 특징이 아닌가 해서 살짝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했습니다.

창 밖 풍경입니다.

작은 강이 앞을 흐르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다기와 차가 준비되어 있군요.

이날 차맛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습니다.

왜냐하면 이 지방인 우레시노 차가 5년 연속 일본 최우수 차로 선정된 명품 차인 까닭이지요.

게다가 차 맛의 일정부분을 책임지는 다기 생산에서도 일본 최고의 기술을 가진 지역이니까요.

아름다운 다기와 향기로운 차 한잔으로 피로를 풉니다.

게다가 이곳은 피부피용에 좋은 일본 3대 온천으로 꼽아주는 곳이랍니다.

일본에는 3대 온천, 100대 명물 등등 다양한 순위들이 있는데요.

실제 가보면 그 명성이 허울만은 아닌 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저녁 만찬 전 온천 하러 갑니다.

대욕장까지는 우리 숙소가 있는 타워동에서 내려와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데요.

걸어가는 복도에 늘어서 있는 작품 하나하나가 눈을 떼기 힘들만큼 훌륭했습니다.

예전에 묵었던 이치라쿠 호텔도 예술품을 사랑하는 사장님 덕분에 묵는 내내 눈이 호강했는데

이곳도 그런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습니다. 

대욕장 가는 길에 살짝 비켜가면 이렇게 온천수 먹는 곳이 나옵니다만,

떠먹을 그릇이 없더군요. ^^;

개인 예약 별장 온천 가는 복도에 꽂힌 화병입니다.

어느 벽 하나 그냥 그대로 두는 법 없이 알뜰하게 이용합니다. 

어느 미술관에 온듯한 착각 마저 듭니다.

창밖으로는 아주 오래전에 노천탕으로 쓰였을법한 곳도 개천 건너 보입니다.

그 뒤로 있는 건물이 예약 한 사람이 전용으로 쓰는 별장건물입니다.

목욕을 하고 나온 사람들이 쉬는 공간입니다.

온천을 오가면서 지나게 되는 가게에도 도자기들이 넘쳐납니다.

저녁 만찬장.

기본 상차림입니다.

녹차를 기본으로 하는 육수와 사가 명물 소고기가 샤브샤브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쪽으로 주류와 음료수가 자리한 것을 보니

노미호다이(무제한 음료 제공)가 준비된 모양입니다.

우레시노시 관광상공과에서 나오셔서 환영을 해주시네요.

우레시노온천여관조합의 이께다 에이이치 이사장이 환영사를 해주십니다.

우레시노시 한일친선협회장이기도 한 이께다 이사장은 한국어로 인사말을 해주셨답니다.  ^^

식사가 시작되고 맛나는 회가 서빙됩니다

직접 샤브샤브를 조리해주셨답니다. ^^

맛은 있는데, 솔직히 사가현 소고기라고 특별한 맛은 모르겠습니다.

각 지방마다 자기네 소고기가 최고라고 하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

생선요리...

이곳의 명물이라는 온천두부. 먹고 난 후의 고소한 콩국물도 일품입니다.

소바가 중간에 서빙되어 입맛을 깔끔하게 잡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튀김요리가 빠질 수 없지요? ^^

그리고 식사와 쯔께모노(밑반찬).

마지막은 푸딩으로 마무리...

이후로는 무제한 제공되는 술자리가 계속 이어집니다.

마무리 인사를 하고 계십니다.

인사하고 다음날 함께 걸으셨는데 누구신지 잘 기억이... 아효... ^^;

와타야뱃소 사장님이셨던가요?

저녁 먹고 다시 온천하러... 여긴 남자 탈의실...

다시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자기 매장 찰칵!

복도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에도 앵글을...

역시 저녁식사를 하고 오니 이불이 착 깔려 있네요.

같은 방을 쓰시는 대구의 김 대표님은 지인분들과 2차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저는 사양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싶어서 먼저 방으로 왔답니다.

일본 오기 전부터 전라도와 강원도로 너무 강행군을 했잖아요. ^^;

다음날 아침입니다.

다시 아침 먹기 전 온천하러 가는 길입니다.

무슨 온천을 이렇게 많이 하냐구요?

일단 온천에 가면 1일 세 번의 온천욕은 기본입니다.

저녁 먹기 전, 저녁 먹은 후, 아침 먹기 전이 기본이지요.

가끔은 네 번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

자, 그럼 후기 7편으로 넘어갑니다.

[서리풀]

노미호다이,
온천두부,
하루 3회 온천. . .
일본 여행의 진수를
소개해주시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