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고등학교 3학년 1반교실. 반의 단체카톡방에서 "엄친딸" 현지가 올린 사진을 본 학생들이 하나 둘 놀라며 예린을보고 수근덕 거리기 시작한다. 어떤 학생들은 키득키득 웃기까지한다. 갑자기 소란스러움을 느낀 선생님이 누구냐며 호통을치자 학생들은 서로 자신이 웃었던게 아닌 척 시치미를 뚝 뗀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을보며 수군대는것을 느끼고나서야 뒤늦게 카톡을 확인한 예린은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현지가 자신의 사진을 악의적으로 합성하여 단톡방에 올렸기 때문이다. 예린은 현지가 왜 자신에게 이런짓을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떠오른 그날의 사건.
예린은 사실 공부천재들만 다닌다는 혜성고의 전학생이다. 그 전 학교에서도 전교1등을 도맡아했던 예린은 혜성고에 와서도 역시 전교1등을 했고, 혜성고의 전교 1등이였던 현지는 2등으로 밀려났다.
예린은 마음같으면 현지에게 왜 그랬냐며 따지고싶었지만 그러지못했다. 현지의 부모님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회사의 간부지만, 예린의 부모님은 시장에서 야채가게를 하는 서민일 뿐이기 때문이다. 도덕적으로는 현지가 잘못한 일이지만, 현지 부모님께서 입막음 용으로 학교에 돈이라도 쥐어준다면 오히려 예린이 현지를 멀쩡한 학생을 가해자로 몰아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쫒겨나는건 시간문제다. 그래서 예린은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원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던 예린. 하지만 현지의 "카톡괴롭힘"이 계속 심해질수록 예린의곁에는 친구들이 하나씩 떠나가기 시작했다. 몇일 전까지만해도 예린과 하하호호 떠들었던 아이들은 이제 현지의 편에서서 예린에게 상처를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쯤은 앞으로 받을 상처에비해서는 시작일 뿐이라는것을 예린은 이때까진 알지 못했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예린을 교무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예린은 그 모습을보고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화가 나 보이는듯한 현지의 부모님과 예린을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보는 예린의 부모님이 함께 앉아계셨다. 예린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하고 선생님께서 앉으라는 자리에 앉았다. "예린이 너. 선생님이 공부 잘한다고 예뻐했더니 밤에 이런짓이나 하고 다니니? 니 행동이 얼마나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킨줄 알아? 됬고. 너 오늘부로 퇴학이야. 너희 어머니도 싸인했으니 그런줄 알아라. 그리고 너가 괴롭힌 현지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하고. 부모님께도 실망시켜서 죄송하다고 인사해."
"......"
"인사 안하니?"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더 애한테 신경을 썻어야했는데.."
예린은 자기대신에 어머니께서 사과하는 모습이 보기가싫었다. 항상 예린을위해 야채를팔며 고생하셨던 어머니에게 꼭 효도하고 싶었는데. 돈이 뭐라고. 잘못도아닌 것으로 오해받고 부모님께서 사과하는 이 모습이 예린은 보기가 싫었다.
"제 잘못이 아니예요 선생님.. 이 사진들 다 합성된거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믿어주세요 제발.."
"그런 변명이 지금 여기서 나오니? 이미 많은애들이 보고 들은 증거가 있는데?"
"합성? 착한 우리 현지가 합성이라도 했단말이니? 어이가없네. 애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모양이야?"
"죄송합니다 현지부모님.."
"죄송하다고하면 다야? 애들 정신적 피해보상은 어떻게 하실거예요?"
"죄송합니다 정말.. 제가 피해보상은 어떻게라도.."
"됬고. 애 데리고 나가세요"
밖으로나온 예린과 예린의 어머니.
"너 진짜 미쳤구나. 공부하라고 여기 보냈더니 사고나 치고다니고 친구를 때려? 그것도 부모님이 회사간부인 애를? 너 정신은 있는거니? 어쩐지.. 너 이 학교와서 밤에 늦게들어오더니. 내가 얼마나 너 먹어살릴려고 힘들게 일하는데 넌.."
"엄마 미안해.. 근데 내 잘못이 아니야 엄마.. 내가 그런게 아니라-" "입 다물어. 선생님께, 현지 부모님께 얘기 다 들었어. 너 집에 들어올생각 하지말아라"
예린은 처음으로 엄마가 미웠다. 항상 자신의 편이였던 엄마까지 이렇게 등을 돌릴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한편, 예린의 퇴학소식을 들은 예린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는 교무실로 뒤늦게 찾아가 담임 선생님을 찾았다.
"나도 알고있다 미림아. 하지만 어쩔 수 없잖니. 현지가 루머유포로 정학이라도 먹어서 어머님께서 우리학교 고소하기라도 하신다면. 어쩔건데?"
"선생님. 선생님도 결국 똑같은 어른이였네요."
미림은 선생님을향한 실망함이 가득한 얼굴로 교실에 다시 들어갔다.
수업시간 내내 미림은 집중할 수 없었다. 어떻게해서든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혹시 예린이 못된 생각이라도 할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예린을 먼저 찾았다. 예린의 팔에는 이미 자해의 흔적이 가득했다. 예린을 다시 본 미림이 처음 꺼낸말은 "살아줘서 고마워"였다. 예린은 환하게웃었다. "너가 내편이라는 것때문에. 죽을 수가 없었어" 둘은 환하게 웃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미림은 학교폭력위원회에 현지를 신고했다. 어제 과학실에서 현지가 예린의 사진을 합성하며 웃고있는 모습을 본 미림이 동영상을 찍어놓았기 때문이다. 빼도박을 수 없는 증거이기 때문에 현지는 학교 법대로라면 최소 1년동안 학교를 못나오게된다.
그리고, 학교법정이 열리는 날. 미림과 예린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현지는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게되었다. 몰론 1년정학은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진실이 밝혀졌고 예린이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으니 미림과 예린에게는 좋은 일이였다.
있을 법한 가설... 1. 학교에서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기간제 교사가 사명감으로 상황을 가해자에게 사실에 입각한 진술서를 받았다. 이튼 날 속이 상한 피해학생 부모님은 사과전화를 해 온 가해학생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그런데 다음 날 때린 놈이 자해한 진단서로 쌍방 폭행 및 녹취파일을 근거로 공갈혐의로 고소해 왔다. 기간제 교사에게는 일방적 자술서 강요혐의도 추가 되었다.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와 사회적 파장을 감안하여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
학교 폭력에 대처하는 법...... 1. 절대로 가해자에게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 2. 피해자 부모가 가해 학생에게 실수하지 않는다. 3. 발생 후 통화하여 녹음 및 카톡 같은 sns를 증거를 수집한다. 4.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고 고소 5. 학교측에 고소 사실을 알리고 가해자가 어떻게 처리 할것인지 답을 기다린다. 6. 유사시 인터넷, 언론에 제보 할 것임도 암시 한다. 7. 상대방은 소년범이라 처벌이 솜방망이고 후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실적 타협을 한다. - 해외 유학 등의 비용 등 청구
첫댓글 와우~ 훌륭합니다. 메시지도 있고~~~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흑수저가 갈 수 없는 학교라 은수저 정도는 되는 설정이 넘사벽에 대한 각인이 더 잘되지 않은까요?!
예를 들면 요즘 사고 치고 있는 검사대 경찰.....
있을 법한 가설...
1. 학교에서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기간제 교사가 사명감으로 상황을 가해자에게 사실에 입각한 진술서를 받았다.
이튼 날 속이 상한 피해학생 부모님은 사과전화를 해 온 가해학생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그런데 다음 날 때린 놈이 자해한 진단서로 쌍방 폭행 및 녹취파일을 근거로 공갈혐의로 고소해 왔다. 기간제 교사에게는 일방적 자술서 강요혐의도 추가 되었다.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와 사회적 파장을 감안하여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
학교 폭력에 대처하는 법......
1. 절대로 가해자에게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 2. 피해자 부모가 가해 학생에게 실수하지 않는다.
3. 발생 후 통화하여 녹음 및 카톡 같은 sns를 증거를 수집한다. 4.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고 고소
5. 학교측에 고소 사실을 알리고 가해자가 어떻게 처리 할것인지 답을 기다린다.
6. 유사시 인터넷, 언론에 제보 할 것임도 암시 한다.
7. 상대방은 소년범이라 처벌이 솜방망이고 후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실적 타협을 한다.
- 해외 유학 등의 비용 등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