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이라는 경기는 가슴 저멀리 품고있던 가장 아득한 꿈?! 같은 것이였다.
뭐랄까?! 일단해보고는 싶은데 거리상부터 어마어마 하다!!! 수영을 1km 이상 해야하고...
상상만해도 숨이 턱끝까지 차 오른다;;;; 철인은 그냥 아득하게 먼것이였다~
30살 넘고 결혼을 하니 살이 급격하게 찌기시작했다. 군대있을때만해도 60kg을 넘지않던 몸무게인데...... 벌써 90kg 을 넘을꺼같은 87kg
음... 유부남들은 거의 나와 같은 상황일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겠다....그리고 밥맛 떨어지지 않는것으로봐 조만간 100kg을 찍을 상황으로 보인다.
어머니의 권유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예전에 제활치료로 수영을 배웠던적이 있던터라(평영까지 배웠었나?) 수영코치님에게 '조금 할수있어요' 라고 하니 4번 레인에서 시작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수영배우는 2달간은 엄청 엄청 물만 먹었다. 첨엔 25미터x3바퀴 (150m) 괴롭게 힘들게 갔지만, 2달 끝나는 시점엔 숨만 조금 차고 자신있었다. 힘들지만 체력이 약간씩 올라오는게 보였다. 그리고 몸무게도 4키로가량 고정적으로 빠져있었다. (87kg->83kg)
수영을 하다, 같은 4번레인에 어떤분이 자전거를 300km를 탔다는 믿을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동차도 아니고 어떻게 자전거로 300km를 갈수 있단말인가!?!? 때마침 직장근처에서 일하는 친척동생이 bmc자전거를 샀다고, 자전거 보러오라하여 동생 가계로 놀러갔다
그때 자전거 가격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자전거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다는것이 였다. 무게는 5kg때...."와~~ 이거 무지 가볍다 나 한번 타보자!!!" "안되요!! 아직 새거라...", "마누라랑 자전거는 빌려타는거 아니래요;;;;"
뭐지.....치사하게 자전거 하나 가지고, 나두 자전거 하나 산다!!
이렇게 자전거 까지 덜커덕 사게 된다;;; 자전거는 아직 초보기때문에 비싼지않고 가성비 좋은, 로드바이크로 소문난 scr2를 중고로 샀다
1.
생각보다 잘나간다. 그렇게 20km~50km탔다..그럭저럭 중 ,단거리는 달린만한데 50km 이상만 타면 엉덩쪽 통증이 가시질않는다. 비싼 자전거를타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엉덩이통증?!? 안장 통증엔 "빕" 이 라는 녀석이 최고 좋다고 그리고 동생과 80km라이딩 약속을 하고 "롱빕" 을 장만했다. 80km라이딩중 60km 넘는동안 신기신기했다 ~ 오 이거 쓸만한데~ 100% 다 사라지진 안았지만 참을만한데~~^^
자전거도 자신감이 붙어 안양에서 아라벳길 왕복거리(100km정도 ) 를 혼자가는 모험심도 내보았다. 2틀정도 좀비처럼 걸어 다녔던 그억이 난다;;
아프고 나면 성숙한다 했던가, 또 100km 아픈것도 잠깐 또 장거리 타고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수영다니시는 분의 아시는 분이 철이3종경기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바로이거닷!!!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 오 뭔가 남자라면 꿈꾸는 철인3종경기!!!!
도전해보고싶다!!
이래 저래 철인3종경기 에대해 알아봐야만 했다
- 스프린트 750m/20km/5km
- 올림픽 1500m/40km/10km
- 하프. 2000m/80~90m/20km
- 아이언맨( 우리나라는 킹코스 라고 부른다). 4000m/180km/ 42.195
첨이니 스프린트를 시도해보자!!
무작정 계획도 없이 운동을 시작했다
-수영은 다행이 연수반으로 올라왔더니 뺑뺑이를 시킨다. 수영은
-자전거는 저녁 애기들을 재우고 11시쯤 나와서 10분동안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달리기!!! 그냥 기본실력;;;;으로 ㅎㅎ;;
(나중에 달리기 연습안한걸, 엄청엄청 땅을 치고 후회했다)
쉬는날!!
범계 차없는도로로 아들들 둘을 대리고 놀러갔다. 운연인지 필연인지 "안양철인3종경기" 플랭카드 보았다~안양지역에 안양 철인과 훈련한다면 대박이겠는데~그리고 이사장님 정훈에 같이 모여 훈랸하시자고 하신다~ 기회를 마다할수없었다!!
그렇게 6월첫째주 정훈에 안양 철인과 첫만남을 가졌다~
정기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한강 한번 갔다오기(1.8km) 와 자전거 양수역까지 50km였다!! 수영은 마냥 구경만 하려는데 잠수복을 빌려주신다고 하신다~^^그때 당시 85kg 나갔던거같다. 오 !!! 나에게도 첫 한강 건너는 역사가 쓰여지는건가!?!?
이야기가 길어지니 2편으로 나눌께여~
첫댓글 생생한 이야기네요. 2편이 기대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바로 2편을 바로 썻지만, 스팸으로 의심된다며 다 날라갔어요 ㅠㅠ
바로 쓰겠습니당
2편이 기다려 지구먼
천천히 오래오래 운동의 즐거움을 함께 합시다. 하프의 첫경험 축하합니다.
수고 많았어요^^.
글 솜씨가 대단하네. 잼나네 .2편 기대되네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2편 올려주세요~~~^^*
ㅋㅋ 2편 언제 올려요? 잠수복 ㅋㅋㅋ
연수반에서 수영은 자유형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