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사역 훈련원 Listening Hearts Ministry ( http://www.listeninghearts.org)
역사
경청 사역훈련원은 보다 명료한 분별을 훈련하기 위한 노력에 기초하여 시작되었다. 훈련원의 설립 목적은 개인적인 관계, 소명을 위한 선택,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 삶의 우선순위 등 사람들이 씨름하고 있는 이슈들 속에서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찾고 있는 다른 믿음의 동료들을 공동체와 사람들이 도울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훈련은 퀘이커의 명료화 모임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베네딕트, 깔멜, 이냐시오 등 다른 그리스도교 주요 전통의 지혜들은 물론이고 성공회, 개신교, 정교회 그리고 융기안들의 지혜와 통합을 위해 노력하였다.
40명 이상의 사람들이 초기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 인원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그룹들이 먼저 실천을 하였고, 이들은 이내 많은 조직들의 요청을 받았으며, 그 필요에 응답하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위한 매뉴얼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위원회는 매주 만났고 공부한 원칙을 실천하였다. 각 모임은 시작 전에 10분 동안 마음을 모으기 위한 침묵시간을 가졌고 각 사람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청하려고 노력하였다. 합의를 위하여 모든 아이디어는 합의에 기반하여 처리되었다. 누구라도 침묵이 요청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구성원들에게 침묵을 요청할 수 있었다.
경청사역 훈련원의 씨앗은 1987년 심어졌다. 이 씨앗은 빠르게 발아하여 질문과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들이 그것을 육성하였다. 그리고 그 해 말 훈련원을 시작하기 위한 제안서가 볼티모어 Memorial Episcopal Church 교회위원회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먼저 이 사역은 the Christian Vocation Research Project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곧 이어 미국성공회 메릴랜드 교구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Listening Hearts: 출판 : Discerning Call in Community
작업이 발전함에 따라 위원회는 자신들의 작업을 책으로 출판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Morehouse Publishing 출판사를 접촉하였을 때, 출판사 대표는 큰 관심을 표하였다. 이 결과로 Listening Hearts: Discerning Call in Community 라는 제목의 책이 출판되었다.
1989년 자선단체의 지위를 갖는 비영리조직으로 등록하였고 출판한 책에 기반하여 분별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계발되었다. 그 결과 메릴랜드 교구의 The CROSS+ROADS Program이 현장에서의 검증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마침내 Listening Hearts: Discerning Call in Community 프로그램이 태어났다.
그 이후 다른 세 권의 시리즈가 발행되었는데 그 책은 Listening Hearts Manual for Discussion Leaders, the Listening Hearts Songbook, and Listening Hearts Retreat Designs 이다.
이 책들은 현재 이 분야에서는 고전이 되었다. 7만 7천부가 판매되었고 12쇄를 발행하였으며 이 책들은 여러 교파들의 신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기도 하고, 다양한 현장을 기반으로 사용되고 있다.
Grounded in God 출판 : Listening Hearts Discernment for Group Deliberations
사역의 초기에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일하면서 직면하는 개인적인 이슈들에 대한 분별을 돕기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곧바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던 사람들은 이같은 경험을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함께 분별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공동분별을 위한 과정으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를 느꼈고, 이같은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공동체의 의사결정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Grounded in God: Listening Hearts Discernment for Group Deliberations 이 1999에 출판되었다.
프로그램 역사
Listening Hearts 프로그램은 여러 해에 걸쳐 여러 교구와 교회 그리고 다른 신앙전통의 조직들에서 실시되었다. 훈련원의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25개 주에서 실시되었고 주교 그룹을 포함하여 성직자, 교회위원회, 다양한 규모의 회중공동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프로그램은 조직과 구성원들의 필요에 맞추어 하루 프로그램에서 한 주간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기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적 Newest Publications
2011년 훈련원은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여 Listening Hearts: Discerning Call in Community 보완하여 다시 출판하였다. 이 책은 파커 팔머의 작업의 결과들을 추가적으로 보완하였다. 또한 Suzanne Farnham와 Timothy Grayson가 공동으로 저술한 Keeping in Tune with God: Listening Hearts Discernment for Clergy 라는 책을 새로 출판하였다.
경청과 분별 공동체 community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나도 그들 가운데 있겠다. 마태 18:20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음의 공동체 속에서 예수가 살았던 삶을 살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같은 삶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을 상담할 때, 또는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그동안 우리가 듣지 못하였고, 보지 못하였던 것을 보고 듣는 놀라운 통찰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같은 경험은 우리의 좁은 예상과 기대를 넘어 우리를 해방시키고 변형시킨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을 부르실지라도, 개인으로서 우리는 자신을 오직 부분적으로 볼 수 있다. 공동체를 위한 또 다른 역할은 세속적 가치가 지배하는 일터와 세상 한가운데서 그리스도의 현존의 빛을 볼 수 있게 하며, 세속의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하느님의 사랑 가운데 우리를 격려하여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영적 분별 Spiritual Discernment
사랑하는 여러분은 자기가 성령을 받았노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다 믿지 말고 그들이 성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십시오.... 1요한 4:1
분별이라는 말은 라틴어 ‘discernere’에서 왔으며 분리하다, 구별하다, 걸러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전적 영성에서 분별은 지금 이 순간 성령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의 내적 경험과 외적 경험을 통하여 그것의 기원을 걸러내는 것이다.
분별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무엇에 이끌리고 있는지, 무엇이 적절한 반응인지에 대한 소명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분별은 또한 소명을 거절하는 것, 소명에 귀 먼 것, 소명으로부터 도망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분별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의도적인 우리의 노력을 포함한다. 그런 점에서 분별은 우리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은혜의 사건이다. 그런 점에서 분별은 우리 전존재와 관련이 있는 동시에 우리가 하느님과의 연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분별은 하느님 영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하느님의 영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는 것이고, 하느님 영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다. 분별은 관상기도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분별과 의사결정은 동의어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분별은 결정의 방향의 가리킨다.
영적분별은 우리의 이성과 함께 진행되지만 하느님의 마음은 우리의 생각보다 무한히 크시고, 하느님의 관점은 우리의 관점보다 한없이 넓으시다는 가정 위에 진행된다. 때문에 그것은 성령과 함께 성령의 증언을 탐색하는 것이다. 분별은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어린 결정이라는 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그것은 그 이상이며 그 보다 깊은 것이다.
소명 Call
각 사람은 주님께서 나누어주신 은총의 선물을 따라서 그리고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처지대로 살아가십시오.... 고전 7:17
사람들이 우리를 부를 때 우리의 주의를 끌고,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부르는 사람과 연결되게 하고 가깝게 만든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도 마찬가지이다. 소명은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 점차적으로 가까워지도록 한다. 그것은 우리의 내적 방향 감각을 가속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우리가 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특정한 일에서 오는 고통스런 느낌을 통해 올 수도 있다. 또는 갑작스럽게 하느님께서 우리를 데려가시고자 하는 길에 대한 알아차림으로 올 수도 있다.
하느님은 우리 각 사람을 부르신다. 소명의 다양한 길들이 있다. 어떤 소명도 다른 소명에 비하여 우월하지 않다. 소명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충실함과 연관된 문제이지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다.
하느님은 매일 경험하는 일상의 말과 언어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삶의 각 순간, 각 상황, 공동체와 개인이 처한 지금 이 순간, 이 장소, 이 사람들과 환경 그 모든 것들이 하느님 부르심을 들을 수 있는 실마리이다.
기도어린 경청 Prayerful Listening
"야훼여, 말씀하십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 삼상 3:10
기도어린 경청은 친구, 가족, 동료, 낯선 사람들 가운데 계신 하느님 - 삶의 모든 상황과 조건에서 말씀하시는 – 그 하느님의 현존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으려고 할 때 시작된다. 공경하는 마음은 햇빛과 비, 성공과 실패, 친구와 적 들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기도어린 침묵 가운데 모든 감각과 함께 우리는 듣는다. 침묵은 깨어있게 하고, 살아있게 하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그것은 구체적 관상적 훈련이다. 그것은 이성적인 차원에서 시작되지만 우리의 생각과 정신을 가슴과 마음으로 초대한다. 마음과 가슴이란 영적 고전들이 말하는 존재의 가장 깊은 중심이다. 그것은 우리가 전존재로 하느님 안에서 중심에서 듣도록 한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기도어린 경청을 위한 가이드 라인
1) 하느님 현존에 머물기 위한 시간을 갖기
2) 당신의 감각, 감정, 직관, 상상 그리고 생각을 다하여 전존재로 다른 사람을 경청하라.
3) 끼어들지 말 것
4) 한 사람의 나눔 후에 나눔을 한 사람의 이야기에 잠시 머무는 시간을 갖으라.
5) 다른 사람이 나눔을 하는 동안 당신이 반응하고 싶은 말에 대하여 생각하지 마라.
6) 오직 자신에 대하여 말하라. 당신의 경험, 당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어라.
7) 추측하지 말고 일반화를 피하라.
8)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도전하지 말라.
9) 큰 소리 내어 말한 사람처럼 그렇게 말하지 않은 사람까지 전체로서의 그룹을 경청하라.
10) 일반적으로 당신이 말하기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공간을 남겨 두어라.
11) 당신이 옳다고 생각할지라도 당신의 말하고 싶은 욕구와 의견을 품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