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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치덕가(安心致德歌) 내외금강內外金剛 조화造化로서 기남자奇男子 출세出世하여 https://cafe.naver.com/godnjf12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본문 어화세상御化世上 저 사람들 무사無事한 이내台乃사람 무정無情한 이 세월을 무언이無言而 보내다가 자고비금自古比今 하여보고 시운시변時運時變 운수運數따라 노래한 장章 지었으니 기연불연其然不然 살펴내어 숙독상미熟讀詳味 하여 서루 일일시행一一施行 하였어라. 천지시판 天地始判 마련후磨鍊後로 자고성인自古聖人 내어나서 도야덕야道也德也 말을 하여 사람사람 효유曉諭치만 수심수덕修心修德 없는 사람 도리이치道之理致 제 알소냐. 도리이치 道之理致 무엇인고 명명천지明明天地 오행지기五行之氣 순환지리循環之理 그 아니며 일이지一二之 조화造化로서 음양상조陰陽相助 기운氣運따라 만물형성萬物形成 그가운데 이작부언理作賦焉 아니신가. 명명도덕明明道德 그렇지만 많고 많은 그사람이 사람마다 생이지지生而知之 다 할손가. 생이지지 生而知之 다 못하고 학이지지學而知之 많은 고故로 천생만민天生萬民 도우생道又生 하옵실제 작지사作之師 작지제作之弟라. 천정지수天定之數 뉘어길꼬 고도리古道理 그런 바니 많고 많은 저 사람들 자세생각仔細生覺 깨달으소. 웡형이정元亨利貞 그런 고故로 천필명지天必命之 성인聖人나서 도지연원道之淵源 바탕삼고 천지도수天地度數 왕생지리旺生之理 명명지덕明明之德 되는 바를 일일一一먼저 전傳하옵서 사람사람 교육敎育하여 시중지도時中之道 행行하시네. 자고급금自古及今 도지이수道之理致 실수失數없이 그런 고故로 수출성인首出聖人 먼저 나서 수명우천受命于天 받은 조화造化 부실시중不失時中 하옵시고 학이시습學而時習 날로 하소. 천리절문天理節文 밝히시고 도道와 덕德을 나타내어 사람사람 교훈敎訓할제 원형이정元亨利貞 바탕삼고 인의예지仁義禮智 벼리 삼아 삼강오륜三綱五倫 밝혀낼 제 천시天時따라 절후정節候定코 말로하며 글로 써서 교이행지敎而行之 傳하나니 자세생각仔細生覺 깨달으소. 자금성인自今聖人 말한대도 道도 또한 그런 바라 이치이자理致理字 그런故로 도지대원道之大源 출간천出于天이라 자고내금自古乃今 전傳해 있고 고금성인古今聖人 말한대도 修心修德 하여내어 순수천리順隨天理 하신法 도시都是다 一般이라 서로서로 일렀나니 자세仔細보고 生覺하소. 나도 역시亦是 이世上에 수명간천受命于天 받은 造化 무궁기리無窮其理 미뤄보니 기리기연其理其然 분명分明하다. 이내신명台乃身命 그렇기로 천지도수天地度數 수질하고 기세지운欺世 之運 요도料度하니 선천후천先天後天 그 가운데 천지반복天地反復 다시 되어 용마하도龍馬河圖 구궁팔괘九宮八卦 육구지조화六九之造化로서 오행상생五行相生 상조相助되야 수시성형隨時成形 난언難言일세. 이와 같은 무궁기리無窮其理 난언難言이라 말하지만 아는 사람 있게 되면 명명明明하기 다시업고 모르는 이 말할진대 허령창창虛靈蒼蒼 그 이치理致를 배우지 않고 어찌 알꼬 세상이치 그렇기로 나도 생각生覺 요도料度타가 다시 생각生覺 깨닫고서 시운시변時運時變 운수運數 붙쳐 대강조백大綱皂白 설화說話하니 일일상고一一詳考 비比해보소. 천일생수天一生水 먼저 하나 감수坎水 무인인戊寅寅 진오신술자辰午申戌子 절후節候되어 제차第次찾아 시중時中했고 수생목운水生木運 이치理致있어 목덕이왕木德以旺 차시此時로다. 진목震木 경자庚子 자인진오子寅辰午 신술申戌 절후節候되야 차차차차次次次次 제차第次따라 목덕이왕木德以旺 한다하되 구십춘광九十春光 그 가운데 선후춘先後春이 있는고故로 삼춘三春이라 일음하고 괘효육신卦爻六神 절후정節候定코 절후節候따라 성도成道되네 도지기원道之其源 그렇기로 시운시변時運時變 수질하여 시중지덕時中之德 살펴보니 춘말하초春末夏初 거의 된가. 천삼생목天三生木 승왕시乘旺時가 팔괘정수八卦定數 묘연지리杳然之理 장남득의長男得意 조을시구鳥乙矢口 천지오행天地五行 정기精氣모와 삼팔목운三八木運 때가되니 삼양지덕三陽之德 광명지리光明之理 진방震方에 밝아오니 이칠화二七火가 극순極順이라. 천지시운天地時運 그렇기로 용마하도龍馬河圖 오십오수五十五數 밝혀내어 사정사유 정해놓니 구궁팔괘九宮八卦 그 아니며 육구지조화六九之 造化로써 변화기덕變化其德 살펴내니 육십사괘六十四卦 바탕 되고 삼백찰십三百八十 사효생四爻生해 일만팔천一萬八千 세응歲應했네. 추차기리推此其理 깨달으니 성리지리盛裏之理 말한대도 세상만사世上萬事 되는바가 도시都是다 이치理治로 되는 바니 어찌 아니 두려우며 어찌 아니 살필손가. 춘하추동春夏秋冬 정定해두고 사시왕래四時往來 하지마는 수화지기水火之氣 조화造化로서 성리지리盛裏之理 기운氣運따라 춘추질대春秋迭代 있는 고故로 한서寒暑 또한 이치理治있고 주야상반晝夜相反 그 가운데 일월대명日月代明 되는 바를 사람마다 다보건만 천지도수天地度數 무궁이치無窮其理 아는 사람 몇몇인고 아는 사람 있거들랑 모른 사람 깨쳐주소. 그는 또한 그러하나 나도 또한 이世上에 天地五行 정기精氣모아 삼양칠덕三陽七德 조은運數 명명기덕明明其運 받은 몸이 시중時中 따라 제세濟世 차次로 하늘님전前 봉명奉命하와 용마하도龍馬河圖 다시 받어 일일성출一一成出 그려내니 천부지형天父之形 완연宛然하다. 수심정기修心正氣 다시 하여 명명기덕明明其德 살펴보니 오행지리五行之理 상생相生되어 삼양지덕三陽之德 조화造化로서 인자무적仁者無敵 주장主張되고 이칠지덕二七之德 순화順化되니 군자지풍君子之風 때가오네. 하도시중河圖時中 이렇기로 사람사람 전수傳授하여 도지이치道之理致 깨달을꼬. 주야불망晝夜不忘 바라지만 많고 많은 그 사람에 몇몇 사람 깨달을꼬. 자세仔細알지 못하니와 성지우성誠之又誠 하는사람 어렴풋이 깨달아서 세상世上사람 스승 되네. 이치이자理致理字 그러하니 나의 교훈敎訓 생각生覺하여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恭敬하소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天地 아무리亞務理 넓다 해도 팔괘정수八卦定數 응應해 있고 세상만사世上萬事 많다 해도 괘효이치卦爻理致 제차지리第次之理 기운氣運따라 왕旺하나니 그런고故로 어진사람 먼저 나서 그 기운氣運을 말을 하여 도道라 하고 일음하여 사람사람 가르쳐서 순수천리順隨天理 시행施行하네. 부디부디 생각生覺하소. 천지도수天地度數 말한대도 구궁팔괴九宮八卦 조화造化로서 세상만사世上萬事 행行하나니 의아지심疑訝之心 두지 말고 일일교훈一一敎訓 믿어볼까 천삼생목天三生木 운수運數따라 장남長男이 득의得意하여 만물장양萬物長養 때가오니 그 운수運數를 비比하여서 제도중생濟度衆生 시중차時中次로 기남자奇男子 없을손가. 내외금강內外金剛 조화造化로서 기남자奇男子 출세出世하여 사문성덕師門聖德 밝혀두고 인인지덕仁仁之德 베풀어서 중생제도衆生濟度 할 것이니 의심疑心말고 수덕修德하여 이대기시以待其時 기다려라. 애도哀悼하다 애도哀悼하다 난법난도亂法亂道 하는 사람 또한 역시亦是 애도哀悼하다. 천지도수天地度數 명명기덕明明其理 이와 같이 가는 바를 정녕丁寧이 모르면서 이내교훈台乃敎訓 전傳한 말을 허언虛言으로 전專여 알고 각자위심各自爲心 무삼을고 각자위심各自爲心 하든사람 날 볼 낫이 어디 있나. 순수천리順隨天理 모르고서 스승 교훈敎訓 어겼으니 불순도덕不順道德 그 아니며 불고천명不顧天命 안일런가. 불고천명不顧天命 하든사람 부지하경不知何境 다 될 테니 후회막급後悔莫及 어이하리. 임사호천臨死號天 하지 말고 교훈敎訓대로 시행施行해서 안심정기安心正氣 수신修身하소 안심정기安心正氣 수신修身하면 자연지리自然之理 천시天時따라 서로 상달相達 할 것이니 의아탄식疑訝歎息 하지 말고 시킨 대로 시행施行해서 차차차차次次次次 가자 서라. 천견박식淺見薄識 이내台乃사람 아는바 없지마는 하늘님前 명命을 받아 순환지리循環之理 때를 알고 천간십수天干十數 조화중造化中에 천수오天數五 지수오地數五 오십오수五十五數 용마하도龍馬河圖 팔괴정리八卦正理 밝혀내어 때를 따라 시중차時中次로 인의도덕仁義道德 베풀어서 수심정기修心正氣 안심安心하라 일일교혼一一敎訓 하는바 인 즉卽 이도 역시亦是 천명天命이니 나의 교훈敎訓 전傳한 말을 허언虛言으로 알지 말고 천명소시天命所施 깨달아서 순수천명順隨天命 하게하소 어느땐고.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詩)를 보자. ◈ 증 황진사(贈 黃進士) 천산기남자(天産奇男子) 사문부등한(斯文不等閑) 흉중요우주(胸中堯宇宙) 필하우강산(筆下禹江山) 노야린초지(魯野獜初至) 기양봉역환(岐陽鳳亦還) 방가응결망(邦家應結網) 성두야광한(星斗夜光寒) 하늘이 기남자(奇男子)를 낳으니, 이 글을 소홀히(等閑) 하지 마오. ***** 흉중(胸中)에는, 우주(宇宙)를 높이고, 붓을 대면, 강산(江山)이 늘어서는구나. 산동성 지역(魯野)에, 개 짖는 소리가 비로소 이르고, 기양(岐陽: 섬서성의 기산현)에, 봉황(鳳)이, 또한 돌아오니, 우리 나라에서(邦家), 응당 사로잡아야 하겠는데, 북두칠성(星斗)이 한밤에, 맑고 밝게 빛나는구려. ***** 〔 ※서산대사(西山大師, 1520∼1604, 중종 15∼선조 37)의 법명(法名)은 휴정(休靜)으로, 조선 중기의 고승(高僧)이며, 승군장(僧軍將)이다. 휴정대사(休靜大師)의 선교관(禪敎觀)은, 선(禪)은 부처님 마음이고,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라고, 즉 「선시불심 교시불언(禪是佛心 敎是佛言)」 이라고 한 바와 같이, 선(禪)이 주(主)가 되고, 교(敎)는 종(從)이 되어 깨달음에 나아간다고 보았으며, 선(禪)을 교(敎)보다 위에 두고 있다." 〕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곁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詩)를 보면 하늘이, 기묘한 남자(奇男子)를 낳는다고 하였는데 이는 성경의 "이사야 9장 6절"과 같은말로서, 정말로 대단한말인데 또한 산동성(山東省) 지역에 개 짖는 소리가 처음으로 이르니, 섬서성의 기양(岐陽)에는, 봉(鳳)이 돌아오는데, 우리 나라가 당연히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였으며, 또한 하늘에는, 북두(北斗)가 맑고 밝게 빛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서산(西山) 대사 또한, 이미 해월(海月) 선생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하나님의 아들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시(詩)를 써서, 해월(海月) 선생에게 준 것이 틀림이 없다고 보는데... 몽각명심가(夢覺明心歌)에 삼각산三角山 한양도읍漢陽道業 사백년四百年 지난後에 남녀간男女間 자식子息없어 두 늙은이 마주앉아 산제불공山祭佛供 하다가서 금강산金剛山 찾아들어 용세좌향龍勢坐向 가려내어 구목위소構木爲巢 한단말씀 그도 또한 알 것이요 윤신포태 潤身胞胎 자연自然되야 십삭十朔이 이미 되어 내금강內金剛 외금강外金剛 두세 번番 진동震動할때 아들아기 탄생誕生하니 기남자奇男子 안일런가. 얼굴은 관옥冠玉이오 풍채風采는 두목지杜牧之라 지본수련가(知本修鍊歌)에 목덕이왕木德以王 주인主人삼고 청림선생靑林先生 또 나시니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천도성운天道盛運 조을시구鳥乙矢口 수운선생水雲先生 대代를받쳐 청림선생靑林先生 또 나시니 기남자奇男子 아니신가. 성경의 이사야 9장 6절을 보면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政事)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奇妙者)라, 모사(謀士)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永存)하신 아버지라, 평강(平康)의 왕(王)이라 할 것임이라』 ----------------------------------------------------------- * 其然不然(기연불연) : 『동경대전』 「불연기연장」을 말함. 「불연기연장」은 포덕 4년(1868) 10월경에 지은 것으로 이치를 헤아리는 방법을 말한 장이다. ‘기연’은 현재 나타나 있는 것으로서 알 수 있는 것이고, ‘불연’은 근본으로서 알기 어려운 것을 말한 것이니, 사물을 바라볼 때 겉으로 드러난 부분과 감추어져 있는 부분 모두를 깊이 깊이 연구해서 생각하는 것이 이치를 헤아리는 좋은 방법이 됨을 말한 것이다. * 熟讀詳味(숙독상미) : 익숙하도록 자세히 읽어서 참 맛을 봄. * 天地始判(천지시판) 磨鍊後(마련후)로 : 아주 오랜 옛날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누어지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 道也德也(도야덕야) : 도(道)라고 이르는 것과 덕(德)이라고 이르는 것. ‘야’는 허사(虛辭)로써 ‘~라 이르다’라는 뜻과, 말을 강하게 강조할 때 쓰인다. * 曉諭(효유) : 알아듣게 타이름. * 修心修德(수심수덕) 없는 사람: 마음을 닦고 덕을 닦음이 없는 사람. 수운은 「수덕문」을 통해서 사람이 지켜야할 인의예지가 올바르게 사람들의 내면에서 밝게 드러나고 또 이 사회에서 실행되기 위해서 ‘수심정기(修心正氣)’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수심정기’는 바로 자신이 한울님으로부터 품부 받은 본래의 마음을 지키고 그렇게 해서 그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기운을 바르게 하여 살아간다면 한울님의 품성을 거느리게 되고 또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자연한 가운데로 화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 一二之(일이지) 造化(조화)로셔 : 하나가 둘이 되는 조화. 즉 태극(太極) 하나에 음(陰)과 양(陽)이 나오는 원리. 일생이법(一生二法). * 陰陽相助(음양상조) 氣運(기운)따라 萬物形成(만물형성) : 음과 양이 서로 돕는 기운 따라 만물이 형성되게 되는데, 만물이 활동하게 되는 그 원동력이 바로 음과 양이라는 두 기운이고, 이것은 상승의 작용을 하면서 상호 보완하게 된다. * 理作賦焉(이작부언) 아니신가 : 세상의 이치가 부여되는 것 아닌가. * 生而知之(생이지지) : 세상의 이치를 나면서 저절로 아는 것을 말함. 공자와 같은 성인 바로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이다. * 學而知之(학이지지) : 배워서 앎. * 天生萬民 道又生(천생만민도우생) : 하늘이 모든 백성을 낳고 도 또한 낳았다. * 作之師 作之弟(작지사 작지제) : 스승을 내고 제자를 내다. * 天定之數(천정지수) : 하늘이 정한 운수. * 自古道理(자고도리) : 예로부터 변하지 않는 도리. * 仔細生覺(자세생각) : 생각을 아주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하여. * 天必命之(천필명지) 聖人(성인): 하늘이 반드시 명령하여 성인을 내시니. * 道之淵源 바탕삼고 : 도학을 전하는 계통을 세우시고[요(堯)-순(舜)-우(禹)-탕(湯)-주공(周公)-공자(孔子)]. * 天地度數(천지도수) : 천지의 운행을 측정하다. 천체 운행의 거리를 측정하는 단위를 도(度)라고 한다. * 旺生之理(왕생지리) : 사물이 왕성(旺盛)하게 일어나는 이치. * 時中之道(시중지도) : 때에 따라 중용(中庸)을 알맞게 행하는 도리. 『중용』 2장에 “군자지중용 군자이시중 소인지중용 소인이무기탄야 君子之中庸 君子而時中 小人之中庸 小人而無忌憚也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서 때에 따라 중용을 알맞게 행하는 것이고, 소인의 중용은 소인으로서 거리낌없이 행하는 것이다."라 하였는데, 이는 군자는 천명을 알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하늘이 부여한 나에게 있음을 알기 때문에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시중’을 행한다. 이 시중은 바로 ‘화(和)’와 같으니 희노애락을 알맞게 하는 것이다. * 自古及今(자고급금) : 옛날부터 내려오면서 지금에까지 미치도록. * 首出聖人(수출성인) : 먼저 성인을 내시고. * 受命于天(수명우천) : 한울님에게 명령을 받아. * 밧은造化 不失時中: 받은 조화 그 ‘시중의 도’를 잃지 아니하고. * 學而時習(학이시습) : 배우고 제때에 익히고. * 天理節文(천리절문) : 천리는 천지자연(天地自然)의 이치가 적절히 꾸며져 훌륭함. * 道(도) : 하늘이 내려준 성품을 그대로 지극히 선하게 간직하여 나가는 것을 도라고 한다. * 德(덕) : 한울님이 만물을 만들고 다스리는 힘. * 元亨利貞(원형리정) 바탕고 仁義禮智(인의예지)벼리어: 『중용(中庸)』에서는 천지우주 창조의 원리를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천도(天道)요, 불변의 도(道)이요, 우주의 근본 원리이다. 이러한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원리를 사람에게 적용할 때 인의예지가 된다. 곧 원(元)은 봄에 속하며 만물의 시초가 되어 인(仁)이 되는데 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어질게 인의 도리를 기르고, 형(亨)은 여름에 속하여, 만물이 자라나 예(禮)가 되는 데 사람들은 상하좌우로 형통(亨通)하여 서로 협력하여 화목한 조화를 이루는 품성을 기르며, 이(利)는 가을에 속하며, 만물이 이루어져 의(義)가 되는 데 서로의 협력과 조화 속에 결실을 이루어 내고, 정(貞)은 겨울에 속하며, 만물이 거두어져 지(智)가 되는 데 결실은 바르게 안정되게 성숙되어져야 한다는 이론이다. * 天時(천시)라 節候定(절후정)코 : 하늘의 운행에 따르는 알맞은 시기를 따라 24절기를 정하고. * 敎而行之(교이행지) : 가르쳐서 그것을 행하다. * 道之大源 出于天(도지대원 출우천) : 도의 근원은 하늘에서 나왔다. * 順隨天理(순수천리) : 하늘의 이치를 따르고 순응함. * 都是(도시) : 이것도 저것도 할 것 없이 모두. * 無窮其理(무궁기리) 미뤄보니 其理其然(기리기연) 分明(분명)하다 : 끝없는 그 이치 미루어 생각해보니 그 이치가 그러한 것이 분명하다. * 欺世之運 料度(기세지운 요도)하니 : 이 세상의 운수 헤아려 보니. * 龍馬河圖(용마하도) : 지금으로부터 5천년전 복희씨가 나라를 다스릴 적에 황하(黃河)에서 머리가 용이고 몸은 말의 형상을 한 용마(龍馬)가 나왔는데, 용마의 등에는 1에서 10에 이르는 수를 나타낸 무늬가 있었다. 이때 용마가 짊어지고 나온 이 그림을 하도라고 한다. * 六九之 造化(육구지 조화)로셔 : 음과 양의 조화로써. 주역을 음양학(陰陽學)인 동시에 구육학(九六學) 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음양은 체(體)가 되고, 구육은 용(用)이 된다. 아울러 양은 9라는 숫자로 하고 음은 6이라는 숫자로 부호를 삼았다. 사상수로 볼 때 양인 9는 늙은 양[노양(老陽)ㆍ태양(太陽)]에 속하며, 6은 늙은 음[노음(老陰)ㆍ태음(太陰)]에 속한다. 이렇게 늙은 양과 늙은 음으로 한 이유는 변하기 때문이다. * 隨時成形 難言(수시성형 난언)일세 : 때에 따라 그 형태를 이루니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 虛靈蒼蒼(허령창창) : ‘비고, 신령하고, 창창하다’는 말은 지기(至氣)를 표현한 것으로, 곧 지기는 지극히 큰 기운이기 때문에 그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극이라 이르며, 또 허라고 이르는 것이다. 나아가 모든 우주만물의 근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령한 것이 되며, 또 우주에 가득히 차 있는 것이기 때문에 ‘창창’이라 말한 것이다. 이러한 지기는 우주만상 모두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무사불섭(無事不涉)이요, 무사불명(無事不命)이 된다. * 大綱皂白(대강조백) : 조백은 흑색과 백색, 검은 것과 흰 것을 말하는데, 전(轉)하여 옳고 그른 것, 선악, 정사를 뜻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진리와 방편으로 볼 수 있다. * 天一生水(천일생수) : 하늘에서 맨 처음 물[수 水]이 나오고. 오행의 순서는 ‘수화목금토 水火木金土’로써 수가 맨 처음을 차지한다. * 坎水(감수) : 감은 팔괘 중 여섯 번째 괘로 감중련괘(坎中連卦)이다. 일양(一陽)이 이음(二陰) 사이에 빠져 험난함을 뜻한다. 그러나 양(陽)이 비록 음(陰) 사이에 빠져 있으나, 중심이 견실하고 내명외암(內明外暗)한 상이므로 물로써 그 상을 대표한다. 사람으로는 중남(中男)에 해당하며, 오행상으로 수(水)에 해당한다. * 戊寅(무인) 寅辰午申戌子(인진오신무자) : ‘감(坎)’은 水(수)를 뜻하고, 겨울을 상징하고, 방향은 북방이다. 수에 해당하는 절기는 겨울이고, 죽음과 암흑을 상징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속에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암시하기 때문에, 1월부터인 ‘인진오신술자 寅辰午申戌子’의 순서로 절기를 이룬다. 여기서 인(寅)은 1월, 진(辰)은 3월, 오(午)는 5월, 신(申)은 7월, 술(戌)은 9월, 자(子)는 11월이 된다. * 第次(第次)차저 時中(시중)고 : 그 차례와 순서를 찾아 그 때에 알맞게 배열했고. * 水生木運(수생목운) : 물은 하늘에서 비가 내려 땅속에 고이게 되어 나무를 자라게 해 주니 상생(相生)의 기운이 있다. * 木德以旺 此時(木德以旺 此時)로: 이 때는 목덕(木德) 즉 봄이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는 기운을 간직한 때로 * 震木(진목) : 진은 팔괘(八卦) 중 네 번째 괘인 진하련괘(震下連卦)로써, 이음(二陰) 속에 일양(一陽)이 처하여 문이 열려 있는 상이므로, 일양(一陽)이 밖으로 강건하게 움직여 나가는 뜻이 있다. 우레가 진동하는 상이며, 사람에게서 장남(長男)에 해당하며, 물상(物象)으로는 발[족(足)], 용(龍), 대로(大路) 등이 이에 해당한다. 땅 속의 초목이 싹터 나오는 상이라, 오행상으로 양목(陽木)에 속하며, 후천팔괘로는 해뜨는 동방(東方)에 속한다. * 庚子(경자) 子寅辰午申戌(자인진오신술) : 경자는 ‘자인진오신술 子寅辰午申戌’은 자(子)가 11월, 인(寅)이 1월, 진(辰)이 3월, 오(午)가 5월, 신(申)이 7월, 술(戌)가 9월의 순서이다. * 九十春光(구십춘광) : 일년이 360일 12달이니, 이를 춘하추동 네 계절로 나눌 때, 음력 1,2,3월이 봄에 해당하며, 날 수로는 90일이다. * 先後春(선후춘)이 잇는故(고)로 三春(삼춘)이라 일흠하고 : 봄을 그 왕성함의 차이에 따라 세 봄으로 나누는데, 곧 음력정월의 맹춘(孟春), 이월의 중춘(仲春), 삼월의 계춘(季春)의 삼춘(三春)으로 나눈다. 절기로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까지의 기간이다. * 卦爻六神(괘효육신) : 괘효와 육신, ‘괘’는 복희씨가 만들었다는 일종의 글자로, 한 괘(卦)에 삼효(三爻)를 음양(陰陽)으로 나누어서 8괘가 되게 하고 8괘가 거듭하여 64괘가 된다. 이것으로 천지간을 나타내며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한다. ‘효’는 효의 발동에 따라 일어나는 음양변화를 ‘본받는다’는 뜻에서 본받을 효(效)의 뜻이 있다. 하늘의 양인 9와 땅의 음인 6이 발동하여 천지 변화를 이룸으로써 만물의 생성변화가 있게 되는 것이다. ‘육신’은 오방(五方)을 지키는 여섯 신을 말하는 것으로, 동방의 청룡(靑龍), 서방의 백호(白虎), 남방의 주작(朱雀), 북방의 현무(玄武), 그리고 중앙의 구진(句陳)ㆍ등사(螣蛇)를 말한다. * 道之其源(도지기원) : 도의 근원. 도의 근원이 되는 것은 음양의 변화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 수질(數之ㄹ)하여 : 헤아리다. * 天三生목(천삼생목) : 하늘이 세 번째로 목(木)을 내니. * 乘旺時(승왕시)ㄴ가 : 목은 계절이 봄에 해당된다. 봄은 모든 물상이 땅속에서부터 초목이 움터 나오고 물상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이다. * 長男得意(장남득의) : 목의 상은 인사적(人事的)으로는 장남이 뜻을 얻는 괘이다. * 三八木運(삼팔목운) : 하도(河圖)에서 목에 해당하는 성수(成數)와 생수(生數), 곧 3과 8을 말한다. * 三陽之德(삼양지덕) 光明之理(광명지리) : * 震方(진방) : 24방위 중 묘방(卯方)에 해당하며, 정동(正東)이다. * 二七火(이칠화) 極順(극순)이라: ‘이칠화’는 하도(河圖)에서 화(火)에 해당하는 생수와 성수로 2와 7이다. 곧 목(木)의 다음 단계이다. * 五十五數(오십오수) : 하도에서 천수(天數)는 1, 3, 5, 7, 9 다섯이고, 지수(地數)는 2, 4,, 6, 8, 10 다섯을 뜻한다. 여기서 천수를 합하면 25이고, 지수를 합하면 30이므로 전부 55가 되는데, 이것을 천지의 수55라 하고, 이 수로써 모든 변화가 이루어지고 귀신이 작용한다고 하였다. * 六九之 造化로써 : 괘에서 양효(陽爻)의 수(數)를 9라하고, 음효(陰爻)의 수(數)를 6이라 하는데, 이 양효와 음효가 조화되어서 모든 변화를 일으킨다. * 六十四卦(팔십사괘) 바탕되고 三百八十 四爻生(삼백팔십사효생) 一萬八千 歲應(일만팔천세응)네 : 팔괘를 기본으로 하여 8×8하여 64괘가 되고, 64괘×6효하니 384효가 된다. * 推此其理(추차기리) 다르니 : 이 이치를 미루어 깨달으니. * 都是(도시) : 모두. * 春秋迭代(춘추질대) : 봄과 가을이 차례차례로 갈아들다. * 濟世(제세) :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제함. * 天父之形(천부지형) : 한울님의 * 五行之理 相生(상생) : 오행의 상생하는 이치는 동방(東方)의 목(木)이 시계바늘과 같이 좌에서 우로 돌며 남방(南方)의 화(火)를 생(生)하고, 남방의 화가 중앙(中央)의 토(土)를 생하고, 중앙의 토가 서방(西方)의 금(金)을 생하고 서방의 금이 북방(北方)의 수(水)를 생하고, 북방의 수가 다시 동방(東方)의 목(木)을 생하게 한다. 다시 말해 동방 나무[甲乙]가 남방 불[丙丁]기운으로 성장하고, 중앙 토[戊己] 기운으로 가지를 뻗고 서방 금[庚辛]기운으로 열매를 맺고 그 열매는 북방의 물[壬癸]기운으로 맛이 생기고, 이 물은 다시 나무[甲乙]를 낳게 한다는 것이다. * 三陽之德(삼양지덕) 造化(조화)로셔 仁者無敵(인자무적) 主張(주장)되고: ‘삼양의 덕’은 봄의 * 晝夜不忘(주야불망) 바라지만 : 모든 사람들이 도의 이치를 깨닫기를 밤낮으로 잊지 않고 바라지만. * 誠之又誠(성지우성) : 정성을 다하고 또 정성을 다함. * 亞務理(아무리) : 아무리. 아주 또는 몹시. * 八卦定數(팔괘정수) 應(응)잇고 : 팔괘와 대정수(大定數)에 맞추어 있고. 정수는 * 卦爻理致(괘효이치) 第次之理(제차지리) 氣運(기운)라 旺(왕)하나니 : 괘나 효의 이치나 계절의 순서나 차례의 이치는 모두 기운에 따라서 왕성하게 되나니. * 疑訝之心(의아지심) : 의심하고 괴이쩍은 마음. * 天三生木 運數(천삼생목 운수)라 : 하늘이 세 번째로 나무[목(木)]를 생성시키는 운수에 따라. * 運數(운수) : 운은 천지운행의 공간적인 흐름을 말하며, 수는 시간적인 흐름을 말한다. 그러므로 운수란 말은 시ㆍ공간적인 흐름이 서로 만나 이루는 것을 말한다. * 比(비)하여서 : 견주어 보아서. * 濟度衆生(제도중생) : 중생의 생사(生死)나 번뇌(煩惱)를 벗기고, 고해의 세계에서 구하여 극락세계로 인도함. * 奇男子(기남자) : 재주와 슬기가 뛰어난 사내. * 內外金剛(내외금강) : 장안사, 만폭동, 비로봉 등이 있는 금강산 중앙 연봉의 서쪽을 내금강이라하고, 옥류동, 구룡욘, 만물초, 신계사 따위가 있는 부분을 외금강이라 한다. * 內外金剛(내외금강) 造化(조화)로셔 奇男子(기남자) 出世(출세)하여: 「몽중노소문답가」에 “예전부터 전해오는 말에 “훌륭한 사람은 땅의 영기(靈氣)로부터 태어났다”고 하니, 우리도 좋은 곳을 찾아가서 살아봅시다. “명기(明氣)는 반드시 명산(名山)아래에 있는 것이니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금강산을 찾아가서 그 중에 가장 좋은 장소, 좋은 방향을 찾아서 터를 닦고 살게 되었다. 그럭저럭 지내다 보니 몸이 불어나고 어린애를 배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은 최수운의 탄생이 지극한 정성과 땅의 영기와 그 속에서의 지극한 정성에 의해 하늘이 감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 것이다. 이 글에서 ‘내외금강 조화되어’는 이를 두고 한 말이다. * 以待其時(이대기시) 지다려라 : 그 때를 기다려라. * 亂法亂道(난법난도) 하는사람: 법을 어지럽히고, 도를 어지럽히는 사람. 이 때의 천도교를 사도(邪道)라 하고, 천도교를 믿는 사람을 박해하던 사람들을 말한다. * 專(전) : 오직 외곬로, 자기 혼자 처리함. * 各自爲心(각자위심) : 사람마다 제 마음대로 함. * 날볼낫시 : 나를 볼 얼굴이. ‘낫’은 얼굴의 경상도 방언. * 不順道德 그아니며 : 도(道)를 따르지 않은 것이며. * 不顧天命(불고천명) 안일넌가 : 천명을 돌아보지 않은 것 아니겠는가. * 不知何境(부지하경) : 자신이 놓여진 상황이 또는 곳이 어디인지를 알지 못하는 모습. * 臨死號天(임사호천) : 죽음에 임하여 하늘[한울님]에 도와달라고 부름. * 安心正氣(안심정기) :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운을 바르게 함. 한울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서 자신의 마음을 편안히 하여 자신의 올바른 마음을 바른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함. 즉 안심은 수행의 측면이 강하고, 정기는 실천의 측면이 강함. * 相達(상달) : 자연의 이치에 함께 도달함. * 疑訝歎息(의아탄식) : 의심하고 탄식함. * 循環之理(순환지리) : 세상의 모든 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순환 반복된다는 이치. * 天干十數(천간십수) : 1부터 10까지의 수. * 天數五(천수오) 地數五(지수오) 五十五數(오십오수) : ‘천수’는 1에서 10까지의 수 중 양(陽)의 수(數), 즉 1, 3, 5, 7, 9,를 말하고, ‘지수’는 음(陰)의 수(數), 즉 2, 4, 6, 8, 10을 말한다. 여기서 양의 수를 더하면 25이고, 음의 수를 더하면 30이 되는데, 이 둘을 합한 수가 바로 55이다. ※ 해석이 원문이 바라는 내용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로 보기 바람. https://cafe.daum.net/tlstprP144/cf0l/34 구성 및 형식1932년경상북도 상주의 동학본부에서 김주희(金周熙)에 의하여 간행된 목판본 『용담유사( 龍潭遺詞)』 제23항에 수록되어 있다. 작자에 대해서는 당시 상주 동학교주로 있던 김주희가 지었다는 설도 있으나, 전래가사를 그대로 정착 또는 개작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상당히 긴 장편가사로 분량은 4음보 4행으로 총 349행이다. 가사의 전형적 율격양식을 대체로 준수하고 있으나, 군데군데 5음보 또는 6음보의 행(行)을 보이고 있어 얼마간의 변조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3음절과 4음절(특히 4음절이 많음.)로 하나의 음보를 구성하는 기계적인 율격으로 되어 있어 이념적·교술적 가사의 전형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