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와 멸치의 효능
☞ 막걸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비가 반갑게 내리는 날은 막걸리 한 잔에 회포를 풀기 딱 좋은 날이다.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갓 나온 파전에 막걸리를 걸치는 것만큼이나 운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우리의 감성을 젖게 하는 막걸리지만 사람들은 의외로 막걸리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막걸리가 뒤끝이 안 좋다는 말은 속설이다.
예전에는 발효 기간을 줄이고 생산원가를 아끼려고 업체들이 막걸리에 화학물질인 카바이드를 넣는 꼼수를 부리곤 했다.
이에 사람들은 막걸리를 마신 다음 날 숙취와 두통을 호소했다.
요즘에는 이러한 화학물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장수막걸리 흰색 뚜껑은 국내산 백미, 녹색 뚜껑은 수입산 백미다.
막걸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6가지를 소개한다.
술자리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친구에게 재미삼아 이야기를 던져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동동주와 막걸리는 미묘하게 다르다.
한국 소비자원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동동주와 막걸리는 찹쌀과 멥쌀 등의 곡물 재료와 발효과정은 같다.
흔히 많이 먹는 막걸리인 장수막걸리는 두 가지 뚜껑을 사용한다.
국내산 백미로 만든 경우 흰색 뚜껑을 사용하며, 수입산 백미에는 녹색 뚜껑을 쓴다.
업체 관계자는 한 매체에서 충북 진천 공장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제품들은 원산지에 따라 뚜껑 색깔이 다르다며, 제조 과정에서 편리하게 구별하기 위해 적용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막걸리에는 요구르트보다 100배 더 많은 유산균이 들어 있다.
시중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생 막걸리 100ml에는 1억~1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
이는 요구르트의 100배 이상에 달하는 양으로 장 건강을 활발하게 해주고, 유해성분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막걸리는 다른 술보다 칼로리가 낮다.
칼로리는 술 100ml를 기준으로 와인의 70~74kcal, 소주는 141kcal, 위스키는 250kcal 정도이다.
이에 반해 막걸리는 1잔에 40~70kcal로 다른 술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같은 양을 마셔도 열량 걱정이 덜하다.
이왕이면 흔들어 먹는 것이 좋다.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하재호 박사 연구팀은 막걸리 아래 가라앉은 부분에 항암물질인 ‘스쿠알렌’과 ‘파네졸’이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맥주에 비해 스쿠알렌이 200배나 많다며, 물론 막걸리도 술인 만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지만, 마실 경우에는 흔들어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곡물을 찐 다음 물과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뒤 시간이 지나면 맑은 술과 쌀알이 위로 뜬다.
이 윗부분을 퍼내 담으면 동동주가 된다.
이와 달리 막걸리는 술이 발효된 뒤 찌꺼기를 걸러내고, 물을 섞어가며 휘휘 저은 채로 마시는 것이다.
막걸리는 소주와 맥주와 다르게 지방간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적당히 마시면 대표적인 막걸리 효능으로 간 기능 개선효과가 있다.
막걸리에는 유산균이 들어있는데, 이 유산균이 장속의 균을 없애주는 역할을 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
막걸리의 달달한 맛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입맛 없을 때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막걸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활동을 도와주고, 변비예방에도 좋다.
☞ 멸치는 종합 보양제
멸치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칼슘(Ca)이다.
그러나 그것은 멸치를 통으로 먹었을 때만 맞는 말이다.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먹는다면 칼슘 없는 단백질만 섭취하게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멸치는 척추동물로 작지만 뼈대 있는 집안이라고 우스갯소리를 자주 한다.
멸치에게는 칼슘뿐만 아니라 칼슘보다 더 중요한 건강 요소를 함유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그건 바로 멸치 똥(내장)이다.
멸치는 작은 물고기 같지만, 실은 아주 특수한 물고기다.
일반적인 물고기의 항문은 배 밑에 붙어 있지만, 멸치의 항문은 꼬리 부근에 붙어 있다.
이것은 장(腸)이 이상(異常)하게 길다는 뜻인데, 다른 물고기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멸치는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물고기의 위(胃)주머니를 가르면, 그 물고기보다 작은 물고기가 창자 안에 들어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멸치는 배를 갈라도 작은 물고기가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멸치는 플랑크톤을 먹기 때문이다.
멸치는 부화(孵化)후 처음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즉, 멸치는 먹이 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는 물고기인 것이다.
지금 세계에서 사용되는 농약 등의 환경오염 물질은 최종적으로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바다는 지구 규모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오염물질의 대부분은 지용성(脂溶性)이므로 먹이사슬에 의해서 큰 물고기와 바다사자 등 해수(海獸)의 지방조직에 농축되어 들어간다.
다랑어(마구로)의 지방(脂肪)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분 나쁜 말이지만, 다랑어의 지방을 매일 먹는 사람은 수은 등 오염된 지구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에 있는 생선을 먹는 것이다.
멸치는 그와 반대로 먹이 사슬의 맨 밑바닥에 있기 때문에 그 지방(脂肪)은 오염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셈이다.
멸치의 배 속에는 플랑크톤 밖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통째로 먹더라도 맛이 있고 영양만점이다.
멸치는 최고의 EPA, DHA, CoQ10 원(源)의 하나이며, DMAE(Di-Methyl-Amino-Ethanol)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DMAE는 기억과 학습에 관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 뇌(腦)내 레벨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멸치를 사용할 때 통째로 요리에 넣으면 조끔 씁쓸하다는(멸치 쓸개 맛) 말들을 한다.
그러나 쓴 것이 건강에 좋은 거라면 어찌 되었건 먹고 볼 일이다.
특히 푸린(Purine)체를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요산혈증(통풍) 환자나 통풍 우려가 있는 사람은 멸치를 통으로 상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매 예방에도 멸치똥(내장)은 그 위력을 발휘한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멸치는 햇볕을 쪼이지 않고 실내에서 열풍으로 말린 제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칼슘만 있고, 비타민D는 없으므로 멸치 구입 후 각 가정에서 하루 동안 햇볕에 쪼인 후(비타민D 생성)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니까 칼슘 영양분만 있는 멸치를 먹다 보면, 우리 몸 안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없어서 인체 내에서 흡수 되지 못한 칼슘은 간, 쓸개, 콩팥 등으로 모여 뭉치기에 간결석, 담석, 신장결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단, 유리 창문이나 비닐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은 비타민D 생성 효과가 없다는 점에 유의하고, 직사광선에 멸치를 하루 정도 노출시켜 비타민D를 생성시켜서 먹으면 칼슘 흡수가 잘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눈알을 비롯하여 온 몸이 영양 덩어리인 멸치를 햇볕에 직접 쪼인 후 이것저것 따질 필요 없이 통째로 먹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멸치는 뼈에 좋다.
멸치하면 바로 생각나는 게 뼈에 좋다는 건데, 멸치는 칼슘, 인,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뼈에 아주 좋아 성장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르신들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멸치는 혈액순환에 좋다.
멸치에 함유되어 있는 타우린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지켜줘서 혈액순환에 아주 좋다고 한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성인병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인데, 멸치를 섭취함으로써 건강도 챙기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멸치는 두뇌 발달에 좋다.
멸치에 함유된 오메가3, DHA가 두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뇌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줘서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멸치는 신경 안정에 좋다.
우리 몸속에 칼슘이 부족하면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초조해지거나 짜증이 난다고 하는데, 이는 혈액이 잘 흐르지 않으면서 혈액이 산성화되기 때문이기 때문에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이다.
멸치는 항암 작용을 한다.
멸치에 함유되어 있는 니아신이 항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이미 익히 알고 있고 많이 접하는 멸치, 이렇게 다시 보니 좋은 효능이 정말 많은데, 멸치를 섭취하면서 건강도 챙기시기 바란다.
첫댓글 막걸리가 ~이리 좋은 유산균 이군요 ~^^가끔 멸치안주로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