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겪고, 가슴으로 울다. 2.18참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89-13 / 053-980-7777
http://safe119.daegu.go.kr/intro.php
일상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
그것에 대비한 체험의 공간이 있습니다.
2.18 대참사를 교훈으로 시민의 직접적인 참여와
체험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실제와 같은 공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
그로 인해 스스로, 타인의 목숨까지도 지켜 낼 수 있는 힘을 길러 냅니다.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며 배우는 체험의 공간,
반드시 거쳐야할, 안전 체험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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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대구 지하철 참사,
잊을수 없으며, 잊어서도 안되는 대 참사다. 대구 지하철 참사를 교훈으로 삼아 유사사고의 재발방지는 물론이고, 실질적인 안전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태어난 공간이 대구시만안전테마파크다. 지하철 안전 전시관을 시작으로 지진대피, 화재대피 훈련등을 체험 할 수 있으며, 산악안전과 더불어 산불등의 방지 및 재난대비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대지 14,469㎡, 연면적 5,843㎡ 반2층으로 지어진 건물로 지하 1층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20석의 5D 영상관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지상 1층에는 오리엔테이셩 룸과 지하철 안전 전시관(4D 영상)과 방재 미래관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상 2층에는 실제 지하철을 모델로 한 지하철 탈출 체험을 할 수 공간과 지진, 산악안전 체험등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구성 되어 있다.
그 중, 지하철 안전 전시관은 전관층을 어우르며 설치된 전시관이자 체험관으로 테마파크의 중심에 선다.
체험이라는 즐거운 명제,
그러나, 2층에서 2.18 지하철 사고 직후의 상황과 사고 발생 전후의 상황을 특수효과와 함께 연출한 장면을 시청하고 나면 자못 엄숙해 지며, 숙연해 질수 밖에 없다. 영상실을 빠져 나오면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안고 있는 지하철 1량이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선다. 2.18 중앙로역사 화재 현장을 복원하여 연출해 놓은 곳으로, 당시 처참한 흔적을 고스란히 남은 1079호 전동차 1량이 전시되어 있다.
그 다음은 지하철화재를 벗어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실제와 같은 지하철의 공간에서 화재로 또는 또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고로 발생한 화재에 따른 탈출체험으로 지하철 문을 강제(수동)로 열수 있는 방법을 직접 터득하고 체험 함으로서 실제적인 도움이 되며, 가상의 화재를 연출하여 연기와 함께 전기공급 중단과속에서 지하철을 빠져 나오고 연기 가득한 승강장을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체험이다. 실제로 체험을 해 본 수, 화재에 대한 두려움을 작게 나마 경험 할 수 있었으며, 평소에 모르던 계단과 벽들이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피난시설을 따라 개찰구 대합실까지의 공간은 온갖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일수 있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빠져 나온 가상의 지하철 화재 현장, 자신의 지하철 화재 대피체험 전 과정을 모니터 하면서 급박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위한 탈출을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그 외에도 생활안전 전시관에서는,
산악안전과 산불의 위험성을 만날 수 잇으며, 산행중에 만난 폭우에 대비한 대피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통한 지진을 대비한 대피 훈련과 그로 인한 폭발과 화재에 따른 대피 훈련도 체험하는 공간이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소하기를 직접 진화하는 체험의 공간으로 완강기와 피난사다리등의 피난기구의 사용법과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구급법을 익히는 공간도 구성되어 있다.
'사후약방'이라는 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한번 들러 보고 난 후라면 사후약방이란 조롱보다,
그동안 안전에 대하여 얼마나 둔감했었으며 얼마나 문외한이었는가를 알수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재난에 대한 체험, 직접 경험하는 재난 체험은 백번을 보고 듣는 종잇장식의 주입식 보다 백번 좋은 '사후약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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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2.18 대구지하철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
2003년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일어난 화재다. 이 화재로 사망 192명, 부상 148명이 발생한 대형 참사였으며, 2개 편성의 지하철 총 12량이 완전 전소 되어 뼈대만 남았으며, 역사도 불에 타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방화사건이다.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곡역에서 안심역으로 운행하던 제1079열차의 5호차의 경로석에 앉아 있던 김 모씨,
당시 56세로 대구에서 택시기사, 화물운전기사등의 일을 하다 뇌졸증으으로 쓰러져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아 더 이상 근무를 할 수 없었으며, 그로인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한다. 그러한 김씨는 열차가 중앙로역에 진이비하자 준비해간 페트병 2병에 나눠 담은 휘발유 2리터에 불을 질렀다. 주위 승객들은 그 모습에 몸싸움을 벌이면서 막으려 했지만, 불이 붙은 페트병은 열차내로 내던져 지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당시 열차는 중앙로역 내 정차 중으로 대부분의 승객들은 열려있던 문으로 대피하였다.
그 사이 반대편에서 진행하던 제1080열차가 정상운행주이었으며, 열차는 중앙로역에 진입하였고, 불은 삽시간에 10870 열차에 옮겨 붙었다. 화재의 사실을 인지하였을때는 이미 화재로 인한 역의 안전등이 모두 꺼진 상태로 역내의 전기가 모두 끓겨 열차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당황한 당시의 1080열차 기관사는 승객의 상황은 뒤로 한 채 혼자 빠져 열차를 빠져 나갔고 출입문이 닫히면서 열차내에 승객 142명이 갖히게 되었다. 열차는 비상개방장치를 갖추고 있었으나 사용법을 모르던 많은 승객들은 유독가스에 질식하거나 불에 의해 사망하기에 이른다. 그나마 열차에 타고 있던 코레일 직원이 비상개방장치를 열어 60여명의 승객들을 대피 시킨것이 유일의 생존자들로 남은 대참사다.
실제로 불이 난 1079열차 보다, 불이 옮겨 붙은 1080열차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낸 2.18 열차화재사고,
이것은 분명한 인재다.
한 개인의 어이 없는 방화였지만, 긴급조치만 빨리 이루어 졌어도 그 많은 승객들의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화재신고를 받고도 긴급상황이 아닌 '주의조치' 를 내렸으며, 화재 사실 확인에만 4분여의 시간을 보냈다. 화재로 인한 방송 안내도 없었으며, 기관사간의 통신도 불가능한 시스템이었다. 화재로 인한 전워의 차단은 차량을 탈출할 수 있었던 기회를 상실 시킨 결과로, 1080열차의 기관사와 지하철 사령실의 안이한 대처 능력은 질타 받아 마땅하며, 어떠한 식으로든 그들은 사고에 대한 의식속에서 평생을 괴로워 하며 살게 될것이다.
또한, 초기신고를 받은 소방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초기 신고자에 대한 화재 신고에 안일한 대답으로 일관하면서 현장상황에 대한 정보파악의도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중에 녹취내용에서 확인 되었던 것이다. 또한 지하철 화재에 대한 진압기술및 대비가 전무하여 소방관, 경찰등 300여명과 80여대가 넘는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사고 발생 3시간이 넘도록 현장진입은 불가능 하였으며 실제적인 조치는 하지 못했던 것도 사상자가 늘어난 이유중의 하나가 된다.
순식간에 번진 불, 지하철에서 가능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길수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대구지하철 공사에서 사용하던 지하철 객차는 약 5억원으로 그나마도 낙찰 이후에는 예산 부족으로 대금을 삭감하였다. 이는 부실한 재질의 전동차를 생산하여 매입하게 되는 구조적인 모순을 안게 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객차 약 17억원, 서울 지하철 약 8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굴러만 갈뿐, 안전을 기대하기에는 너무도 저럼한 부실의 제작을 만들었으며, 매입하여 사용한 전동차라는 것이다. 가연성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시트, FRP 소재의 내장재, 폴리염화비닐로 된 통로 및 바닥이었다는 점이다.
거기에 더하여, 당황한 승객들은 당시 객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할정도로 공황상태였으며, 비상출입개폐장치를 사용할 줄 몰랐던 것이 더 큰 참사를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원인과 결과가 모두 사람이 만들어 낸 모순 투성이의 대참극. 2.18참사,
대형 재난에서 재난을 배운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그러한 참극에서 시작 된다. 그러한 모순 속에서 스스로의 생명을, 타인의 생명을 지켜 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곳으로 안전 수칙과 비상시의 대처 요령만으로도 재난에 대비 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안전을 위한 작은 행동, 지켜져야 하는 작은 행동들을 체험의과정으로 스스로 터득 하면서 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 받게 되는곳이다.
전국에는 안전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가 몇곳이 있다. 그 중 지하철 안전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유일하다.
대구로의 여행길, 대구의 풍경과 먹거리도 좋지만, 반드시 들러 보아야 할 필수 코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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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 1155 / 053-980-7777
-운영시간 : 09:00~18:00
-체험운영 : 사전 예약제(단체, 가족 불문)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1일, 추석, 설날
-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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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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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ilson.asia
첫댓글 너무 가슴 아픈 대구 지하철참사를 교훈삼아 사람들에게 안전을 교육하는 교육의 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