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에볼라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A. 에볼라 감염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는 구체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치료적 난제가 급속히 커져가는 가운데, 실험적인 약물과 백신을 사용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을 뿐입니다. 에볼라의 기본적인 치료는 보조 치료에 머물고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공급, 산소 상태와 혈압 유지, 양질의 영양 공급, 합병증 방지를 위한 항생제 치료 등이 그 방법입니다. 보조 치료는 환자의 수명 연장을 도울 수 있는데, 환자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서 바로 그 시간이 필요합니다. 치료가 성공한 환자는 자신이 감염된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이 생기게 됩니다.
Q.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유행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 비록 이 질병 자체의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킴으로써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러한 대응의 일환으로는 설사로 탈수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수액을 공급하는 것, 말라리아나 장티푸스와 같은 기타 박테리아성 감염을 비롯해 다른 질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제와 진통제도 효과가 있을 수 있죠. 환자가 의식을 잃고 엄청난 출혈을 보일 경우에는 희망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임종 시까지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가 유행할 때마다 에볼라 퇴치에 참여해왔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첫 사례가 확인되는 즉시, 감염 환자를 담당하는 모든 사람이 방호복, 장갑, 마스크, 보호 고글을 착용해야 하며 치료 시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감염 환자와 외부 환경 사이에 오염 제거를 위한 소독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질병의 확산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감염 경로 전체를 추적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도 관찰 대상이 되며 감염 증상을 보이는 즉시 격리됩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사회에도 역시 이 질병에 대해 알리고 전염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들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손 씻기와 같은 기본 위생을 통해 전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