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본성을 보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적입니다...
해를 가리는 먹구름과 같은 것입니다..
선과 악이라는 생각... 사이에는 짙은 안개가 깔려있습니다...
좋고, 싫음...이라는 생각사이에는 엄청 긴 간격이 있는데 그사이에는 짙은 안개가 깔려있습니다...
밉다, 곱다...단어는 두 단어에 불과하지만 그 간격은 만리장성보다 길며... 그리 긴 간격에는 엄청난 짙은 안개가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본성은 그 넘어에 있습니다...
괴로운 생각도 본성을 가리우는가리는 천막이요, 즐거운 생각도 본성을 가리는 천막입니다...
그렇다고 아무생각없이 멍청하게 있는 것도 성품을 가리는 천막입니다...
그렇다면 법문을 왜 듣습니까 ?
어차피 법문도 생각아닙니까 ? 맞습니다... 법문도 생각입니다...
하지만 법문은 짙은 안개를 적어도 옅게 만들어주는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법문을 통해서...그 옅어진 안개 넘어를 본다면... 그 법문은... 효과가 있는 것이고...
그 법문속에 안주해 있다면... 영원히 안개 넘어의 세상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깊은 산중, 적막한 산중에서...까마귀우는소리는...가장 최고의 법문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대로 본성을 관통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