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11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안법은 많은 이들의 헌신과 사랑 속에서 발전해왔습니다. 제가 안법 교장으로 와서, 안법학교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참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중의 한 분이 안법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 이병권 선생이십니다. 이분은 안법학교가 잘 되기를 늘 바라고 바랐던 분이십니다. 그분이 87세의 나이에 미국에 있는 따님에게 갔다가,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쓰러지셔서 죽음을 맞이하셨는데, 돌아가시기 전, 임종 직전에 벌떡 일어나. “안법 만세! 안법 만세! 안법 만세!”를 세 번 외치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누가 믿겠느냐고 반문하며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분의 성함은 이병권 선생님이십니다.
이분께서 안법학교 교가를 지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안법 동문회를 다시금 일으키시고, 안법의 재건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신 분이십니다. 수도권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시는 동문들을 모아, 재경안법동문회를 만드시어, 역동적인 모임으로 발전시키셨습니다.
학교의 교지인 ‘성원’(聖圓)을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안법총동문회에서 ‘성원 안법의 명맥’이라는 책자를 발간하셨습니다. 그리고 안법 학교 발전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여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안법 초등학교를 졸업하셨고, 안법중학교와 고등학교를 1회로 졸업하신 분이십니다. 6.25 전후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며, 나라의 안위와 호국정신을 누구보다 열심히 실천하신 분이셨니다.
이렇게 안법을 위해 정열적으로 뛰시면서도, 늘 신부님 곁에서 도움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당신께서 거져 받은 정신과 배움을 이제는 나눠주어야 한다고 자녀에게 늘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일화 중의 하나는,
“너무 가난하여 학자금을 내지 못하자, 선생님이 ‘등록금 내지 않은 학생들은 운동장에 나와 무릎 꿇고 손들고 있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에 운동장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서 있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때 이병권 선생은 무릎도 꿇지 않고 손도 들지 않고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선생님이 ‘왜 너는 그러고 있어! 어서 시키는 대로 해!’ 그때 이병권 선생은 ‘제가 잘못했으면 당연히 그렇게, 아니 더 세게 벌을 받아도 됩니다. 그런데 돈 없는 것이 죄입니까?” 하며 벌 받는 것을 거부하자, 교장 신부님이 불러서, ’너는 미래가 있는 친구야. 내가 너의 학자금을 졸업할 때까지 내가 내주지“하며, 모든 학생을 일으키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교장 신부님과 선생님들이 나서서, 장학금 모금에 나서서, 돈이 없어서 공부 못하는 것을 없앴다고 합니다.”
오늘 이병권 선생의 따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따님은 아버지 이병권 선생이 돌아가시고 나서, 지속적으로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해주셨습니다. 오늘도 5,000,000원을 기탁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교가를 좋은 비석에 새겨 학교와 학생들에게 자랑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 제작과 관련된 비용도 마련해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병권 선생의 따님, 이경원님도 철저한 안법인이 되셨습니다. ‘아버지에 이어 딸도 안법에 미쳤습니다.” 라고 하니, 따님이 크게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6월 19일이 이병권 선생의 기일이라, 함께 올라가 기일 미사도 드렸습니다. 6월 4일이 신원식 신부님 기일, 7일이 임응승 요한 신부님 기일이라 함께 기억했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 느낌이 크고 좋았습니다. 그때 함께 하는 우리 영적은인들도 기억했습니다.
오늘 이런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강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아멘!
안법 만세!!! 저의 종친이라면 행복할 듯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육성회비를 못 내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가난은 죄가 아닌데, 늘 그 친구들은 교무실에 불려갔고, 교사들은 보험회사 성과 반영하듯 칠판에 육성회비 미납자 수치를 썼다 지웠다 했습니다. 요즘 말로 라때(나 때는 말이야)네요.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수업료 못 내는 친구들은 매일 매일이 죽을 듯 한 표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교사들은 소위 "있는 집" 도련님들 과외를 하며 수입을 올렸습니다. 촛불 혁명으로 거의 모든 것이 일상을 되찾는 듯 한 지금도, 공정과 적폐를 언급합니다. 내로남불은 4자 성어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21세기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오묘하게도 삼성 최고경영자의 구속 영장 기각과 최모 여사님의 판결이 서로 대립됩니다. 서로가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지요. 헤겔의 변증법이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것은 역사의 필연인가요? 정.반. 합.
아멘~!
감사합니다~♥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입니다.
미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입니다.
미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미칠 수 있는 열정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사랑의 불가마이신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찬미 예수님.
아멘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
신부님의 말씀이 저희에게 감동이 되고 삶이 됨에
항상 감사 드리면서 부족하기만한 저를 돌아 봅니다~
자비의 샘이신 예수성심~자비를 베푸소서~♡
안법 만세! 안법 만세! 안법 만세!
저도 두 손 들어 외쳐보았습니다~
꼭 죽기전에 외쳐야 할 것도 아닌거 같아서요~
따로 억만금 돈도 드는 것도 아닌데 힘차게 외쳐 보았습니다~
왠지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 같고
죽음과 악을 이기신 예수님 부활 승리를 외치는 통쾌함이 있네요~ㅎ
우리 안법 앞으로 111년 보다 더 길게 万万世만만세~~하시길요~~
여기에 이병권 선생님과 교장신부님이 말씀하시는 주님 진리와 가르침이 있네요~
영원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