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니야는, 치밀어 오르는 감격과,
자책이 섞인 감동을, 눈에 큰 눈물방울을 글썽이면서, 꾹 참고 있었다.
간밤에도, 오늘 밤도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이었다.
때때로, 빛의 궤적을 남기고, 유성이 흘렀다.
붓다의 설법이 계속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장님이다.
잘못을 저지르기가 쉽다.
타인의 마음을 알면, 조화에의 길도 열리리라,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 보존의 마음에 속박되어,
타인도, 자신도 잃고 만다.
부조화는 거기부터 생겨,
괴로움, 슬픔의 원인을 만들고 마는 것을 깨닫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음의 올바른 기준을 알고,
그 원인을 철저하게 추궁하여, 반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하여 수정하고,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는 생활이, 스스로의 마음을 풍족하게 하고,
괴로움의 인생으로부터 탈피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는,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내일이 있다고 하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인생은 무상(無常)하여,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
오늘 할 일은 오늘 중에 하고,
항상 마음의 정리를 해서,
하루 살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일 일생(一日一生)은,
마음과 행위가 충실한 매일이 되어야 한다.
선정(禪定)은,
자신의 마음과 행위의 일체를,
정도에 비추어 잘 반성을 하고,
마음속의 구름을 제거하는 일이다.
마음에 구름이 있으면
광명에의 평안한 마음을 스스로가 닫고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흐린 마음은 부조화한 암흑의 세계로 통하고,
그 상태에서 선정하면,
마음은 마라. 킨나라, 마가라, 아수라와 같은 지옥령에 지배되어,
마음의 자유를 잃고 만다.
마음속에 구애되는 것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구애되는 것은 결국, 올바른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여,
일생을 헛되게 하고 만다.
집착에서 떠나, 항상 마음이 평안함으로 충만되어 있으면,
선정의 마음은 그대로 실재의 세계에서 살고,
삼매(三昧)의 기쁨에 잠기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오늘부터 여덟 가지의 정도를, 마음의 척도로 삼고, 정진해 주기 바란다.“
펑펑 솟아나는 맑은 샘물처럼, 신리의 말은, 거침없이 흘러나왔다.
붓다는,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한숨 돌리고 다섯 사람의 얼굴을 일별했다.
밧데야, 아사지, 코스타니야. 다섯이 모두,
붓다의 지금의 설법을 가슴에 넣어 두고 있었다.
하지만 겨우 어제 오늘의 일이다.
그들에겐 지난 6년이라고 하는 고행의 연륜(年輪)이 있었다.
깊게 추구했던 정법 신리라고는 하나, 하루 이틀 동안에 모두 이해될 리 없었다.
어느 얼굴에도, 역시 조급함이 있었다.
마하 나만이 입을 열었다.
“붓다.
저 같은 사람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붓다의 설법을 듣고 있는 동안,
지금까지의 인생을 생각하면,
어두운 마음에 싸여, 좋은 일을 하나도 한 것이 없습니다.
언제나 나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고,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수드라에게도, 방약무인한 행동을 하고,
그들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하게.... 제자신이 싫어졌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참회해야 합니까. 가르쳐 주십시오.“
나머지 넷도 나만의 질문을 자기 일처럼 생각했다.
“나만, 그대는 자신의 결점을 잘도 찾아내었다.
정도를 가지지 못한 자는,
자기의 결점을 찾는 것이 곤란하여, 같은 괴로움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대는 저지른 잘못을 참회하려고 하고 있다.
훌륭한 일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성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마음과 행위를 거듭하는 것에 의해, 자신을 완성시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자비의 마음으로, 그 괴로움으로부터 구해 간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광명으로 가득 채워진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빈부에 의해서, 그 사람의 인격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생활이 가난하여도, 마음이 풍족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생활이 풍족하여도, 마음이 가난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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