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성경연구회(회장 이인옥, 지도 방상만 신부)가 최근 10대들을 위한 성경교재 '참재밌는성경'(마르코 복음)을 펴냈다.
지금까지 교회 내 성경 관련 도서는 대부분 성인 위주이고, 청소년을 위한 교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때문에 성경연구회의 이번 교재 발간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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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가톨릭대학교 성경연구회가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간한 성경교재 '참재밌는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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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본문 내용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문제풀이(알아보go)및 눈높이에 맞춘 그림과 놀이를 활용(살아가go),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과마다 겹치는 활동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내용 이해 후에는 말씀을 간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득과 실천의 부분(간직해yo(요))도 마련하고 있다. 성경말씀 중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우리와 다른 풍습에서 생기는 오해 등 궁금한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목록(물어보go)도 눈에 띈다.
현직 교리교사가 편집
교재 편집에 참여한 회원들이 현직 교리교사이기에 이번 교재는 무엇보다 경험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녹아들어 있다. 이들은 지난 1년여 간 매주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해가며 교재를 만들었다.
"각종 자료조사와 연구, 기획을 통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가며 준비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번 교재를 통해 성경을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교재 발간에 앞서 실제 본당 몇 곳을 선정, 각 본당 주일학교에서 이번 교재로 수업을 진행한 후 이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정과 편집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어른 눈높이와 아이들의 눈높이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평가 후 개선점을 찾아 지속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인 일이에요."
만약 주일학교에 직접 가지 못하는 상황일지라도 혼자서 혹은 부모의 도움을 통해 쉽게 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
성경연구회는 앞으로 이번 마르코 복음을 시작으로 4복음서를 모두 발간할 예정이다.
교재를 직접 사용해야 하는 교사들에게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2011te ensbible)를 통해 교육 자료가 제공될 계획인데 성경연구회에서 이보다 앞서 발간했던 '소공동체를 위한 성경공부 마르코복음 맛들이기'도 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문의 031-290-8814,8849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
가톨릭신문 201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