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만 강한 남자는 정부로서 사랑은 받을지 몰라도, 남편으로서는 꽝이다. 다시 말해 적절한 관계에서는 꽝이고, 부적절한 관계에서는 인정받을 수도 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그것은 축구에서 전력을 평가 할 때, 키 플레이어 몇명있다고 그 팀이 강한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박지성이나 이영표가 경기에 뛴다고해서 우리가 업그레이드 된다고 생각하나? 물론, 마이너 업그레이드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니라고 부득불 우기고 싶은 사람이 저기 보인다. 그렇게 따지면, 왜 네드베드는, 쉐브첸코는, 긱스는 지독하게도 월드컵 무대에서 외면을 받았었고, 아직도 받고 있는가? 전성기를 전후한 시절의 긱스라면 지금의 박지성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네드베드와 쉐브첸코를 이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까?
첼스키처럼 아예 선수들을 깔아 놓는다면 얘기가 틀리다. 그렇지만, 그것은 클럽팀에서나 가능한, 아주아주아주X1000의 부유한 클럽팀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허리에 네드베드, 에시앙, 마케렐레등이 자리하면 무엇하는가? 허리가 세계 최고면 무엇하는가? 그 허리로 연결되어야 할 상체와 하체가 부실하면 말짱 꽝이다. 입에서는 게거품을 물고, 다리는 바들바들 떨면서도 '성인놀이'를 멈추지 않는 힘이 있다고해서 와이프가 사랑해 줄 것 같은가?
'김남일만 들어오면', '박지성과 이영표만 컨디션을 찾으면'등등의 말들. 현실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물론, 이 말들이 맞을 수 있다. 우리가 11명 이상이 뛰어도 된다는 가정이 있다면 말이다.
비관적이니 뭐니해도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자. 내 생각에는 16강도 힘들다. 그렇다고 내가 16강 가면 슬퍼할 것 같은가? 16강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16강 가면 16강 갈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보다 더 기쁘면 기뻤지 슬퍼 할리가 있겠는가?
지금부터 쓸데없이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에너지를 낭비하느니, 차분히 있으면 된다.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응원하는것에 쏟자.
첫댓글 워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게리님 비유가 정말 적절하십니다 으하하하하하!!
방법은 심판과의 부적절한관계 흐흥~~
푸하하 일본 이야기 하시는 겁니까?(넝담입니다)
ㅅㄱㄹ ㄱㄱㄱ(응?)
심의를 걱정해 수위를 낮추었음이 한(恨)입니다. ㅠㅠ
심의 문제가 없었다면 어떤 제목이었을지 대충 상상을 해봅니다 ㄲㄲ
캬 비유 적절ㅎㅎㅎㅎ
ㅋㅋㅋ멋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