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의 엄마
세아이의 엄마였던 그녀는 어느날 소화가 안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곧 괜찮아 지겠지! 하며 하루하루 보내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트럭으로 장사를 하는터라 늘 바깥에 머물렀습니다.
어느날 점심에 먹은 비빔밥이 체한것같아 앉아 있을때에 마침 남편이 들어와서
힘들어 하는 그녀를 보고 강제로 손을 이끌고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를 마친 후 의사와 마주한 남편은 청천병력 같은 말을 듣습니다.
"여기서는 부인의 병을 치료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 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무너지는 가슴을 뒤로하고
바깥에 나온 남편은 헤맑게 웃으며 "의사가 뭐래? 죽을 병이래?" 하는 말에
억지로 웃으며 "아니야?
별거 아니고 그냥 서울의 큰병원에 가서 몇가지 검사좀 해보래!!"
며칠후 남편은 아내의 손을 잡고서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검사 후 보호자를 찾는 의사의 부름에
마른침을 삼키며 의사앞에 앉은 그는
두 귀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부인께선 매우 힘드셨을 텐데요!
길어야 3달을 넘기지 못합니다. 위암 말기 입니다.
남편은 의사앞에 무릎을 꿇고 울며 사정했습니다.
"선생님! 이럴순 없습니다. 돈은 얼마든지 들어도 좋으니 살려 주세요!
뭐든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선생님~~~~!
의사는 미안합니다. 하고 돌아 앉았습니다.
밖으로 나온 남편을 보며 부인 역시 울고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남편은 부인을 입원 시키고 일을 뒤로 한 체 부인 곁에서 지극정성 간호했습니다.
항암치료가 4번이 지나고 치료를 시작한지 1년이 다 되가는 어느날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길 에서 힘들어 하는 부인을 보며 복받치는 설움에
한켠에 차를 세운체 두 부부는 끌어안고 가혹한 운명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한참 후 부인이 남편에게 말합니다.
"여보! 나 이제 너무 힘들어! 나 이제 그만 놔줘 !
하늘에서 당신과 우리 아이들 위해 기도할께!
우리 남은 시간만이라도 같이살자!
끝까지 치료하자는 남편의 말에도 부인은 고집을 부렸고
남편은 아내의 치료를 포기하고 아이들을 본가에 맡긴후
조그만 시골집을 얻어 함께 신혼처럼 사랑을 느끼며 매일매일을 보냈습니다.
그와중에도 너무 아플때면 진통제를 수십알씩 먹고도 잠못드는 부인곁에서
혼자 흐느껴 울어야 했습니다.
어느날 부인이 "여보 나 자기랑 여행가고 싶어! 가서 멋진 바다보고 싶다.
우리 그동안 같이 다니지 못했잔아 우리같이 여행가자!
그래! 같이가자!
남편은 아내와 둘만의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그날밤 부인이 말합니다.
"여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웠구 정말 행복했고
우리 아이들 낳아서 정말 기쁘고 고마웠어!
하지만 당신이 지금껏 한번도 날 사랑한다는 말 해주지 않은거 알아?
남편은 말합니다. "그래 ? 뭐 말해야 아나?
아니! 지금 해줘 사랑한다고 빨리! 말하자 남편은
알았어!
그만 잠자 !
내일 멋지게 해줄께!
아니 자기야 지금!
아니야! 내일 멋있게 해줄께 !
투정을 부리듯 말하다 지쳤는지 잠든 부인은 간간히 통증에 힘들어 했습니다.
남편은 아침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산에 핀 예쁜꽃들을 잔뜩꺽어 왔습니다.
평생 고생만한 부인의 말에 넘 미안했던 남편은 영화처럼
부인에게 무릎꿇고 꽃을 바치며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리라 마음 먹엇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방문을 여니 오늘따라 밝은 햇살아래
옅은 미소를 띄우고 곤히 잠들어 있는 아내가 예뻐 보였습니다.
"여보 일어나봐! 오늘 날씨가 참 좋다!
여보 !~~
오늘 당신 주려고 꽃 꺽어왔어! 일어나봐!
남편의 말에 아무대답이 없자
이상했던 남편은 방에 들어가 아내를 안았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품에서 축 늘어졌고 그제야
남편은 부인이 숨을 거둔 것을 알았습니다.
"여보! 안돼~~~! 여보 어서 일어나봐!
여보 사랑해 사랑한다구! 당신 정말 사랑한다구~~~~!
여보~~~~~!
눈물속에 아내를 보내고 남편은 아이들과 열심히 살며 잘 지냈지만
가끔씩 엄마 보고 싶다며 빨리죽어서 엄마 있는 하늘 나라에 가고 싶다는
6살 막내를 보면 너무 가슴 아프고 아내가 보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남편은 라디오에 출연하여
아내에 대한 사연을 남기고 라디오 진행자와 통화하게 됩니다.
마지막 아내에게 한마디 해 보라는 말에 오열하며 남편은 말합니다.!
여보 ! 우리 아이들이랑 나 잘살고 있고
가끔씩 짜장면도 먹으며 재미있게 살고 있어!
하지만 난 당신 너무 많이 보고 싶고 당신 너무 많이 사랑해!
여보! 우리 아이들 내가 잘키울게 하늘에서 기다려줘!
우리 아이들 다 키워놓고 꼭 당신 만나러 갈께!!
여보 사랑해~~!
옆에 있는 소중한 이름 아내!!
이 소중한 사랑을 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폄/산골난초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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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할 때 라는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그럼요 지금 지키고 있는 가족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