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설레임이며, 최고의 공부입니다.
아울러... 나 자신을 성찰(省察)할 수 있고,
함께 하게되는 당신(who)과 그 것(where)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태리 공연과 스위스 여행, 9박11일 중 출발 당일과 1일 차 ...
제2의 고향같은 이태리를 향해 부픈 가슴으로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를 엽니다.
여행을 함께 하는 강원오페라앙상블 단원들이 오후 2시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9,000km 쯤의 거리를 820km/h의 속도로 12시간쯤 날아서,
중간 기착지인 프랑스 샤를 드골공항(Aéroport Charles de Gaulle)을 거쳐
1,000km 거리인 이태리 Bologna(볼로냐)를 향해 2시간쯤 더 날아갔습니다.
드골공항에서 2시간쯤 기다려서 환승을 하면서 점보 제트기(Jumbo Jet)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아름답게 설계된 출국장 천장의 모습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이태리 현지시각 밤 10시쯤...(- 8시간 시차)
볼로냐 공항에 도착하니 꿈의 자동차 lamborghini (람보르기니) 전시장이
우리를 반기네요. 저 차를 타고 달려봐? ㅋㅋㅋ.
공항 근처의 Amadeus Hotel 에서 여장(旅裝)을 풀고, 맞이할 첫날을 기대해봅니다.
여행 1일차... (2017년 2월 14일)
아침 7시쯤 기상하여 호텔의 달콤한 조찬(朝餐)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맛있는 Torte(케익, 또르따)와 푸석한 사과, 쫀득한 배, 키위, 달걀, Panettone(파네토네),
초승달(crescent) 모양에서 유래되었다는 croissant (크로와상)에 달달한 쨈들 ...
누구에겐가 권하고 싶을 만큼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풍성한 식사였답니다.
예약한 랜터카를 찾으러 다시 공항행, 여기서 예약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네요.
곽레나 소프라노의 조언이 딱 들어 맞는 순간..ㅋㅋㅋ
Holiday Autos 라는 앱(Web)에서 예약했는데,
해당 차종도 없고, 보험료도 무료라고 명시되었는데.. 현실은 NO.
보험료 추가로 200 유로(€)쯤 더 내게 되네요. 참고하시길..ㅋㅋㅋ
또 300 유로가 빠져나가 환급받아야하는 웃기는 상황에
네비게이션이 설치되어있다고 했는데... 없는 경우까지...세상에..
차량 2대로, 볼로냐에서 90km 거리의 Firenze(피렌체)로 Go, Go...
산 정상의 탑성(塔城)같은 집, 산등성이에 흩어져 즐비한 가옥(家屋)들,
척박한 산세(山勢)임에도 곳곳에 대관령 같은 초원 지대를 조성하여
수분을 잡고 농사에 활용하며, 올리브 나무도 잔뜩 심어 놓았어요.
이탈리아의 전쟁과 투쟁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주택의 구성과 특유의 형태..
획기적이라는 도시개발의 형태를 피해 용케도 보존됨이 각별하네요.
그리고, 그들만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낭만과 여유가 보여집니다.
중간 휴게소 (AutoGrill)에서 이탈리아 espresso 한잔으로 그리웠던 향기를 달래고,
피렌체 산타마리아역(Station Firenze Santa Maria) 근처의 Hotel Diplomat 에 도착했답니다.
호텔 앞에 지나치는서민적인 Tram (뜨람,경전철)이 낭만을 더하네요.
현지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박상원(베이스 심기복 지인)의 각별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직접 환영을 해 주시고, 곧장 일정이 있어서 스위스행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호텔에 check in 을 하고, 30km 거리의 Incisa (인치사) 로 달렸습니다.
중간에 고속도로 위를 가로질러 세워진 휴게소(AutoGrill)에서
쌩쌩 달리는 대형트럭들을 바라보며 점심 식사를 했답니다.
인치사(Incisa) 아울렛 매장에 도착하니
Prada, Gucci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30여개쯤 되네요. 명품 아울렛 타운이..ㅋㅋㅋ.
열심히 눈요기를 하고, 디자인 세계의 매력과 그 가치를 새롭게 보게 되네요.
다시 피렌체로 GO, GO ...
복잡한 신호체계의 도로를 뚫고 시내에 도착하니,
곽레나 소프라노와 아주 친한 오빠, 테너 유현욱(massimo Yu)의 반가운 안내로
최고의 맛집 중에 하나라는 Ristorante Perseus 에 오붓하게 자리했습니다.
테너 유현욱은 이태리에서 10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나봅니다.
최근에도 좋은 작품의 배역을 맡아서 바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섬세하면서도 자상하고, 선이 굵으면서도 인자한 성품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올해쯤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라니 사랑(?)도 완성하시고 더 멋진 활동을 기원해봅니다.
리스토란테 페르세우스의 분위기가 아주 좋네요.
알맞은 조명에 특히 입구에 맛깔스럽게 배치한 육류와 과일들..ㅋㅋㅋ
티본스테이크 3kg 과 몇가지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T - bone steak ...
안심과 등심이 T자형 뼈에 붙어 잘 익어, 식욕을 돋구는 향기로 앞에 놓이네요.
감칠맛, 풍성함, 입에 착 감기는 적당히 짠 맛의 매력... 너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ㅋ
유현욱 테너의 안내로 야경이 가장 멋있다는 Fiesole(피에졸레) 마을 언덕에 올랐습니다.
Toscana(토스카나) 지역을 한 눈에 조망(眺望)할 수 있는데, 참으로 화려하네요.
훌륭한 곳을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해 다시 호텔에 도착하니 밤11시쯤..
내일은 새로운 기쁨이 우리를 찾아 올 듯 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
[1일 차] 인치사(Incisa): 이태리 공연과 여행 후기 - 볼로냐(Bologna),피렌체(Firenze)
첫댓글 멋진 연주로 기억에 남는 여행, 아름다운 추억 되시길 바랍니다..
몸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