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1~47 / 깨끗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레 11:44, 개정)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레 11:45, 개정)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 11:46, 개정) 이는 짐승과 새와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땅에 기는 모든 길짐승에 대한 규례니
(레 11:47, 개정) 부정하고 정한 것과 먹을 생물과 먹지 못할 생물을 분별한 것이니라
레위기 11:1~47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깨끗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구별하여 먹도록 명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본문은 단순히 음식 규정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삶의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본문의 핵심 주제는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내가 거룩함이니라” (레 11:44)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세상과 구별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먹는 것까지도 구별하게 하심으로, 삶 전체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렇다면 깨끗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은 자녀들이 “구별된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주변 민족과 달라야 했습니다.
먹는 것, 생활 방식, 예배, 가치관,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백성다운 거룩함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 가치관을 그대로 따라가면 안 됩니다.
말, 생각, 소비, 관계, 인터넷 사용, 시간 사용,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구별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적용해 봅시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세상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2. 거룩은 예배당 안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레위기 11장은 음식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아주 일상적인 부분까지 관심 가지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왜 음식까지 간섭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거룩함을 “예배당 안의 모습”으로만 한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녀들의 거룩은 삶 전체에서 나타나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에서만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집에서도, 시장에서도, 식탁에서도, 일터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가장 본질적이고 기초가 되는 먹는 것까지 구별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밖에서 사람이 없을 때, 손해 볼 때, 화가 날 때, 유혹 앞에 설 때, 인터넷을 사용할 때, 언어를 선택할 때 그 순간에 우리의 거룩함이 나타나야 합니다.
함께 찬양할 때보다,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더 진짜 신앙일 수 있습니다.
거룩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은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날마다 자신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보는 눈을 구별하고, 입술의 말을 구별하고, 주어진 시간을 구별하고, 관계를 구별하는 삶, 그것이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겉모습의 경건보다 마음의 거룩함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예배당 안에서는 거룩해 보이지만, 삶에서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이 아닙니다.
*** 적용해 볼까요?
나는 교회 밖에서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있는가?
나의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가까이하고 무엇을 멀리해야 하는가?
참된 거룩은 예배 시간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더 드러나는 것입니다.
신앙은 주일예배만이 아닙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가까이하고 무엇을 멀리하는가?
이것이 영혼을 깨끗하게도 하고 더럽게도 합니다.
거룩함이 주는 영적 교훈은 우리 몸에는 먹는 음식이 건강을 좌우하듯, 영혼에 들어가는 것도 우리의 영적 상태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순종을 원하십니다.
레위기 11장의 음식 규정은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왜 어떤 짐승은 먹을 수 있고, 어떤 것은 먹지 말아야 했을까요?
모든 이유를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규정을 통해 중요한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먹고 먹지 못하고 하는 짐승에 포인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해가 되면 순종하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시며 먼저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신앙은 모든 것을 다 이해한 뒤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믿음의 증거입니다. 말로만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손해를 봐도 정직하고, 감정이 올라와도 용서하고, 하고 유혹받아도 죄를 거절하고, 이해되지 않아도 말씀을 따르는 것, 이것이 순종입니다.
많은 사람은 큰일에서 하나님 뜻을 찾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작은 순종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작은 말 한마디, 작은 절제, 작은 선택, 작은 충성, 이 작은 순종이 쌓여 거룩한 삶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십자가 앞에서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순종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자기 뜻을 내려놓아야 하고, 때로는 불편함과 희생이 따릅니다.
그러나 순종의 자리에는 하나님의 뜻과 은혜가 있습니다.
*** 적용해 볼까요?
나는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
지금 하나님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작은 순종은 무엇인가?
나는 감정보다 말씀을 더 따라가고 있는가?
거룩은 큰 능력이 아니라 작은 순종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4. 예수님 안에서 참된 깨끗함이 완성됩니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음식 자체보다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겉의 음식보다, 속에 있는 탐욕, 미움, 음란, 교만, 이런 죄가 사람을 더럽힌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음식 규정을 지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거룩한 삶으로 부름을 받았기에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레위기 11장은 단순한 음식 법이 아닙니다. 먹고 못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은 삶 전체가 거룩해야 한다는 선언입니다.
아무리 거룩하려고 해도 인간은 거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거룩한 삶을 향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으로 성숙 되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 속에서 아무것이나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며 거룩함을 지켜가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의 모습대로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답게 살게 하옵소서. 예배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 일상의 작은 선택 속에서도 거룩함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이해되지 않아도 말씀 앞에 순종하게 하시고, 작은 것부터 순종하는 믿음을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 끝까지 하나님 뜻을 따르는 삶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