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바다가 참으로 변화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한다.
여수권에 귀하신 산란갑오징어 개체가 상당하고
내만권에 일찍 찾아 온 대물농어도 그렇고
시내권에 들어 온 문어 소식이 희안하며
돌산권에 입성한 살오징어와 귀꼴뚜기가 앵글러들을 놀래게한다.

어제 (2013.5.13) 김광수프로와 돌산권 살오징어 탐사를 갔다.
첫번째는 두문포부터 점검하였는데 방죽포까지는 낱마리를 보여주었지만 그것도 어디냐고 만족하였는데
대율과 소율에 개체가 많음을 확인하였다.
바쁠 정도로....
따라서 조과의 좌우는 포인트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
남해 호래기 개체가 많은 방파제 처럼...
좋은 물때와 물시간은 살오징어도 들물에 반응이 좋다는 것을 느꼈고 특히 만조 직전에 활성도가 좋음을 경험하였다.
날물로 바뀌면 톡톡 건들기만 하고 에기를 잘 덮치지 않았다.
날물 포인트도 있겠지만...

로드와 릴은 볼락장비 그대로 쓴다.
로드는 감도가 좋은 튜브러팁이 더 나을 수 있지만
입질이 미약하고 쭈욱 땡겨가는 입질이 잦으므로
부드러운 솔리드팁이 더 낫지않나 판단한다.
필자는 처음에 튜블러팁을 사용하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부랴부랴 솔리드팁 로드로 교체하였다.
라인은 합사라인이 감도면에서 우수하겠지만 여러개의 볼락 릴 모두 카본라인이 채용되어 그대로 썼는데
작은 오징어에다 에기가 가벼워 카본라인 3lb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오히려 카본라인이 좋은 점은 바람에 덜 날리고 직진성이 더 좋다는 점이다.
합사라인의 경우에는 0.3호 정도면 무난할 것이다.

채비는 다운샷과 2단채비를 주로 쓰는데 에기에 따라 유영층에 따라 응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탐사에서 필자는 처음에 2단채비를 사용하였으나
아래 에기가 가벼워 침강속도가 느려서 응용한 다운샷채비로 교체하였다.
응용채비란 맨 밑에 봉돌을 채결해야 하는데 필자는 맨 밑 숫테 위 부분 원줄에 봉돌을 물려 오징어가 부담없이 덮치도록
유도하였다.
2단채비란 아래에 1.5호나 2호 에기를 달고 그 위 40센티 쯤에 작은 숫테를 가지줄 5센티 정도 연결하여 원줄에 고정시킨다.
그리고 간단채비로 2호 정도 옵빠이스테 하나만 채결하는 채비도 있다.
무슨 낚시든 바람에 취약점인데 살오징어는 볼락루어낚시보다 더 민감하다.
이는 채비가 가볍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낚시에 어려움이 따른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아지면 상층으로 뜨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들게 된다.
그리고 살오징어는 호래기와 같이 조류가 쎈 곳보다 훈수지역이나 조류가 약한 곳을 좋아하는 것 같다.
포인트를 결정할 때는 보안등 주변을 찾는게 우선이고 보안등이 있더라도 집어등도 밝히면 조과에 도움이 된다.
보안등이 없는 방파제이더라도 집어등을 오랜시간 밝혀 놓고 베이트피시가 모아지면 살오징어 집어가 된다.
하지만 집어등 앞 주변의 살오징어는 베이트피시 사냥에 관심을 보이고 에기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으므로
육안에 보이는 살오징어에 현혹되지 않고 멀리 집어등 사각지대를 노리는 것이 더 낫다.
테크닉으로는 가능한 멀리 캐스팅하여 원하는 수심층에 맞춰 카운트다운을 한 후 무늬오징어 샤크리 액션처럼 더 작은
액션으로 흔들어주고 조금 기다려주고,,하는 동작을 계속하기도 하고
살오징어가 사냥하는 물벌레 같은 동작으로 지그재그로 탈탈 흔들어주는 액션으로 유혹하며
에기가 중상층을 유영하도록 맞춰주면서 볼락루어 리트리브처럼 서서히 끌어주면 초리끝을 끌고 가는 입질을 보인다.
이 세가지 액션으로 임하면 살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입질 유형으로는 쑤욱~ 끌고가거나 리트리브 시 좀 더 무거운 느낌을 받으면 살짝 챔질한 후 랜딩하면 된다.
거의 이두가지 입질을 받는다.
랜딩은 여유라인을 주지 않고 그대로 끌어주기만 하면 된다.
호래기보다 더 사이즈가 크다고 작은 물대포까지 발사하는 모습을 보면 아기자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포획한 살오징어는 두레박에 물을 담아 키핑하거나 바깡에 담으면 더 수월하겠지만
작은 쿨러에 아이스팩 깔고 그 위에 키핑하면 상당시간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되므로 싱싱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처음 잡아보는 귀꼴뚜기도 여수권에 나타났다.
이상 처음으로 살오징어 에깅을 하여 미비한 점이 많으나 회원님들께 빨리 정보를 공유하려고 게시하오니 이해를 바랍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스마르퐁으로 오른손 검지 하나로 이 게시물을 입력하였습니다...ㅠㅠ
첫댓글 볼락.농어.산란갑오징어.살오징어.여수는 루어낚시 천국이네요^^* 부럽사옵니다~~
나도 여수인이 부럽네...ㅋ
하필 이럴 때 일하니 속상해 죽것구마...
재작년 봄, 호래기 들어오던 계동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천천히 찾아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동도가 더 가능할 것 같드라구요,
대율과 소율이 확실히 더 많데요.
조류빨 죽는곳이 낫구요.
바쁘겠습니다..ㅎ
일하시랴 정보 알리시랴 바쁘십니다. 두족류 좋아하시는 분들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의 회사라 말짱하게 보이려고 애쓰구마..ㅎ
삭신아프고, 졸리고....
나도 두족류는 무늬빼고 별로라서 모든거 공개...ㅋ
와와~ 갯바위에서 잡으신 건가요? 대율이구.. 소율이구 모르지만.. 맛있겠습니다.
도망가기 전에 언능가야겠는데...
내일 밤이나 광주에 가는 데다가 내일밤과 모레는 바람에 비까지 온다니.. 이런 ㅠㅠ
대율과 소율에 개체가 많은거 같드라고..
낼과모레는 날씨가 별로라든디..우짜...
이거는 바람에 어려운디...
넘노리에 떼로 다니던데요 ㅋㅋ
그라믄 여수권 다 붙었단 말쌈?
초장들고 가야쓰것군...ㅎ
근디요 해년마다 이주정도면 다빠져 버리고 호래기 가 자리찾이하던데요 ㅋ
귀오징어도 있내요, 이제 상어만 잡으면 낚시끝!, 엑션이 중요하군요?, 미니 무늬오징어 라고해야 하나요?.
그라제....미니 무늬오징어....쭈욱 끌고가기도 하고 물대포도 쏘고...^^
잡으러 가도 싶어지는데.. 시간이... 없어요..ㅜㅡ
정보 감사 합니다.. 작년.. 맨날 꽝치고 다녔는데. 시간되면 함 나가봐야 할거 같습니다..ㅋ
날마다 가고자븐데 회사 일이 힘들어 몬가고 있당~
회사에서 자세 흐트러지지 않으려고.....ㅠㅠ
이걸 다쓰신 오른손 검지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쉬는 시간에 눈치보아가면서 열씨미 작성했당...
독주금을 위해서...ㅎ
검지에 쥐가 내려뿌럿네...
살오징어 등장으로 농어들이 긴장을 풀겠는데요~~~^^
농어 뱃속에 살오징어들이 드글드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