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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지과학학생회
 
 
 
 
 
카페 게시글
배움터 (학술토론) 철학 의식 경험의 수수께끼 ― 데이빗 차머스 (1995)
Qualia 추천 0 조회 936 07.06.07 21:0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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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6.09 11:19

    첫댓글 데이브가 세계적으로 뜬 건 1994년 Tucson conferenece에서 haed/easy p.을 내놓으면서 였다죠. S. Hameroff는 그 순간이 의식에 관한 국제적 연구가 "galvanized"된 때라고 회고하더라구요. 건방지게 말하자면 데이브나 스티브나 독창적인 학자는 못 되지만 기존의 많은 연구들을 잘 교통정리해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도 대단하긴 하죠.

  • 작성자 07.06.10 09:55

    kaleidoscope 님, 촌평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는 데이빗 차머스가 "독창적인 학자"가 되지 못한다는 kaleidoscope 님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의식의 문제를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로 분리하고 그 개념을 규정한 것만으로도 차머스는 탁월한 업적을 쌓은 것입니다. 즉 의식을 철학적으로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데 큰 진보를 가능케 했다고 봅니다. 혹자는 의식의 쉬운/어려운 문제라는 개념 분석이 뭐 그리 대단하냐, 당연한 것 아니냐 하면서 시큰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과 과학에서 수다한 진보와 혁명적 발상의 전환을 불러온 것은 거의 모두 "콜롬부스의 달걀"식 형태를 띱니다.

  • 작성자 07.06.10 10:37

    다시 말해, 아무리 쉽고 상식적인 문제라 해도,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단순하기 짝이 없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대답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 어떤 돈키호테나 미치광이가 명쾌하고 호쾌한 대답을 내놓아 세상을 놀래키기 전까지는 그 문제에 대한 의식이나 그 문제의 해답은 전무후무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이 가져올 발상의 전환이나 도약 따위도 나올 수가 없습니다. 비로소 한 천재가 나타나 당연한 사실을 당연한 해답으로 풀어 세상에 제시했을 때, 한편에선 경악하고 한편에선 시큰둥해 하는 것이죠. "콜롬부스의 달걀"식 얘기를 듣고 께느른한 부류의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항상 "뒷북치기"의 형태를 띱니다.

  • 작성자 07.06.10 11:39

    즉 "에이 그게 뭐냐. 그렇게 한다면 어린애도 세울 수 있겠네" 하고 달걀 밑동을 깨트려 달걀을 세운 "엉터리 해답"에 푸념을 늘어놓는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반응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전복적 상상력을 전혀 펴지 못하는 고리타분한 둔재들의 "뒷북치기"식 푸념에 불과한 것이죠. 제 말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세상이 다 아는 (듯한) 상식이라도, 명쾌하고 빈틈없는 논리로 새옷을 입혀 새로 제시하라. 남들이 당연하다고 여겨 거들떠보지도 않는 상식을 당신이 먼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재빨리 발표하라. 그러면, 세상이 당신을 천재라 부를 때가 있으리...

  • 07.09.28 02:59

    좋은 글이당..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07.09.29 15:31

    demian 님, 반갑습니다^^ 졸역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demian 님의 좋은 의견과 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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