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2장에 나오는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하나님의 영을 받아 이방에 정의를 베풀 것이다.
그는 포악하지 않으며 온유할 것이다.
그는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 같은 사람을 돌보실 것이다.
그는 세상에 정의를 세울 것이다.
섬들이 그의 교훈을 앙망할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방의 빛이 될 것이다.
그는 눈 먼 자들의 눈을 밝힐 것이다.
그는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낼 것이고
그는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할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그'는 누구일까?
마태는 예수님이 병자를 치유하시고 돌보시는 모습을 보고서 이사야 42장을 생각했다. 바로 예수님이 그분이로구나! 하고 마태는 깨닫고 그것을 복음서에 서술했다. 마태복음 12장 15절부터 21절까지의 이야기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이 이방의 빛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이야기는 사도행전 22장에 나온다: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사도행전 22:17, 21
나중에 사도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줄 때에 이사야 42장을 인용했다: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사도행전 26:18
이 외에도 사도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에서 설교를 마친 후에 배척을 받을 때 바로 이사야 42장을 인용했다: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도행전 13:46~47
이것으로 볼 때 이사야 42장에 나오는 하나님이 택한 종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에 자신을 바친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그 ‘택함받은 종’이 페르시아의 개국자 고레스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나는 이 메시지의 핵심이 예언자를 통해서 하나님이 자기백성을 부르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하나님이 자신을 불러 화목하게 하는 직분과 말씀을 맡은 사람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현실에서 우리는 암담하고 엄혹한 모습을 마주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드시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보고 그 음성을 들은 사람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기 위해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열리는 새로운 세상을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하며 그런 나라가 속히 오기를 기도하라는 말은 바로 그런 세상을 꿈꾸고 좋은 방법으로 좋은 주제를 성취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끝>
참고:
이사야 42장에 대한 신우회 설교안
https://cafe.naver.com/sddjesus/459